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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서 허덕이는 코스피… 원인 놓고 금투업계 엇갈린 시선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최근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오며 2430포인트까지 밀리면서 이에 대한 원인을 두고 금투업계가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국내 증시는 산적한 악재들로 인해 당분간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4포인트(0.17%) 오른 2440.04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3거래일 연속 2400선에 머물게 됐다. 연초 이후 코스피는 8.10%(215.28포인트)가 하락했으며 1월 이후 이날까지 총 13거래일 중 10거래일이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코스피 부진에 대해 금융투자업계는 중동과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행보, 중국의 경기둔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다만 직접적인 원인을 두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중국의 경기둔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지정학적 리스크? 매파적 연준 VS 중국 경기 둔화전날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관련해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지정학 리스크 확산으로 외국인 현물과 선물에서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동 물류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남북 간 강경 모드 전환으로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는 예멘의 후티반군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상선들을 공격하자 미국이 미사일 공격으로 대응 하는 등 중동발(發) 전쟁 우려감이 확대중인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15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명기하는 헌법 개정을 지시하면서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매파적인 연준의 행보도 국내 증시에 직격탄을 날린 모양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는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때가 되면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경제 위기가 발생했던 과거처럼 빠르게 움직이거나 급격히 인하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에 비해 4.5bp 상승한 4.104%로 마감했다. 한편으로는 중국의 경기둔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과 한국 주가가 급락하고, 원화가치가 빠르게 절하될 때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아시아에서 돈을 빠르게 빼고 있다는 뜻"이라며 "주로 금융기관들이 흔들리거나 불확실성이 클 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비중이 높은 코스닥보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거래소 시장이 더 하락했는데 이는 경기나 금리에 더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철강, 화학 등 중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과 전기차 관련 주가가 나쁜 만큼, 전날의 주가 하락은 시장 기대와 중국 부진과의 간극이 큰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시 둔화 당분간 이어질 것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부진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전까지 증시의 후퇴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 축소 △중국 경기 불확실성 지속 △2024년 실적 컨센서스 조정 등을 풀어야 할 숙제로 설명했다. 그는 "과제들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코스피의 기간 조정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과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매도 실익이 없는 지수대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기간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매수 전략 또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직관적으로는 1월 말까지 주가 모멘텀 회복이 요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 있다"면서 "재료 선반영, 패닉 셀링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 등과 같은 주식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매도 행렬에 동참하는 것은 증시 대응 전략에 있어 후순위에 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지난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69p(2.47%) 내린 2435.90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카지노·화장품 등 中 관련주 목표가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최근 GKL·LG생활건강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가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는 중이다. 중국 경기가 둔화하고 정부의 검열·통제 정책 등이 강화되면서 기대만큼 수요가 회복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면세·호텔·관광 관련주들의 실적 기대치도 낮아진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GKL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13% 오른 1만2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GKL은 7.19%대 하락세를 띠고 있으며 작년 2월 장중 52주 최고가(2만1250원)을 찍은 후 내리막을 타고 있다. GKL의 주가 부진 원인은 실적이다. 전날 GKL은 지난 2023년 연간 매출액 3697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1.3%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언뜻 호실적을 거둔 것 같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실망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서는 당초 GKL의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4903억원, 영업이익을 965억원으로 집계했는데, 이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중국 여행객 수요 회복이 더딘 것이 치명적이었다. 카지노 운영업체 GKL은 서울·부산에 3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본격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종결로 외국인 방문객 지표가 상당히 회복됐지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VIP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다. 현재 중국은 반간첩법·기업인 탄압 등 정부의 통제 정책이 강화된 영향으로 여행객 숫자가 좀처럼 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내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하며 소비 여력이 크게 위축된 것도 문제다. 지난달 중국에서 채무불이행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개인 채무자의 숫자는 854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증권업계에서도 GKL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내리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 목표가를 제시한 키움증권이 기존 2만35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그전에도 KB증권(2만7000원→2만2000원), 삼성증권(2만원→1만8000원) 등이 있었다. 중국 내 수요 감소 여파는 타 업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 LG생활건강은 작년 매출액 6조8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5.3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70억원으로 31.52% 줄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4분기 순손실은 120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전날 LG생활건강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DB금융투자는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36만원으로 28%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한 단계 아래인 ‘중립·홀드’로 변경했다. 사실상 ‘매도’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아직 잠정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다른 중국 관련주의 전망도 밝지 않다. 최근 화장품·면세·호텔·관광업종 등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목표주가는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실적 기대치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9월을 정점으로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정부의 정책 대응에도 뚜렷한 개선 징후가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보다 과감한 통화 완화 및 재정 지출 확대가 필요하지만, 단시일 내 실행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suc@ekn.kr중국의 경제 중심 도시 상하이 중국 상하이시

[작전세력의 진화] 카나리아바이오 임상중단 위기…결국

[에너지경제신문 강현창 기자]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가 급락 중이다. 주요 모멘텀이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약효가 확인되지 않아 임상시험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받자 매도 주문이 몰리고 있다.카나리아바이오의 주요 무형 자산인 오레고보맙은 지난해 이 회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세력이 허위로 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알려진 약물이다. 그동안 회사 측은 "약은 진짜"라며 대응했지만 이번 임상 권고가 받아들여질 경우 장부상 1400억원에 달하는 가치의 오레고보맙을 손상차손으로 처리해야 할 상황이다.◇"오레고보맙, 약효 확인 안된다" 날벼락18일 한국거래소 확인 결과 카나리아바이오는 이틀째 연속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16일 종가 5050원이던 카나리아바이오는 18일에는 2480원을 기록 중이다. 2거래일 만에 손실률이 50%가 넘는다.카나리아바이오의 급락 원인은 회사가 개발 중이던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약효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7일 개장 전 카나리아바이오는 일부 언론에 "지난 16일 DSMB(Data Safety Monitoring Board)가 신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 글로벌 임상3상의 무용성 평가에서 임상 지속을 위한 P 밸류를 달성하지 못해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DSMB란 임상 시헙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제약사와 독립해 운영하는 위원회다. 권고에 따라 임상시험을 중단할지 여부는 회사의 결정이지만, FDA 등에 신약을 허가받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DSMB에서도 문제가 없을 것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제약사는 DSMB의 권고를 이행한다.◇"약은 진짜"라던 나한익 대표…결국 ‘허언’오레고보맙의 임상 중단 권고가 치명적인 이유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 모멘텀의 대부분이 바로 오레고보맙이기 때문이다.과거 현대사료라는 이름으로 거래되던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2022년 4월 K-OTC 등록업체 카나리아바이오엠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오레고보맙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인수 전 주가는 1000원대에 머물렀지만 이후 1만7000원을 넘기도 했다.최근까지도 카나리아바이오 측은 오레고보맙의 임상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을 주주들과 소통하며 전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 등을 수시로 진행하며 일부 주주들을 회사로 불러 진행 중인 임상 내용을 공개하고 지지를 부탁해왔다.이 과정에서 카나리아바이오 인수·합병을 주도한 주가조작 세력이 구속 기소되면서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 대표는 "약은 진짜"라며 주주들을 설득해 주가를 부양했다.하지만 결국 이번 임상 중단 권고로 나 대표의 공언은 허언이 됐다.◇검찰 "세력이 부풀렸던 바이오사업"…진작에 경고사실 오레고보맙의 큰 가치를 지니지 못하리라는 분석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던 사실이다. 바로 검찰에 의해서다.지난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카나리아바이오의 주가 조작을 주도한 이준민 씨 등을 구속하면서 "바이오사업(오레고보맙)은 선량한 일반투자자들을 기망하기 위해 외적으로 구색만 맞출 뿐, 인적·물적 인프라 등 능력과 의사는 전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세력은 오레고보맙의 가치를 부풀려 회사의 재무제표에 반영하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주범 이준민은 일반투자자들을 낚기 위하여 인적관계가 있는 다수의 공인회계사들과 결탁하고 회계법인까지 동원하여 바이오자산의 실체가 엄청난 가치와 성공가능성이 있는 것인양 가치평가보고서를 조작해 허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이 일에 관여된 이 씨와 회계사 등은 현재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는 중이다.◇오레고보맙 가치 없어지면 회사는 완전자본잠식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중단 권고에 따라 오레고보맙의 무형자산 가치평가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카나리아바이오의 자산 규모는 오레고보맙의 가치 평가가 좌우했다. 지난해 2021년 상반기 8억원대에 불과했던 카나리아바이오의 무형자산 규모는 그해 말 4055억원으로 증가했다. 합병으로 오레고보맙의 가치를 연결재무제표에 반영한 덕분이다. 회사의 전체 자산 규모 이 기간 937억원에서 5232억원으로 증가했다.하지마나 이 숫자는 곧바로 정정된다. 2022년 감사보고서에서 오레고보맙에 대한 282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카나리아바이오의 무형자산 규모는 145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이후 지난 2년간 이 숫자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3분기 기준 분기보고서 상 카나리아바이오의 무형자산 규모는 1593억원으로 대부분이 오레고보맙에 대한 가치다. 하지만 임상 중단 권고가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임상을 진행하지 못하면 상품화가 어렵다. 이익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자산은 손상차손을 진행해 가치를 낮춰야 한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임상 중단 권고가 보고서에 반영될 경우 카나리아바이오의 무형자산 대부분이 가치를 인정받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만약 1500억원 규모의 손상차손만 반영해도 단순 계산해 지난해 3분기 2600억원 규모던 카나리아바이오의 이익결손금 규모가 4200억원까지 늘어난다. 그렇다면 3분기 기준 481억원 수준이던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바뀐다. 완전자본잠식 상황이 된다는 얘기다.한편 회사의 현재 사정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자 카나리아바이오와 나한익 대표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은 없었다.khc@ekn.kr카나리아바이오 CI

이차전지株 새해부터 삐끗…에코프로·포스코퓨처엠 등 주가 내리막길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올 들어 이차전지株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전기차(EV) 시장 성장세 둔화 등으로 4분기 실적 쇼크가 잇달아 발표되고 있고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이차전지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지난 17일 4630.38로 지난 2일 대비 14.64% 하락했다. 같은 기간 KRX 지수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1월 주요 이차전지 종목 주가 등락률종목명18일 종가2일 종가등락률(%)LG에너지솔루션390,500원429,500원-9.1POSCO홀딩스422,000원488,000원-13.5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33,650원41,500원-18.9삼성SDI376,500원467,000원-19.4에코프로585,000원638,000원-8.3에코프로비엠289,000원283,500원1.9엘앤에프201,500원205,500원-1.9포스코퓨처엠284,500원352,000원-19.2*자료=한국거래소주요 종목별로는 포스코퓨처엠이 올 들어 19.2%가 하락했고 삼성SDI도 19.4%가 하락하는 등 하락폭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13.5%), LG에너지솔루션(-9.1%), 에코프로(-8.3%), 엘앤에프(-1.9%) 등도 낙폭이 컸다.특히 에코프로는 약 2개월 만에 60만원선이 붕괴됐다. 지난 17일 59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지난해 11월1일 이후 처음으로 60만원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이날 주가가 더 하락하면서 58만5000원까지 떨어졌다.LG에너지솔루션도 40만원선이 깨지면서 시가총액이 91조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일 100조5030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열흘 만에 10조원가량이 증발한 것이다.기관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이차전지 종목의 주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12거래일간 기관은 에코프로를 총 13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435억원을, 포스코퓨처엠은 1129억원을 팔아치웠다. 최근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 이차전지 종목들의 반등 가능성은 더욱 낮게 점쳐진다.뿐만 아니라 2차전지 업체들의 4분기 실적 쇼크 전망과 함께 전기차(EV) 시장의 성장세 둔화역시 주가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이 338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3% 감소했으며 컨센서스보다 42% 밑도는 수준이다. 엘앤에프도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780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영업이익 69억원)를 크게 하회했다.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등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은 엘앤에프의 4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부진할 전망"이라며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으로 대부분 소재 업체들이 출하량 쇼크를 겪을 것으로 추정되고 특히 양극재 업체의 경우 리튬 가격 급락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대신증권은 ‘2024년 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이차전지 업종은 지난해와 달리 험난한 성장통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이 지난 2~3년간 탄소중립이라는 대의적 명분 아래 정부의 EV 보조금 지원 정책 속에서 비교적 순탄한 온로드(On-Road)의 길을 지나왔다면 올해는 험난한 성장통의 오프로드(Off-Road) 구간이 예상된다"며 "올해도 산업 성장세는 지속되지만 그 기울기는 전년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giryeong@ekn.kr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에 올해 이차전지주가 대거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박기범 기자]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이 코스닥 기업 메디콕스 설명회에 참석했다. 카카오 그룹의 ‘사법리스크’에 함께 노출되며 몸을 사리고 있던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올해는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갈지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16일 코스닥상장사 메디콕스는 미국 이차전지 전문회사 이오셀(EoCell)과 공동으로 ‘고객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메디콕스는 이오셀과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2차 전지 진출을 알리는 설명회를 가졌다. ‘배터리셀 파운드리 사업’으로 불리는 배터리셀 위탁 생산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일 소니드 회장 △현경석 메디콕스 대표 △알버트 주(Albert Zou) 이오셀 대표 등 기업 내 핵심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성보경 우리인베스트먼트 회장, 진경철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 등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이름 값 있는 투자자들도 참여했다. 특히 진경철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의 참석은 꽤나 주목을 받았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사법리스크’에 노출돼 있다. 검찰이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공소한 사실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해 2월16~17일, 27~28일 사이 SM에 대한 기업지배권 경쟁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PEF)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총 2400억여원을 투입해 553회에 걸쳐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에는 금감원이 원아시아파트너스를 긴급 검사를 하기도했다. SM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진 이후 원아시아파트너스는 펀드를 조성하지 않는 등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사법리스크가 있음에도 투자설명회에 참여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는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해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영국계 독립 자문사 BDA파트너스 등에서 2배가 넘는 연봉을 제시하며 인력을 충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 회장은 메디콕스 설명회에 오래 있지 않았다. 그는 메디콕스 설명회의 내용이 기대에 못미쳤다고 실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용이 부실하다는 것이 근거다. JV 설립과 비전 제시 이외에 굵직한 거래, 자금 확보 계획 등은 발표 내용에 담기지 않았다. Q&A 세션과 그 이후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변만 했을 뿐이다. partner@ekn.krKakaoTalk_20240116_144704341_09 알버트 주(Albert Zou) 이오셀 대표 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이오셀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및 고객 맞춤형 이차전지 사업 설명회’를 열고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기범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에너지경제신문이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ACT)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국민의 알권리 증신에 적극 나선다.에너지경제는 18일 서울시 서대문구 새문안로에 위치한 에너지경제신문 본사에서 ‘액트’와 소액주주 행동주의 지원 및 건전한 기업 거버넌스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에너지경제는 1989년 창간해 35년간 언론의 정도를 지키며 공론의 장을 지탱해왔다. 에너지경제의 자본시장부는 유가증권과 코스닥, 증권업 및 투자은행(IB) 업계 등 자본시장의 다양한 분야를 다각도로 취재·보도하는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에너지경제와 MOU를 맺은 ‘액트’는 주주행동 플랫폼 1위사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실제 주주대표 출신 임직원들로 구성된 액트는 앱 개발에도 직접 참여했다.액트 앱은 기존에 소액주주 운동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비효율적인 주주운동체계를 간단한 클릭 몇 번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각각 주주대표에게 컨설팅과 주주총회를 대비할 수 있는 로드맵을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소액주주운동을 지원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시장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작년 9월 공식 앱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16일 기준 3만 5000여 명의 가입자와 2조 8000억원의 시가총액 누적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임정효 에너지경제 사장은 "액트와 함께 소액주주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yhn7704@ekn.kr임정효 에너지경제 사장(왼쪽)과 이상목 컨두잇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코빗, ‘2023년 자금세탁방지 동향 분석 세미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코빗이 지난 2023년 자금세탁방지 동향 분석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오세진 대표이사와 진창환 준법감시인을 비롯해 자금세탁방지 전담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보분석원(FIU) 발간 2022년 자금세탁 동향 리뷰 △2023년 코빗 자금세탁 동향 분석 및 우수 사례 소개 △코빗 의심거래보고(STR)룰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FIU가 지난해 발행한 ‘2022년 자금세탁 동향’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이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법 집행기관에 제공한 의심거래보고의 전제 범죄는 조세 포탈(31.7%), 사기/횡령/배임(24.6%), 기타(19.0%), 재산 국외 도피(12.6%), 사행행위(8.2%), 관세 포탈(3.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빗이 FIU에 보고한 전제범죄 현황도 위와 비슷해, 의심거래를 보고하는 금융회사의 의심거래보고 방향성과 자사의 방향성이 큰 틀에서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사행행위와 같은 일부 전제범죄에서는 FIU가 취합한 전제범죄 현황에 비해 코빗의 보고율이 낮았다. 이에 코빗은 향후 사행행위를 포함한 더욱 다양한 전제범죄에 대한 거래 패턴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본 세미나는 코빗 자금세탁방지 전담 부서가 이번에 최초로 발행한 간행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해당 간행물에는 △STR 기본 현황 △주요 전제범죄의 특징 △2024년 코빗 STR 방향 △실제 STR 사례 등의 내용이 포함돼 2021년 코빗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 시점부터 약 2년간의 STR 핵심 노하우를 담았다. 코빗은 금번 세미나 자료를 자사 STR 품질 제고와 더불어 유관 부서의 자금세탁방지 이해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오 대표는 "가상자산의 초국경성을 악용해 자금세탁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 거래소의 의심거래보고 업무 역량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코빗은 신한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면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하고 투명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c@ekn.krclip20240118105115 코빗이 자사 회의실에서 오세진 대표이사(맨 뒷줄 왼쪽)를 비롯한 자금세탁방지 전담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자금세탁방지 동향 분석 세미나’를 진행했다. 사진=코빗

금투협 "상생과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위한 금융 정책 환영"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 네 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발표된 자본시장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환영과 기대를 표명했다. 이번 제도개선 방안에는 △주식 관련 세제정비,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 강화 등 국민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세제 개선방안 △소액주주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운영 등 투자자 친화적 자본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 △자본시장 공정성 제고를 위한 불법 공매도 근절 △불공정거래 감시·제재 강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런 조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를 과감하게 혁파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향후 자본시장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대통령께서 증시 개장식 및 민생토론회까지 주재하시면서 자본시장과 국민의 자산형성을 위한 여러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해 자본시장 종사자 및 금융투자업계 모두가 환영하고, 고무된 분위기"라며 "업계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본시장 발전과 국민의 자산형성 필요성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는 1400만 주식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 연기금 및 개인·퇴직연금 가입자 등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노후와도 직결된 문제로, 그 성장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선순환되는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정부의 제도개선 추진 내용을 업계 및 투자자 등에 잘 전파하고, 향후 제도개선 추진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suc@ekn.kr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빗썸, 거래액 연 10% 포인트 매일 적립 이벤트 진행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규 순입금액으로 거래한 고객에 대해 거래금액의 연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벤트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까지로, 신청일부터의 신규 순입금액에 대한 누적 거래금액에 대해 포인트가 적립된다. 누적 거래금액의 연 10%(일 환산 0.027%)가 포인트로 적립되며, 누적 순입금액과 누적 거래금액 한도는 각각 최대 2억원이다. 누적 순입금액이란 원화 입금액에서 원화 출금액과 가상자산 출금액을 차감한 누적 금액을 의미한다. 포인트는 매주 목요일마다 일괄 지급되며,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으로 교환 가능하다. 이 밖에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 및 FAQ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재원 빗썸 대표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단 하루만 거래해도, 거래금액에 대해 연 10%를 포인트로 적립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빗썸은 대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uc@ekn.krclip20240118104209 빗썸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규 순입금액으로 거래한 고객에 대해 거래금액의 연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KCGI자산운용, 초단기우량채펀드 출시...1000억원 유입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KCGI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출시한 KCGI초단기우량채펀드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만기 1년 이내의 우량채권 중 AA-등급 이상 채권과 A1 이상 전단채, CP(AA0등급 이상)등 우량채 중심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채권형 펀드다. 평균 만기 6개월 내외로 금리 상승기에는 3개월 이하 단기채권 위주로, 금리 하락기에는 만기 6개월에서 1년짜리 채권 위주로 운용하여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 하면서 MMF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투자등급은 ‘낮은 위험(5등급)’으로 주가나 채권 수익률 변동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저위험 상품인데다 단기 예치 시에도 시중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것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KCGI자산운용은 "단기적으로 금리 등락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동성 위험이 낮고 시중금리 대비 높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초단기 채권형 펀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런칭 이후 3일 만에 1000억원이 유입되는 등 관심을 끌고 있으며 변동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안정추구 성향의 투자자나 주식형펀드 투자시기를 저울질하는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 초단기우량채펀드 출시로 주식형펀드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 구현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명실상부한 종합자산운용회사로써 전략 구사가 가능하게 된 것은 큰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펀드는 당일 17시 이전 매수 시 청구일로부터 2 영업일 기준가격으로 매수된다. 환매는 17시 이전 환매 시 3 영업일 기준 가격으로 3영업일에 환매대금이 지급된다. 환매수수료는 없다. suc@ekn.krclip20240118102704 KCGI자산운용은 지난 12일 출시한 KCGI초단기우량채펀드에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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