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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4분기 실적부진은 일회성 비용 탓 ‘조정시 매수’ [대신증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부진은 일회성 비용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올해 1분기 이익은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조정 시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에는 일회성 인건비 감소와 유가하락에 따른 연료비 감소분만 약 4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시장전망치인 연결기준 약 5300억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조정 시 적극 매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작년 4분기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9801억원, 18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4%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64.7% 감소했다. 회사측은 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경영성과급과 안전장려금 등 지급으로 인건비가 약 8600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대신증권 추정치인 7580억원을 크게 웃돈 숫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화객비와 공항관련비 등 변동비가 예상보다 1000억원 이상 증가한 점도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양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겉보기로는 부진했으나 내용면에서 보면 나쁜 게 없었다고 평가했다. 국제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7% 늘어난 2조3393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다만 항공화물 매출은 1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28.8%가 줄었다. 국제선 증가분이 화물 감소분을 상쇄했다. 대신증권이 전망한 올해 대한항공의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3.7% 증가한 15조8000억원, 1조6500억원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항공화물부문은 항공사의 단위당 수입(Yield) 하락에 따라 매출이 2570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국제여객 부문의 경우 사업량 증가에 따른 매출액이 1조3000억원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perkiller@ekn.kr66417_36693_5718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증권가가 보는 반도체 대장주는 어디?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중인 가운데 현재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더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적정주가(목표주가)를 제시한 20개 증권사들의 평균 제시 주가는 9만4350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 23개사가 내놓은 적정가는 평균 16만7913원이다.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3%(-100원) 내린 7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1.41%(1900원) 오른 13만690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 대입해 보면 삼성전자의 상승여력이 26.98%로 SK하이닉스(22.65%)보다 4%포인트 높다. 삼성전자 적정주가를 가장 높게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10만5000원이다. 뒤이어 SK증권과 하나증권이 각각 1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DS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각각 9만9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요 IT 세트의 수요 회복과 함께 전통 메모리 수요가 동반될 예정"이라며 "전통적으로 메모리의 비중이 크고 웨이퍼(반도체 원판) 생산 여유가 있어 상대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고대역폭메모리(HBM3) 12단, HBM3E 8단 제품의 품질인증 통과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1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리츠증권(18만5000원), 교보증권과 하나증권, KB증권이 각각 18만원씩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RAM) 업계의 가동률 반등에도 재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HBM의 거래선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CSP)와 인공지능(AI) 칩셋으로 확대되고, HBM3e이 상반기 공급될 예정인 만큼 SK하이닉스의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구조성이 짙다. 1분기 업황 부진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투자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반도체 업황 개선이 기대되면서 증권업계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중에 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5.26% 상향 조정했고, 하이투자증권과 BNK투자증권도 각각 4.82%, 4.88% 올렸다. 또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하나증권은 15만8000원에서 13.92% 올려 18만원을 제시했다. 또 교보증권과 KB증권도 각각 12.5%씩 목표가를 상향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향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은 D램, 낸드의 ASP(평균 판매 단가) 상승과 고부가가치 D램 출하 증가로 전년 대비 43조원의 손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paperkiller@ekn.kr

“‘핫플’ 스타필드 수원” VS “신세계건설 적자”…이마트 주가 향방은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이마트 주가가 자회사인 신세계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로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스타필드 수원 오픈 호재에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26일 오픈과 동시에 핫플레이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신세계건설 리스크가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은 점은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5개월여만에 주가 8만원 돌파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3.83% 하락한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9일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라 이날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이마트 주가는 하루 만에 15.24%가 올라 8만900원을 기록했는데 이마트 주가가 8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10일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마트 주가 급등은 수원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수원의 영향이 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6일 수원 장안구 정자동에 스타필드 수원을 오픈했다.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전체 면적은 축구장 46개 크기인 33만1000㎡에 달한다. 스타필드의 상징인 ‘별마당 도서관’이 지역 스타필드 최초로 들어서고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들이 입점하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 26일 개점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타필드 수원 인증샷이 대거 올라왔다.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개점 이후 지난 주말까지 사흘간 스타필드 수원에는 총 32만7641명이 방문했다.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난 27일에는 스타필드 인근 극심한 교통 혼잡에 수원시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다. 스타필드 수원이 1세대 스타필드의 진화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이마트 주가도 박스권을 탈피했다. 한동안 6만~7만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지난 29일 8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19일 역대 최저가인 6만7200원을 기록했는데 열흘 만에 주가가 20% 급등한 것이다.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폐지도 겹호재로 작용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원칙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공휴일이 아닌 평일에 휴업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공휴일 의무 휴업을 폐지하게 되면 대형마트 매출 상승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수급이 몰리는 양상이다. ◇자회사 신세계건설 PF 리스크 발목 다만 다음 달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전망은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53.6% 밑도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과 온라인 사업 적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이 낮아졌다"며 "신세계건설의 적자는 3분기에 기록한 485억원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IBK투자증권도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건설 PF 충당금 설정은 본업의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자구책을 마련할 경우 최악의 구간은 면할 수 있지만 연결부채 증가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과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가 보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세계건설의 부동산PF발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주가 회복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 연구원은 "할인점 규제 완화와 건설업 리스크 해소 등이 이뤄지면 이마트 주가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giryeong@ekn.kr스타필드 수원 스타필드 수원 오픈 호재에 이마트 주가가 반짝 급등했다. 하지만 자회사 신세계건설 리스크에 따른 적자 전환 전망은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양상이다. 사진은 지난 26일 정식 개장한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 모습. 연합뉴스

유증부터 블록딜까지...소액주주 분노 키우는 알체라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알체라 소액주주들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상장 당시 예상한 것과 달리 해가 갈수록 실적이 악화되며 외부자금 수혈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주주가치가 희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 대표이사이자 주요 주주가 지분을 대거 매도해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상장사 알체라의 주가는 전일 대비 40원(0.49%) 하락한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알체라의 하락세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2020년 상장 당시 3만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2021년 장중 최고가인 4만4703만원까지 올랐지만, 약세를 거듭해 작년 1월 6500원대까지 추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해 1만5820원까지 도달했으나, 다시금 내리막을 타 현재에 이른다.계속되고 있는 실적 부진, 성장 부재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는 얼굴 인식, 증강현실(AR), 이상 상황 감지, 데이터 사업 4개 영역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고객사를 확보했다. 이처럼 AI 분야서 영역을 구축한 알체라는 지난 2020년 상장 때만 해도 2021년 흑자전환 후 2023년 매출 587억원, 영업익 17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나타난 결과는 정반대였다. 2020년 매출액 46억원, 영업손실 51억원을 기록한 후 2021년(매출 100억원·영업손실 111억원), 2022년(매출 111억원·영업손실 169억원)까지 더딘 성장을 보인 것이다. 작년 연간 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168억원을 기록해 사실상 역대 최악의 실적이 확실시된 모습이다.적자가 계속되며 외부자금 조달을 자주 실시하고 있지만 이 부담도 고스란히 주주들에 전이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약 49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고 2022년에는 304억원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CB의 경우 오는 8월 30일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데 전환가액은 2만3415원으로 발행 당시 주가 약세의 원인이 됐다. 또 유상증자의 경우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져 발행된 신주에 주주가치가 대거 희석됐다.작년 9월경에도 알체라는 5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해 논란이 일었다. 이 자금조달 목적에는 채무상환을 위한 193억원이 포함돼 있었는데 사실상 회사가 빌린 자금을 신주발행을 통해 주주들의 자금으로 갚겠다는 의미여서 주가에 재차 부담이 가해질 우려가 컸다. 이후 금융감독원에서 수 차례 보완을 요구하며 통과시키지 않아 사실상 백지화된 상황이나 소액주주들에게 달가울 리 없는 소식이었다.설상가상으로 주요 주주들의 블록딜 우려가 커진 점도 문제다. 과거 실적 개선을 호언장담했던 김정배 전 알체라 대표의 경우 지난 26일 정규 장 마감 후 시간외매매로 보유 중이던 197만3952주 중 62만5000주(약 51억원)를 대거 매각했다. 이로 인해 다음 거래일이었던 29일 알체라의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더불어 알체라 경영진과 주식 공동보유를 약속했던 스노우의 보유 지분 11.73%도 불안한 상황이다. 이 공동보유 약정은 작년 12월 21일에 연장 없이 마무리됐으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매각될 가능성이 점쳐진다.알체라 측 관계자는 "김 전 대표의 지분 처분에 대해서는 개인 사유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추진했던 유상증자는 무기한 연기 중이며, 현재 진행 중인 것은 없고 2월은 넘어야 일정이 다시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suc@ekn.kr알체라 CI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친환경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천연가스 재고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 수요도 줄어들고 있어 당분간 친환경 테마주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한달 새 16.34% 급락했다. 해당 ETF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종목 중 전기차와 수소차 관련 원료, 소재, 생산, 제조, 운송, 저장, 충전 과련 기업 등 친환경차 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ETF다.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의 상위 구성 종목은 POSCO홀딩스(9.74%), 에코프로(8.73%), 에코프로비엠(8.71%), 포스코퓨처엠(8.35%), LG에너지솔루션(7.33%), HD현대일렉트릭(6.25%) 등이다. 해당 ETF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2차전지 관련주의 변동성이 심화된 탓으로 분석된다.신한자산운용의 SOL KRX기후변화솔루션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은 각각 11.06% 11% 떨어졌다. 두 상품은 저탄소 전환 및 특허 점수가 높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들 ETF는 KRX 기후변화 솔루션지수를 추종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POSCO홀딩스 등을 담고 있다. ACE 미국친환경그린테마 INDXX ETF는 한 달새 9.95% 하락했다. 해당 상품은 미국에 상장된 종목 중 친환경 관련 산업에서 매출이 전체 50% 이상 차지하는 기업으로 구성됐다. 관련 테마는 △친환경 운송수단 △친환경 에너지 △친환경 연료 △친환경 에너지 관련 장비 △환경오염 통제 △폐기물 처리 △환경개발관리·운영 등이다.KB자산운용의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 ETF의 1개월 수익률은 -8.56%다. 해당 ETF는 태양광와 풍력, 수력,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 모빌리티, 탄소 포집 및 활용 등 그린산업 등 클린에너지 산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핵심 기업에 분산투자한다.TIGER KEDI혁신기업 ESG30 ETF는 한 달 새 7.97% 하락했다. 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 혁신기업ESG30지수’를 추종해 한국 대표 기업 100곳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선정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증권가에서는 친환경 관련 종목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고금리 기조와 전쟁의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도 ESG가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업들도 현 상황에서 친환경을 추구하기에는 비용적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을 테마로 한 ETF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5개년 최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친환경 종목의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문점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친환경 종목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의심은 없다는 관측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각 국이 친환경 정책 기조를 점차 늘려가면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우상향할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최근 친환경 테마를 제외한 정책적 이벤트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단기적으로 빠른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yhn7704@ekn.kr친환경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하락세다.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사진= 에너지경제신문

캡스톤파트너스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 약 2개월 전 상장한 캡스톤파트너스가 지난해 영업 결과 적자로 전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투자자들의 분노하고 있다. 상장 전 장밋빛 전망을 전하다가 상장 이후 어닝쇼크를 기록한 파두와 닮은 꼴이 아니냐는 불만이다. 파두 사태가 실제로 캡스톤파트너스의 적자 전환 원인 중 하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상장 전 해당 리스크를 숨긴 정황은 없다는 의견이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29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적자 전환 소식을 전했다.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해 매출이 95억751만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손실은 24억1469만원으로 전년 대비 95억원 이상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될 예정이다. 당기순손실도 37억4246억원 규모다.캡스톤파트너스는 적자 전환의 이유가 ‘운용조합의 피투자업체 평가가치 하락으로 인한 조합지분법 손실 증가’와 ‘당해사업연도 중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라고 설명했다.먼저 피투자업체의 평가가치 하락의 경우 지난해 11월 투자자들을 크게 실망시킨 파두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하나-캡스톤 AI플랫폼 투자조합’과 ‘2015KIF-캡스톤K-Global IOT 초기 투자조합’, ‘하나-KDBC 캡스톤 벤처투자조합’ 등을 통해 파두에 상장 전 투자를 집행했었다. 해당 조합들은 약 58만주의 파두 주식을 보유했었으며, 이를 대부분 보유 중이었다면 지난해 11월 파두 사태 당시 약 70억원가량의 투자 손실을 입었으리라 분석된다.CB 주식 전환에 따른 금융비용은 상장 전 엘앤씨바이오가 보유했던 20억원 규모의 파두 CB 일부가 주식으로 전환된 것을 말한다. 엘앤씨바이오는 캡스톤파트너스가 상장한 지난해 11월 16일 곧바로 CB 일부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캡스톤은 17억원을 들여 약 53만주의 신주를 발행했다.한편 적자 전환 소식을 접한 개인 투자자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상장을 전후해서 분위기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상장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부터 경쟁률 952.78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기록한 종목이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3200~3600원) 상단을 초과한 4000원이었다. 공모청약에서도 13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청약증거금으로만 1조원이 몰리는 기대주였다.하지만 상장 직후 CB 전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2월 말에는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이날 중순 8000원대를 잠시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하락반전하며 현재 5000원대에서 거래 중이다.이에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B의 주식 전환은 물론 피투자기업의 가치 하락 등은 모두 증권시고서에 안내가 돼있던 부분"이라며 "적자 전환은 아쉽지만 올해부터는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khc@ekn.kr캡스톤파트너스 CI

미래에셋운용, 국내 반도체 투자 ETF 3종 순자산 1조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ETF 3종의 순자산 합계가 1조원을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 국내 반도체 투자 TIGER ETF 3종 순자산 합계는 1조 1361억원이다.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다. TIGER 반도체 ETF 시리즈를 대표하는 상품은 ‘TIGER Fn반도체TOP10 ETF’다. 29일 기준 순자산은 7852억원으로,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크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29일 기준 24%)’와 ‘SK하이닉스(24%)’를 비롯해 국내 반도체 상위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2021년 8월 상장 아래 약 2년 6개월만에 순자산 8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TIGER 반도체 ETF’는 2006년 출시된 국내 최초 반도체 ETF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초대형주부터 ‘한미반도체’ 등 중소형주까지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분산투자한다. 지난 한 해 동안 1000억원 이상이 유입되며 29일 기준 순자산 2383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 ETF’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해당 ETF는 HBM과 온디바이스 AI 등 최첨단 AI반도체를 위한 패키징과 미세화 공정에 관련된 중소형 반도체주에 투자한다. 생성형 AI 열풍에 힘입어 상장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29일 기준 순자산은 1126억원이다. 2022년말 국내 반도체에 투자하는 TIGER ETF의 총 순자산 규모는 1518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약 1년여만에 1조원 가량이 증가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ETF 시리즈로 자리잡았다. 최근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의 흥행,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 경영자(CEO) 샘 올트먼의 한국 방문 등 연이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이들 ETF는 더욱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승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챗GPT 등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반도체 업황 반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며 "TIGER ETF는 적극적인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 성장성을 지닌 반도체 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국내반도체투자 TIGER ETF 3종 순자산 1조원 돌파_사진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한화운용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 ETF, 1년 수익률 80%↑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미국나스닥테크’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이 80%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 25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 80.45%를 기록했다. 이는 나스닥100의 과거 1년 상승률인 46.59%에 비해 약 70% 높은 성과다. 주요 성과 요인은 인공지능(AI) 시장의 성장이다. 최근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성장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공지능의 발전이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높게 평가되며 관련 기술주 수익률이 크게 상승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전략사업부문장은 "작년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올해부터 본격적인 AI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빅테크 기업이 AI산업을 주도하는 만큼, 해당 기업들로 구성된 미국 테크주에 투자함으로써 본격적인 AI 생태계 확장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40130105649

예탁원 "작년 유상증자 발행 25조원, 전년比 27%↓"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총 1100건, 25조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3%, 26.6%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유상증자가 72건, 10조5511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28.0%, 49.1% 줄었다. 코스닥에서는 유상증자가 282건, 4조4206억원 발행돼 각각 29.1%, 47.2% 감소했다. 코넥스에서는 64건, 1876억원(각각 20.8%·26.2% 증가), 비상장시장에서는 682건, 9조8575억원(각각 7.2%·102.6% 증가) 발행됐다.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한화오션(3조6384억원), 롯데케미칼(1조2155억원), SK이노베이션(1조1433억원) 순이었다.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총 115건, 17억6569만주였다. 전년 대비 건수는 45.0%, 주식 수는 12.9%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7건(1억9579만주), 코스닥시장 61건(13억7253만주), 코넥스시장 2건(135만주), 비상장시장 35건(1억8702만주)이 발행됐다. suc@ekn.kr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CI. 한국예탁결제원

[특징주] 카카오, SM엔터 매각설에 장 초반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SM엔터테인먼트 매각설이 불거지면서 카카오가 장 초반 소폭 하락하고 있다.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5%) 하락한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카카오의 SM엔터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 29일 일부 언론을 통해 엔씨소프트가 카카오가 SM엔터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카카오는 같은 날 공시를 통해 "SM엔터 매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매각설을 부인했다.앞서 지난해에도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의혹이 나오면서 매각 가능성이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다.giryeong@ekn.kr카카오 CI.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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