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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2022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투자자산은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대신증권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금, 달러, 원자재, 채권, 예금, 가상화폐 등 주요 재테크 수단 중 연초 대비 연말 가격이 상승한 것은 금, 달러, 원자재, 예금밖에 없었다.
이 중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달러로 1월 1일 1185.50원에서 12월 29일 1268.40원으로 6.99%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달러 다음으로는 금(5.12%), 원자재(4.26%), 예금(1.30%·연초 KEB하나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기준)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한국금거래소에서 제공하는 국내 금거래 1돈(3.75g) 도매가격은 연초 30만3천원에서 연말 31만8천500원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같은 기간 75.20달러에서 78.40달러로 올랐다.
반면 주식(한국·미국), 부동산, 채권 등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29일 폐장일을 맞은 코스피는 연초 대비 25.17% 하락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 ‘KODEX 200’은 1년 동안 24.15% 하락했고, 미국 S&P500지수를 좇는 SPDR S&P500 ETF 수익률은 -19.15%였다.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을 지수화해 매월 발표하는 종합주택 매매가격지수는 1월 104.70에서 11월 101.70으로 2.87% 내렸고, 채권시장의 투자 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한국신용평가 채권종합지수는 258.85에서 244.40으로 5.58% 낮아졌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는 비트코인은 한 해 64.21%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