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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융 AI 테스트베드 구축…안내서 마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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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 분야 인공지능(AI)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설명 가능한 AI’를 뜻하는 ‘설명 가능한 AI 안내서(XAI)’도 마련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용정보원 주최 ‘금융 산업의 AI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챗봇, 신파일러에 대한 신용평가·여신심사의 고도화,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등 금융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회사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AI가 다양한 영역에 도입·활용되고 있다"며 "다만 개인정보 침해, 사이버 보안, 윤리적 문제와 같은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분야의 경우 AI 오작동으로 소비자의 재산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금융회사가 특정 AI 모델을 활용하면 디지털 집중 리스크가 확대돼 금융 안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AI에 대한 신뢰성·책임성 확보 방안이 어느 분야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수의 AI 기술·모델이 시장을 지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출시되면, 금융시스템 내 동질성이 높아져 디지털 쏠림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AI가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공정성과 정확성이 담보돼야 한다"며 "AI가 내린 판단의 근거가 무엇인지 금융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위는 AI 공정성·정확성 제고를 위해 금융 AI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또 설명가능한 AI의 정의, 요건, 구현사례 등을 제시하는 설명가능한 AI 안내서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양질의 빅데이터 확보를 위한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 전문 기관 추가 지정 등에 나선다.

AI 신기술 활용 활성화 등을 위해 금융 데이터 규제 개선도 추진한다.

김 위원장은 "AI는 금융산업의 지형을 바꿀 핵심 기술이며, 마이데이터, 데이터 결합 등을 통해 구축한 금융 데이터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적극적인 AI 투자·활용으로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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