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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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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국방부와 유럽 탄약 시장 정조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9.05 18:39

‘155mm 탄약’ 품질인증 MOU
현지 공급망 구축, NATO로 확대

155㎜ 자주곡사포탄. 사진=대한민국 육군 제공

▲155㎜ 자주곡사포탄. 사진=대한민국 육군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과 손잡고 유럽 탄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K9 자주포 등에 사용되는 155mm 포탄의 핵심 부품을 현지에서 품질 인증받아 폴란드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까지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제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5) 현장에서 유럽 법인(HAEU)이 폴란드 군사기술무기연구소(WITU)와 '155mm 탄약 현지 품질 인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4일(현지 시각)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K-9 자주포의 핵심 탄약 구성품인 '모듈화 장약(MCS)'의 현지 품질 인증이다. MCS는 155mm 포탄을 목표 사거리까지 날려 보내는 추진체 역할을 한다.


협력 기관인 WITU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의 공신력 있는 국가 기관으로, 무기 체계 성능 검증과 탄약 시험평가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MCS의 품질 테스트도 담당한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155mm 탄약 부품 품질 인증 공동 진행 △과학 기술 인력 교류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협력을 발판 삼아 폴란드군이 운용 중인 크라프 자주포에 안정적으로 탄약을 공급하고, 나아가 유럽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NATO 회원국 전체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품질 인증을 신속히 확보하고, 유럽 내 탄약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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