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최근 대신증권이 진행한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플러스의 컨퍼런스콜이 ‘초대 받지 못한’ 개인들이 100여명 참여하고 그로 인한 소음이 커지자 도중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를 두고 정보전달의 공평성을 주장하는 목소리와 기업활동을 훼손한 행위에 대한 비판적인 주장이 맞부딪치고 있다.상장사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서는 활동인 IR(Investor Relations) 방식에도 변화가 감지되는 것이다. 그동안 상장사 IR 담당자들은 주로 기관투자자들만을 대상으로 폐쇄적인 방식으로 간담회나 컨퍼런스콜 등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근 이런 폐쇄성이 일반 개인투자자와 정보의 비대칭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크고 작은 잡음까지 들려오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대신증권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플러스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컨퍼런스콜이란 전화로 진행하는 투자 설명회다. 회사의 IR담당자나 재무 담당자가 브리핑을 하고 컨콜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질문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공식적으로 해당 컨콜 개최는 대신증권이 선정한 일부 기관투자자들만 접속이 가능했다. 접속하는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를 특정 투자자들에게만 공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한 텔레그램 채널운영자가 접속 번호와 비번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했다.이후 해당 컨콜에 일반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질문과 소음을 쏟아내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대신증권과 바이오플러스 측은 컨콜을 중지했다.이를 두고 일부 증권사 관계자는 상식 밖의 일이 벌어졌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증권사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불특정 다수가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각 상장사의 IR활동이 더욱 폐쇄적이고 결국 정보의 편차를 더 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반면 이 같은 증권가의 반응은 기득권을 침해받고 싶지 않은 이기적인 해석에 불과하다는 의견에도 힘이 실린다. 처음부터 불특정 다수 누구든지 사고 팔 수 있는 주식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특정한 소수에게만 보다 자세히 풀어서 설명한다는 것은 한국거래소가 강조하는 공정공시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국내 주식시장은 정보의 중요한 창구로 공시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공시제도의 주요 원칙 중 ‘정보전달의 공평성’이 공정공시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거래소는 공정공시 원칙에 따라 상장사는 기업정보를 모든 투자자에게 공평하게 널리 전달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형평성이 보장되는 정보전달 매체를 이용해 공시시점에 모든 투자자가 동시에 기업정보를 획득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증권시장에서 완전경쟁이 이루어지는 것이 거래소의 공시 제도 운영 원칙이다.지난해에도 공정공시 원칙과 관련된 주요 이슈가 있었다. 지난 2022년 LG생활건강의 IR담당자가 ‘면세점 채널에서 중국관련 매출이 거의 없다’는 정보를 일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만 유선으로 전달한 일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모두 공시되지 않은 내용이었다.결국 정보를 사전에 전달받은 증권사에서 LG생활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고 이후 주가도 폭락했다. 해당 보고서를 접하지 못한 개인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주가하락을 겪어야 했다. 이 사건의 파장으로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등의 주가도 함께 폭락했다. 결국 거래소는 LG생활건강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고 벌점과 제재금도 부여했다. 이 일 이후 LG생활건강의 IR담당부서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한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주로 기관투자자들이 이끌어 가는 미국에서도 컨퍼런스콜은 모든 투자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큰 한국에서 비공개 컨퍼런스콜이 많다는 점은 언젠가 문제로 지적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khc@ekn.kr대신증권 CI

청약자만 신난 새내기株…상장 후 매수한 개인 반토막나기도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신규 상장 종목들이 시장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상장 후 매수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을 보고 있는 가운데 반 토막 수익률도 나오고 있어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상장만 하면 반토막…오픈놀·와이랩 공모가↓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픈놀’의 주가는 현재 8500원으로 공모가(1만원)를 밑돌고 있다. 오픈놀은 상장 첫날 장 중 200% 이상 치솟으면서 3만원대를 찍기도 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오폰놀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2만200원으로 57.92% 손실을 입고 있다. 같은 날 상장한 전기차 부품업체 알멕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알멕은 이날 10만5300원으로 마감해 공모가(5만원)을 웃돌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 13만3031원 대비 -21%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알멕은 앞서 지난달 14~15일 기관수요 예측에서 1697.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도 경쟁률 1355.60대 1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약 8조5000억원을 모으기도 했다.시큐센의 주가는 공모가(3000원) 수준인 3510원까지 떨어졌다. 시큐센은 상장 첫날 장중 공모가 대비 293%까지 오르며 국내 증시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시큐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는 8360원으로 현재 주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일반 청약 경쟁률 1318대 1을 기록하며 지난 14일 상장한 ‘필에너지’는 현재 8만원까지 내려앉았다. 필에너지의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상장 첫날 장중 13만2000원까지 오르며, 따따블 기준점이었던 13만6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상장 이후 필에너지를 사들인 개인 평균 매수단가는 10만7325원으로 25.4%의 손실을 입은 상태다.19일 상장한 센서뷰도 공모가(4500원)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센서뷰 종목을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8828원으로 이날 종가(4685원) 대비 46.93%의 손실을 기록 중이다. 센서뷰는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15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4399억원이 모였다.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88% 오른 1만3000원을 찍고 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성 특례’로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웹툰 콘텐츠 제작사 ‘와이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와이랩의 이날 종가는 8910원으로 공모가(9000원)을 하회하고 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1만3021원으로 31.57%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주 관심 과열…단타주의보새내기주가 상장 첫 날 급등한 후 급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따따블(공모가 대비 400%) 기대한 수요가 몰리면서다. 지난달 26일부터 신규 상장 종목의 공모가를 기준 가격으로 정하고 가격 제한폭을 공모가 대비 63~260%에서 60~400%로 확대하는 내용의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이 도입됐다.전문가들은 성장성이 있는 종목이더라도 상장 첫 날 단타식 매수는 지양해야한다고 경고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규 상장 종목들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새내기주 거래량 회전율만 봐도 첫 날 만 1주가 5번 이상 매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제도 변경에 따른 과도기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상장 첫날 주가가 유지될 것이란 예상으로 매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하반기 SGI서울보증보험, LG CNS, SK에코플랜트, 케이뱅크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남아 있는 만큼 기업가치와 성장성이 받혀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한다는 조언도 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조 단위 대형 기업 공개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MSCI 등 벤치마크 편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hn7704@ekn.kr신규 상장 종목들이 시장 기대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딜링룸. 에너지경제신문DB

“왜 빠지질 않니”…코스닥 인버스 매입한 개인, 공매도 외인과 ‘이심전심’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코스닥150이 동네 잡주인가?."한 대형 포털 주식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하나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하락장에 배팅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포털 내 종목게시판 증에는 이차전지 관련주 급등에 대한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공매도했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들과 ‘이심전심(以心傳心)’인 셈이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3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6078억원어치 순매수 했다. 이는 3조409억원을 순매수한 POSCO홀딩스에 이어 2위다. 개인은 7월 13일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는 코스닥150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역(-1배)으로 추적하는 상품이다. 즉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익이 나는 구조다. 문제는 코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수익률이 하락중이라는 점이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6월 30일 868.24포인트에서 이날 939.96으로 8.26%가 상승했다. 반면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주가는 지난달 말 4010원에서 이날 3365원으로 16.08%가 하락했다. 주가는 장중 334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국내 포털사이트 내 KODEX 코스닥150 선물인버스 종목토론방을 보면 이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성토글이 상당수다. 투자자로 예상되는 한 누리꾼은 ‘에코 주가조작 조사해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여기가 에코 포스코의 나라인가’, ‘에코 내리기를 희망하자’는 등의 글들을 올린 상태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이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지만 상승 종목은 전체 종목의 261개인 반면 하락종목은 1287개다. 특히 대표적으로 이날 각각 14.22%, 11.37%가 오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코스닥 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비중은 15.86%, 17.68%다. 이차전지주 쏠림이 심각한 상황이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닥 상승폭인 38.3포인트 중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이들 3사의 상승 기여도가 31.8포인트에 달했다"면서 "2023년 코스닥 상승에 대한 기여도는 48.9%로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장 상승 가능성 역시 안갯속이다.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급등한 탓이다. 선행 PER이 낮을수록 주가상승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 연구원은 "지난 주 코스닥의 12개월 선행 PER은 22.35배까지 치솟았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코스닥이 37.6% 상승할 동안 선행 PER은 81.7% 상승했다.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 상황이 지속 중이며 과도한 쏠림이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만연하다"면서 "관련 종목 매수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paperkiller@ekn.kr

美 메타, 호실적 전망에도 ‘주가 불안’ 이유는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전망이 어둡다. 메타는 광고 매출 회복, 이용자 수 증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2분기에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과도하게 올라온 주가, ‘스레드’의 부진, 메타버스 부문 적자 지속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의문부호가 붙으며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주 메타는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타는 최근 한 달 동안 ‘서학개미(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전체 미국 주식 중 39번째로 많이 순매수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은 종목이다.아직 정식으로 실적을 발표하기 전이지만 증권가에서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의 2분기 매출 예상치는 310억6860만달러(한화 약 39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직전 분기 대비 8%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메타플랫폼스는 올 1분기에도 286억4500만달러 매출을 거두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이는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되면서 중국 광고주들의 광고가 늘었고, 페이스북 이용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 의회가 틱톡 규제에 나섰고, 몬태나주에서 내년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추가적인 이용자 확대가 기대된다. 또 오피스 축소, 인력 구조조정 등 적극적인 비용 절감 움직임도 이익률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호실적 전망에도 정작 메타의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메타의 주가는 연초 이후 133.77% 올랐지만, 최근 5일 동안에는 6.20% 하락했다. 간밤에도 메타는 전장 대비 0.90% 내린 291.61달러에 마감했다.금투업계에서는 메타의 향후 성장동력에 의문부호가 붙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큰 문제는 이달 초 출시한 SNS 플랫폼 ‘스레드’다. 스레드는 출시 후 5일 만에 사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스레드의 일일활성사용자(DAU) 수가 2주 연속 감소한 끝에 13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직후 대비 70%가량이나 급락한 수치다. 검색이 제한되고 1대 1 메시지가 없는 등 ‘기능 부족’이 스레드의 부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특히 라이벌 플랫폼 ‘트위터’가 최근 ‘X(엑스)’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하고, 수익모델을 도입한 것도 스레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 후발주자인 스레드의 형태가 트위터와 매우 유사해 꾸준히 법적 소송 위협에 시달리는 것은 큰 부담이다.이 밖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꾸준히 밀고 있는 메타버스 사업 부서에서 손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실적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관련 부서인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 부문에서는 지난 1분기에만 40억달러(한화 약 5조30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며, 2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무렵 메타의 새로운 가상현실(VR) 기기인 메타 퀘스트3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메타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이상수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7일 메타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겠지만, 주가는 당분간 부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실적은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긴 하지만 광고 매출에만 의존해서는 앞으로 주가가 오르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suc@ekn.kr메타플랫폼스 그룹 로고. 사진=로이터 통신

금감원, 사모CB 불공정거래 혐의자 33명 검찰 이첩…부당이득 규모 840억원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사례1. 불공정거래 전력이 있는 3인은 제휴업체와 A사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정보를 흘려 A사 주가를 부양한 뒤 사모CB 전환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약 12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임상투자중단 및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을 확인해 이들 3명을 검찰에 이첩했다. #사례2. 기업사냥꾼 2명과 상장사 실질 사주 등 3명은 전환기일이 도래한 B사의 사모CB를 주식으로 전환해 고가에 매도하기로 공모했다. 이들은 B사 계열사 자금으로 사모CB를 사들인 후, 공모자 등에게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넘긴 후 다수의 투자자가 B사의 사모CB를 인수한 것처럼 공시했다. B사는 코로나19 방역사업 및 치료제 개발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내용의 주총소집을 공시했다. 이후 주가가 상승하자 이들은 CB를 주식으로 전환 후 전환주식을 매도해 약 10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했다. 금감원 조사결과 CB를 인수한 실제 주체는 불공정거래 혐의자들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부정거래 혐의자 3명 검찰에 고발됐다.금융감독원은 사모 전환사채(CB)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사건 40건 중 14건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중 형사 고발 등 조치 완료된 11건의 부당이득 규모는 8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이들 혐의자 33명을 검찰에 넘긴 상태며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최종 처리 방안을 심의 중이다.금감원은 단기간 사모 CB 발행이 잦고 주식 전환 시점에 주가가 이유 없이 급등한 종목 등을 분석,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의심되는 40건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한 뒤 기획 조사를 벌여왔다. 조사가 완료된 14건 중 부정거래가 10건(복수 혐의는 각각 산정)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사업 등 허위의 신규 사업 진출을 발표하거나 대규모 투자 유치를 가장해 투자자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CB 전환주식을 고가에 매도할 목적으로 주가를 띄운 시세조종 혐의도 3건이 적발됐다. 악재가 터지기 전 전환 주식을 사전에 매도하는 등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도 3건 포함됐다. 금감원은 사모 CB 조사 대상 40건 중 25건(62.5%)이 상습 불공정거래 전력자 및 기업사냥꾼과 연루돼 있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사모 CB가 자본시장 중대 교란 사범의 부당이득 편취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혐의자들이 사모 CB 발행 당시 유행한 백신·치료제 개발이나 코로나19 관련 테마 심리를 악용했다는 점도 주된 수법으로 지적됐다.조사 대상 기업 39개사 중 29개사(74.4%)가 투자자 피해로 이어졌다. 특히 상장폐지된 기업은 4개사며 관리종목 지정 기업은 14개사로 나타났다.금감원은 "보강된 조사 인력을 집중해 더 속도감 있게 사모 CB 기획 조사를 진행·완료할 것"이라며 "금융위와 협업해 사모 CB가 건전한 기업 자금 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NH투자증권, 하반기 부동산 ‘강보합’ 전망…거래량 증가 호재 속 경제성장률 하락은 악재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은 ‘2023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약세 속 반등의 줄다리기’ 부동산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2023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을 돌아보고 하반기 시장을 전망한 내용이 담겨있다. NH투자증권은 2023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 시장불안 분위기가 완화되면서 강보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정책, 전월세시장, 청약경쟁률 등 3가지를 꼽았다. 강보합의 근거로는 현재 시장에는 상승 요인이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하락의 변수들이 남아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가격 상승 측면에서는 △거래량 증가 △정비사업 규제 완화 △주택 매매소비심리 상승 △청약경쟁률 상승 △입주 물량 감소를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전세시장 불안 △경기 위축 △가계대출 부담 △지방 미분양 증가를 이유로 내놨다. 가장 중요한 상승 요인으로는 매매거래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직전 거래 대비 상승한 거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봤다. 1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국 1만 7841건에서 5월에는 4만 746건으로 약 2.3배 증가했다. 서울은 1월 1161건에서 5월 3711건으로 약 3.2배 늘어났으며, 거래량이 늘었다. 직전 거래 대비 상승한 거래 비중도 증가해 1월 전체 거래 중 35%를 차지했으나, 6월 46.1%로 지난 1년 이내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또한, 정비사업 규제 완화와 국토부, 지차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재건축 사업 진행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나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상승 요인으로 봤다. 특히 주요 정비사업 지역인 압구정, 여의도, 목동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이 급증하고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 하락 요인은 전셋값의 동반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으로 분석했다. 매매가격 하락과 동시에 전세가도 하락하면서 매매금액과 전세금액 차이가 줄어들지 않아 매수 수요 증가를 제한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4% 하향 조정되는 것과 경기심리지수가 비관적인 것도 시장 불안요소로 꼽았다. 정보현 NH투자증권 택스(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하반기 부동산 시장은 규제완화 정책 효과로 상반기부터 이어진 회복 흐름은 유지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지역별 양극화, 상품별 차별화된 시장이 전개되고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책임연구원은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전세가 하락, 가계대출금리 부담과 같은 변수가 남아 있어 이러한 변수들이 해소돼야 본격적인 상승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유효한 대응 전략은 무주택자는 청약 기회, 실수요자에게는 재건축 아파트로 꼽았다. 입지가 괜찮은 주요 지역에서 분양이 예정되어 있고, 청약제도 개편으로 추첨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은 분양 시장에 최우선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실수요자에겐 재건축조합원 입주권자가 사업 시행기간 동안 대체주택을 취득하여 거주하다가 신축주택이 완공되어 입주하여 3년 이내에 대체주택을 매도 시 양도소득세를 비과세 받을 수 있는 규정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정보현 자문위원은 "청약은 무주택자는 물론이고 1주택자에게도 유효한 대응전략"이며 "일시적 2주택의 종전주택 처분 시점이 완화되어 상급지로 이동하는 기회로 만드는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매월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시장이슈와 주요 지역 분석심층 보고서를 계속해서 발간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PYH2021070818940001300_P2 사진=연합뉴스

KB증권, 하반기 성장 기대주 중심 ‘신규 테마 프리셋’ 2종 개시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통해 하반기 투자전략을 담은 신규 테마 프리셋 2종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KB증권은 하반기 실적개선이 유효하다고 판단한 ‘적자탈출 예상 턴어라운드 전략’과 ‘KOSDAQ 실적 성장주’ 테마 2종을 프리셋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적자탈출 예상 턴어라운드 전략’ 프리셋은 최근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거나 부진했으나 향후 흑자 전환·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위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다. 코스피·코스닥 내 시가총액 7000억원 이상, 60일 평균 거래 상위 20% 이내 종목 중 현재 영업이익 적자 혹은 역성장한 실적을 선별한 후 올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이나 분기 영업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로 구성했다. ‘KOSDAQ 실적 성장주’ 프리셋은 코스닥 종목 중 과거 5년 대비 구조적 성장이 예상돼 향후 18개월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들을 엄선한 포트폴리오다. 이익보다는 매출 증가에 집중해 일시적 비용 증감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중에서도 실적 향상 기대감이 주가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종목을 2차적으로 선별해 구성했다. KB증권의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KB증권 MTS ‘KB M-able(마블)’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9월 말까지 투자자문계좌의 투자자문 보수 면제와 매매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신동준 KB증권 WM투자전략본부장은 "하반기에 관심을 가질 만한 신규 테마로 시의적절한 프리셋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미국 주식이나 오프라인을 통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며 "KB증권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KB증권이 하반기 성장 기대주 중심 신규 테마 프리셋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KB증권

미래에셋,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 신규 상장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5일 밝혔다.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는 국내 우주항공/위성 및 AI/로보틱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의 우주 산업을 아우르는 ‘스페이스테크’에 투자한다. 스페이스테크란 국가 주도의 우주개발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이전된 ‘뉴 스페이스(New Space)시대’를 구현하는 테크 산업을 의미한다. 이들은 2차전지 및 반도체에 이어 차세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넥스트 빅 테마(Next Big Theme)’로 주목받고 있다. ETF 기초지수는 ‘iSelect스페이스테크 지수’로, 국내 우주항공/위성, AI/로보틱스, 3D프린터 등과 관련도가 높은 20종목으로 구성된다. 24일 기준 국내 우주항공/위성 산업 비중 60%, AI/로보틱스 산업 비중 40% 가량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한국형 발사체를 총괄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 위성 안테나 제조업체 인텔리안테크, 스페이스X에 부품을 공급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해당 ETF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2010년 테슬라(Tesla)가 상장하며 2차전지 시대가 개막한 것처럼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인 스타링크(Starlink)의 상장이 예고되며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릴 예정"이라며 "‘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ETF’가 2차전지를 이을 Next Big Theme인 스페이스테크, 나아가 미래 신성장 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TIGER 스페이스테크iSelect 이미지_2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교보증권, 에너지 취약계층 쿨매트 기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교보증권은 서울 영등포지역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1150만원 상당의 쿨매트 200개를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교보증권의 ESG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진행된 전달식에는 송의진 교보증권 경영관리실장과 조영철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 김춘희 영등포구 복지연계팀장 등 지역복지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부물품은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영등포지역 홀몸 어르신들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송 실장은 "무더위로 더욱 힘든 여름을 보낼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꾸준히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교보증권 송의진 교보증권 경영관리실장(왼쪽), 조영철 영등포구 사회복지협의회 사무국장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토스뱅크 내 장외채권 매수 서비스 시작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장외채권 매수 서비스를 연 기념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한화투자증권과 토스뱅크 제휴로 토스뱅크 앱 내에서 한화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하고 장외채권 매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 ‘목돈 만들기’ 메뉴를 통해 장외채권을 매수하고, 이벤트 신청한 고객에게 매수 금액별 투자지원금 최대 2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토스뱅크 앱에서 한화투자증권 계좌를 생애최초로 개설한 고객에게 MTS(SmartM, STEPS)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우대수수료율 0.0040595%, 변동 가능) 추가로 한화투자증권 온라인 채널(홈페이지, MTS 등)에서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에게 현금 1만원을 지급하고, 국내주식 100만원 이상 거래 시 현금 2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장형철 한화투자증권 신성장솔루션실 상무는 "이번 제휴를 통해 MZ세대들에게 친숙한 금융 플랫폼인 토스뱅크에서 장외채권을 매수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30725103249 한화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장외채권 매수 서비스를 연 기념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