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과 그 원료의 수출을 단속하면 중국에 부과한 관련 관세를 모두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펜타닐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했다며 “중국은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이 그럴 인센티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그것(중국 정부의 펜타닐 단속)을 보는 순간 나머지 10% (펜타닐 관세)를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취임 후 중국이 펜타닐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산 모든 제품에 20%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협력 약속을 받고 관세율을 20%에서 10%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평균 관세율은 50%에서 40%로 내려갔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을 두고 “향후 무역 협상에서 중국에 대한 또 다른 양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 주석과 관련해 “그와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등장시킨 관세 광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이 재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무역 협상을 재개하냐는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난 그(카니 캐나다 총리)와 관계가 매우 좋다. 난 그를 많이 좋아하지만, 알다시피 그들이 한 일은 잘못됐다. 그는 매우 친절했다. 그는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州)가 레이건 전 대통령의 과거 연설을 인용해가며 자신의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TV 광고를 내자 지난 23일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을 발표했고, 이틀 뒤에는 캐나다에 추가로 10% 인상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곧 지하 핵실험을 재개하냐는 질문에 “여러분은 매우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0일 다른 나라들이 핵무기를 시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도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핵실험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미국 언론은 지하 핵실험 가능성 등을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심각한 갈등 관계인 베네수엘라 내에서의 공습을 고려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미군 자산을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배치하고, 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운반선'을 격침해왔으며 향후 베네수엘라 영토로 공습을 확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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