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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대출부실 우려...4대 금융지주, 부도위험 지표 급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지주사의 대출 부실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부도위험 지표가 급격하게 상승했다.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의 CDS프리미엄 평균은 75bp로 집계됐다.작년 말 22bp와 비교하면 3배 넘게 급등한 것이다.지주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이달 4일 현재 CDS프리미엄은 2017년 말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다.CDS란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에 부도가 발생해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파생상품이다. CDS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지주사별로 보면 하나금융지주의 CDS프리미엄이 작년 말 22bp에서 이달 4일 현재 77bp로 상승했고, KB금융지주는 22bp에서 75bp로, 우리금융지주는 22bp에서 77bp로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지주의 CDS프리미엄은 24bp에서 73bp로 올랐다.금융지주사의 CDS프리미엄은 올해 상반기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 여파로 50bp로 상승했다. 이후 다른 나라도 안정세를 찾으면서 8월 30bp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9월 40bp로 올라온 뒤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4대 금융지주사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3조854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한은이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월 레고랜드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채무 불이행)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 사건)가 벌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 신뢰가 악화된 점도 금융지주 CDS프리미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신한지주,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KB국민은행, AI챗봇 FCC 챗봇으로 전면 개편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은 고객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기존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FCC(Future Contact Center) 챗봇’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FCC 챗봇은 고객이 문의한 내용을 AI가 분석해 답변해주는 서비스다. KB스타뱅킹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 개편으로 챗봇에 세대별 맞춤형 상품·이벤트를 추천해주는 배너를 신설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했다. 또 스타프렌즈를 이용해 친근한 디자인과 손쉬운 메뉴 접근이 가능하도록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클라우드 구축과 접속용량 확대를 통해 기능을 고도화했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 고객센터를 클라우드와 AI 등 혁신기술 기반의 컨택센터 인프라로 전환하는 ‘KB FCC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FCC 챗봇을 시작으로 챗봇을 통해 계열사별 업무상담이 한 번에 가능하도록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AI 챗봇을 활용해 지난 9월 기준 하루 평균 약 5만건의 상담을 처리하고 지속적인 학습관리를 통해 90% 수준의 답변 정확도를 기록했다"며 "이번 챗봇 서비스 개편을 통해 답변 정확도와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더욱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KB국민은행.

핀다,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 서비스 무료로 제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데이터 기반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는 지난 7월 100% 지분을 인수한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Openub)’의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자산운용사,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의 입지 컨설팅 중심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를 B2C(기업과 개인 거래)로 확장하고, 지역별 매출 분석 데이터를 일반 대중에 서비스해 정보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핀다는 오픈업의 지도 기반 세부 상권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일반에 공개한다. 오픈업에서는 읍면동 단위의 세부 지역별 상권 데이터를 지도를 통해 쉽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픈업에서 소셜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고 관심매장으로 등록하면 평소 관심 있는 지역의 특정 매장 추정 매출도 확인 가능하다. 이를테면 자주 방문하는 동네의 맛집이 이번 달에 어느 정도 매출을 일으켰는지도 가늠해볼 수 있다. 핀다는 오픈업의 외식업 창업 계산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서비스 이용 고객은 예비 창업 지역구를 선택하고 업종과 상가 규모, 층수를 선택하면 10초 안에 결과값을 받아볼 수 있다. 업종에 따른 임대료와 상가 규모에 따른 인테리어 예상 비용은 물론, 프랜차이즈 창업 비용 계산, 지역 내 매장 매출 목표 순위, 주요 고객의 성별·연령대 분석, 세부 지역별 배달 매출 비중, 성수기와 비성수기 분석 등 창업 전에 꼼꼼히 따져야 하는 사항들을 계산해 보여준다. 오픈업은 누적 8600만개의 매출 데이터와 매월 업데이트되는 약 70만개의 매출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매출과 신규 매장 현황은 매월 초에 업데이트된다. 오픈업 카카오톡 채널 추가를 한 고객에게는 빠르게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황창희 핀다 프로덕트오너는 "거시경제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접근 권한이 부족한 일반 고객들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종산업 간 데이터를 분석해 보여주면 많은 분들의 창업 결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서비스 무료 공개를 결정했다"며 "우리 서비스는 오히려 ‘이곳에서는 창업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제공해 올바른 창업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앞으로도 ‘정보 비대칭성을 올바르게 핀다’는 미션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업은 ‘오픈 유어 비즈니스(Open Your Business)’의 약어로, 소상공인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정보비대칭 해소를 미션으로 2018년 설립됐다. 지역 매장의 카드매출, 통신사, 소상공인과 인구 통계학적인 각종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준다. dsk@ekn.kr핀다

임직원들 아이디어 모았다...한화생명, 버추얼휴먼 ‘한나’ 공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화생명은 버추얼 휴먼 ‘한나(Hannah)’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한나’는 한화생명이 개발한 가상 인간이다. 금융업권에서 버추얼 휴먼을 개발해 자체 IP를 확보한 것은 한화생명이 처음이다. 3D 그래픽과 인공지능(AI) 보이스 기술로 탄생한 ‘한나’는 MZ 세대를 대표하는 버추얼 FP(재무설계사)이자 사내 인플루언서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한나’의 세계관, 목표와 더불어 메타버스 세계로 임직원을 인도하는 ‘한나’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한나’는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탄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나’는 외형, 성향, 네이밍까지 전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한나’는 ‘한’화생명의 ‘나’, 그리고 ‘한’화 ‘라’이프의 준말로, 한화생명과 나를 이어주며 애사심, 공동체의식, 주인의식을 부여하고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의미다. 한화생명은 올해 초 메타버스 전문기업갤럭시코퍼레이션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메타버스를 활용한 콘텐츠 확장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그 첫번째 일환으로 ‘한나’가 TV조선의 메타버스 AI 음악쇼 ‘아바드림(AVADERAM)’에 디지털 MC로 출격했다. ‘한나’는 故김성재, 故김자옥 등 망자가 된 스타들의 아바타를 현실 세계로 인도하며 시청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김명기 한화생명 미디어콘텐츠팀장은 "보험사에서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목적은 결국 보험의 진정한 가치인 ‘가족 사랑’과 ‘고객의 더 나은 삶’에 있다"며 "앞으로 한화생명 버추얼 휴먼 ‘한나’와 함께 영업지원, 캠페인, ESG 활동 등을 전개하며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화생명 한화생명 버추얼 휴먼 한나.

미래에셋생명, 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항균키트 전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소아암 환자를 돕기 위한 항균키트 ’호호상자’ 1000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단은 직접 제작에 참석해 구슬땀을 흘리며 사랑실천의 의미를 더했다.호호상자 항균키트 전달은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이다. 2013년부터 매년 진행된 활동은 올해 10년째를 맞이했다. 호호상자는 면역력이 약한 소아암 환자들에게 위생적인 생활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소모품인 항균 물품들로 구성됐다. 미래에셋생명은 10년간 누적 1만346명의 소암 환자에게 약 7000만원 규모의 항균키트를 전달했다.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미래에셋생명은 10년째 매년 호호상자 지원을 통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그 이상의 가치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소아암을 앓는 모든 어린이와 가정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증기간 끝나도 걱정 NO...삼성화재다이렉트착, 자동차고장수리보험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전용상품으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보증수리기간이 끝난 차량에 대해 고장 수리비를 보장하는 ‘자동차 고장수리보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자동차 고장수리보험’의 가입 대상은 출고일로부터 만 10년 이내, 주행거리 10만km 이하인 차량 및 계약자 본인 소유의 개인용 자동차다. 국산차뿐 아니라 주요 외산차도 보험가입이 가능하며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을 통해 쉽게 가입대상 차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단, 법인용이나 영업용 차량 등은 가입이 제한 된다.고객이 보험가입을 신청하면 전문 점검사가 직접 고객을 방문해 보험가입을 위한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이후 가입여부가 결정된다. 차량 방문점검은 정비사 출장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인 ‘카바조’를 통해 진행된다.보상은 차량가액 한도로 보험약관에서 정한 실제 발생된 수리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핵심 부품인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을 포함해 일반 부품의 고장수리보장까지 가입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단, 통상적인 소모, 마모 등에 따른 부품 수리는 보장되지 않는다.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고장수리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보증기간이 만료된 고객들과 중고차를 구매한 고객들의 걱정을 덜기위해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착’한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통합 광고 캠페인 ‘축구도 금융도 결국 하나다’ 전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은행인 하나은행은 국제 축구 무대에서 국가대표팀의 활약과 승리를 기원하는 통합 광고 캠페인 ‘축구도! 금융도! 결국, 하나다’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하나은행은 1일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한 새로운 은행 광고 캠페인 ‘결국, 하나다’를 TV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이와 동시에 12월 말까지 두 달 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이벤트 ‘축구로 하나되는 골든슈 : 골든슈를 차지하라’도 진행한다. 축구 경기를 소재로 한 이번 광고 영상에서는 하나은행의 자산관리·글로벌·디지털 경쟁력을 손흥민 선수가 ‘프리미어 리그’와 국가대표팀 경기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보여준 절정의 축구 퍼포먼스와 연결해 표현했다. 특히, 축구의 필수 요소인 ‘공격과 수비’, ‘홈 경기와 어웨이 경기’가 각각 분리될 수 없고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하나의 축구 플레이라는 점에 빗대어, ‘투자능력(공격)과 자산관리(수비)도 하나’, ‘개인 자산관리 역량(홈 경기)과 글로벌 기업금융 경쟁력(어웨이 경기)도 하나’라는 메시지로 결국 하나은행이 금융의 모든 것들을 해결한다는 자신감을 영상에 담았다.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은행으로서, 이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 축구 대회에서 우리나라 축구 국가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축구로 하나되는 골든슈 : 골든슈를 차지하라’ 이벤트도 진행한다. ▲7일부터 한정 판매로 출시된 연이율 최고 11.0%(세전)의 Best 11 적금 ▲개인형IRP ▲일달러 외화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을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와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규로 가입하거나 ▲마이데이터 ‘하나 합’ 서비스를 신규 가입하고 3개 이상 금융업권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모든 손님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응모할 수 있는 ‘원큐볼’을 제공한다. 손님들은 하나원큐를 통해 본인의 ‘원큐볼’ 보유 수량과 당첨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당첨된 손님들에게는 ▲순금 100돈 골든슈 ▲손흥민 사인 골든카드 ▲손흥민 사인 축구공 ▲국가대표팀 저지 유니폼 등을 증정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19에 이어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3高 시대에 지친 손님들이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며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을 갖게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손님 행복을 위해 더욱 다양한 금융상품과 손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축구도 하나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보험산업 위기극복에 모든 역량 집중"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보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8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은 전날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보험산업은 대내외 환경 변화로 복합적 위기,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직면했다"며 "보험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보험개발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환경변화는 보험산업의 위기이자 동시에 도전과제로 이를 기회로 삼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간다면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재임기간 고객 중심의 세계적인 보험전문 서비스 기관이라는 비전을 갖고 보험업이 당면한 도전과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원장은 주요 경영 방침으로 △고객 중심의 보험정보 서비스 제공, △디지털 혁신 지원, △종합컨설팅 서비스 제공, △보험사 해외진출 지원, △대외신인도 제고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보험사와 보험소비자의 니즈에 맞는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적시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보험관련 국내외 모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집적, 관리하고 보험사별 맞춤 정보를 제공해 정보 신뢰도, 활용도를 제고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허 원장은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디지털혁신 기술이 보험산업에 스며들어 인슈어테크로 발전하고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우리 원 보유 자료와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기반으로 보험산업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손실보상에서 사고예방으로의 상품공급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 등 개발을 지원하고,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을 통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분석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보험사, 보험소비자, 감독당국 간 건전한 가교 역할을 수행해 보험산업의 중립적인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며 "보험업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59년생인 허 신임 보험개발원장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1999년부터 금융감독원에서 보험총괄팀장, 특수보험팀장, 상시감시팀장, 법무실 실장, 보험담당 부원장보 등 보험감독 및 검사 관련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후 허 신임 원장은 2015년 금융보안원 제2대 원장으로 선임됐다. 작년까지 신한은행 상임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 허 신임 보험개발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허창언 7일 보험개발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이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흥국생명, 5억달러 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키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흥국생명이 조기상환 연기에 따른 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조기상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흥국생명은 5억 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흥국생명은 주요 시중은행들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통해 조기상환을 위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흥국생명은 2017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오는 9일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달 1일 가파른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경색을 고려해 해외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권 행사를 연기했다. 국내 금융사가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은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이후 13년 만이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만기는 30년이나, 5년 마다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졌는데, 흥국생명이 불가피하게 이를 연기한 것이다. 이 여파로 외화채권 시장에서 외화표시채권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다. 다만 흥국생명이 조기상환권을 행사하기로 하면서 금융시장 역시 진정세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현재 당사의 수익성 및 자금유동성, 재무건전성 등은 양호한 상황"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의 기존 결정으로 인해 야기된 금융시장의 혼란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시장 안정과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흥국생명

한은, 디지털화폐 2단계 실험 완료…오프라인 거래 구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오프라인 거래, 디지털자산 거래 등 2단계 실험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간 2단계에 걸쳐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을 진행했다. 한은은 지난해 8∼12월 1단계로 분산원장 기술 기반의 CBDC 모의실험 환경을 클라우드에 조성하고 제조, 발행, 유통, 환수 등 기본 기능을 실험했다. 이후 지난 6월까지 진행한 2단계 실험에서는 오프라인 거래와 디지털자산 거래, 정책지원 업무 등 확장 기능 구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또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영지식 증명기술’(ZKP)과 분산원장 확장기술 등 신기술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은은 사업 수행 결과 오프라인 CBDC 기능이 온라인 CBDC와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금인과 수취인의 거래기기가 모두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거래기기에 탑재된 자체 통신 기능을 통해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통신사 장애, 재해 등으로 민간의 지급결제서비스를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물 화폐와 함께 백업 지급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스마트 계약 기능을 활용해 서로 다른 분산원장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된 CBDC 시스템과 디지털자산(NFT) 시스템에서 CBDC와 NFT간 동시 결제를 할 수 있는 것도 구현했다. 다른 국가의 CBDC 시스템과 연계해 국가 간 송금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테스트 프로그램도 개발해 실험했다. 한국과 미국이 각각 다른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CBDC를 발행했다는 가정하에 중개기관간 환전 과정 등을 거쳐 국가 간 송금 거래를 처리했다.CBDC 관련 정책 지원 기능도 검증했다. 이용자가 보유한 CBDC에 이자(마이너스 이자 포함)를 부과할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설계했다. 동결과 추심, 해제 등 법원 집행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참가기관과 이용자 전자지갑의 CBDC를 압류할 수 있는 절차를 IT시스템으로 구현했다.의심거래 보고제도(STR)와 고액 현금거래 보고제도(CTR) 등의 일부 규칙을 참고해 가상의 돈세탁방지규정(AML),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의심 거래 발생 시 규제 당국에 자료를 제출하는 기능도 개발했다. 아울러 한은은 CBDC 모의시스템이 최대 초당 2000여건이 처리 가능한 것을 확인했으나, 거래 발생 건수가 증가할 수록 응답대기시간이 1분 정도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 분산원장 성능 확장 기술과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으나 두 기술 모두 아직 한계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앞으로 CBDC 활용성을 점검하기 위해 금융기관, 국제기구 등과 협력해 실제적인 환경에서 실험을 진행하며 심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이미 구축된 CBDC 모의시스템의 기능과 성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14개 은행, 금융결제원 등 15개 기관과 협력해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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