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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하한가 사태’ 투자 피해자들이 증권사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선 가운데, 이를 주도하는 법무법인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승소 가능성이 낮은 소송을 빌미로 법무법인의 사익을 추구하고, 피해자들의 부담만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집단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측에서는 이미 상당한 법적 근거를 갖췄으며, 소송을 강권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가조작 사태 피해자들이 법무법인의 도움을 받아 증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다. 현재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가 투자 피해자 10여명을 모았으며, 곧 키움증권 등을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한누리, 법무법인 이강 등도 투자 피해자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주가조작 세력 뿐 아니라 증권사까지 상대로 소송을 결심한 이유는, 통정매매에 쓰였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개설에 증권사의 책임이 적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주가조작 세력이 자신들의 동의 없이 CFD 계좌를 개설할 당시 좀 더 철저한 본인확인 절차가 이뤄졌더라면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같은 집단소송에 대한 냉소적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사실상 승소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현혹해 법무법인의 ‘브랜드 마케팅’, ‘수임료 장사’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온라인 서비스사가 비슷한 비대면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고, 오히려 투자 피해자들이 자신의 신분증, 핸드폰 등을 주가조작 세력에 넘겼던 만큼 불리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소송에 패소해도 법무법인은 사건 수임료를 그대로 받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소송비용은 물론, 소송기간이 길어질 수록 10% 중반대에 달하는 연체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며 "증권사들은 피해자들의 이자를 탕감하거나 원금 일부를 할인하는 등 구제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증권사를 상대로 한 소송 다수를 진행한 바 있는 한 변호사는 "애초에 CFD 통장 개설과 주가조작에 의한 피해는 인과관계가 너무나 멀다"며 "투자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CFD 통장 개설이었다 하더라도 증권사로서는 문제없이 업무를 진행한 것이며, 주가조작 세력에 책임을 물을 수 있어도 증권사에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집단 소송을 추진하고 있는 법무법인 측에서는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내부적인 법률 검토 과정에서 상당한 판례와 법적 근거를 확보했고, 계좌 개설 과정에서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정황을 찾았다는 것이다. 또 피해자들이 주가조작 세력이 불법적인 업체인 것을 인지하지 못한 이상, 투자일임 행위 자체만으로 ‘공범’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도 나온다.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의 한 관계자는 "모 증권사의 경우 본인 확인 과정에서 직접 실제 본인 얼굴 확인 과정을 거치는데, 다른 증권사도 이를 도입했다면 피해 규모를 어느 정도 축소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만일 착수금을 노린 ‘소송쇼’에 불과했다면 최대한 투자자들을 많이 끌어들이는데 주력했을 것"이라며 "실제로는 소송을 강권하지 않고 진행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라고 권유해 소송 참여를 유보하는 피해자 분들이 훨씬 많으며, 수임료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suc@ekn.kr여의도 증권가.(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특징주] 삼성전자, 엔비디아 훈풍에 장중 7만원 돌파… SK하이닉스도 3%대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도 3% 후반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다. 미국의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호실적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반도체 대장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1%(900원)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7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시각 SK하이닉스 주가도 3.99%(3900원) 뛴 1만1600원에 거래중이다. 반도체 대장주의 상승에 힘입어 같은시각 코스피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24%)오른 2573.56을 기록중이다. 엔비디아는 전날인 24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보다 25.71% 급등한 주당 383.88 달러(50만7105원)에 거래됐다.엔비디아의 주가 급등은 2분기 매출 전망에가 충격이란 말이 나올만큼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110억 달러(14조53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는 월가 전망치인 71억5000만 달러(9조4451억원)를 50% 이상 웃도는 수치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시간 외 급등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정규장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으나, 엔비디아의 힘으로 시간 외에 급등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에 우호적"이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하나증권, 조기상환 목표 ELS 총 3종 모집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은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ELS 총 3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청약 기간은 오는 31일 까지다. 먼저 유럽지수(EUROSTOXX50), 미국지수(S&P500), 일본지수(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연 6.2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증권 ELS 14951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85%이상(1~2차), 80%이상(3~4차), 75%이상(5차), 65%이상(만기)이며 녹인은 없다. 또한 미국지수(S&P500), 유럽지수(EUROSTOXX50), 홍콩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연 7.1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증권 ELS 14958회’도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85%이상(1~2차), 80%이상(3~4차), 75%이상(5차), 65%이상(만기)이며 녹인은 없다. 마지막으로 한국지수(KOSPI200), 유럽지수(EUROSTOXX50), 미국지수(S&P500)를 기초자산으로 연 5.9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증권 ELS 14959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상환조건은 최초기준가격의 85%이상(1~3차), 80%이상(4차), 75%이상(5차), 70%이상(만기)이며 녹인은 없다. ELS 14951회는 30억원 한도로 모집하며, ELS 14958회와 14959회는 각 20억 한도로 모집한다. 가입은 최소 100만원 이상부터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해당상품은 초고위험 상품으로, 만기일 전 조기상환 사유가 발생하지 않고 만기 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 중 어느 하나라도 만기 상환 배리어 미만이면 만기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손실이 최대 100%까지 발생할 수 있다. 각 파생결합상품의 쿠폰은 확정된 수익이 아니며, 운용 결과 또는 투자자의 요청에 의한 중도 상환 시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yhn7704@ekn.kr1684741184275 하나증권은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인 ELS 총 3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하나증권

KB자산운용, 고객 눈높이 맞춤 서비스 제공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KB자산운용은 펀드 가입부터 사후 관리까지 개인투자자 관점에서 눈높이를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펀드 가입 시 쉽게 풀어쓴 상품안내서 및 운용보고서를 제공하고, 온라인을 활용한 대고객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펀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쉬운 용어로 제작된 투자자 눈높이 ‘상품안내서’를 제공한다. 투자설명서는 내용이 복잡하며 전문용어가 많고, 기존 안내장은 상품 설명이 다소 부족해 이해가 어렵다는 고객의 의견을 수용했다. 개편된 ‘상품안내서’는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꼭 필요한 설명만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펀드 가입 후에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새롭게 제작한 ‘펀드매니저가 드리는 운용보고서’를 제공한다. 운용성과, 향후계획, 주요 투자종목에 대해 펀드매니저가 쓴 레터 형식으로 이해가 쉽다. 기존 자산운용보고서와 함께 3개월 주기로 제공된다. 펀드 가입 고객 뿐 아니라 대고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도 확대한다. KB자산운용은 유튜브를 통해 펀드매니저와 고객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웹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5월 ‘다시 주목하는 가치주와 배당주’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펀드매니저가 해외 유수의 기업을 탐방하는 현장도 유튜브 브이로그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신설된 블로그에서는 매월 본부장급 임원이 시장 이슈와 관련해 ‘투자자를 위한 레터’를 기고한다. 또한 8명의 임직원이 내부필진으로 참여해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대체투자, 연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생한 의견을 전달한다. KB국민은행의 금융 커뮤니티 ‘머니모니’에서도 필진들의 칼럼을 만나볼 수 있다. 양승익 KB자산운용 디지털마케팅 업무를 총괄하는 상무는 "펀드매니저, 마케터 등 임직원이 직접 참여해 생생한 현장 상황 및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전달하는 것이 차별점"이라며 "우수한 인력풀을 적극 활용해 친근하면서도 깊이 있는 양질의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524_KB자산운용.고객 눈높이커뮤니케이션 강화 KB자산운용이 펀드 가입부터 사후 관리까지 개인투자자 관점에서 눈높이를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제공=KB자산운용

한투운용, ‘글로벌우주경제펀드’ 출시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 세계 우주산업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유안타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민간 우주개발 시대에 발맞춘 우주경제(space economy) 분류 체계를 발표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관련 세부 테마를 위성 커뮤니케이션, 항법 시스템, 지구 관측, 우주 수송, 우주 탐사, 우주 과학, 우주 기반 기술 등 7개로 압축했다.‘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는 OECD 7대 우주경제 세부 테마를 토대로 빅데이터 유사도 상위 종목을 유니버스에 편입하고 관리한다. 유니버스는 각 세부 테마별 기술력과 대표성을 가진 약 300개 종목 또는 ETF로 구성된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유니버스 내 모든 종목의 주요 토픽 트렌드, 이벤트, 뉴스, 리서치를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사전에 긍·부정 이슈를 파악해 즉시 대응하기 위해서다.자체 개발한 ‘우주경제 테마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스코어를 매기고 상위 종목들을 최종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주기적으로 공시하는 파트너 기업, 데이터 기반 밸류체인 분석을 통해 발굴한 비상장 혁신기업의 주요 협력사, 발사체 기술, 군집위성 보유 등 우주산업 주도권을 가진 경쟁 우위 기업, OECD 우주경제 세부 테마 내 대표성을 가진 기업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보잉(Boeing),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등 대표적인 항공우주, 방위산업 기업부터 스페이스X 등 혁신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정밀 3D 프린팅 기업 벨로3D(Velo3D), 미국의 대표적인 소형 로켓 개발 및 발사 서비스 제공 기업 로켓랩(Rocket Lab USA) 등 우주기업 융합 생태계를 포괄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편입 대상이다.운용을 맡은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미·중 무역갈등, 러·우 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후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리오프닝, 방위비 확대, 위성 서비스 성장 등으로 구조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우주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민간 우주경제는 기존의 항공우주 제조업 및 방위산업뿐 아니라 위성 인터넷, 위성 이미지, 6G 이동통신, 도심항공교통(UAM), 3D프린팅 등 혁신적 우주 기업 생태계를 포괄하는 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는 이러한 우주산업의 풍부한 성장 시나리오에 투자해 높은 성장세를 향유하고 싶은 장기투자자에게 최적의 상품"이라고 덧붙였다.‘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H)형, 환율 변동에 자산을 노출하는 언헤지(UH)형, 미국 달러(USD)로 투자하는 USD형으로 각기 출시됐다. 이 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yhn7704@ekn.kr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 세계 우주산업 주도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우주경제펀드’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제공=한투운용

마녀공장, 기관 수요예측 대흥행...공모가 1만6000원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기업공개(IPO)를 앞둔 마녀공장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23일 진행된 마녀공장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공모가 희망밴드(1만2000원~1만4000원) 상단을 넘어선 금액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17개 기관이 참여해 총 27억70만3680주를 신청, 경쟁률도 올해 최고치인 1800.47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320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2,621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마녀공장은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브랜드 리뉴얼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사용해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마녀공장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26일 양일간 진행되고, 31일 납입기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 주식 수는 50만주로 총 주식의 25%에 해당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녀공자의 올해 예상 연결 매출액은 1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할 것"이라며 ""마녀공장은 장기적으로 15~20%의 높은 마진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상장 후 주식 수(1638만주) 기준 공모예정가는 PER 10.7~12.5배 수준으로 부담 없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대다수의 기관투자자가 마녀공장을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을 모두 겸비한 화장품 기업이라 평가했다”며 “클린 뷰티 트렌드에 걸맞은 회사의 행보 또한 높이 세우며 수요예측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suc@ekn.kr

다올證, SG사태 수습 힘든데… 2·3분기 실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로 인한 이익 손실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가 겹치면서 올해도 힘든 시기를 겪을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을 최근 집중 매수해 2대 주주에 오른 ‘슈퍼개미’ 김기수씨가 지분을 추가 매입하자는 공시가 나온 뒤 조직 안정화 측면에서도 시장 우려가 터져 나오는 중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1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85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하락했다. 해당 실적은 계열사 매각처분이익이 반영된 수치인데, 2255억원의 이익을 반영했음에도 전자전환한 것은 상당한 출혈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은 ‘알짜 계열사’로 불리던 다올인베스트먼트를 우리금융지주에 2125억원에 매각했다. 지난 1월에는 130억원에 다올신용정보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고, 다올타일랜드 매각은 현재 진행 중이다. 다올투자증권의 실적 악화 배경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진의 영향이 크다. 다올투자증권은 금융업계를 통틀어 부동산 PF 손실 위험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이다. 한국신용평가도 다올투자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 중 20% 이상이 손실 위험이 높은 금액으로 분류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자회사 다올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액 규모도 상당하다. 다올투자증권은 1분기 부동산PF 충당금 272억3000만원을 추가 설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11월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150여명을 내보냈다. 이때 경영 부문 임원들은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바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1분기 부동산PF 충당금 272억3000만원을 추가 설정했다. 여기에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주가가 6000원대에서 3000원대까지 급락했다 회복하는 과정에서 2대 주주도 등장했다. 자신을 사업가로 소개한 김씨와 친인척 최순자 씨, 부동산임대업을 하는 법인 순수에셋이 주식 402만 949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이들의 총 보유 주식은 697만 949주로 늘어났다. 이는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25.26%) 다음으로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은 최근 지분 2.84%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을 늘리는 중이다. 김씨 등은 23일 다올투자증권 주식 176만 5680주(2.8%)를 추가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이들의 지분율은 기존 11.50%에서 14.34%로 늘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실적도 적신호가 켜졌다.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3월 취임하면서 ‘내실을 강화’와 ‘신사업 구성’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올해는 뚜렷한 개선을 보이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에게 "부동산 PF 대출 중 추정 손실로 분류한 것에 대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대손상각 절차를 이달 중 진행해달라"고 요구한 만큼 상당부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상각처리가 이뤄지면 연체율은 떨어질 수 있어도 중소형증권사들 입장에서는 또 다시 충당금을 쌓아야하기 때문에 이익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우발부채가 크게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 다올투자증권의 우발부채는 지난해 9월 6460억원으로 자기자본(646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우발부채는 2554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특히 금융당국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 ABCP) 매입 프로그램을 내년 2월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하면서 다올투자증권은 한숨을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까지는 수익성과 유동성을 키우긴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면서도 "자본 여력을 가지고 기존의 사업 기반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51001000483600023031 다올투자증권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로 인한 이익 손실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가 겹치면서 올해도 힘든 시기를 겪을 전망이다. 사진은 다올투자증권 본사. 에너지경제신문DB

검찰, 키움·KB증권 압수수색… CFD 거래기록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키움증권과 KB증권을 압수수색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성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키움증권과 KB증권에 수사관을 보내 지난달 말 폭락한 종목들의 차액거래결제(CFD) 관련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확보한 거래기록을 분석해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대표 라덕연(구속)씨 등이 CFD를 주가조작 수단으로 악용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볼 예정이다. 라씨 등 주가조작 세력은 투자자들 명의로 CFD 계좌를 개설하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거액의 투자금을 운용하는 방식으로 장기간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CFD(Contract For Difference) 거래는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고 그 차액을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거래를 말한다. 금융투자업계서는 지난달 말 라씨 등이 주가 하락으로 추가 증거금을 입금하지 못해 CFD 반대매매 물량이 대량 출회되면서 하락 폭을 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또 키움증권을 상대로는 김익래(73)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연루 여부도 확인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보유 지분을 폭락 직전 처분해 주가조작 정황을 알았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으며 이달 초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라씨와 투자자 모집책 변모(40)·안모(33)씨 등 주범 3명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다른 측근과 고액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검찰에 입건된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가 지난 5월 1일 서울시내에서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 ‘부울경 신한알파포럼’ 개강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의 기업 리더들을 위한 품격 있는 교류의 장인 ‘부울경 신한알파포럼’을 론칭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울경 신한알파포럼은 영남권역의 대표적인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 및 최고재무책임자를 초빙해 기업 경영에 필요한 인사이트와 인적, 지적 교류의 장을 제공한다. 포럼 개강식에서는 한범호 신한투자증권 IPS전략부 부부장이 ‘금융시장 환경 변화와 투자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개강 이후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각 분야의 저명한 석학과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경제, 금융 트렌드 뿐 아니라 리더를 위한 인문교양 강좌와 일상 생활 속 교양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포럼을 통해 다양한 경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법인 고객간의 인적 네트워킹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부울경 신한알파포럼’은 11월까지 총 4회 강연을 진행한다. 사전에 회원 등록한 법인 외 추가로 참여를 희망하는 법인고객은 신한투자증권 부산, 울산, 경남(부산금융센터, 동래금융센터, 울산금융센터, 창원금융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yhn7704@ekn.kr2023051701000887600042871 신한투자증권.

각 자산운용사별 펀드매니저 현황 회사명 펀드매니저 수 KB자산운용 74 미래에셋자산운용 71 신한자산운용 52 삼성자산운용 51 한국투자신탁운용 42 한화자산운용 42 키움투자자산운용 29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 27 우리자산운용 27 브이아이자산운용 21 디비자산운용 20 다올자산운용 19 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 19 교보악사자산운용 16 자료=금융투자협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주식시장이 연초 인후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자산운용사 내 펀드매니저 수는 사상 최대 인력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돈이 몰리고 있고,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의 도입으로 생애주기펀드(TDF)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를 운용해야 할 인력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펀드매니저 수 전년 대비 증가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공모펀드를 운용하는 58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수는 이달 초 기준 823명으로 작년 5월 초 56개사, 775명 대비 48명(6.19%)이 증가했다. 펀드매니저 수는 2020년 3월 715명으로 7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22년 12월 812명으로 800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매니저 수가 가장 많은 자산운용사는 KB자산운용으로 74명이 근무중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71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어 신한자산운용(52명), 삼성자산운용(51명), 한국투자신탁운용(42명), 한화자산운용(42명), 키움투자자산운용(29명),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27명), 우리자산운용(27명), 브이아이자산운용(21명) 순이다. 전년 대비 증감 인원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명이 늘었고, 아이비케이자산운용(8명), 신한자산운용(8명), KB자산운용(7명), 한국투자신탁운용(5명) 순이다. 반면 신영자산운용이 4명이 줄었고, 골든브릿지자산운용(-2명), 메리츠자산운용(-2명), 브이아이자산운용(-2명), 삼성자산운용(-2명)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생애주기펀드 대세… 운용사도 증가펀드매니저 수가 증가한 이유로는 ETF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인력충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ETF 종목 수는 703개다. 이는 작년 말 666개 대비 37개 종목이 늘어난 것이며 범위를 넓혀 2021년 말 기준(533개)으로 보면 170개, 31.89%가 증가했다. 또한 TDF 시장이 빠르게 확대중인 점도 운용사 인력충원 배경 중 하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TDF 누적 순자산 규모가 11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TDF로 운용되는 연금자산 규모는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TDF 누적 순자산 규모는 2020년 말 5조2000억원에서 2022년 말 10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신규 자산운용사들의 편입도 매니저 수 증가에 일조했다. 올해 공모펀드 판매 자산운용사 중 라자드코리아자산운용(매니저 수 1명)이 빠진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으로부터 독립 출범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4명), 브이아이피자산운용(4명), 더제이자산운용(2명)이 새로 통계에 편입됐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과 금융당국의 제재 등으로 자산운용업계의 채용공고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채용안내 코너에 등록된 구인 게시글 중 제목으로 ‘자산운용’을 입력해 검색해 보면 연초이후 22일 까지 등록된 채용 게시물 수(기간연장 포함)는 689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038건) 대비 33.62%가 줄었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금자산과 ETF의 운용규모가 확대되면서 필요인력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ETF의 경우 지수나 테마형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산관리 영역으로 확대되는 만큼 다양한 인력들이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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