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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민암 메리츠證 트레이딩팀장 "ETP 경쟁력 더 커질 것… 퇴직연금 도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우리나라 고정소득 상장지수상품(ETP)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돼야 할 제도적 장애물들이 있다. 상장지수증권(ETN)의 퇴직연금 투자까지 가능해진다면,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증대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메리츠증권은 2021년 6월 국내 증권사 중 9번째로 ETN 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지만, 시장 내 존재감이 상당하다. 국내 최초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메리츠 3X 레버리지 국채 30년 ETN’을 출시한 후 현재는 중국 위안화 ETN, 인버스 2X 중국 위안화 등 환율 상품까지 상장했다. 메리츠증권은 개인투자자들이 ETP에 더 다양한 선택지를 주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에 에너지경제신문은 조민암 메리츠증권 트레이딩팀장(이사)를 만나 ETP 시장 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법, 메리츠증권의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조 이사는 "우리나라 고정소득 ETP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잠재력에 불과하다"며 "세금의 공평성 문제가 있는 소매 시장에서 채권 투자는 해결해야 할 주요 장애물로 지속되고 있는데, 2025년 투자소득세 2025년 도입과 퇴직연금시장에 고정소득 ETN을 투자가능자산에 포함된다면 ETP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하락한 고려해 국고채 30년물 등 듀레이션이 긴 상품에 관심이 높다. ETF와 레버리지형 ETN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현물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이 ETP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다. 조 이사는 "개인 투자자들이 LP에 의해 유동성이 보장되고, 투명성이라는 강점을 가진 ETF를 두고 채권 현물 투자를 하는 이유는 과세 때문인데, 현재는 채권형 ETF에 투자하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며 "과세 제도의 불합리성이 향후에 개선된다면 채권형 ETF 시장은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확정이 된 사항은 아니지만, 2025년에 금투세가 도입된다면 채권형 ETF가 오히려 더 유리해 질 수 있다는 생각도 있다"며 "개인이 현물 채권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투명성과 유동성을 큰 강점으로 가진 ETF에 투자하는 게 절대적인 우위를 갖게 되는 환경으로 변화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는 내년에라도 ETN의 퇴직연금투자가 가능해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현재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지만 ETN은 투자할 수 없는데, ETN은 ETF 보다 기초지수 수익률을 그대로 투자자에게 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ETN의 장단점은 분명하지만, 자금 유입과 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퇴직연금 편입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환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달 19일에는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에 각각 투자할 수 있는 ETN 6개 종목을 상장하기도 했다. 중국 위안화 종목은 ETF와 ETN 시장 통틀어 국내 최초 상장이다.조 이사는 "내년의 투자 전략이나 시장 전망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 이미 3배 레버리지를 하고 있어 내년에 출시할 상품 라인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채나 통화형 환율 상품에 대해 검토 중인데 ETN이 ETF보다 가진 장점 중 하나는 상장이 빠르다는 점인데, 증시 흐름에 따라서도 맞춤형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공매도 금지와 관련한 내용에서도 조 이사는 "채권형 ETF는 아예 차입 후 매도가 기술적으로 되지않기 때문에 공매도 금지 등의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조민암 메리츠증권 트레이딩팀장(이사)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신문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주가조작 일인자로 불리는 기업사냥꾼 이준민(52) 씨에 대한 재판이 장기화하면서 이 씨가 구속된 기간 중 1심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에너지경제 취재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스마트솔루션즈(옛 에디슨EV)과 휴림에이텍(옛 디아크)의 주가조작 사건으로 구속수감 중인 이 씨 일당에 대한 1심 재판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관련 재판이 열렸으며 검찰과 이 씨 측 변호인단의 증인 신문이 이어졌다. 이 씨 등이 구속 기소된 것은 지난 7월 6일이다.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의 구속 기간은 2개월이 원칙이다. 심급마다 2개월씩 2회 연장할 수 있다. 이에 지난 10월 30일 법원이 이 씨 등에 대한 구속기간을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이 내년 초를 넘어서면 이 씨 등이 주요 피고인의 구속이 풀리게 된다. 법원과 검찰 측은 재판을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1심 판결이 나오기 전 구속이 풀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 들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8월부터 지금까지 3개월이 넘었지만 재판은 이제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1인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공판 초기 검찰은 남은 증인의 수가 10명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의 유죄 입증에 증인이 많을수록 유리하지만 재판은 그만큼 길어진다. 여기에 피고인 측이 신청할 증인까지 더해지면 1심 판결이 나올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 현재도 재판이 길어지면서 구속 중인 피고인 일부는 보석을 신청한 상태다. 변수라면 최근 검찰이 이 씨 등에 대해 추가기소를 했다는 점이다. 검찰은 지난 9일 이 씨 등을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비상장주식 장외시장 K-OTC에서 사기적 부정거래(자본시장법 위반)를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이 만약 해당 사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이를 법원이 받아준다면 구속 기간이 다시 6개월 연장될 가능성은 있다. 한편 한 투자자는 "카나리아바이오와 카나리아바이오엠, 헬릭스미스, 세종메디칼, 리더스 기술투자 등 이 세력들이 관여한 종목의 투자자들은 이미 이 씨 등의 사법리스크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라며 "이들과 관여해 회사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여전히 회사 경영진으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하루라도 빨리 재판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khc@ekn.krPYH2023020104280001300_P4 지난 6월 구속전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이 씨 등이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년 늘어나는 증권사 전산사고 민원만 2만2000건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40대 직장인 이 모씨는 지난 여름 코스닥 A 종목의 저점매수 기회를 잡았으나 거래 오류로 인해 매수에 실패했다. 재접속하자 A 종목 주가는 이미 상승해 이씨는 이날 매수를 포기했다. 이씨는 "주변 지인들 중에도 증권사 MTS 접속 지연이나 보유 주식 수 오류를 겪은 이들이 많다"며 "증권사들의 시스템 관리 체계가 너무 미흡한 것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오류가 끊이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반복되는 전산사고는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증권사들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2일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증권사 28곳에 올해 3분기까지 집계된 전산사고 관련 민원 건수는 총 2만2102건이다. 올해 전산사고 민원은 지난해(6182건)와 지난 2021년(654건)에 비해 급등해 최근 3년 내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DB금융투자가 1만4149건으로 올해 가장 많은 전산사고 민원이 접수됐다. 이어 하이투자증권(5926건), 이베스트투자증권(1250건), 상상인증권(640건), 대신증권(35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IT 기반의 핀테크 증권사인 토스증권도 올해 17건의 MTS 오류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 DB금융투자는 지난 3월 바이오인프라의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을 맡았는데 해당 기업의 상장 당일 개장 직후인 오전 9시부터 약 30분간 DB금융투자의 HTS와 MTS에서 매도·매수 지연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민원을 제기하면서 민원 건수가 1만건대로 급등했다. 하이투자증권 역시 지난 6월1일 코스닥 상장사 진영의 개장 직후 시스템 오류로 거래가 지연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청약으로 받은 주식을 매도하려던 투자자들이 거래 지연으로 매도에 실패하면서 민원이 쏟아졌다. 최근 증권사 HTS와 MTS 내 전산 오류는 대부분 IPO 상장 시 발생했다. IPO 기업이 상장하면 주관사로 평상시보다 거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버가 과부하되는데 이때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특히 서버 용량이 적은 중소형 증권사가 대어급 IPO의 주관사가 된 경우 전산 오류가 더 잦다는 게 특징이다. 이러한 전산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선 서버 증설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대형 증권사들은 매년 전산운용비를 늘려 서버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서버 증설 자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대형증권사 한 관계자는 "트래픽이 몰리면서 발생하는 전산오류는 서버 확충이 해법"이라며 "지난 몇 년간 국내 증시 호황에 IPO가 활발했을 때 대형 IPO를 주관했던 대형사들은 2~3년 전 서버를 증설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일단 서버를 한 번 증설하게 되면 계속 그 상태로 유지하게 되는데 중소형사의 경우 이 유지비용을 감당하기가 버거울 수 있다"며 "구축한 서버만큼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서버 증설 시 비용 부담만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금융감독원도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금감원은 지난 8일 금융IT 안전성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이용자가 집중되면서 증권사 MTS와 HTS가 지연·중지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산자원 사용량 임계치를 4단계(정상·주의·경계·심각)로 구분하고 경계 및 심각 징후 발생 시 즉각 설비를 증설하도록 했다. 금감원 측은 "IPO 같은 대형 이벤트는 기획 단계부터 고객 수요를 예측하고 시스템 처리 능력을 검증하도록 해 기존에 발생했던 전산사고 등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권고 수준의 대책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HTS·MTS 오류는 매년 발생하고 있고 매수·매도 과정에서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이드라인 수립 그 이상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산사고 중 빈도가 높은 부분이 갑자기 거래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증권사들이 서버 증설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용 부담이 클 경우는 일시적으로 서버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순간적으로 거래 주문이 늘어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대형 IPO나 금융 이벤트를 앞둔 시점에서 서버의 용량을 일시적으로라도 확대해 리스크를 줄이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과거에는 일시적 서버 증설이 불가능했지만 뉴테크놀로지가 발전함에 따라 이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있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부분"이라며 "다양한 서버 증설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giryeong@ekn.kr전산사고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 오류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 영향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빌려서 판 주식을 갚기 위해 사들이는 ‘숏커버링(공매도 재매수)’ 효과가 짧게 끝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등 지수가 급등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0일 2409.66으로 3일(2368.34) 대비 41.32포인트(1.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789.31로 한 주 동안 0.92% 올랐다. 한 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433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7875억원, 기관이 159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2489억원, 개인이 1208억원을 사들였으나 기관은 3355억원을 팔아치웠다. 앞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 금리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내려진 공매도 금지 조치로 국내 수급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공매도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면 공매도 주문 손실을 피하고자 주식을 사서 되갚는 숏커버링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주요 공매도 세력인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총 1조7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올 6월 이후 5개월 동안 한국 주식을 순매도해왔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그러나 ‘숏커버링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첫 날(6일)은 코스피가 역대 최대폭(134포인트)으로 올라 2500선을 넘었으나, 이튿날부터는 차익 매물이 쏟아져 오름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금지에 따른 효과가 초반에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지난 2008년, 2011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당시에도 공매도 금지는 단기적인 숏커버링 이후 외국인 매수세를 약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 금지 기간 외국인 수급은 매도 우위였다"면서 "큰 악재와 겹쳐 위험자산을 회피하기도 했지만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비중을 축소한 성격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외국인 수급은 펀더멘털 상황에 따라 매수로 전환되기도 하지만 수급 공백은 대체로 개인투자자가 메운다"면서 "하지만 높은 금리로 인해 개인의 뭉칫돈 유입 여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suc@ekn.kr코스피, 0.7% 하락 마감 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금감원, 증권사 6곳에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당국이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노무라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 대해 외환 건전성 관리 강화를 요구하며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지난 10월에도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 증권사에도 비슷한 내용의 경영유의를 통보한 바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국내 주요 증권사 10여곳을 대상으로 외화 유동성 관리 현황 점검을 진행한 결과 6개사에 경영유의를 통보했다. 지급 결제 및 자금 수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들 증권사는 주로 일중 외화자금 파악 및 관리를 위한 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경영유의 통보서에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한도 세분화(포지션·손실 등), 가격 적정성 평가 등 외환시장 리스크에 대한 관리 기준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외화비상조달계획 및 외화 금리리스크(장단기 미스매치) 관리 체계 정비, 해외 현지법인 출자금 등 해외익스포저 관리, 이사회 보고 체계 정비 등도 요구했다. 이번 검사는 개별 회사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기존 수시 검사와 달리 위험 관리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간 금감원은 은행의 외환 건전성 체계를 주로 살펴봤지만, 최근 증권사의 외화자산 규모가 점차 커지는 데다가 글로벌 시장 변동성도 확대되자 증권업계로 점검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난 7월부터 증권사의 외환 스와프 시장 참여가 허용됨에 따라 외화자금 시장에서의 증권사 역할이 더 중요해진 것도 검사 배경이 됐다. suc@ekn.kr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연합뉴스

‘동학개미’ 이달 변동성 장세에 2조원 순매도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공매도 금지 등 이슈로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에만 2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2조200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난달에는 2조2000억원어치 사들이는 등 5개월 연속 순매수했지만, 11월이 되자 순매도세로 바뀐 것이다. 이는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 주식 등 해외 주식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고 기업들의 호실적이 뒷받침돼, 개인 투자자들이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해외 주식을 2억7900만달러(약 3684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이 2억달러(약 2641억원) 순매수로 가장 인기가 많았으며, 중국 주식이 2800만달러(약 369억원) 순매수로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달(14만달러, 약 1억8000만원)의 200배에 달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일본 주식 순매수액(2000만달러, 약 264억원) 을 넘어섰다. 전체 해외주식 순매수액에서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0.04%에서 이달 10%로 커졌다. 이는 그간 하락세가 컸던 중국 주식이 바닥을 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미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여전히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아직 중국 내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 반등 모멘텀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기회복 지연 우려가 여전히 상존해 중국 증시는 강한 반등보다 반도체, 헬스케어 등 특정 테마 위주로 수급이 집중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uc@ekn.krmoney-3125419_1280 사진=픽사베이 제공

손병두 이사장 "혁신적 ETP 공급…제도 혁신으로 시장 성장 지원"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장지수상품(ETP) 다양화를 통해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0일 서울 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지속가능한 ETP 생태계’를 주제로 열린 ‘2023 글로벌 ETP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ETP는 시장개설 21년만에 종목 수는 788개를 넘어섰고, 순자산총액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이사장은 "한국 시장은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며 "세계 ETP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 비중이 15%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 대비 ETP 시장 규모는 4% 정도로 여전히 작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의 맞춤화로 투자자별 성향에 맞춘 다양한 상품이 필요하고 상품 구조가 복잡한 고위험 상품에 대한 교육과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올바른 투자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 이사장은 "ETP 시장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제도혁신을 통해 더 많은 신상품을 공급해 ETP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배출권과 같이 ETP 후보군으로 인식되지 않았던 다양한 자산을 포섭하여 장내화하고, 액티브 ETF 운용의 자율성을 보다 높여 더욱 혁신적인 상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령화 시대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다양한 인컴형 ETF 상품을 출시하겠다"며 "우리 ETP시장의 브랜드 가치도 높여 나가고, 연금 계좌를 통한 ETP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홍보도 강화해 투자자 교육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지헌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주제 발표에서 "국내 시장의 경우 개인투자자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 비중은 감소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며 "이는 거래소와 업계가 공동으로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래소는 2025년 국내 배출권 시장에 탄소배출권 선물 시장 개설이 예정된 만큼 그에 맞춘 배출권 기반 상품을 준비할 것"이라며 "퇴직연금의 ETP 상품 편입 범위 확대를 위해 정부와 지속해 협의 중이다. 앞으로 다양한 ETP 상품이 퇴직연금 상품에 포함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지수증권(ETN)과 마찬가지로 ETF도 소수점 배율 상품이 상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하고 호가단위를 1원으로 낮춰 가격 변동성을 줄일 방침이다. yhn7704@ekn.kr사진1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개회사)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0일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개회사를 하고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특징주] ‘어닝쇼크’ 파두, 주가 이틀 연속 급락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3분기 실적 어닝쇼크에 주가가 연이틀 급락하고 있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파두는 전 거래일 대비 26.34% 하락한 1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20% 넘게 하락 중이다.파두 주가가 급락한 데는 전날 3분기 실적 공시 영향이 크다. 파두는 전날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6% 감소한 3억2081억원을, 영업손실이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3분기까지 집계된 올해 누적 영업손실은 344억원으로 늘어났다.이번 공시는 지난 8월 상장 이후 첫 실적 공개인 만큼 관심을 모았으나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3분기 실적 부진에 파두 주가는 전날 하한가를 기록하며 2만4300원까지 내려간 데 이어 이날은 2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1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도 현재 주가 기준 약 8870억원이다.이지효 파두 대표는 실적 자료를 통해 "반도체 산업 전체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메모리 산업은 지난 10년간 가장 심각한 침체에 빠져 있다"며 "파두는 신생기업으로서 이러한 변동성 하에서도 열심히 나아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파두는 공모가 3만1000원에 지난 8월7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이후 지난 9월12일에는 장중 4만71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실적 부진 여파로 두 달 만에 주가가 1만원대로 떨어졌다.giryeong@ekn.kr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3분기 실적 어닝쇼크에 주가가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연이틀 급락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금융위원장 공로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주최하는 ‘2023 글로벌ETP컨퍼런스 서울’에서 국내 ETF 시장 100조원 달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인 KODEX는 국내 ETF 시장의 21년 역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 ETF인 KODEX 200을 시작으로 해외형 ETF, 채권형 ETF, 파생형 ETF 등을 국내 처음으로 연이어 상장했다. 2008년에는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 ETF를 상장하며 지수형이 아닌 테마 및 전략형 ETF도 성공할 수 있다는 선례를 보여줬다. 이후 2009년과 2010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상장하며 ETF 대중화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만기매칭형, 무위험지표금리형(KOFR/SOFR) ETF를 시장에 선보여 투자자들에게 ETF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가는 새로운 투자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KODEX는 2021년 순자산 30조원을 돌파한 후 2년만에 10조원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10월에는 업계 최초로 45조원을 돌파했다. KODEX는 올해만 순자산을 13조원 이상 늘리며 국내 ETF 시장 100조원 시대를 여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9일 종가 기준 177개 종목, 순자산 46조원으로 시장 점유율 약 41%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난 21년간 금융당국, 거래소, 판매사 등과 함께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ETF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기 위해 고민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늘 그래왔듯 앞으로도 국내 ETF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나아가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ㄹㄹㄹㄹ 11월 1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ETP컨퍼런스 서울’에서 삼성자산운용이 금융위원장상인 공로상을 수상하는 모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왼쪽)과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오른쪽) 사진제공=삼성자산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 한국거래소 ETF 개인공로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열린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배재규 사장이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ETP 컨퍼런스’는 올해로 13회차를 맞은 상장지수상품(ETP) 관련 국제행사로 한국거래소가 개최한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배 사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100조원 규모까지 확대되는 것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ETF 개인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배 사장은 지난 2002년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ETF를 최초 도입한 바 있다. 또한 아시아 최초의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주식과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ETF 상품을 공급하며 ‘한국 ETF의 아버지’로 통한다. 최근에도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와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 등을 출시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 순자산액을 5조2607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배 사장 취임 전 대비 50%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배 사장은 "ETF만으로도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20여년 전 목표였는데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ETF가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도구이자 돈을 버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배재규 한투운용 사장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오른쪽)이 10일 열린 한국거래소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 서울’에서 ETF 개인공로상을 수상하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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