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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재정 준칙’ 발표 주목…9월 경제동향·7월 국제수지 발표도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다음 주(5∼9일)에는 재정 준칙, 9월 경제 동향, 7월 국제수지 등이 발표되면서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내주 중 정부의 재정 준칙 발표가 예정되고 있다. 재정 준칙은 재정 건전성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규범이다. 새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하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60%를 초과할 때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을 2% 이내로 조이는 내용의 재정 준칙을 준비하고 있다. 대규모 재해나 경제위기가 발생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때는 재정 준칙 적용을 면제하지만, 위기가 해소되면 다음 해부터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라 준칙 이내로 복귀해야 한다. 또 7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9월 경제 동향이 발표된다. 경기 둔화 위험이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국책연구원의 경기 판단이 주목된다. KDI는 지난달 경제 동향에서 한국 경제가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제시한 바 있다. KDI는 고물가와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도 7일에 ‘7월 국제수지’를 발표한다. 앞서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6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원자재 등 수입 가격 상승으로 흑자 규모는 1년 전보다 32억 2000만달러 줄었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가 작년 6월보다 39억 6000만달러 적은 35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7월에도 국제수지 흑자 감소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아울러 8일에는 한은이 분석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이 공개된다. 7월에는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처음 줄고 수신(예금)은 10조원 이상 늘었다. 이후로도 금리가 계속 오른 만큼 8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소비자단체들과 간담회 하는 추경호 부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

휘발유 소폭 하락·경유 찔금 오름…국내 기름값 보합세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기름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가격의 경우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경유 가격은 8주 하락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주간 단위 상승과 하락 폭은 모두 L(리터)당 3원 내외 수준이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8.28∼9.1)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5원 내린 L당 1740.3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7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30→37%) 조치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4.5원 내린 1812.0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6원 하락한 1686.8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1748.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712.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간 평균 가격으로는 소폭 하락세지만 일일 단위로는 지난달 27일부터 상승세로 흐름이 바뀌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0.5원 내린 L당 1742.01원이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원 오른 1844.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도 일일 단위로는 지난달 27일부터 반등세를 보였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경유 평균 가격은 직전일보다 0.4원 오른 1850.70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 석유 제품가격은 미국 달러화 강세, 이란 핵 협상 타결 임박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8달러 오른 배럴당 98.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9달러 내린 배럴당 101.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1달러 내린 배럴당 146.7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보통 2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휘발유ㆍ경유 판매가 8주 연속 하락 (사진=연합)

산업대출 2분기 68조 늘어…서비스업 사상 최대폭 증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 2분기 산업대출이 약 68조원 늘었다. 환율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따라 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고 은행도 기업 대출에 적극 나선 결과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 통계를 보면 6월 말 기준 모든 산업 대출금은 1713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68조4000억원 증가했다. 2020년 2분기(69조1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증가 폭이다. 특히 서비스업 대출 잔액이 1121조6000억원으로, 48조1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이어진 부동산업(+13조4000억원), 도·소매업(+11조7000억원), 금융·보험업(+7조4000억원)의 대출이 크게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업황이 다소 개선돼 전분기 2조5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대출이 소폭 줄었다. 제조업 대출 잔액은 439조4000억원으로 10조9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용도별로는 2분기 운전자금이 44조원 증가했다. 2020년 2분기(52조1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증가 폭이다. 시설자금은 24조4000억원 늘었는데, 증가 폭은 사상 최대였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은행이나 비은행 모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기업대출 취급을 늘렸고,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의 대출 수요도 증가했다"며 "국내 회사채 시장의 조달 여건이 나빠지며 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대출 잔액은 1204조9000억원으로 36조2000억원 증가했다. 법인기업의 대출 잔액 증가 폭은 전분기 19조3000억원에서 30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는데, 비법인기업은 8조8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비은행예금취급 기관의 대출 증가 폭은 35조8000억원에서 32조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dsk@ekn.kr서비스 자료=한국은행.

한은 "8월 물가 상승률 예상 부합…상당 기간 5~6%대 보일 것"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2일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7%)은 7월(6.3%)보다 상당 폭 낮아지며 6%를 하회했는데, 이는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재보는 회의에서 "근원물가 상승률(7월 3.9%→8월 4.0%)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 기간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향후 물가 전망경로와 관련 우크라이나 사태 전개 양상, 국제 유가 추이, 기상 여건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향후 국제유가 추이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하방 리스크(위험)로 잠재한 반면, 러시아·유럽 갈등 고조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이 여전히 상방 리스크로 남아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 물가도 상당 기간 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108.62)는 1년 전보다 5.7% 상승했다. 7개월 만에 물가 상승률이 떨어져 5%대로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은 앞서 6월에 6%, 7월 6.3%로 6%대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dsk@ekn.kr물가 상승률 서울 시내 대형마트. 연합뉴스

8월 소비자물가 5.7%↑…7개월 만에 상승세 꺾여 생활물가지수 6.8% 상승…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4.4% 올라 국제유가 하락에 석유류 상승률 7월 35.1%→8월 19.7%로 둔화 ‘배추 78.0%↑·오이 69.2%↑’ 농산물은 전월보다 상승폭 키워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가며 상승세가 7개월 만에 꺾였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등의 상승폭이 둔화되면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3.7%에서 올해 1월 3.6%로 소폭 낮아진 뒤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6월엔 6.0%, 7월엔 6.3%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품목별로 공업제품의 경우 가공식품이 8.4%, 석유류가 19.7% 각각 오르면서 평균 7.0% 올라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석유류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 폭이 둔화됐다. 농축수산물도 7.0% 올라 전달(7.1%)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졌다. 이 가운데 농산물은 채소류가 27.9% 뛰며 전달(25.9%)보다 상승 폭을 키우는 등 10.4%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상승률이 각각 3.7%, 3.2%로 전달보다 둔화했다. 전기·가스·수도는 15.7% 상승하며 전월(15.7%)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이 8.8%,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2% 각각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6.8% 올랐다. 전달(7.9%)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로 전달(4.5%)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7개월 만에 ‘한풀’…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 상승률이 6%대였던 전월보다 낮아졌다. 7개월 만에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한 석유류 상승폭 둔화 등이 영향을 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내린 건 지난해 12월 3.7%에서 지난 1월 3.6% 이후 처음이다. 물가는 이후 2월에 3.7%, 3월에 4.1%, 4월에 4.8%, 5월에 5.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6월엔 6.0%, 7월엔 6.3% 올라 외환위기 때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상승 폭이 둔화하면서 3개월만에 5%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8.4%, 석유류가 19.7% 오르면서 7.0% 상승했다. 기여도로 보면 전월 3.11%p에서 2.44%p로 하락했다. 특히 석유류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상승률로는 지난 2월(19.4%) 이후 가장 낮다.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전월(7.1%)보다 다소 낮은 7.0%였다. 축산물은 3.7%, 수산물은 3.2% 올라 전월보다 상승 폭이 둔화했다. 다만 농산물은 10.4% 올랐다. 채소류 상승 폭(27.9%)이 지난 7월(25.9%)보다 커지면서다. 전기·가스·수도는 15.7% 상승해 전월(15.7%)과 같은 수준 상승률을 보였다. 공공요금 인상 여파로 지난 7월 전기·가스·수도 상승률은 조사가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개인서비스는 6.1% 올라 1998년 4월(6.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이 8.8%, 외식외 개인서비스가 4.2%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도 6.8% 올라 전월(7.9%)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생활물가지수는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더 가깝다.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 역시 4.4%로 전월(4.5%)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4.0%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그러나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이 비교적 많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hg3to8@ekn.kr물가 부담…명절용 간편식 판매 증가 서울 한 대형마트에 관련 명절용 간편식이 진열돼 있다.연합뉴스

[현장] 명동이 코로나19에서 해방되는 날?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정부가 9월부터 코로나19 규제 틀에 유연성을 두기로 했지만, 주요 상가들엔 얼어붙은 코로나19 분위기가 여전한 실정이다. 서울 대표 중심 상가인 명동은 찬바람이 그대로다. 1일 점심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띠엄띠엄 눈에 보일 뿐 냉랭한 분위기 그 자체였다. 명동에서 50년간 사업을 영위해 온 이광용(75) 씨는 "현재 전체상가의 60%가 문을 닫은 상태라고 보면 맞을것"이라며 "중국인들이 다시 찾지 않으면 명동상가의 옛 전성기를 회복하기는 힘들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숙박시설들은 문을 닫은 채 달리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내국인마저 경기침체로 지갑을 열지 않아 명동은 상당기간 암동(暗洞)이 될 것 같다. 정부와 서울시와 중구청이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텅빈 명동 거리.에너지경제임대문의가 붙은 명동 텅빈 상가.에너지경제

석유관리원, 석유판매업자 대상 온라인 교육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유통시장 건전성 확보와 석유판매업자의 자발적인 품질·유통관리 기반 마련을 위해 이날부터 11월 말까지 일반대리점, 주유소 및 일반판매소 1만3000여 개 업체를 대상으로 석유사업자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관계 법령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발생하는 위반행위가 증가했다는 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제 발생한 위반 사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석유사업자의 단순 부주의로 인한 위반행위 등을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교육내용은 △ 석유사업법 위반사례 △ 수급거래상황보고 실무 △ 위험물 취급·운반 실무 △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 등 으로 분야별 전문가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강의 수강을 희망하는 사업자 또는 예비사업자는 누구나 PC 및 모바일을 통해 한국석유관리원 사업자 교육센터에 접속해 무료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차동형 이사장은 "2017년부터 석유사업자의 품질·유통관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하여 매년 석유사업자 교육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석유사업자의 자발적인 품질·유통관리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교육 기간 중 온라인 교육을 보완하는 대면 교육을 일반대리점, 주유소 각 2회 개최(서울, 부산 등)할 예정이다. 일정과 장소는 향후 석유관리원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lsj@ekn.kr석유

"韓 제약사 지난 5년간 신약개발 全無…맞춤 정책지원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지난 5년 동안 우리나라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이 한 건도 없는 등 제약산업의 주요국과의 경쟁력 격차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일 "한국과 주요국의 신약 개발 현황을 비교한 결과. 한국의 신약 개발 기술이 부족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형 맞춤 정책지원 및 신약 개발 환경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한 제약산업의 5년 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약 개발은 주로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국가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따르면, 지난 5년 간에 승인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치료제가 없는 질병을 고치는 세계 최초 혁신 신약) 개발 수는 미국이 66개, 유럽이 25개로 전체 102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일본이 6개, 중국(홍콩·대만 포함)이 2개이며 한국은 전무하다. 한국의 주요 경쟁국 대비 신약 개발 기술 수준은 선두 주자인 미국의 70% 정도에 불과하며 약 6년 정도 뒤져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중국도 미국 대비 75% 수준으로 한국보다는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전경련은 한국에 앞선 주요국의 강점을 분석했다. 일본의 경우 △ 전통적인 기초과학 강국 △ 차세대의료기반법 제정으로 의료데이터 활용 신약 개발 적극 지원 △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신약 개발을 위한 1100억원 규모 산학연 협력 컨소시엄 구성 등을 꼽았다. 중국은 다국적 제약회사와 설립한 합작법인의 중국 측 지분이 51% 이상이면 자국 의료데이터를 전면 개방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는 많은 인구로 데이터를 원활하게 수집할 수 있는 중국의 특성을 고려하면 다국적 제약회사의 중국 진출에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미국의 경우 대규모 FDA 심사 인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AI 신약 개발 지원을 바탕으로 현재의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럽은 △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지정 및 제약사 인센티브 제공(스위스) △ 연구개발(R&D) 인력 원천징수세·특허세 최대 80% 면제(벨기에) 등을 강점으로 들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5000만명의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한 상태여서 청구 데이터가 신약 개발에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질의 의료데이터에 AI·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융합형 전문 인력과 의료 심사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수 전문 인력과 AI·빅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신약 개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질의 의료데이터를 원활히 활용할 환경 조성을 위한 법적 제도를 마련해야 하고, 빅데이터·의료 융합형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맞춤형 정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lsj@ekn.kr2022083001010010309 전경련 2020년 기준 미국 대비 주요국 신약 개발 기술수준 및 격차. 자료=전경련

허창수, 美바이든에 “한국산 전기차 IRA 면제 요청” 서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의 통과와 관련해 한국 자동차 업계가 입을 피해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차별적 조치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송부했다. 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허 회장은 서한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대상 차별적 조치로 한국기업이 입을 피해에 우려가 크다"며 "이는 초기단계인 전기차 시장 발전 저해 및 공급을 감소시키고 미국 소비자의 비용도 상승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 이후 더욱 격상된 동맹이자 IPEF의 창립 멤버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핵심 축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 산업계에 대해 이번 조치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한미FTA 정신과 WTO 보조금 원칙에 맞지 않으며, 미국 내에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여 2030년까지 50% 이상 감축이라는 미국의 탄소절감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한국기업의 투자 역량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기후변화 대응 등에 7400억 달러(약 1000조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만 세금공제 혜택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전기차는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혜택에서 제외돼 가격경쟁력 저하로 인한 연간 10만대 이상의 수출 손실이 예상된다. 전경련은 이번 서한을 바이든을 비롯해 국무부, 상무부, 재무부, 환경부, 에너지부 등 주요 5개 부처, 미국 의회 상·하원 의원, 미셸 박 스틸, 영 김 등 한국계 하원의원 4인, 조지아, 알라바마, 미시간을 비롯한 한국기업 대규모 투자 주(州)의 주지사 및 주의회 의원 등 주요 리더들에게 모두 발송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전경련은 "허 회장이 그간 미국 정계·재계를 대상으로 무역확장법 232조 개정 촉구 서한을 송부하고 주요인사 면담 시에도 적극 건의하는 등 우리 산업계와 밀접한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전경련의 미국 내 인지도와 대미 네트워크를 활용해 민간외교를 펼쳐 왔다"며 "앞으로도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 양국 경제계 간 최고위급 회의체인 한미재계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미국상공회의소 등 미국 경제계와도 공동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전경련과 미국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한국이 입을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동성명서 등을 비롯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34차 총회는 코로나 발발 이후 3년 만의 첫 대면 회의로, 양국 고위급 정부인사와 기업인을 초청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비롯, 경제안보, IPEF 및 Chip4, 한미통화스왑 등 최신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허창수234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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