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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방향을 ‘수출강화’에 두고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수출 5대 강국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수은은 대외정책금융을 전담하는 기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수은이 상반기 중 금융지원 목표의 60%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해 혁신산업 분야에 총 16조원을 지원한다고 했다. 또 방산이 제2의 전략수주산업이 될 수 있도록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 금융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원자재난, 금리와 환율 급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중소·중견기업에는 31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필수 원자재 수입을 위해 긴급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특별 금리우대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은 줄여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은행 지점망을 활용해 수출입금융을 지원하는 해외온렌딩을 확대하고 지역 소재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과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공급망 안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행장은 "이차전지 핵심광물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주요 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핵심산업·취약분야 대한 글로벌 공급망 대응 프로그램을 확대·개편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의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공급망 불안을 해소하고, 수출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탄소중립 경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부문에 총 15조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영리한 토끼는 세 개의 굴을 준비한다’는 의미의 ‘교토삼굴’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변화되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해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