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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중 98%...국내 투자자 영향력 ‘미미’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국내 증시 공매도 잔고 대량 보유자 중 98%가 외국인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매도는 향후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증권사로부터 빌려서 판 뒤, 주가가 하락했을 때 낮은 가격에 사들여 갚는 투자 기법을 말한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9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는 총 2만552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의 공시가 2만5088건으로 전체의 98.3%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 공시는 434건(1.7%)에 그쳤다.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투자자나 그 대리인은 공매도 잔고가 해당 종목 상장주식 총수의 0.5% 이상이거나, 그 미만이라도 공매도 금액이 10억원이 넘는다면 공시 대상이다.올해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공시를 낸 투자자는 국내외 금융사 중 19곳이었다. 가장 많은 공시를 한 곳은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날 피엘씨’로 전체의 27.0%인 6903건을 냈다. 이어 ‘메릴린치인터내셔날’ 6663건(26.1%), ‘골드만삭스인터내셔날’ 4804건(18.8%) 등의 순이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 자주 언급된 프랑스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은 총 50건(0.20%)으로 미미했다.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메리츠증권이 187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비중은 전체의 0.7% 수준이었다. 이어 에셋플러스자산운용 105건(0.4%), 블래쉬자산운용 60건(0.2%), 한국투자증권 49건(0.2%) 등의 순이었고, 나머지는 0.1% 미만이었다.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 공시가 8174건(32.0%), 코스닥은 1만7348건(68.0%)이었다. 이를 보면 코스닥에 끼치는 공매도의 영향력이 비교적 클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 역시 공매도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스피의 공매도 거래대금 49조9800억원 중 외국인의 거래대금은 35조9100억원으로 71.9%를 차지했지만, 개인의 비중은 1.6%(8200억원)에 불과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 25조원 가운데 외국인이 15조3400억원으로 61.4%, 개인은 2.3%(5800억원)였다.이같은 외국인 쏠림 현상에 대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성향,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단기 투자를 선호하는 개인들은 주가 하락을 일으키는 공매도에 부정적이고,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는 국내 금융사들도 공매도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suc@ekn.kr지난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 사진=연합뉴스

‘따상’ 오랜만이다…마녀공장 흥행에 화장품株 반등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띠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화장품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지난 9일 전일 대비 12.74%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8일 따상을 기록한 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8일 마녀공장 주가는 공모가(1만6000원)의 두 배인 3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4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앞서 마녀공장은 지난달 22~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0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공모주 가운데 최고 경쟁률이었다.◇ 방한객 증가…화장품 소비 정상화 지속마녀공장 흥행에 화장품 기업에 대한 투심 회복 기대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 등에 따른 실적 부진에 고전했던 화장품 대장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의 주가가 지난 9일 일제히 반등했기 때문이다.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일 전일 대비 2% 오른 10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0만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올 초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에 주가가 15만30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고전 중이지만 지난달 31일 연중 최저가(10만4500원)로 떨어진 이후 다시 오름세다.같은 날 LG생활건강도 전일 대비 1.31% 오른 5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52만7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54만원선을 회복한 것이다.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영향으로 경기 회복되고 화장품 소비 정상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큰 방향성은 정상화를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조 연구원은 이어 "중국 ‘618 쇼핑축제’를 기점으로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 채널 영향력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팬데믹 이후 중국 라이브커머스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해 이제는 기존 온라인 플랫폼을 맞먹을 정도이기 때문에 흥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북미 등 비중국 시장 진출…‘바닥 다지기’ 돌입화장품주는 중국의 한한령과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연 초 대비 주가가 30% 가까이 떨어지는 등 하락세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엔데믹에 따른 방한 외국인 증가와 화장품사의 비중국 시장 공략 등 사업 영역 확대 움직임도 하반기 화장품주 반등 전망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재개와 국제 관광 증가로 면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의 경우 원가 절감 등 필수재 개선과 화장품영업 정상화 등 자유재 회복 실현이 기대되고 있어 현재 바닥 다지기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도 "설화수 리브랜딩 효과와 미국과 유럽에서의 라네즈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구권 이익 기여도 예상치가 올해 22%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적정주가로 각각 75만원과 16만원을 제시했다.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와 설화수 등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북미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LA에서 라네즈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최근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참가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에서 판매 수량 기준 전체 1위를 차지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2019년 미국 화장품·생필품 판매 회사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크렘샵의 지분 65%를 인수하는 등 북미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giryeong@ekn.kr아모레퍼시픽 CI와 LG생활건강 CI.

韓 증시 강세장이라던데…중소형주 ‘찔끔’ 오른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국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하는 등 눈에 띄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소형주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관심이 쏠린다. 상승장이 대형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증시 전망에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200 톱(TOP) 10’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25.77% 상승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기아, 포스코홀딩스, 네이버 등이 포함됐다.그러나 같은 기간 코스피200에서 하위 100개 종목의 주가 흐름을 지수화한 ‘코스피200 중소형주’ 지수는 11.93% 상승에 그쳤다. 씨에스윈드, 현대로템, 현대미포조선, 금양, 한섬, 쿠쿠홈시스, 현대홈쇼핑, 지누스 등을 포함한 10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중소형주 지수 상승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19.13%)보다 낮은 것은 물론, 코스피 상승률(18.10%, 시장수익률)에도 못 미쳤다.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199개 종목의 유동시가총액으로 산출하는 ‘코스피200 초대형제외’ 지수 역시 연초 이후 상승률이 14.88%로, 코스피200 상승률과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코스닥시장 역시 시총 1∼100위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대형주 지수는 연초 이후 43.45% 올랐지만, 코스닥 중형주(101∼400위)와 소형주(401위 이하 나머지)는 각각 19.60%, 20.00%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닥지수 상승률(30.01%)보다도 낮았다.지난해 9월 30일(당시 종가 2155.49) 저점을 찍은 코스피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2641.16을 기록하며 저점 대비 22% 상승해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 통상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지수가 저점 이후 20% 이상 상승하면 강세장으로, 고점 대비 20%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간주한다.이와 관련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반도체 등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6월 기술적 강세장 국면 전환에 성공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팽창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다만 이는 소수 대형주의 독주에서 비롯된 현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은 경계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한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도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으로 쏠림이 극심하다고 지적하며 "특정 종목 위주로 지수 상승이 매우 협소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역적자 지속으로 인한 원화 약세 압력과 느린 경기 회복, 극심한 이차전지·반도체주 쏠림 현상 등을 고려하면 추세적인 상승세는 어렵다"고 분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오름세는 외국인 매수세가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데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으로 치중돼 있어 외국인 매수세가 더 들어오려면 (타 업종으로도)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그러려면 경기 회복에 대한 흐름이 확인돼야 하고 특히 한국은 하반기 수출 경기가 개선돼야 전반적인 상승세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투자자

박스권에 갇힌 국제 유가 왜?…중국에게 물어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제유가가 박스권 내 등락을 거듭하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과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의지 약화 등으로 상승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드라이빙 시즌 돌입과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이어질 경우 유가는 우상향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이에 관련 ETF도 플러스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24달러(1.71%)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에 진전을 이뤘다는 보도에 하락했다. 세계 2위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경우 원유 수출로 인한 국제유가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해당 보도에 대해 부인하면서 하락세는 완화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유 ETF도 약세를 보였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는 이날 2.16%(-285원) 하락한 1만2905원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원유선물enhanced(H)’과 KB자산운용의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은 각각 1.76(-70원) 내린 3915원, 1.03%(-60원) 밀린 5750원으로 마감했다. 반대로 하락에 배팅하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는 이날 2.16%(110원) 오른 5210원을 기록하며 대조를 이뤘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에도 70달러를 중심으로 박스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오는 7월부터 1000만 배럴 수준이던 원유 일일 생산량을 900만 배럴로 100만 배럴 감산한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상승폭을 축소하며 5일(현지시간) WTI 가격은 0.41달러(0.57%) 오른 72.15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WTI는 72달러를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는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수요 이슈가 해결되지 않는 한, OPEC+의 연달은 감산 소식에도 국제유가가 공급 요인으로는 상승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국제 원유가격은 70~80달러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오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70~80달러 내 박스권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진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60~90달러의 박스권 속 ‘상저하고’라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는 국제유가의 우상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는 곧 원유 ETF의 상승으로 직결된다. 특히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들면서 휘발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는 유가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정체되는 가운데, 북반구 여름 휴가 시즌이 시작돼 계절적으로 석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5월 말부터 9월 초인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진입으로 휘발유 재고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공급이 제한적인 국면에서 수요가 반등하며 유가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오재영 연구원도 "시차를 두고 서서히 나타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와 6월부터 반영될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수요 등을 감안하면 서서히 국제유가의 단기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 수요는 8~9월이 피크이나, 6월부터 미리 정유사들의 재고 비축 수요로 유가를 부양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paperkiller@ekn.kr사진=픽사베이 제공

한국거래소 "이화그룹 3개사 불성실법인 지정...벌점·제재금 부과"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이화그룹 계열사 3개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이트론과 이화전기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면서 각각 벌점 10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4000만원을 부과했다. 이아이디에는 벌점 10.5점과 공시 위반 제재금 2억1000만원이 부과됐다. 이미 거래소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과 조세 포탈 혐의를 받고 검찰에 구속된 후 지난 5월 12일부터 이들 3개사 주식에 대해 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현직 임원 등의 횡령과 배임 혐의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거짓 또는 중요 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답변을 제출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에 이화그룹 주주 모임은 전날 오후 거래소 앞에서 거래 정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며 거래 재개를 요청하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화그룹 관계사가 전달한 투자자 탄원서 및 보충서면은 공시위원회에 전달했다"며 "향후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절차 등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suc@ekn.kr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 9일 이화그룹 계열사 3개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황소상.

와이랩, 증권신고서 제출…다음 달 코스닥 상장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웹툰 제작 스튜디오 와이랩이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와이랩은 전날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와이랩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7000~8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08억~1267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 달 3~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 달 10~11일 진행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와이랩은 지적재산권(IP) 개발부터 활용까지 내재화한 웹툰 CP(Contents Provider)다. 에이전시 역할에 집중하는 다른 국내 웹툰 CP와는 달리 작가 양성부터 스토리 기획 및 아트 작업을 내재화 해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체계화했다. 와이랩 IP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관이다.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웹툰 세계관인 슈퍼히어로물 장르의 ‘슈퍼스트링’을 공표했고 2018년에는 학원청춘물 장르의 ‘블루스트링’, 2021년에는 로맨스물 장르의 ‘레드스트링’을 발표했다. IP개발부터 활용 역량까지 갖춘 와이랩은 2020~2022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이 135.5%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액 298억원을 달성했다. 와이랩은 세계관 IP를 활용한 영상과 웹툰 제작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와이랩 심준경 대표이사는 "와이랩은 IP 개발부터 영상 제작 등 IP 활용까지 가능한 국내에서 유일한 웹툰 스튜디오"라며 "구축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다양한 웹툰 및 영상을 제작해 글로벌 콘텐츠 IP 홀더가 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와이랩 CI 와이랩 CI. 와이랩

하반기 IPO ‘대어’ 두산로보틱스,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청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기업가치만 1조원 안팎으로 추정돼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힌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서를 제출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기업의 로봇 자회사로 최대주주인 두산이 지분 90.9%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자기자본 1500억원 이상’ 요건을 충족해 유니콘 기업 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했다. 상장예비심사에 통상 2~3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를 1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등이다.giryeong@ekn.kr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9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사진은 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하는 식음료 산업 특화 협동로봇 E시리즈. 두산로보틱스

이윤서·안성현, ‘제1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 초대 우승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친환경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밸류업 플랫폼 전문 회사인 이도(YIDO·대표이사 최정훈)가 운영하는 레저 브랜드 클럽디(CLUBD)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대한민국 골프의 전설이 시작되는 곳 (Where the Legend Begins)’ 이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고 국가대표 상비군 및 국내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180여 명이 참가해 4라운드로 진행된 이번 대회 결과 여자부는 이윤서(서문여고1), 남자부는 안성현(비봉중2)이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에선 이윤서(서문여고1)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2타차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3), 3위는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박서연(신성고2)이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아 경기대회’ 여자부 선수는 김민솔(수성방통고2),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3), 임지유(수성방통고3)로 확정됐다. 남자부는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안성현(비봉중2)이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2위는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재민(대전방통고1), 3위는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민수(호평중3)가 차지했다. 주니어 육성 및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3라운드 및 파이널 라운드를 워킹플레이로 차별화된 운영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홀인원 2회와 앨버트로스가 1회 나오는 진기록도 작성됐다. 아울러 환경을 아끼는 마음을 갖기 위한 캠페인으로 전체 참가자들에게 이름이 새겨진 개인용 텀블러를 제공했다. 또한, 최나연 프로가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경험을 전수하고, 선수 전용 라운지 미련, 매일 각 기 다른 메뉴로 선수들에게 개별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선수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에서 마무리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내년에는 주니어 선수들이 국제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아시아 대회 개최는 물론 체계적인 골프 해외 연수 프로그램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빛낼 선수를 배출하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대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KakaoTalk_20230609_164521418_02 이도(YIDO·대표이사 최정훈)가 운영하는 레저 브랜드 클럽디(CLUBD)는 ‘제1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자부에서 우승한 안성현 선수(좌측부터),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 여자부 우승자인 이윤서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도 제공

한국, 올해도 MSCI 선진지수 관찰대상국 등재 불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우리나라가 올해도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워치리스트, Watch list)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8일(현지 시간) MSCI는 시장 접근성 평가 결과에서 한국을 여전히 신흥시장(EM)으로 분류했다. MSCI의 시장 조정은 매년 6월 관찰대상국 등재 후 승격 여부 확정, 반영의 순서로 이어진다. 올해 불발로 승격 여부는 내후년으로 미뤄졌다. MSCI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각국 증시를 규모·제도 수준에 따라 선진(DM), 신흥(EM), 프런티어(FM) 시장으로 구분한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MSCI측은 ▲금융위원회의 2단계 영문공시 의무화 방안(2024~2026년) ▲해외소재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여 API 제공(2024년 초 시범운영)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2023년 12월) ▲옴니버스 계좌(2024년 이전) ▲장외거래 사후신고 대상 범위 확대(2024년 이전) 등의 제도적 개선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재평가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는 예상되었던 수순으로 그동안 지적 받았던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배당 정보 사전공개, 외환시장 개장 연장 등 제도적 개선안이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일정상으로 2024년부터 지적받았던 사항의 개선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에 있어 당장의 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하반기 제도적 개선안 발표가 이어지고 내년 초 시범운영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내년 관찰대상국 등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산재한 MSCI DM 편입과 기업지배구조 개선 관련 이벤트는 국내증시 재평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msci 사진=MSCI홈페이지 갈무리

금감원, "외국인 유학생 환전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금융감독원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환전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9일 금감원은 전국 30여개 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대표 등을 초청해 보이스피싱 예방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및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금융사기 예방 금융교육을 실시한 뒤 유학생들에게 전파하도록 했다. 이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사설 환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이스피싱의 주된 목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 환전상을 통해 환치기하려는 유학생의 계좌에 보이스피싱 피해금이 입금돼 유학생의 계좌가 정지되거나, 유학생이 정상적인 환전액인 줄 알고 보이스피싱 피해금으로 등록금이나 하숙비를 내는 경우 대학교와 하숙집 주인 계좌마저 지급 이정지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사기 피해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사기 이용 계좌로 접수된 유학생 계좌는 2020년 141개에서 2021년 515개, 지난해의 경우 1267개에 달한다. 금감원은 앞으로 외국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을 하고 중국어와 영어 자막으로 된 주요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한 교육 영상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paperkiller@ekn.krAKR20230609039000002_01_i_P4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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