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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거래 재개 KG모빌리티, 시초가比 23.9%↑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돌아온 KG모빌리티가 거래 재개 첫날부터 상승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유가증권시장에서 KG모빌리티는 시초가 보다 3140원(23.9%)오른 1만628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시초가는 직전 종가(8760원)보다 50% 높은 1만3140원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고 KG모빌리티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한 결과 ‘거래 재개’를 결정했다. 2020년 12월 쌍용차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며 거래가 정지된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KG그룹에 인수되기 전 쌍용차는 2020년과 2021년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감사의견 거절에 따른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와 관련해선 쌍용차가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해소한 것으로 인정됐으나, 대신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그보다 앞서 2020년 12월에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매매가 정지된 상태였다. 회생절차는 쌍용차가 KG그룹에 피인수되면서 지난해 11월 종결됐다. KG모빌리티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4만3160명으로, 총 발행 주식 수의 21.67%(4049만942주)를 보유하고 있다. yhn7704@ekn.krㅇㅇㅇ KG모빌리티. 연합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2500 아깝게…LG에너지솔루션·LG화학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10.98p(0.44%) 오른 2495.81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52p(0.02%) 내린 2484.31에 개장해 장중 2465.83까지 저점을 낮췄다. 그러나 이후 상승 반전하면서 한때 2500선 회복(2499.01)에 다가서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760억원, 외국인은 280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4724억원을 순매도했다. 장 초반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 전환하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등 기업들 실적 발표에 따라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대규모 적자 발표에 장중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65%까지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 재고 감소가 전망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여겨지면서 0.78% 오른 6만4600원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테슬라 실적 부진 등으로 급락세였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실적 호조에 반응해 강세를 보였다. 이에 시총 상위 10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53%), LG화학(1.93%), 삼성SDI(0.43%) 등 2차 전지 대형주 등 상승이 뚜렷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1.60%), 현대차(0.25%), 기아(1.05%)등도 올랐다. 약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0.64%) 뿐이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44%), 비금속광물(1.48%), 전기·전자(1.33%), 기계(1.32%), 제조업(0.90%) 등이 올랐다. 반면 증권(-1.35%), 전기가스업(-1.23%), 운수·창고(-1.09%), 보험(-1.05%)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7p(2.38%) 오른 850.2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p(0.17%) 오른 831.89로 시작해 장중 일시적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내 상승세로 돌아서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9억원, 기관이 114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625억원 매도 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도 에코프로비엠(11.13%), 에코프로(18.36%), 엘앤에프(5.34%) 등 2차전지 종목이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01%)와 HLB(2.94%)까지 5위권 내 종목이 모두 강세였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12%), 셀트리온제약(-0.24%), 펄어비스(-0.47%) 등은 내렸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9723억원, 코스닥시장 10조 5231억원이었다. hg3to8@ekn.kr코스피 소폭 상승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 1분기 순이익 1194억원...전년比 14.3% 늘어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7일 자회사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신한투자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 1194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수치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및 투자금융(IB) 관련 수수료 감소 영향으로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8%(657억원) 감소했으나, 1분기 중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자기매매 부문 수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신한투자증권은 "전분기 대비로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고, 1분기 중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자기매매 부문 수익이 커졌다"고 말했다.suc@ekn.kr신한금융그룹은 27일 자회사 신한투자증권의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KB증권 1분기 영업이익 2642억원…전년比 74.8%↑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금융이 27일 자회사 KB증권의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KB증권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64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4조32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53% 감소했다. 순이익은 1420억원으로 22.47% 늘었다.KB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WM) 부문은 원화채권, 발행어음 등 고객 중심의 최적 상품 공급을 통해 자산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투자은행(IB) 부문에선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적시 대응과 우량 딜 주선으로 양호한 실적을 실현, 영업 기반 경쟁력을 제고했다"고 말했다.suc@ekn.krKB금융이 27일 자회사 KB증권의 올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하나증권 1분기 영업이익 967억원 "흑자 전환"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27일 자회사 하나증권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실적 잠정 집계치를 공시했다.하나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96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36% 감소한 수치다. 직매출은 4조586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89% 증가했다. 순이익은 834억원으로 29.73% 줄었다.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하나증권 관계자는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수익이 호조를 보였고 수수료 수익이 개선됐다"며 "올해 1분기부터 고객 수와 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내실 경영 등 균형성장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 하나증권의 1분기 잠정실적을 27일 공시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제29기 해외교환 장학생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7일 제 29기 해외교환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대한민국 인재들이 세계 속에서 다양한 학문적, 문화적 경험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 인재육성 프로그램이다. 2007년 1기 선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50개국에 6479명의 장학생을 파견했다. 이번에 선발되는 29기 장학생들은 올 가을학기에 해외로 파견될 예정이다.재단은 이날부터 5월3일까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서류 심사와 온라인 면접을 거쳐 총 250명의 장학생을 최종 선발한다. 소속 대학에서 해외 교환학생 자격을 획득하고, 재단에서 규정한 요건 등을 충족한 국내 4년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종 선발된 29기 장학생들에게는 학업 및 생활비를 위한 장학금이 지원된다. 특히 재단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해외 파견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을 고려하여 이번 기수부터 장학금을 소폭 인상했다. 파견 국가에 따라 미주와 유럽 등 지역은 750만원, 아시아 지역은 55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미래에셋박현주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2000년 설립 이래 ‘미래에셋은 젊은이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젊은 인재들에게 세계 속에서 폭넓은 지식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yhn7704@ekn.kr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27일 제 29기 해외교환 장학생을 모집한다.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2차전지 등 테마주 급증에 금감원 집중점검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최근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등의 테마주가 유행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이들 테마주에 불공정거래 세력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며 관련 공시 심사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강화하겠다고 27일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1년 새 105개 상장사가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이중 코스닥 상장사가 총 91개사였고 사업별로는 2차전지 관련 사업을 추가한 회사가 총 54개로 가장 많았다.금감원은 정관상 사업목적을 추가한 회사들이 정기보고서에 경과를 제대로 기재하지 않아 투자자들이 실제 사업의 진행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보고 정관에 사업목적으로 추가한 신규사업은 정기보고서를 통해 진행 경과를 의무 기재하도록 하기로 했다. 또 2차전지 등 투자 주의가 필요한 사업 분야를 별도로 선별해 기재 사항에 대해 중점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금감원은 기존 사업과 무관한 신규사업을 추가한 종목 중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거나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매도하는지 여부 등을 분석해 불공정 거래 혐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금감원은 "정관상 사업 목적 추가가 해당 신규사업의 실제 추진 및 매출 발생 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자들은 기존 주력사업과의 연계성,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금융감독원. 사진=에너지경제DB

증시 SG증권發 후폭풍…인버스 뜨고 레버리지 침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여파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 조정기를 거치면서 인버스 ETF로 현금이 추가 유입될 수 있다면서도 변동성이 높은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6거래일(19일~26일)간 ETF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대부분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익률 1위는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코스닥 150 선물인버스’로 9.79% 상승했다. 2위는 KB자산운용의 ‘KBSTAR 코스닥 150 선물인버스’, 키움자산운용의 KOSEF 코스닥150선물인버스로 각각 9.72%씩 올랐다.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코스닥150선물인버스’가 각각 9.65%, 9.27%의 수익률을 올렸다. 인버스 상품이란 기초 지수가 1% 하락하면 투자자가 1% 수익을 보는 구조다.코스피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들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곱버스’라고 불리는 ETF는 5%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곱버스는 기초 지수가 1% 하락하면 2% 수익을 낸다.종목별로 보면, ‘TIGER 200선물인버스2X’는 19일부터 26일까지 5.99% 상승했다. 이 밖에 같은 기간 ‘ARIRANG 200선물인버스2X’(5.85%)와 ‘KODEX 200선물인버스2X’(5.73%), ‘KOSEF 200선물인버스2X’(5.71%)도 모두 5%대 수익률을 올렸다.반면, 코스닥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실제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19일부터 26일까지 17.65% 떨어졌다. 이 기간 ‘KOSEF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7.49%)’,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17.16%)’,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17.08%)’,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6.91%)’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해당 상품들은 코스닥 150 지수 일일등락률의 2배 수익률을 추종한다.인버스 ETF가 선전한 이유는 지수 하락폭이 커지면서다. 실제 코스닥은 19일 연중 최고점(913.97) 이후 840선까지 떨어졌다. 코스피도 18일에 연고점(2582.23)을 찍고 2490선까지 빠졌다. 이차전지주가 상승 동력을 잃었고, SG증권발 대량 매도로 인한 ‘하한가’ 공포가 이어진 영향이 크다. 특히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된 정황이 파악된 만큼 단기간 투심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신용거래융자가 막힌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25일 SG증권발 사태로 하한가를 기록했던 종목과 변동성 우려가 큰 종목을 신용대출 종목군서 제외하거나, 증거금률을 높였다.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주 불공정거래 우려 등 시장 과열에 대한 미확인 사실들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증시가 나아질 만한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지수를 주총하는 ETF 투자에 대한 경고성 발언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화려한 질주 이면에는 일부 종목들의 쏠림 현상이 컸다"며 "이차전지주와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 뿐만 아니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중단 여부 등도 여전히 미지수인 만큼 특종 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 상품은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yhn7704@ekn.kr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여파로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ETF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

삼성전자·하이닉스 ‘최악 실적’에도 주가전망은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반도체 악몽’이 현실이 됐다. 반도체 업황 악화가 이어지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처참한 1분기 실적을 받아들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 공급과잉 및 수요 부진이 2분기까지 이어지며 양사의 실적 부진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 이후 오히려 올랐고, 주가 전망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고, 오는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매출은 63조7454억원, 영업이익 6402억원이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54%, 85.13% 감소한 수치로 ‘어닝 쇼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조5746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3.40%나 급감했다.세부 실적은 더욱 암울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4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갤럭시 S23’의 흥행으로 모바일 사업부가 매출 31조8200억원, 영업이익 3조9400억원을 기록하며 암울한 실적을 상당 부분 커버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부진한 실적을 받아들었다. 지난 26일 공시된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은 잠정 기준 5조881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 규모였다. 작년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국내 반도체 대표주들의 실적 부진은 반도체 업황이 하향 사이클을 타며 바닥을 쳤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증가한 전자제품 수요가 리오프닝 이후 꺾였고,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주력 생산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더욱 줄었다. 반면 계속되는 공급으로 시장에 재고가 쌓여 메모리 가격이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수요부진이 오는 2분기까지 이어지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부진도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이 때문에 지난 2021년 한 때 ‘10만 전자’를 노리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해 작년 12월 5만원선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작년 2월 12만원선을 기록했지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가 반도체 파운드리에 집중된 탓에 작년 12월 7만원대까지 급락했다.그러나 금투업계에서 평가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주가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15.86% 올랐으며, 동기간 SK하이닉스 역시 16.64% 오른 상태다. 양사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으며,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저점을 통과하고 오는 하반기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감산을 선언한 것도 반도체 업황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공급 축소를 통한 공급자 주도의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2분기 재고 정점 확인 후 3분기부터 재고 감소를 전망한다"며 " 1위 경쟁사의 감산 공식화로 이뤄질 공급 축소와 수요의 개선은 재고 소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증권업계 전문가들도 대부분 매수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3400원으로 11.20% 상향했다. 같은 날 신영증권은 7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7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키움증권은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IBK투자증권이 이달 11일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상반기 수요부진이 계속되면서 작년 수준의 연간 실적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반기부터 시작될 업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날 공시한 분기배당의 배당률은 지난 3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고 있는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주가가 해당 업종의 업황을 약 6개월 정도 선반영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현재 반도체 관련주에 충분히 투자매력이 있는 셈"이라며 "점차 전자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도 늘어나면서 내년~내후년 쯤에는 오히려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suc@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삼성전자의 지난 2020년 9월부터 현재까지 월간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대성홀딩스 등 시총 76% 공중분해… 나흘째 하한가

[에너지경제신문=김기령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매물 폭탄으로 급락한 종목 중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3개 종목이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33분 기준 대성홀딩스(-29.98%), 서울가스(-30%), 선광(-29.86%) 등 3개 종목이 지난 24일 이후 4일 연속 하한가를 써내려가고 있다. 다우데이터는 지난 21일 종가 13만100원에서 4거래일만에 3만1300원으로 폭락해 전체 시총의 76%가 공중분해 됐다.이날 하한가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24.80%나 하락한 삼천리도 같은 기간 49만7500원에서 5일 만에 12만8700원을 기록해 74% 가량 떨어졌다.다우데이타와 세방은 연속 하한가 랠리에서는 벗어났지만 각각 5.05%와 0.13%가 떨어지는 등 반등에 성공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이밖에 다올투자증권(-3.05%)과 하림지주(-4.46%)는 낙폭을 줄이면서 급락세에서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giryeong@ekn.kr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약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한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띄워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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