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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선익시스템, 52주 신고가 경신...장 초반 22%↑

코스닥 상장사 선익시스템 주가가 장 초반 22%대 상승 중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경 선익시스템 주가는 전일 대비 22.72% 오른 5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4만9000으로 개장해 한때 5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선익시스템의 주가 강세는 최근 대규모 해외 수주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에는 삼성SDI로부터 624억원 규모 OLED 디스플레이 연구용 증착장비를, 지난달에는 중국 BOE사로부터 8.6세대 OLED 증착기를 수주받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KB금융, 선방한 실적에 주주환원 기대감…6%대↑

KB금융이 6%대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오전 9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00원(6.93%) 오른 7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소비자 보상 비용에도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내면서 주주환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감소했다. 대규모 홍콩 ELS 손실배상 등 일회성 비용이 작용했다. 그러나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특히 그룹 순이자이익은 지난해 대비 11.6% 증가한 3조1515억원을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POSCO홀딩스, 배터리용 소재 투자 불확실성 해소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26일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배터리용 소재 투자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고 보고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리튬 생산량이 하향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83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978억원)를 상회했다"며 “철강 관련 자회사가 부진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등 자회사 실적 개선이 좋은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올 2분기 실적 역시 철강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고 포항 4고로 개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평년 대비 적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크게 좋아지기는 어렵다"며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원가가 하락하고 판매량이 정상화되는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용 소재 부문은 불확실성을 해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리튬, 니켈 등 소재 가격이 단기 안정화 국면에 진입했고 이차전지 소재와 관련된 투자 기조도 과거 대비 축소되긴 했지만 명확해진 것이 긍정적"이라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공장 정상화 시점에 맞춰 주가 역시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수요 둔화에 실적 악화…목표가↓ [KB증권]

KB증권은 26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6만4000원에서 46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2조7130억원, 7조622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기존 추정치를 각각 8.2%, 2.4%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경기 회복 및 전기차 선호도 증가에 따른 판매량 및 원가·판가 반등이 필요하다"며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도 1573억원으로 직전 분기대비 5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판매량이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판가가 10% 이상 하락한 게 이유"라며 “유럽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비수기로 매출과 이익이 급감했고,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이에 따른 원가·판가 하락에 성장 폭도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소형 EV 배터리 판매량은 견조하고, GM도 신차 효과로 올해 EV 판매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 회복도 예상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4930억원으로 1분기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SNT모티브, 수주 부재는 곧 실적 부진...목표가 ‘하향’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26일 보고서를 통해 SNT모티브에 대한 목표가를 5만1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 SNT모티브는 1분기 연결 매출이 2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 대비 15% 낮은 수치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부진이 뚜렷하다"며 “신규 모델에 대한 모터 수주 부재 영향으로 가장 큰 모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두번째로 기여도가 컸던 드라이브 유닛 매출이 99.8% 줄었다"고 밝혔다. 원화 약세를 통한 수익성 방어 기제 덕분에 손익 기여도가 높은 방산 매출은 34%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22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로도 15% 낮았다. 올 1분기 SNT모티브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 및 기아의 BEV 판매량은 22% 감소했고, HEV 판매량은 12% 증가한 상태다. SNT모티브는 HEV 모델에 대한 납품은 이어가지만 BEV 모델에 대한 수주가 부재하다. 결과론적으로 1분기 모터 매출이 대폭 축소돼, 신규 BEV에 대한 수주 없이는 매출 방어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김 연구원은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연도별 매출 인식 변동성이 큰 방산 사업의 일시적 호조를 통한 단기 실적 반등이 아닌, 다양한 고객사들로부터의 중장기 모터 공급 수주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SK하이닉스, 영업익 개선 올해도 지속 ‘매수’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차별화된 경쟁력이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은 “비트그로쓰(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공급 증가량, Bit Growth)와 평균판매단가(ASP)에 있어서 경쟁업체들과 차별화 돼 있고 이러한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인공지능(AI) 서버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영업이익 개선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2조4296억원, 영업이익은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으며 시장전망치인 1조8551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는 D램(RAM)의 ASP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고, 낸드(NAND)는 흑자 전환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약 9000억원 수준의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 환입도 이익개선으로 이어졌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분기 대비 24.2% 증가한 15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37.3% 증가한 3조9500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D램은 ASP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낸드는 가격 상승으로 재고자산산평가손실 환입이 되지 않더라도 영업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paperkiller@ekn.kr

뚜껑 열어보니 ‘인기 매물’ 롯데손보…금융지주 적극성엔 ‘물음표’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한 롯데손해보험의 첫 성적표가 흥행을 기록한 가운데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되는 금융지주사들이 취할 태도에 이목이 모인다. 25일 금융·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지난 2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국내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블랙록·블랙스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매각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매자들은 다음 주부터 상세 실사를 진행한 뒤 6월경 본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롯데손보 인수전은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와 국내 금융지주사 등 대거 참전으로 인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전까지는 몸값에 대한 입증 부족 등의 이유로 초반 흥행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 매각 측은 현재 1조원대인 시가총액의 두 배가량을 웃도는 2조원 이상을 최대 매각가로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나타내기 전까지 2020년과 2022년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일각에선 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어느정도 몸값을 입증하는 등 본격 매각 태세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손보는 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의 고강도 체질 개선 끝에 지난해 당기순이익 3016억원을 달성했다. 출범 이래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JKL파트너스가 기업가치 향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잠재적 원매자로 꼽히는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취할 태도에 이목이 모인다. 금융지주사들은 리딩뱅크 경쟁 대비와 비은행강화 기조가 짙어지는 등 보험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금융지주사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아 유력한 원매자로 꼽혀왔다.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금융지주사들의 참전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태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롯데손보라는 우량 보험사를 사들여 현재 그룹 기여도가 낮은 비은행권의 실적 개선을 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손해보험은 지난해 760억원가량 적자를 기록해 지주사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2년간 손실규모만 1400억원에 달해 자회사 편입으로 인한 지주 기여도는 마이너스를 가리키고 있다. 하나생명 순익은 54억 원에 그쳤다. 하나금융은 하나손보와 하나증권 등 자회사 영향으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3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KDB생명의 인수를 추진한 만큼 보험업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체감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지주는 생명보험사로 신한라이프를 인수해 순항 중이지만 손보업에서는 신한EZ손해보험의 지속된 적자로 손보업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다만 내부적으로 검토를 거쳤으나 포트폴리오 확대보다 내실경영에 집중하기로 방향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롯데손보를 품어 초격차 리딩금융 지위를 노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KB금융 관계자는 “롯데손보 인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금융지주사들의 적극적인 인수의향에 있어 기대감보다 의구심에 무게감을 두는 시각도 적지 않다. 크게는 정부가 지주사들을 향해 주주환원 확대와 충당금 확보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주가연계증권(ELS)배상 등으로 사모펀드와 달리 자금 운영상 각종 셈법이 복잡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가 지주사들을 움직이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굵직한 원매자가 등장했다는 소식이 매각 측에선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재료가 되지만 그 자체로 위협적인건 아니다"며 “대형 사모펀드가 관심을 가질만한 우량 매물 자체가 너무 부족하기에 몰릴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사모펀드와 금융지주가 인수하려는 목적성이 다르니 무조건 좋게 본다는 시각에도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가 기존에 지닌 보험사들과의 시너지에 의구심을 갖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M&A는 두 회사의 시너지를 고려하는 것인데 인수 후 두 회사가 화학적 병합에 들어가는 인수 후 통합 작업(PMI) 과정에서 결이 맞지 않을 수 있다"며 “혹자는 하나손보의 경우 롯데손보와 포트폴리오가 겹치지 않아 가능하다고 보는데 교직원공제회가 기반이었던 하나손보와 결을 맞춰봐야 한다. 신한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에 실매수 의중이 있느냐에도 물음표다. 이 관계자는 “우리금융도 반드시 사야겠다는 입장이라기보다 우선협상자 선정 등 이어지는 딜을 통해 일단 가격을 보겠다는 것으로 보이며, 자금 계획에 어긋나는 시장가에선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 또한 자금여력이 충분치 않은 점이 망설인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또한 과도한 경쟁으로 베팅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우리금융은 “실사를 통해 가격 등이 우리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며 검토 결과에 따라 적정 가격 이상의 지출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시 종합] 삼전·SK하닉, LG엔솔·에코프로비엠·알테오젠·리노공업·이오테크닉스 등 주가↓

25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47.13p(1.76%) 하락한 2628.62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8.95p(1.08%) 내린 2646.80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이날은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4.0bp(1bp=0.01%p) 오른 4.646%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375.0원에 마쳤다. 이에 전날 나흘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던 외국인은 이날 3177억원어치를 순매도해 하루 만에 다시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기관도 5391억원 순매도해 4거래일 만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8711억원 순매수했다. 반도체주 가운데 삼성전자가 2.93% 내렸고 SK하이닉스(-5.12%)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발표에도 하락했다. 아울러 전날 상승했던 LG에너지솔루션(-3.25%), POSCO홀딩스(-0.88%), 삼성SDI(-2.01%) 등 이차전지주도 일제히 내렸다. 반면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인 KB금융(0.58%), 신한지주(0.46%), 삼성생명(1.17%) 등 금융주는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3.26%), 기계(-2.01%), 화학(-1.13%) 등이 내렸고 보험(1.14%), 음식료품(0.49%)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97p(1.04%) 내린 853.26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45p(0.75%) 내린 855.78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낙폭을 늘렸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458억원, 기관은 64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194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에코프로비엠(-4.68%), 알테오젠(-2.58%), 리노공업(-2.14%), 이오테크닉스(-5.00%) 등이 내렸다.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된 에코프로(4.55%)를 비롯해 HLB(1.01%), 엔켐(2.36%)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7930억원, 코스닥시장 7조 9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KB금융 “ELS 추가 손실 가능성 없어...1분기 보상금 충분 적립”

KB금융지주가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에 대해 “1분기 충당부채로 충분히 인식한 만큼 일회성 요인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최근 홍콩H지수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추가 손실 가능성 및 고객 보상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25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LS 손실 보상과 관련해 “3월 말 H지수 기준으로 1분기 충당부채를 충분히 적립했다"며 “H지수 상승세를 고려하면 추가 손실 가능성은 없고, 일회성 요인으로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KB금융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배기업지분순이익 1조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한 수치다. 안정적인 핵심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에도 홍콩H지수 연계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하면서 영업외 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된 점이 전체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대규모 ELS 손실 보상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5929억원으로 5.6% 증가했다. KB금융 측은 “경상적 수준으로는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 13.40%를 기록했다. 작년 말(13.59%)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가운데 ELS 고객 보상비용 영향은 47bp(1bp=0.01%포인트(p)), 운영리스크는 28bp였다. KB금융 관계자는 “위험가중자산(RWA) 감축 및 효율화를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방어했다"며 “ELS 관련 손실로 전분기 대비로는 보통주자본비율이 하락했지만 지배기업지분순이익은 310.8% 증가했다"고 말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올해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했다. 금융그룹 가운데 신한금융이 현재 균등배당 정책을 시행 중인데, KB금융은 배당총액에 자사주 매입, 소각분까지 고려해 균등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배당총액은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 수준이다. KB금융이 내부적으로 타깃하는 적정 밸류에이션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수준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이다. KB금융의 현재 PBR은 0.46배다. KB금융 측은 “중장기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하면서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분기 균등배당 제도는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를 고려해 도입한 제도로, 주주환원에 대해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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