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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로직스 주가가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최근 증권가에서 쏟아진 호평에 강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수익률은 부진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 전경. 연합 |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최근 증권가에서 쏟아진 호평에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업황 둔화에도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이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돌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탈 것이라고 관측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4.63%)오른 7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0만원대로 추락한지 5거래일 만에 7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고점 대비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수익률은 부진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월 3일 80만7000원대에 고점을 형성한 뒤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내려앉기도 했다. 8월 3일부터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73만8488원)와 비교해보면 현재까지는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1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날 강세를 보인 배경은 SK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에서 증권사의 호평이 줄줄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조58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3151억원으로 추정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5.9% 늘어난 8492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3514억원으로 봤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및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0% 이상 상회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공장 가동 효율화와 고환율 환경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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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한달 주가 추이. 자료=구글 |
이에 따른 올해 매출 기대치는 3조4515억~3조6016억원(중앙값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 이상으로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총 1조5817억원으로 하반기에만 2조14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조53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장기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존 계약된 물량의 약 5배(5110억원)나 생산 규모 확대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9월 현재까지 8건(9862억원) 증액 계약이 이뤄졌다.
4공장 가동률이 예상 들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4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달러 현상의 수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던 원·달러 환율은 전일 기준 1363.5원까지 상승했는데, 매출의 대부분 달러 기반인 만큼 환율 상승 구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yhn770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