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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어려움 처한 중소·중견기업에 31조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을 ‘수출강화’에 두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수출 5대 강국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수은은 대외정책금융을 전담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수은이 상반기 중 금융지원 목표의 60%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해 혁신산업 분야에 총 16조원을 지원한다고 했다. 또 방산이 제2의 전략수주산업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 금융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자재난, 금리와 환율 급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중소·중견기업에는 31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필수 원자재 수입을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특별 금리우대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은 줄여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은행 지점망을 활용해 수출입금융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을 확대하고 지역 소재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이차전지 핵심광물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주요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핵심산업·취약분야 대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고, 수출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탄소중립 경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부문에 총 15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준비한다’는 의미의 ‘교토삼굴’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화되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2023 보험사] 올해 IFRS17 도입, 영업채널-상품재정비 ‘속도’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2023년부터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이 도입됨에 따라 보험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에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에도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소비여력 위축 등으로 보험사들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 회계기준에 맞춰 재무건전성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디지털 등 새로운 사업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IFRS17 도입...보험부채 평가기준 시가로 변경1일 보험연구원,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새해부터 도입되는 IFRS17은 보험부채의 평가 기준이 원가에서 시가로 바뀌는 것이 핵심이다. 보험사는 미래에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금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쌓아야 하는데, IFRS17이 시행되면 회계 작성 시점의 금리를 바탕으로 적립금을 계산해야 한다. IFRS17의 보험부채는 계약서비스마진(CSM), 최선추정부채(BEL), 위험조정(RA)의 합으로 구성된다. 이 중 CSM은 보험계약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장래 이익의 현재 가치를, BEL은 위험에 대한 현금흐름의 불확실성에 대해 추가로 적립하는 부채를 의미한다. RA는 보험계약을 최선으로 추정한 부채를 모든 현금흐름과 할인율을 반영해 평가한다. 즉 기존에는 금리 등이 바뀔 경우 자산과 자본은 시가로 평가돼 바뀌고, 보험부채는 원가로 평가돼 바뀌지 않았지만, 새로운 기준에서는 자산, 자본, 부채가 모두 시가로 평가돼 변동되는 것이다. 보험부채 평가방식이 원가평가에서 시가평가로 바뀌면서 보험영업수익의 인식방법도 기존의 현금주의에서 일정 기간 동안 제공된 보험서비스에 해당하는 보험영업수익만을 구분해 인식하는 발생주의 방식으로 바뀐다. 새 회계기준에서 보험사들이 인식하게 될 보험영업수익은 CSM과 RA의 상각분에 예상보험금, 예상사업비를 합한 금액을 뜻한다. 이에 따라 보험서비스 제공과는 관계가 없는 저축보험료는 보험영업수익에서 제외된다. IFRS17 도입으로 삼성생명 등 일부 보험사들은 지금까지 실적에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던 보유계약 가치를 재평가받게 되고, 기존보다 경상 이익이 개선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IFRS17이 도입되면 어린이보험 등 장기인보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손익 경쟁에 유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험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IFRS17 도입에 맞춰 보험사의 지급여력제도도 신지급여력제도(K-ICS)로 전면 개편된다. K-ICS는 모든 자산과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 시장환경 변화, 정책적 판단에 무관하게 지급여력비율의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다. 기존 RBC 제도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자본금, 이익잉여금 등 재무제표상 자본중심으로 열거한 것과 달리 K-ICS는 시가평가된 순자산에서 손실흡수성 정도에 따라 자본을 차감 또는 가산해 가용자본을 산출한다. ◇ 보험업 성장성 둔화 우려...온라인보험 등 상품 라인업 강화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둔화 추세가 2023년부터 본격화될 경우 금리,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보험사에 악재다. 보험산업의 성장성, 수익성은 물론 장기 성장기반이 약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생보사의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장기화, 소비여력 위축 등이 보험상품의 신규가입 감소, 기존 계약 해지 등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손보사 역시 비대면채널 비중 확대로 자동차보험 성장성이 약화되고, 경기둔화, 소비여력 위축 등의 제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최근 보험상품 개발과 판매 조직을 분리하는 ‘제판분리’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보험사는 보험상품 제조와 개발을 담당하고, 보험상품 판매는 GA(법인보험대리점)가 맡는 것이다. 일례로 미래에셋생명은 2021년 제판분리를 단행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GA영업3부문을 신설했다. GA영업3부문 대표에는 조성식 전무를 선임했다. 이를 계기로 2023년부터 헬스케어 종합보장보험 등 혁신 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한화생명의 보험판매전문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1월 업계 6위권의 대형 GA인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었다. 보험사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에 반려동물 인구가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펫보험을 출시하거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험사들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다른 관계자는 "제판분리는 이미 보험업계의 대세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기존 전속판매채널보다는 GA나 방카슈랑스 등 협업채널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아직 비중은 크지 않지만 보험료는 저렴하고 고객의 편의성은 높인 온라인 보험 역시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ys106@ekn.kr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현대해상 (사진=에너지경제신문DB)(자료=신한투자증권)

"살아남는 자가 승자"...증권가, 2023년에도 ‘경영한파’ 계속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증권사들이 지난해 주식 거래대금 감소, 자금시장 경색으로 혹독한 한 해를 보낸 가운데 새해에도 리스크 관리와 생존이 주요 경영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올해도 높은 금리 수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증권가 전반적으로 신규 딜 발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작년 말 조직개편에서 리테일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기존 조직을 세분화하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뒀다. 올해도 주식 거래대금 감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침체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조직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리테일 등 주력 사업 위주로 세분화한 것이다. 일례로 자기자본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은 현 5총괄 19부문 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사업부 체계를 구축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IB사업부를 전문분야에 따라 재편에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새해에도 미국발 금리 인상이 지속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PI사업부를 신설해 종합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경기침체 우려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고 투자금융부서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기존 WM, Namuh(나무), PB(프리미어블루) 등 3개 채널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Retail사업 총괄부문’을 신설한 점도 눈에 띈다. 신탁업, 탄소배출권 사업 등 성장사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위탁운용(OCIO) 사업부 내 고객자산운용본부는 신탁본부로 명칭을 바꿨고, 운용사업부 내 Client솔루션본부 직속으로 탄소금융팀을 신설했다. 하나증권은 온오프라인의 유기적 결합 등을 위해 디지털본부를 자산관리(WM)그룹으로 편입했다. 리스크 관리, 내부통제 및 독립성을 향상하기 위해 기존 리스크관리본부에 더해 투자심사본부를 새로 꾸렸다. 한국투자증권은 기관, 법인 대상 영업력 강화를 위해 상품, 서비스 중심으로 기능을 통합한 홀세일그룹을 신설했다. 그 아래에는 홀세일솔루션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를 추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에도 자산운용, 투자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덜 받는 퇴직연금 등 중장기 비즈니스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정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같은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서는 자기자본 규모가 커 자체적인 대응이 가능하거나 모회사로부터 자금 수혈이 가능한 대형사들, 부동산 PF 비중이 적은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확보된 고객 자산에서는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나, 급격한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자금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전반적으로 조직 규모를 축소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2년 급격한 금리 상승세, 실적 저하의 역기저효과로 2023년 실적 둔화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며 "그럼에도 높은 금리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고, 경기 침체 우려로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은 쉽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부동산금융 우발채무 등 위험자산의 부실화 가능성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 관계자는 "올해도 2022년과 마찬가지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보다 각 사마다 고유의 강점을 잃지 않으면서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며 잘 버티는 것이 곧 실력으로 판가름될 것"이라고 밝혔다. ys106@ekn.kr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올 최고 수익률 투자자산은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2022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산은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신증권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금, 달러, 원자재, 채권, 예금, 가상화폐 등 주요 재테크 수단 중 연초 대비 연말 가격이 상승한 것은 금, 달러, 원자재, 예금밖에 없었다. 이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달러로 1월 1일 1185.50원에서 12월 29일 1268.40원으로 6.99%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달러 다음으로는 금(5.12%), 원자재(4.26%), 예금(1.30%·연초 KEB하나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기준)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한국금거래소에서 제공하는 국내 금거래 1돈(3.75g) 도매가격은 연초 30만3천원에서 연말 31만8천500원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같은 기간 75.20달러에서 78.40달러로 올랐다. 반면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채권 등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29일 폐장일을 맞은 코스피는 연초 대비 25.17%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1년 동안 24.15% 하락했고, 미국 S&P500지수를 좇는 SPDR S&P500 ETF 수익률은 -19.15%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1월 104.70에서 11월 101.70으로 2.87% 내렸고,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85에서 244.40으로 5.58% 낮아졌다.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는 비트코인은 한 해 64.21% 폭락했다.사진=연합

삼성화재, 포스텍과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아이디어 경진대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삼성화재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데이터기반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화재와 포스텍에서 공동주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데이터 및 혁신적인 분석 모델 아이디어를 얻고자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이머징 리스크란 존재하지 않았거나 존재했더라도 인식하지 못한 형태의 리스크를 말한다. 아직까지 정의와 분류가 모호하고 의사결정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삼성화재와 포스텍은 이머징 리스크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이와 관련한 보험산업의 대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대회를 준비했다. 이번 대회는 이머징 리스크를 대표하는 사이버(보안) 리스크, 기후변화 리스크, 팬데믹 리스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 신청한 35개팀은 약 2개월간의 과제수행기간을 거쳤다. 이를 통해 본선 진출팀 7개팀이 선정돼 본선 발표회에 참여했다. 삼성화재는 이달 27일 본사에서 발표회와 시상식을 열었다. 발표회는 팀별 아이디어 발표, 심사,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을 심사위원장으로 삼성화재 최재봉 일반보험부문장, 박소정 서울대학교 교수, 정광민 포스텍 교수, 최찬열 Wecover 대표가 심사를 맡았으며 대상 1팀, 금상1팀, 은상2팀, 동상 3팀을 최종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꿀벌 가축재해보험의 현황 분석 및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방안’이 선정됐다. 기후변화를 기반으로 꿀벌 실종에 따른 직간접적 피해액을 산출하고 관련 보험을 제안한 아이디어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팀들도 이머징 리스크와 관련한 참신한 주제를 발표하며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기후변화, △팬데믹 영업중단, △딥페이크 등에 관한 아이디어 및 제안을 통해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사이언스 중심의 리스크 관리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의 각 이슈를 해결하는 민간 부문의 사회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삼성화재 27일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에서 열린 ‘데이터기반 리스크관리 아이디어 경진대회’ 시상식이 끝난 후 수상자와 심사위원, 삼성화재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행간부 인사 단행..."자본시장 활력 제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거래소는 30일 신임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에 이부연 전략기획부장을 임명하는 등의 집행간부(상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1969년생인 이부현 전략기획부장은 코스닥공시부장, 혁신성장지원부장을 거쳐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부에 선임됐다. 황우경 증권상품시장부장도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에 발탁됐다. 황 신임 본부장보는 1969년생으로 유가증권시장 공시부장, 인덱스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새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에는 김재향 상장관리부장이 발탁됐다. 김 신임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는 1968년생으로 코스닥시장부장, 상장유치실장을 역임했다. KRX 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에는 정상호 코스닥시장부장이 임명됐다. 1968년생인 정 신임 KRX 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은 비서실장, 감리부장을 지냈다. 거래소 측은 "이번 인사에서는 풍부한 업무경험과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집행간부로 발탁했다"며 "자본시장의 활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조직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한국거래소 사진 왼쪽부터 이부연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 황우경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 김재향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 정상호 KRX 국민행복재단 사무국장.

[신년사] 정희수 생보협회장 "신제도 연착륙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30일 "2023년 시행되는 IFRS17·K-ICS 적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현안 등을 해소해 신제도 연착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3년에는 자산·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금융기업들 뿐만 아니라 빅테크 기업들과도 대등하게 경쟁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신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생보업계가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을 통해 혁신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회사 업무범위 제한 규제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화·신기술 도입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보험회사의 업무위탁 범위를 확대하고 상품 개발, 판매, 언더라이팅, 보험금 지급 등 보험업 전 영역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생명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실손의료보험은 4000만명이 가입한 제 2의 국민건강보험"이라며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전산화해 가입자가 쉽고 편리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보험금 지급과 관련이 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했다. 보험시장 확대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생보업계는 공적 복지제도를 보완하는 사회안전망의 한 축으로서 고령화시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고, 보험소비자들이 노후생활자금을 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연금보험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요양·상조서비스에 진출해 높은 수준의 요양·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며 생보사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 회장은 ‘변화에 대응하고 새롭게 만들어 나간다’는 뜻의 ‘응변창신(應變創新)’을 언급하며 "응변창신의 자세로 기존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주도하며 생보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dsk@ekn.kr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신년사]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업인 실익 지원 노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농협은 지속가능한 100년 농촌 구현을 목표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이 회장은 "올해는 영농비용 상승과 경기하락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예상된다"며 "우리 농업인이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농협 본연의 역할인 농업인 실익 지원에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영농자재 경쟁 입찰 확대와 시장 가격 안정화를 선도해 영농비용을 점감시키겠다고 했다. 유통과 디지털 혁신에도 힘을 보태고, 청년농업인이 쉽게 농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농협이 영농 동반자가 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를 확대 조성하고 생산부터 판매까지 농사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종합지원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2023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언급하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과 함께 농축산물 중심으로 답례품이 선정돼 농업인의 실익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두 번째로 농축협 본위(本位)의 확고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농협이 농업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서는 농업인과 접점에 있는 농축협을 중심으로 범농협이 협력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2023년 농업지원사업비를 5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증액된 재원 전액은 농축협 직접 지원 사업에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산지와 유통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소비자에게는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제공하고 농업인은 제 값에 팔 수 있는 한국형 농협체인본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업경쟁력도 더욱 견고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3년 한 해 농협은 농업인과 소비자인 국민과 함께 어려운 시기를 이겨 낼 수 있도록 협동조합의 기본 이념인 협동과 상생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농협이 농업인, 국민과 100년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곡식 낟알 하나하나에 고생이 어려있다는 뜻의 입립신고(粒粒辛苦)는 농부의 수고로움과 노력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언급하며 "농협이 100년 농촌의 마중물이 되도록 우리 농협 가족 모두가 입립신고의 마음으로 혁신의 기운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dsk@ekn.kr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신년사] 최준우 주금공 사장 "금융소외층 권익 향상에 최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소외계층과 취약차주의 권익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상품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고정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시각장애인·노년층 등 접근성이 제한적인 금융소외계층과 위기에 처한 취약차주의 권익 향상을 위해 상품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정책모기지·전세보증·주택연금 등 주금공의 주요상품이 국민의 주거안정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만큼 주금공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택시장과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관련 요건을 현실화하고, 이용 편의를 위한 개선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택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공공데이터 연계를 고도화해 비대면 가입·상담 채널을 주택보증과 주택연금 분야로 확대하는 동시에 고령층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안내·홍보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dsk@ekn.kr최준우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신년사] 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약층 지원·금융시장 안정 최우선"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023년 취약계층 지원과 금융시장 안정에 중점을 둔 금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 금융위는 고물가와 고금리의 고통을 가장 크게 느낄 취약계층이 힘든 시기를 잘 버텨 낼 수 있도록 돕고, 불안정한 거시경제 여건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 확립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내년도 주요 금융정책 방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 확립과 위기 대응"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2023년에는 우리를 비롯한 주요국 경기가 위축되고, 유동성 축소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 리스크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금융위는 이미 발표한 회사채·기업어음(CP) 관련 시장안정조치를 적극 집행하고,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보 지원과 추가적인 규제 유연화,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의 재무건전성과 위기대응 역량 확충, 금융안정계정 설치, 기간산업안정기금 활용 확대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 자본확충과 충당금 적립 강화 등 금융권의 자체적인 손실능력 강화를 유도하고, 금융안정과 중소기업·수출 지원 등을 위한 정책금융을 꾸준히 공급하겠다고 했다. 증가세는 둔화했으나 크게 누적된 가계부채도 금융시스템의 큰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상환능력기반 대출관행 정착과 분할상환 확대 유도, 취약차주 채무조정 프로그램의 보완·확대 등으로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기업부문에서 촉발될 수 있는 잠재리스크 대응을 위해 부실진단, 재무개선과 재기지원 제도 보완 등과 더불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기한 연장도 준비하겠다고 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상황에서 국민들이 겪는 금융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을 보다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민 취약계층을 위한 개인채무자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개편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들의 주거 안정 강화를 위해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을 돕는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하고, 고정금리 대출 확대 유도 등 대출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산업·시장 환경 변화에 걸맞는 금융산업 인프라 정비,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미래변화에 따른 산업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공급, 금융 분야 시장질서 강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계묘년(癸卯年)은 검은 ‘토끼’를 뜻하는 해다. 우리 민속 문화 역사에서 토끼는 시작의 의미와 더불어 만물의 생장, 번창, 풍요를 상징해 왔다"며 "가보지 못한 미지(未知)의 길은 다시 시작되지만, 추위가 닥치면 따듯하게 품어주고 국민의 삶을 풍요롭고 번창하게 만드는 금융이 될 수 있도록 금융위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김주현 금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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