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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코스피, 간신히 멈춘 하락세…삼성바이오로직스·포스코홀딩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5.13p(0.21%) 오른 2408.73으로 마쳐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1p(0.22%) 오른 2408.81에 개장한 뒤 강보합권에서 비교적 한산한 거래가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05억원, 기관은 17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263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0.17%), 삼성바이오로직스(1.11%), POSCO홀딩스(0.5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05%), LG에너지솔루션(-0.75%), LG화학(-0.5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2.36%), 비금속광물(1.49%), 기계(0.51%) 등이 오른 반면, 전기·전자(-0.81%), 화학(-0.2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7p(1.92%) 상승한 816.3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p(0.36%) 오른 803.8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837억원, 기관은 58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357억원 매도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0.86%), 에코프로(1.70%), 포스코DX(3.82%) 등이 올랐다. 엘앤에프(-1.36%), 레인보우로보틱스(-1.8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6조 4670억원, 코스닥시장 5조 713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코스피, 2,408.73 마감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신성에스티, 공모가 2만6000원 확정…기관투자자 91.6%, 상단초과 제시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2차전지 전장부품 전문기업 신성에스티(대표이사 안병두)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신성에스티의 총 공모금액은 5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350억원이 될 예정이다. 앞서 신성에스티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4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총 1967개사가 참여하며 5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1.6% 이상이 희망공모밴드 상단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신성에스티의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1.1%로, 최근 의무 보유 확약 비율 평균인 12.04% 대비 높게 나타났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감일인 지난 4일 나스닥을 비롯한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등 시장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신성에스티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해 흥행을 이끌 수 있었다"며 "통상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의 해외 기관 투자자들이 이례적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 IR에 참여했던 기관투자자 전원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는 "금형가공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2차전지 사업에서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북미 시장 진출과 제품 고도화, 글로벌 완성차와의 직거래 등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속 성장하여 2차전지 글로벌 솔루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에스티는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19일이다.219708_234320_310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성에스티 제공

주식부자 7000명, 주식 양도차익 1명당 13억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서울 노원갑)이 6일, 국세청에서 받은 ‘2019~21년 상장주식 양도세 현황’ 자료를 보면,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가 1년 동안 주식을 팔아 챙긴 양도차익이 1명당 13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장주식 양도세 신고인원은 7045명으로 1년 전(6045명)보다 1000명(16.5%) 늘었다. 이들은 주식 개인투자자(21년 1384만명)의 0.05%에 불과한 고액자산가들이다. 상장주식 양도세는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거나 지분율이 1%(코스피 기준)을 넘는 대주주에게만 부과하고 있다. 대주주가 주식을 매도해 양도차익이 발생하면 이듬해 5월까지 확정신고를 해야 한다. 지난해 주식 관련 양도세는 6조828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3조9378억원)보다 73.4%(2조8907억원)가 급증했다. 이 중 대주주에게 부과되는 상장주식 양도세는 2조983억원으로 1년 전(1조5462억원)보다 35.7%(5521억원)가 늘었다. 나머지는 비상장주식과 해외주식 양도차익에 부과되는 양도세로 4조7302억원이다. 비상장주식과 해외주식 양도세는 1년 전(2조3916억원)보다 98%(2조3386억원) 급증했다. 지난해 주식 관련 양도세가 크게 증가한 것은 2020~21년 주식시장 상승기에 주식을 팔아 양도차익을 대거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0~21년 2년 동안 코스피 기준 주식시장은 35% 상승했다. 2022년 신고분(21년 귀속분) 기준, 7045명의 대주주는 7조2570억원에 취득한 주식을 16조4990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해 신고한 대주주 양도차익과 양도세 등은 모두 역대 최고의 수치다. 수수료와 거래세 등 필요경비를 제하고도 주식 매도로 무려 9조1690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다. 취득가 대비 수익률은 필요경비를 제하고도 126%에 달한다. 대주주들은 평균적으로 취득가의 2배가 넘는 가격에 주식을 팔아 수익을 챙긴 셈이다. 양도차익 총액은 전년(7조2871억원)에 비해 26%(1조8819억원) 증가한 수치다. 대주주 양도차익을 1인당으로 환산하면 13억원이 넘는다. 전년(12억547만원)에 비해 8%(9,602만원) 정도 증가한 수치다. 대주주 1명당 13억149만원을 벌어 2억9784만원을 양도세로 납부했다. 과세표준 대비 실효세율은 23.3%로 나타났다. 과표 3억원을 초과하면 양도차익의 25%의 세율을 매기고 있는데, 이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다. 실효세율은 전년(21.9%)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되는 양도차익이 늘어나 높은 구간의 세율을 적용받는 대주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고용진 의원은 "상장주식 양도세를 내는 대주주는 전체 주식투자자의 0.05%에 불과하다"면서 "대주주 양도소득세 강화 정책은 과세형평성 차원에서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스크린샷 2023-10-06 145358 자료=고용진 의원실 제공

미래에셋운용,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 50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Fn반도체TOP10 ETF(396500)’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종가 기준 ‘TIGER Fn반도체TOP10 ETF’ 순자산은 5619억원이다. 이는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크다. 2021년 8월 상장 이후 2년여만에 국내 최대 반도체 ETF로 성장한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고 있다. 5일 기준 ‘TIGER Fn반도체TOP10 ETF’의 연초 이후 순자산증감액은 5144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5일 기준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총 비중은 약 53%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중 가장 높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용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도 HBM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TIGER Fn반도체TOP10 ETF’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TIGER Fn반도체TOP10 ETF’는 다양한 반도체 ETF 중에서도 상위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선명도 높은 포트폴리오로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HBM이라는 신성장 동력을 가지게 된 국내 반도체 시장에 ‘TIGER Fn반도체TOP10 ETF’를 통해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TIGER Fn반도체TOP10 순자산 5천억원 돌파_사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KB증권, 푸른컵과 친환경 여행 캠페인 ‘또시, 제주’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예비사회적기업 ‘푸른컵’과 함께 제주 관광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푸른 제주를 위한 친환경 여행 ‘또시, 제주’ 캠페인은 이날부터 약 한 달간 제주도에서 쏘카(공유차)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또시 키트’를 제공해(차량당 1세트, 총 500세트 선착순) 친환경 여행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또시 키트’는 제주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만든 여행 키트로 제주어로 ‘다시’라는 뜻의 ‘또시’를 붙여 제작됐다. 업사이클링 에코백에 핸드타월과 대여용 텀블러, 친환경 수세미, 안내장 등이 담겨서 제공된다. 업사이클링 에코백은 제주도 감귤 농가에서 버려져 매년 수백톤씩 발생하는 폐기물인 토양피복재를 재사용했다. 핸드타월은 버려지는 숙박용 침구 폐기물을 재생 원사로 가공해 재탄생됐다. 대여용 텀블러 ‘푸른컵’은 사용 후 전기차 반납 시 두고 내리면 된다. 제주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시범 도입한 만큼 여행 시 텀블러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KB증권은 지난 여름 임직원을 대상으로 휴가지에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는 슬기로운 제로 웨이스트 휴가생활 댓글 달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업 내부 이벤트에서 확장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는 게 KB증권 측의 설명이다.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통해 여행객의 환경 친화적 인식을 제고하고 친환경 여행 습관이 제주 여행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게 하고자 여러 기업들이 협업한 사례"라며 "자원순환 분야 친환경 플레이어와 협업해 ESG 가치 창출과 생태계 확장 무브먼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giryeong@ekn.krKB증권 제주 친환경 캠페인 KB증권은 6일부터 예비사회적기업 ‘푸른컵’과 함께 푸른 제주를 위한 친환경 여행 ‘또시, 제주’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KB증권

하나증권, 상업용 부동산 조각 투자 업무협약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하나증권(대표이사 강성묵)은 오아시스 비즈니스와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오아시스 비즈니스는 소상공인 권리금 분석 서비스 ‘권리머니’와 부동산 투자업무 지원 솔루션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 매출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부동산 조각투자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규제 샌드박스 신청으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오아시스 비즈니스는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거래를 위한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거래에 필요한 계좌관리와 신탁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관련 다양한 비즈니스를 협력할 계획이다.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은 "상업용 부동산은 제한된 정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투자분야 중 하나"라며 "조각투자 대상 자산들을 넓혀 평소 관심이 있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자산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yhn7704@ekn.kr1696399671055 (사진설명) 최원영 하나증권 디지털본부장(왼쪽 두번째), 김동욱 하나증권 DX추진실장(왼쪽 첫번째), 문욱 오아시스 비즈니스 대표(오른쪽 두번째), 이석찬 오아시스 비즈니스 이사(오른쪽 첫번째)가 협약식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증권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2400도 위태…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포스코홀딩스 등은 주가 세이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09p(0.09%) 떨어진 2403.60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7.66p(0.73%) 높은 2423.35로 출발한 뒤 장 후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20억원, 기관은 4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1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오는 6일 미국의 9월 비농업고용자수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 경계심이 산재한 상태다. 이에 시가총액(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19%), 현대차(-0.16%), 포스코퓨처엠(-0.89%) 등이 하락했다. 도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LG에너지솔루션(2.52%)을 비롯해 삼성SDI(0.93%), POSCO홀딩스(0.00%) 등 이차전지 종목은 장 후반 상승 폭을 줄였지만 하락 전환하지는 않았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9%), 전기가스업(-0.61%), 건설업(-0.52%) 등이 내린 반면, 의약품(1.28%), 운수창고(0.3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8p(0.79%) 내린 801.02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9p(1.30%) 오른 817.89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80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39억원, 기관은 100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64%), 포스코DX(-9.44%), 셀트리온헬스케어(-3.28%) 등이 하락했다. 에코프로(0.12%), 엘앤에프(2.22%) 등은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710억원, 코스닥시장 6조 760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원/달러 환율, 13.0원 내려 급락 마감 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연합뉴스

휘청이는 2차전지주…삼성SDI 전망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삼성SDI를 놓고 증권가에서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례적으로 목표주가를 20% 넘게 낮추는 등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는 것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2차전지주 주가 약세와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삼성SDI 관련 리포트를 낸 증권사 8곳 가운데 한국투자·교보·삼성·NH투자증권 등 4곳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반면 대신·키움·한화투자·IBK투자증권 등 4곳은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최근 한 달 내 발표된 국내 증권사의 삼성SDI 목표주가 증권사 목표주가 교보증권 80만원(11%↓) 하향 삼성증권 79만원(9%↓) 한국투자증권 80만원(23.8%↓) NH투자증권 85만원(8%↓) 대신증권 90만원 유지 키움증권 90만원 한화투자증권 92만원 IBK투자증권 90만원 자료=각 사 증권사들의 의견이 나뉜 데는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예상을 하회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삼성SDI은 3분기 매출액 5조9000억원, 영업이익 4888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3%, 15.1% 하향했다고 추정했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추정 실적은 컨센서스에도 못 미친다"며 "중대형전지(EV, ESS)는 양호했지만 건설경기 부진으로 소형전지 납품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면서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80만원으로 23.8% 하향 조정했다.최보영 교보증권 수석연구원도 이날 리포트에서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차전지 밸류에이션 하락 및 소형전지·전자재료 실적 부진에 따라 밸류에이션을 하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최 수석연구원 역시 삼성SDI 목표주가를 80만원으로 하향했다.이외에도 삼성증권이 기존 목표주가 대비 9% 하향한 79만원을, NH투자증권이 기존 대비 8% 하향한 85만원을 제시했다.반면 목표주가를 하향하지 않고 유지한 증권사의 경우는 실적 추정치 하회보다는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에 따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90만원으로 유지했으며 키움증권(90만원), IBK투자증권(90만원), 한화투자증권(92만원) 등도 목표주가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이들 증권사들은 2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올 하반기를 저점으로 보고 4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과도한 우려는 매수 기회로 활용’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냈다. 전 연구원은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 업황 부진에 대한 과도한 우려의 산물"이라며 "주가 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SDI는 전일 대비 0.93% 반등하며 48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50만원선으로 올라서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80만1000원과 비교하면 7개월여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떨어진 셈이다.최근 삼성SDI뿐만 아니라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약세를 이어왔다. 이에 2차전지주의 약세와 삼성SDI를 향한 부정적 전망이 대거 나오고 있는 것이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2차전지 종목을 대표하는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6일 종가 기준 27조9590억원에서 이날 종가 기준 21조9945억원으로 6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시가총액이 지난달 6일 약 29조4380억원에서 이날 22조8855억원으로 한 달 만에 6조6000억원 가량이 사라졌다.이에 2차전지 관련주를 향한 매도 리포트도 연이어 나오기도 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에코프로에 대해 "가파른 성장성을 최근 1년 주가 상승 국면에서 모두 반영했다"며 "매도 관점을 유지한다"고 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목표가를 기존 대비 15% 하향한 28만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giryeong@ekn.kr2차전지주 삼성SDI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SDI CI.

삼화전자, 오너 빠진 유증과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폐라이트 코어 제조사 삼화전자의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정작 오너는 ‘지분율 조정 차원’을 이유로 들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13년 연속 적자 늪에 빠져 턴 어라운드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오너가 지분율을 낮추는 선택을 택하며 소액주주와 이해상충이 예상된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삼화전자공업은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3520원(예정)에 480만주(1주당 0.3173315589주)를 새롭게 발행, 168억9600만원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자용차용 설비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84억원 △단기차입금 상환에 65억원 △운영자금으로 20억원을 사용될 예정이다. ◇13년 연속 적자…"구조적 악순환"하지만 삼화전자공업은 13년 연속 적자인 기업으로. 2021년 이후 매출원가율이 90%를 웃돈다. 100원을 팔면 90원은 원가로 사용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향후 원가율의 개선 가능성도 높지 않다. 매출액의 약 50~60%를 차지하는 주요 원재료인 복합망간과 복합니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금흐름에 영향을 주는 대금 회수 지표도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올 상반기 삼화전자의 매출채권 회전율은 연결 기준 0.33회다. 매출로 발생한 채권이 3년이 지나서야 회수된다는 의미다. 2021년 비금속광물제품 기준 매출채권 회전율은 5.96회다. 대금회수가 어려운 가운데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해선 부득이하게 할인 및 팩토링이란 선택지를 꺼내야 하는데, 이는 소구성 여부에 따라 차입금 및 향후 이자비용 등으로 인식돼 재무구조 및 손익을 악화시키고, 결국 유입 현금을 줄어들게 한다. 회수율이 떨어지는 채권인만큼 대손충당금 비율도 높다. 충당금 설정 과정에서 개별채권의 신용위험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삼화전자는 2020년 이후 연결 기준 채권의 30% 이상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했다. NH증권은 "계열사인 청도삼화전자(유)의 전액 자본잠식에 따라 매출채권회수가능성이 낮아 높은 충당금설정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투업계에서는 삼화전자의 장기간 이어진 적자는 재무비율의 악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2017년 말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감자와 유상증자를 모두 단행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NH증권은 "삼화전자의 유동비율,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비율은 과도한 유동성부채로 인해 악화돼 있다"면서 "최근 3년 간 연결 및 별도기준으로 모두 지속적인 영업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이자비용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요약했다. ◇턴어라운드 방안 대신 지분 축소그간 삼화전자는 물가상승을 쫓아가기에도 버겨운 매출 실적을 냈다. 삼화전자의 최고 매출액은 2011년이다. 이후 10년간 매출은 정체되며 350억 ~ 500억원 사이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10년간 성장이 정체됐고,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회계법인들 역시 계속기업의 가정이 불확실하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장기간 성장이 멈춰버린 삼화전자로서는 흑자 전환과 성장을 위한 분명한 비전이 요구되는 상황이다.하지만 오영주 회장은 그룹사 지분율 조정 차원에서 유상증자 참여를 선택하지 않았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의 삼화전자 지분율은 44.44%로 삼화콘덴서와 삼화전기의 28.15%, 25.53%보다 높다. 또 오너가 참여하지 않더라도 유상증자 후 예상지분율이 38.95%로 지배력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 삼화전자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분 구조 차원에서 봤을 때 전반적으로 높았던 지분율 조금 낮추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대주주만으로 시야를 좁혀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영주 회장은 삼화콘덴서공업과 삼화전기 지분율을 각각 16.16%, 20.51% 보유하며 삼화전자의 11.19%를 상회한다. 아울러 이번 유상증자를 참여하지 않는다면 삼화전자의 지분율은 8.02%로 삼화전자 이외 양 사 보유 지분율이 삼화전자의 2배를 웃돈다. 지분율 조정이란 회사 측의 설명이 삼화콘덴서 그룹 차원에서는 설명이 되지만 오너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 관점에서 볼 때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다.한편 오너 지분율과 경영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삼화콘덴서 그룹은 특별한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오영주 회장 등 대주주를 중심으로 지분구조가 형성돼 있다. 이는 홀딩스 체계로 수직계열화 됐을 때와 달리 지분율에 따라 그룹 계열사에서 받는 배당금을 조절 가능하다는 의미다. 회사 관계자는 "오너가 참여하지 않으면 턴어라운드가 안 되는 거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 취지가 아니다"면서 "관계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기에 삼화전자가 턴어라운드 하지 않으면 관계사가 모두 피해를 입는다"고 설명했다. 결국 회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문제는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5월 테슬라의 페라이트 사용 기대감에 급등한 주가가 이미 반토막난 상황인데 오너가 빠진 재무구조 개선 차원의 유상증자까지 발표되며 주가는 고점 대비 3분의 1토막으로 주저앉았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참여하는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다"면서 "이해상충은 자본시장에 늘 잠재되어 있고 회사행위를 통해 구체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결국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해치고 시장기능을 약화 내지는 상실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출처/금감원 전자공시

"이제 바닥인가?"… 삼바에 증권가가 주목하는 이유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최근 증권가에서 쏟아진 호평에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업황 둔화에도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이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돌 것이라며 연말까지는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탈 것이라고 관측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3만2000원(4.63%)오른 72만3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0만원대로 추락한지 5거래일 만에 70만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다만, 여전히 고점 대비 회복을 하지 못하면서 수익률은 부진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월 3일 80만7000원대에 고점을 형성한 뒤 업황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내려앉기도 했다. 8월 3일부터 현재까지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73만8488원)와 비교해보면 현재까지는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15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이날 강세를 보인 배경은 SK증권, 하나증권, 교보증권 등에서 증권사의 호평이 줄줄이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구조적 수익성 개선을 확인하고,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조580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3151억원으로 추정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5.9% 늘어난 8492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3514억원으로 봤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연결 및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0% 이상 상회한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공장 가동 효율화와 고환율 환경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매출액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자체에서도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가이던스)을 전일 상향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의 15~20%에서 최소 20% 이상으로 올려잡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2번째 매출 전망치 상향이다. 이에 따른 올해 매출 기대치는 3조4515억~3조6016억원(중앙값 3조5265억원)에서 3조6016억원 이상으로 올라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총 1조5817억원으로 하반기에만 2조14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조534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장기 계약에 주목하고 있다. 노바티스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존 계약된 물량의 약 5배(5110억원)나 생산 규모 확대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GSK·일라이릴리·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9월 현재까지 8건(9862억원) 증액 계약이 이뤄졌다. 4공장 가동률이 예상 들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들어 화이자,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4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달러 현상의 수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던 원·달러 환율은 전일 기준 1363.5원까지 상승했는데, 매출의 대부분 달러 기반인 만큼 환율 상승 구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yhn7704@ekn.kr2023100401000128500005851 이오로직스 주가가 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최근 증권가에서 쏟아진 호평에 강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수익률은 부진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 전경. 연합 캡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달 주가 추이. 자료=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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