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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통일부·서울대와 한반도 국제포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통일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공동으로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두고 국내외 북한전문가들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담대한 구상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번영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적 방안으로 제시한 실용적·총합적 계획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문가 식견과 국제기구의 개발협력에 관한 풍부한 경험, 민생개선과 그린데탕트 추진을 위한 실용적인 정책 아이디어들이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구축하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의 기본 토대라면, 북한인권 개선은 자유롭고 행복한 한반도를 향한 첫 걸음"이라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들께서 함께 하신 만큼 북한의 비핵화, 인권과 민생 개선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발표에 나선 제라드 롤랑드 UC버클리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은 포괄적이고 단계적이며 점진적인 순서를 밟고 있다는 측면에서 올바른 방향"이라며 "억지력을 유지하면서 핵 프로그램 규모 동결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유도하기 위한 경제적 조치로 먼저 움직이겠다는 점에서 대담하다"고 말했다. 기획세션 1에서는 ‘국제기구의 개발협력 및 투자: 경제발전과 인프라 구축’에 대해 최동주 숙명여대 교수의 사회로 김태균 서울대 교수 등이 발표에 나섰다. 기획세션 2에서는 박인휘 이화여대 교수의 사회로 ‘민생 개선과 그린데탕트 추진방안’에 대해 나용우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dsk@ekn.kr한국수출입은행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통일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담대한 구상을 통한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 국제포럼에서 윤희성 수은 행장,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왼쪽 다섯번째부터)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영 아티스트’ 첫번째 전시...오가영 개인전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IBK&GMoMA 영 아티스트 2023’의 첫 번째 전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5월 경기도미술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유망한 신진작가를 발굴해 신작 제작비 지원, 개인전 개최, 작품 홍보 등 신진작가의 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 위원의 심사를 통해 ‘IBK&GMoMA 영 아티스트 2023’에 사진, 회화, 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신진작가(얄루, 오가영, 전현선, 이창운) 4명을 선정했다.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며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1인에게는 내년 3월중 경기도미술관에서 수상작가 개인전을 열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첫 번째 전시로, 사진 매체의 확장 가능성을 탐구하는 신진작가 오가영의 ‘Half Sticky(해프 스티키)’전을 8월 10일까지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8월 전현선, 10월 이창운, 11월 얄루 작가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오가영 작가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여러 자연물 이미지를 프린트해 오려 붙이거나, 구멍을 내거나 하는 등의 가공을 통해 사진 콜라주 및 설치 작업을 하면서 사진 매체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특히 스펀지, 그물망 등 이질적 재료와 작품을 지탱시키는 지지대로서의 가벽 등 다양한 요소를 접합시켜 사진의 물성을 실험한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관심을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 매체를 통해 드러낸다는 점이 이번 작업의 특색이다. 김성태 은행장은 "‘IBK&GMoMA 영 아티스트 2023’을 통해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문화예술 소외 분야 등을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성태 행장 5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왼쪽)과 오가영 작가(오른쪽)가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개인-기업-프리미엄 고객 망라...기업은행, 카드에 新브랜드 적용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새로운 카드 브랜드 체계를 수립하고, 개인, 기업, 프리미엄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라인업을 완성했다.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신(新)카드 브랜드는 사명인 ‘IBK’를 활용해 개인카드는 ‘I(=Individual)’, 기업카드는 ‘B(=Business)’, 프리미엄카드는 ‘K(=KOREA)’로 명명했다. 서비스 내용을 뒤에 붙여 카드의 종류와 혜택이 직관적으로 드러나도록 구성했다.기업은행은 작년 9월 최대 1%의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B-Point’ 카드와 최대 1.5 항공마일리지를 제공하는 ‘B-Mileage’ 카드 2종을 출시했다.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서비스인 포인트와 마일리지로 혜택을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이어 올해 2월에는 전 가맹점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개인카드 ‘I-ALL’을 출시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0.5%가 할인되며 이용빈도가 높은 10개 영역은 최대 1.5%, OTT와 같은 멤버십영역은 최대 7%가 할인된다.지난 6월에는 우량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카드 ‘K-22’를 출시했다. 바우처 제공과 함께 공항라운지 이용, 골프장 할인 등 다양한 프리미엄 혜택과 이용금액의 최대 2% 포인트 적립, 1500원당 최대 2 항공마일리지 적립, 그 외 부가혜택들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동물 특화카드인 ‘I-PET’, 대중교통 특화카드인 ‘I-알뜰교통플러스’ 등 新카드 브랜드에 따라 혜택이 높은 다양한 카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ys106@ekn.kr기업은행이 새로운 브랜드 ‘IBK’를 적용한 카드 라인업.

카카오페이, 해외 ATM 출금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카카오페이는 본격적인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편하게 현금을 출금할 수 있도록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하나은행 GLN과 제휴해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ATM 출금 서비스 이용을 할 수 있는 국가는 일본, 베트남, 라오스 3개국이다. 사용자들은 별도 준비 없이 카카오페이가 설치된 휴대폰만 있으면 안전하고 간편하게 해외에서 현지 통화를 출금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ATM 출금에 카카오페이 인증과 일회용 비밀번호(OTP) 인증 기능을 탑재해 보안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이 해외에서도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용자들은 ATM기 앞에서 ATM 화면의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필요한 금액을 입력하면, 카카오페이에 충전된 카카오페이머니나 연결된 계좌에서 편하게 현금을 찾을 수 있다. 해외이용수수료가 무료라 카드 출금 수수료보다 저렴한 가격에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사용자 중 하나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대면 실명 인증을 통해 본인 인증을 거쳐 이용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하나은행 계좌를 보유한 사용자는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하다. 해외 ATM 출금은 제휴은행인 일본의 Seven Bank, 베트남의 BIDV, 라오스의 BCEL ATM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최소 출금 금액은 일본의 경우 1000엔(JPY), 베트남은 10만동(VND), 라오스는 5만킵(LAK)이며, 해외 ATM 출금 한도는 1회 최대 100만원, 1개월 최대 500만원 수준으로 서비스 국가별 출금 한도가 다르게 적용된다. 카카오페이는 해외 ATM 서비스 개시 기념으로 페이백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해외 ATM 서비스를 통해 첫 출금 시 5000원을 카카오페이머니로 되돌려준다. 일본에서 1만엔(JPY), 베트남에서 100만동(VND), 라오스에서 100만킵(LAK) 이상 거래 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8월 18일에 일괄 지급된다. 카카오페이 해외 ATM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최신 버전에서 만날 수 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전체’ 탭의 ‘더 보기’ 영역에서 해외 ATM 출금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나가는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하나면 해외에서도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나은행 GLN과 해외 ATM 출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더욱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로 사용자 편익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카카오페이

은행 과점 처방전 꺼낸 당국…새 플레이어 효과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5일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은 은행업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신규 플레이어들의 진입이 쉽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과점 체계가 굳어진 만큼 이를 견제할 수 있도록 시장 경쟁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날 DGB대구은행은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단 시중은행의 시장 장악력이 이미 막강한 데다 디지털화로 비대면 영업이 중요한 만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22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면서 은행권 경쟁촉진 등 6개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사상 최대 수익을 내고 있는 은행들의 거액 성과급과 희망퇴직금을 비판한 것이 발단이 됐다. 윤 대통령은 당시 은행의 ‘돈 잔치’를 지적하며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금융당국은 5대 시중은행 중심의 과점적 구조 속에서 은행들이 코로나19로 늘어난 대출 규모를 기반으로 역대 최대 수익을 달성하고 있다고 봤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16조9000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이 중 5대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7000억원으로 1년 전(10조8000억원) 대비 17.6% 늘었다. 전체 은행의 당기순이익 중 5대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63.9%에서 지난해 68.6%로 증가했다. 5대 시중은행의 대출과 예금의 점유율을 보면 전체 대출의 63.5%, 예금의 74.1%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산 중 5대 은행의 자산 비율은 63.4%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개선 방안에서 은행권 내 경쟁 촉진을 가장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5대 시중은행 과점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지방은행 등 신규 플레이어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저축은행의 지방은행을 추진해 기존 금융회사의 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하기로 했다. 시중은행·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신규 인가 방법을 오픈 포지션으로 전환하면서 건전성·사업계획을 갖춘 사업자에게 심사를 거쳐 신규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저축은행 인수·합병(M&A) 범위 확대, 지방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비율 합리화 등으로 시중은행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고정금리 대출 상품 확대,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 등 금리체계 개선 방안과 손실흡수능력 제고,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 성과보수체계 개선,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단 특화전문은행 설립, 비은행권 지급결제 등은 검토를 추진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유지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김 위원장은 특화전문은행에 대해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 이후 건전성이나 유동성을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특화전문은행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면 그때 새로운 제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급결제 업무에 대해서는 "시스템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분야라 이번 TF가 종료된 후에도 참여 희망 금융회사의 유동성과 건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감독 강화 방안 등을 한국은행 등과 계속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논의가 경쟁 활성화에 초점을 둔 것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나타내면서도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의 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이 영업점을 확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모바일 등 비대면 영업으로 영업 방식이 바뀌고 있어 1개 시중은행의 추가 등장이 큰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과 같은 메기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지만, 이미 체급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견제할 만큼의 성과를 낼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 지주회장 간담회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 은행들의 현금인출기.

산은, 2억 스위스프랑 규모 채권 발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은 3일 스위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억 스위스프랑(약 2900억원) 규모의 표시채권을 발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올해 첫 한국계 스랑스프랑화(CHF) 선순위 채권으로, 3년 만기 고정금리채 구조로 발행됐다. 금리는 2.2225%다. 산은은 이번 발행으로 미국 달러화 직접조달에 비해서도 금리 경쟁력 있는 외화자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4년 연속 스위스 시장에 진입해 연례 발행자 지위를 강화했고 조달처를 다변화했다고 했다. 산은 관계자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시장 뿐만 아니라 스위스와 같은 틈새 로컬시장에서도 우량등급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dsk@ekn.kr산업은행 KDB산업은행.

은행 과점 깨기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의 과점 깨기를 위해 본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댔다. 새 플레이어를 유도해 시장 경쟁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은행인 DGB대구은행은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며 ‘메기’로 등장한다. ◇ "대구은행 연내 시중은행 추진"…31년 만에 신규 인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5일 은행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논의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22일 은행권 경쟁촉진 등 6개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를 가동했으며 이후 총 15차례 회의를 거쳐 해당 내용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신규 플레이어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것이 가장 핵심이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한다. 지방은행 중 DGB대구은행이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연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검토하고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 외부 컨설팅사와 함께 검토를 하고 있으며 그룹 차원의 TFT(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빠른 시일 내 금융당국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결정한 배경으로 자금 조달 면에서 금리가 유리하고, 지방은행이라는 차별된 고객 의식이 대등하게 바뀌게 돼 디지털 시대에서 좀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 회장은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약 30년 동안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하고 신규 인가가 없었는데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게 된다면 31년 만에 새 플레이어가 등장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은행업 영위 경험이 있는 주체가 업무영역과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단시일 내 안정적이고 실효적인 경쟁 촉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시중·지방·인터넷은행, 원하면 심사"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의 신규 인가 방식도 오픈 포지션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금융당국이 인가 방침을 발표한 후 신규 인가 신청·심사가 진행됐으나, 앞으로는 충분한 건전성과 사업계획 등을 갖춘 사업자가 있다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신규 인가를 허용할 방침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날 "인터넷은행은 경쟁촉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나 역사가 짧고 외국에서도 성과가 혼재돼 기존 인터넷은행 성과와 장·단점을 인가 심사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전문은행 확산도 유도한다. 특정분야에 전문화된 신규 인가 신청 시 현행 제도의 틀 내에서 신청하는 영업 특성에 따라 인적·물적 요건 등을 탄력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며, 건전성·유동성 규제 차등화 등을 포함한 제도 도입방안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의 예금·대출 분야 경쟁 확대, 지방은행·외은지점 규제개선 등을 통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할 예정이다. 증권사 등 비은행권의 지급결제 업무 확대·허용 방안을 꾸준히 검토한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공동대출 활성화, 혁신금융서비스 할용, 핀테크 등 IT(정보기술) 기업의 금융업무 수행범위 확대도 추진해 경쟁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고정금리 확대, 임원 성과보수체계 개선 등 추진 은행권 경쟁촉진 외 고정금리 확대 등 금리체계 개선, 손실흡수능력제고, 비이자이익 확대, 성과보수 체계개선·주주환원 정책 점검,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등 주요 과제에 대한 개선방안도 추진된다.고정금리 확대를 위해 금리 변동이 작은 대출 상품을 활성화하고, 변동성이 작은 신잔액코픽스 등과 연동된 신용대출 출시도 확대한다.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자본 확충·충당금 적립 제도도 정비한다. 또 비이자이익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자산관리 서비스 활성화, 비금융과의 융합, 벤처투자·해외진출 확대 등 은행권 업무와 수익원 다변화를 유도한다. 임원의 성과보수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이연지급을 확대하고, 개별 등기임원 보수지급 계획을 주주총회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또 사회공헌제도 정비 등으로 은행의 사회공헌활동 활성화에 나선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은행권 경쟁 촉진 등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꾸준히 높이기 위해 민간전문가·업권 등과 긴밀히 소통해 추가적인 과제를 지속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dsk@ekn.kr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 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김주현 금융위워장(왼쪽)과 이복현 금감원장이 나란히 앉아 있다. 연합뉴스DGB대구은행 제1본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대구은행이 연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한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은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당국과 은행지주 회장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시중은행 전환 결정 배경에 김 회장은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면 조달 면에서 금리가 유리하다"며 "서울 수도권에서 영업할 때 지방은행이라는 약간의 중앙과 지방의 차별화된 고객들 의식이 있는데, 브랜드가 시중은행과 대등하게 된다면 디지털 시대에서는 좀 더 유리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수도권에 점포가 많지 않지만 디지털 시대에는 비용을 줄이면서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은 고객이 적기 때문에 핀테크 플랫폼 회사가 동반자로서 협력해 나간다면 보다 나은 혁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중은행 인가를 받더라도 본점은 여전히 대구에 두겠다고 했다. 그는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지역은행 본연의 역할을 지금보다 더 충실히 담당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국 영업에 따른 이익과 자본을 지역 경제에 재투자해 국가 은행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며 "창립 이래 56년간 축적된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수도권과 지방은행이 없는 강원, 충청 등 보다 넓은 지역에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에 얼마나 점포를 낼 건지에 대한 질문에는 "점포를 내기보다 다른 여러가지 방안을 가지고 있다"며 "TFT(태스크포스팀)를 결성해 논의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더라도 기존의 시중은행과 체급 차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김 회장은 "경쟁이라는 게 여러가지가 있지만, 성장이라는 개념, 내밀한 성장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강소은행으로서 저희의 역할을 제대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전환으로 지역 시금고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회공헌을 하고 있고 지역에 거점 점포가 가장 많이 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한편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dsk@ekn.kr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행 지주회장 간담회에서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왼쪽)이 김주현 금융위원장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은행, 금융보안원과 모의해킹 경진대회 ‘WooriCON’ 개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이해 금융보안원과 함께 제3회 모의해킹 경진대회 ‘WooriCON’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이달 14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우리은행 홈페이지 대회 공지사항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재학증명서와 지도교수 추천서 등을 첨부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본 대회는 8월 7일부터 8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의 잠재 보안 취약점 제거 활동을 위한 ‘버그 바운티(Bug Bounty : 보안 취약점 신고포상제)’ 형식으로 개최된다. 수상자는 각 팀이 발굴한 잠재 취약점의 중요도를 평가해 결정된다.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2팀 등 5팀을 선정해 총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입상자에 대해서는 우리은행 입사지원시 디지털/IT 부문 서류심사 우대와 금융보안원 입사지원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사이버 위협이 점차 지능화, 고도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우리은행

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 제도 개선 핵심은 공정한 경쟁 도입"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태스크포스) 작업의 핵심은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경쟁 도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각적인 면에서 경쟁 촉진을 지속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영업과 상품내용에 대해 시장에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시장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공정경쟁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개월여 간 논의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안건이 다뤄졌다. 그는 "TF 작업의 근저에는 은행산업이 경쟁이 제한된 산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손쉽게 수익을 내면서 우리 경제 위상에 걸맞는 글로벌 금융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변화 노력은 부족하다는 국민 인식이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의 영업과 상품 내용을 시장에 충실히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대환대출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올해 말까지 신용대출 외 주택담보대출로 대환대출을 허용해 대출 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도 허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30여년 만에 시중은행 시장에 신규 진입이 일어나고 지방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 출현함으로써 기존의 경쟁구도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충분한 자금력과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신규 인가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중 인터넷전문은행은 경쟁촉진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되나 역사가 짧고 외국에서도 성과가 혼재돼 기존 인터넷은행 성과와 장·단점을 인가심사과정에서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은행업무 중 특정분야에 전문화하고자 하는 진입 수요가 있고 안정적이고 실현가능한 사업계획이 제시된다면 탄력적인 인가 심사를 통해 진입을 적극 허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금융지주 역할이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업무범위나 계열사간 데이터 활용, 업무위탁, 비금융회사 소유 등에 대해 제약이 있었다"며 "이런 금융지주 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지주회사 제도 개선, 디지털경제로의 전환, 금융혁신 노력, 은행업 경쟁촉진 방안 등이 조화롭게 추진되면 우리 금융산업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지주 회장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개선방안이 그간 누적돼온 비판과 질책에 대응해 은행권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며 "과감한 혁신과 경쟁 없이는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비장한 각오로 개선과제 이행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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