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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뉴(NEW) NH올원뱅크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은행권 뱅킹앱 최초로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반 클라우드 시스템과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를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기존 앱 대비 사용속도가 30% 이상 빨라졌다. NEW NH올원뱅크는 △실물 OTP 도입을 통한 송금한도 확대(1회 1억원·1일 5억원) △모바일 제증명서 신청 △송금가능 계좌 확대(펀드·퇴직연금 등) △계좌비밀번호 변경 △한도제한 해제 등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영업점 업무를 모바일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3월부터 타행이체 수수료를 완전 면제하고 농협금융·경제 계열사 등과 연계한 농협 특화 제휴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까지 풀 뱅킹 서비스를 구현해 금융의 A부터 Z까지 하나의 앱으로 모든 금융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슈퍼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NEW NH올원뱅크를 통해 고객의 금융생활을 단 하나의 앱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사랑받는 금융권 대표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농협은행

금융당국, 상반기 금산분리 제도 개선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금산분리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31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새해 업무보고를 하며 대통령 지시사항 이행 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금융위가 지난해 받은 대통령 지시 사항은 금융산업 관련 규제 재정비·합리화, 다중 피해 유발 불법 행위 엄단, 소상공인 금융·채무 부담 완화, 서민·취약계층 민생 안정, 원전 중소협력업체 금융지원, 집중호우 관련 신속 복구 피해 지원, 불법 사금융 척결, 경상수지 개선을 위한 과제 적극 발굴 등 8개다. 금융위는 금융산업 규제 재정비를 위해 지난해 다섯 차례에 걸친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금융산업 디지털·플랫폼화 방안과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금융위는 금산분리 제도 개선 방안과 온라인 예금·보험 비교 추천 플랫폼 시범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산분리는 비금융주력자가 금융기관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한 원칙이다. 대기업 등 산업자본이 자기자본이 아닌 고객예금으로 금융산업을 지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금융위는 은행 등 금융회사가 자회사 출자를 통해 생활 서비스 등 비금융 분야 사업에 자유롭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되 위험 총량을 규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지주, 은행 등 전통 금융권은 각종 금융규제로 불리한 환경에서 빅테크와 경쟁하고 있다며 규제완화를 건의해 왔다. 은행권이 비금융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소상공인의 금융·채무 부담 완화를 위해 대환대출과 정책자금지원, 채무 조정이라는 금융지원 패키지를 지난해 9월 시행한 데 이어 올해는 대환대출 지원 한도 확대 등 금융지원 패키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청년과 서민 등 취약계층 현장 애로를 듣고 애로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도 강구한다. 또 올해 불법 공매도 등 불법 행위 모니터링과 대응을 강화하고, 불법 사금융 수사와 단속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dsk@ekn.kr윤석열 대통령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택연금 신규신청자 월지급금 3월부터 조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3월 1일 주택연금 신규신청자부터 월지급금을 조정한다고 31일 밝혔다. 주금공은 한국주택금융공사법에 따라 해마다 △주택가격 상승률 △이자율 추이 △생명표에 따른 기대여명 변화 등 주택연금 주요변수 재산정 결과를 반영해 주택금융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월지급금을 조정한다. 이번 조정으로 3월 1일 신규 신청자부터 주택연금 월지급금은 기존보다 평균 1.8% 줄어든다. 이는 주요변수 재산정 결과 전년 대비 예상 주택가격상승률이 낮아지는 반면 이자율은 상승했고 기대여명이 늘어나 월지급금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단 기존 가입자와 2월 28일까지 신청한 가입자는 앞으로 주택가격 등락 등에 관례 없이 변경 전 월지급금을 받게 된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주택연금은 국민의 안정적인 노후지원을 위해 가입기준 완화, 연금수령방식 다양화, 연금수급권을 강화해왔고 이에 따라 2007년 주택연금 상품 도입 이래 누적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올해는 주택연금 가입가능 주택가격을 공시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주금공법 개정사항)하는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노년층 노후를 보다 든든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택연금 가입을 고려한다면 가입 전 주금공 문의를 통해 연금액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은 가까운 주금공 지사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스마트주택금융앱에서 하면 된다. dsk@ekn.kr주택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SC제일은행, 삼프로TV와 자산관리 분야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C제일은행은 22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채널인 ‘삼프로TV’와 신뢰받는 금융 문화 확산을 위해 자산관리(WM) 분야에서의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SC제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대고객 세미나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프로TV와 협업해 고객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에게도 경제, 금융은 물론 역사, 문화를 아우르는 삼프로TV의 다양하고 차별화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우수 고객 자녀들에게 어렵고 생소한 경제·금융 용어와 경제 뉴스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프로TV와 함께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자산관리 전문가가 출연하는 글로벌 마켓 분석 프로그램 등 공동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프로TV방송을 통해 220만여명의 구독자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SC제일은행의 브랜드와 상품을 알리고 구독자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부행장)은 "160여 년 역사의 SC그룹의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뢰받는 글로벌 자산관리 명가로 자리잡은 SC제일은행과 국내에서 가장 유력한 경제 인플루언서인 삼프로TV가 손을 맞잡음으로써 업종의 경계를 넘어서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수준높은 시장 전망과 자산관리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러고 말했다. 김동환 삼프로TV 대표는 "많은 구독자와 소통하면서 경제와 금융상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는 것이 금융 산업의 신뢰 제고와 개인들의 자산관리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수준 높은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뢰받는 자산관리 전문가로서 노력해 온 SC제일은행과의 협업이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제일은행 30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열린 ‘삼프로TV와 SC제일은행 업무협약식’에서 장호준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부행장·왼쪽)이 김동환 삼프로TV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무역금융 수출실적 비대면 이관서비스 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고객이 인터넷뱅킹에서 무역금융 수출실적을 이관 신청할 수 있는 ‘무역금융 수출실적 비대면 이관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무역금융 수출실적을 다른 은행으로 이관 신청할 경우, 기존에는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수기신청서를 작성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우리은행에서 영업점 방문 없이 간편하게 인터넷뱅킹에서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해 3월 우리, 국민, 신한, 하나은행 등 8개 은행은 무역금융 수출실적 이·수관 업무를 서류제출 방식에서 온라인 전문 방식으로 변경해 수관 은행 고객은 방문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한 바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은행은 이관 업무도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우 ‘무역금융 수출실적 비대면 이관 서비스’는 우리은행에 무역금융 수출실적을 보유한 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기업 인터넷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무역금융과 같이 번거로운 기업금융 업무를 기업고객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있는 불편한 업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우리은행

기업은행, IBK창공 육성기업 투자지원 프로그램 가동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이 부산센터를 시작으로 혁신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BK창공의 투자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업 IR 피칭 후 투자자의 피드백, 질의응답으로 구성된다. 70여개사의 IBK창공기업이 발표에 참여하고 50여명의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 보증기금 투자·대출 담당자 등이 현장에 직접 참석해 심사에 참여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기업과 VC간 네트워킹도 이뤄진다. 이후 IR 피드백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멘토링 및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 IBK창공의 직·간접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인 ‘IBK벤처대출’을 통해 창업기업의 자금 애로사항을 도울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최근 자금시장의 위축으로 인한 스타트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투자자들과 관심기업간의 후속미팅을 지원하고 매월 IR 진행을 통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ys106@ekn.kr기업은행 26일 IBK창공 부산센터에서 열린 IR행사에서 서민성 지에스에프시스템 대표가 투자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이해도냐, 관으로 대표되는 네트워크의 힘이냐.' 우리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경쟁 구도는 해당 문장으로 요약된다. 금융권에서는 4명의 2차 후보군 가운데 사실상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간에 2파전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 행장은 우리은행 출신으로, 임직원들과의 원만한 관계를 통해 우리금융의 주요 사업들을 즉각적이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와 달리 임 전 위원장은 과거 금융위원장,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이력이 있는 만큼 우리금융이 향후 금융당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국과의 원만한 관계는 우리금융이 향후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때도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다음달 1일 차기 회장 숏리스트(2차 후보)로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다. 이어 2월 3일 추가 면접을 거쳐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최종 추천한다. 4명의 후보는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다. 이 중 차기 회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이다. 우선 이 행장의 가장 큰 강점은 세대교체, 내부 출신 인사, 우리금융에 대한 장악력 등이 거론된다. 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손 회장(1959년생)보다 젊기 때문에 임추위 입장에서는 세대교체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 이 행장이 1990년 우리은행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우리금융 주요 요직을 거친 내부 전문가이자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배경이다.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현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살려 우리금융을 진두지휘하고, 회장 교체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안정화하는 데는 이 행장만한 후보군이 없다는 분석이다. 이 행장에 맞서는 임 전 위원장은 내부보다는 외부와의 소통에 강하고, 민관을 아우르는 금융전문가로 꼽힌다. 이로 인해 금융권 안팎에서는 차기 우리금융 회장에 임 전 위원장이 적합하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국무총리실장 등을 거쳤다. 2013년부터 2년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2015년 3월부터 2년간 제5대 금융위원장을 지냈다. 만일 차기 회장에 임 전 위원장이 선임될 경우 우리금융이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M&A를 추진하는 것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융당국 수장들이 라임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 회장을 향해 거취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우리금융, 당국 간에 미묘한 갈등이 감지됐던 만큼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의 M&A는 곧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제고를 의미하고, 이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금융당국의 의중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임추위 입장에서는 임 전 위원장이 갖고 있는 관에 대한 네트워크를 주목할 것이라는 게 금융권 안팎의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CEO는 다른 금융사 CEO와 달리 회사에 대한 통찰력뿐만 아니라 당국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덕목"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만일 금융위원장만 지낸 인물이 민간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떠오를 경우 관치나 낙하산 논란이 불가피하지만, 임 전 위원장은 NH농협금융 회장을 경험했기 때문에 은행, 비은행을 아우르는 통찰력을 보유했다"며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이 겨루고 있다는 것은 우리금융 회장 인선이 (외부 압력, 입김을 떠나)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임 전 위원장이 보유한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력이 곧 우리금융 CEO로서 적합한지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100% 출자한 단일주주 지배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민간 금융지주사와 달리 농협금융은 주로 관료 출신들이 회장으로 발탁됐다. 반면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으로 민영화를 이룬 만큼 관료 출신 인사가 회장으로 발탁되는 것은 금융당국과 우리금융 입장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비판이다. 업계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은 의사소통 과정, 영업망, 자본정책 등 많은 부분이 타 금융지주사와 성격이 다르다"며 "농협금융지주는 주로 관료 출신이 회장으로 선임됐기 때문에 임 전 위원장이 농협금융 회장을 지낸 이력이 우리금융의 경영적 측면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ys106@ekn.kr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우리금융지주.

한은, 다음달 통화안정증권 11조 발행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2월 11조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통안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1월 발행 계획 대비 1조원 늘었다. 1년물 2000억원, 2년물 3000억원, 3년물 2000억원, 91일물 3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이 중 경쟁입찰 발행예정액은 9조8000억원이다. 모집 발행예정액은 1조2000억원이다. 통안증권은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한은이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단기 증권이다. dsk@ekn.kr한국은행 한국은행.

토스뱅크 ‘금리인하 안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토스뱅크가 고객들에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안내한 결과 출범 1년 만에 금리인하요구 건수가 시중은행 대비 2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에서 금리인하를 받은 고객들은 최초 대출시보다 최대 7.3%포인트 금리가 낮아지거나 신용점수가 최대 348점 개선되는 등 ‘크레딧 빌딩(Credit building)’ 효과도 누렸다.30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의 전체 금리인하요구 건수는 총 18만9000건에 달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이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균 금리인하 신청건수인 약 8만건(상반기 3만9406건 기준) 대비 2.3배에 이른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고객 수 기준으로는 총 8만6000명이 금리인하 요구권을 행사했다. 고객 3명 중 1명(32.1%)이 금리인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중저신용 고객들의 수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5명 중 2명(39.6%)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고금리,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서 가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에게 선제적으로 금리인하 요구권을 제안하고 고객들이 손쉽게 금리인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운영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고객들은 금리인하 요구권 행사를 위해 은행 앱에 숨겨진 항목을 찾아들어가 신청하거나 고객센터에 문의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을 겪어야 했다. 또 신청 후 직접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아 신용도 개선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했다. 하지만 토스뱅크 고객들은 신용도 개선 여부를 알지 못하더라도 앱 내에서 ‘금리 낮아질 때 알림받기’에 동의하면 토스뱅크로부터 먼저 알림을 받는다. 대출 계약 체결 후 취업이나 승진, 이직, 성실상환 등으로 신용점수가 상승된 경우다. 토스뱅크는 알림받기에 동의해 금리인하 알림을 받고 신청한 고객은 2명 중 1명 이상(52%)이 혜택을 누렸다고 파악했다. 금리인하가 승인된 고객들은 최대 7.3%포인트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를 누렸다. 금리인하 대상 고객 평균 0.8%포인트 금리가 낮아졌다. 또 KCB 기준 최대 348점(과거 기준 5개 등급)까지 신용도가 개선돼 크레딧 빌딩 효과도 발생했다. 신용점수가 454점이었던 저신용 고객도 금리인하 신청 후 혜택을 받은 대상이 됐다. 특히 중저신용 고객들은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제2, 제3금융권의 대출을 상환하는 등 두드러지는 경향성을 보였다. 이후 고객들이 금리인하를 신청해 토스뱅크가 이를 받아들이며 신용도 개선 효과가 발생했고 이자비용 부담 절감과 함께 대출 한도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 금리인하가 거절된 고객들은 연소득이 감소했거나 추가 대출을 받는 등의 사유로 신용점수가 하락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이후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2, 제3 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은 경우 등이었다.대출고객 2명 중 1명(50.7%)은 대출 실행 2개월 이내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했다. 1개월 이내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사용한 고객도 36.4%에 달했다.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 고객이라면 금리인하요구는 반드시 누려야 할 권리"라며 "금리인하와 신용도 개선 등 금융소비자로서 고객들이 정당한 권리를 실현할 수 있도록 토스뱅크가 더 많은 부분을 고민하고 먼저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토스뱅크.

KB노협, 또 사외이사 추천한다...주주제안 6번째 시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6번째 주주제안 사외이사 추천에 나선다. 사외이사의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해외투자 실패 등 갖가지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사외이사가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점을 비판하고 법 개정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주제안 사외이사 추진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KB노협은 또 낙하산 인사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대표이사(회장) 선임 조건에 제한을 두는 정관 개정도 추진한다.KB노협은 3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KB노협은 2017년 기업의 기배구조 개선을 위해 금융권 처음으로 주주제안 사외이사를 추진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5번째 도전에 나섰는데 주주들 표결에서 부결돼 번번히 무산됐다. 올해 6번째 시도에서는 임경종 전 한국수출입은행 인니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이사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KB노협은 별다른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KB부코핀은행을 국민은행의 해외투자 실패 사례로 보고 있는데, 전문성과 상관 없이 경영진 입맛에 맞는 사외이사가 선출된 것이 실패의 원인이었다는 근거를 들고 있다. 임 후보는 6년 이상의 인도네시아 현지 근무 경력을 포함해 수은에서 33년 동안 근무하며 해외사업과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KB노협은 "임 후보는 해외사업부문 정상화를 위해 KB부코핀은행에 대한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하고 현지 영업력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적의 후보자"라고 설명했다. 이에 KB금융은 사외이사들이 국내외 금융기관 CEO(최고경영자)와 직원, 전문가로 활동하는 등 경력과 전문성이 충분하고, 해외 네트워크 확장과 글로벌 부문 수익성 제고를 이끌었다고 반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부코핀은행은 배드뱅크를 인수해 굿뱅크로 전환하는 전략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실패한 해외투자로 볼 수 없다"며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자본 투입을 통한 우량은행 전환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영업력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2021년 수은이 금융사 중 처음으로 주주제안 사외이사를 탄생시킨 후 은행권에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민간 금융사 중 아직 주주제안 사외이사가 나온 사례는 없다. KB노협의 이번 시도는 금융당국이 금융권 CEO들의 셀프연임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사외이사들의 교체 바람 속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금융당국은 금융사 CEO들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사외이사진을 꾸리고, 이들의 힘을 받아 연임을 지속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금융사 CEO들이 대거 교체되고 있는데, 올해는 임기만료를 앞둔 사외이사들의 교체로 시선이 옮겨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사외이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려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사외이사 교체 바람 속에서 KB노협의 주주제안 사외이사가 이전과 달리 힘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단 민간 금융사의 경우 주주제안 사외이사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외국인 투자자의 비율이 높아 주주들 마음이 움직일 지는 미지수다. 주주제안 사외이사가 노사간 대립하는 모습을 비춰지기도 해 경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약 74%다. 아울러 KB노협은 관치금융, 낙하산 인사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관 개정도 주주제안을 통해 추진한다. 공직자 윤리법을 준용해 최근 5년 이내에 행정부 등에서 상시 종사한 기간이 1년 이상인 자는 3년 동안 대표이사 선임을 금지하자는 제안이다. 류제강 KB노협 의장은 "다시 두 가지 요청을 담은 주주제안에 나서는 이유는 순수하게 2만여명 임직원의 대표로써 KB금융의 해외사업 부문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정권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주주와 금융소비자를 위해 복무하는 올바른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라며 "법령에 근거한 합리적인 주주제안이 과거와 같이 ‘노동자의 이익을 대변할 지 모른다’는 악의적인 프레임과 ‘단지 이사회가 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무산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KB금융그룹.3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앞에서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B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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