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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새 사장에 정용기 전 의원…이르면 21일 취임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정용기 전 국회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 신임 사장으로 내정돼 이르면 오는 21일 취임할 예정이다. 한난 사장은 황창화 전 사장에 이어 연달아 정치인이 맡게 됐다. 정용기 전 의원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너지 분야의 뚜렷한 활동 경력이 없어 전문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난은 오는 18일 임시주주총회 열기로 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한난 관계자에 따르면 한난은 18일 임시 주총에서 정용기 내정자를 신임 사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용기 내정자는 임시 주총 의결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정 전 의원은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내정자는 1962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현 집권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또는 미래통합 소속으로 재선의 국회의원(19·20대)과 대전 대덕구청장(9·10대)을 각각 지냈다. 민주자유당 중앙당 사무처 공채 1기 당료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원내부대표·원내수석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국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간사)·국토교통·안정행정 등 상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claudia@ekn.kr정용기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신임 사장 내정자

석유공사, 추계학술대회서 석유가스 개발 기술 등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석유공사는 3일 강원도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2022년 추계자원연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석유가스 개발 기술 및 친환경·신에너지 관련 연구활동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사는 ‘심해 탐사시추 이상고압대 대처방안 연구’, ‘저비저항 저류층 평가기술 연구 및 적용 사례’ 및 ‘E&P 기술을 활용한 청정 암모니아 도입 Value Chain 구축 전략 분석’이라는 주제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별도로 마련한 홍보부스를 통해 석유개발 사업 현황 및 추진 중인 비전통오일 생산플랜트 연구과제, 기술자료 데이트베이스 공개제도 등을 소개했다. 서정규 석유공사 글로벌기술센터장은 "공사는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전통적 석유개발뿐만 아니라 CCS, 암모니아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신성장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연구 활동을 통해 학계와 활발한 교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자원공학회·한국암반공학회·한국석유공학회에서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전통 석유가스개발 일반세션 이외에도 CCUS(Carbon Capture Utilitzation and Storage) 세션, 비전통오일 친환경 고효율 생산기술 특별세션, 고준위방사성 폐기물 심충처분 특별세션 등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주제들이 다수 발표됐다. 학술대회는 이날부터 오는 4일까지 진행되며, 공사를 비롯해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24개 회원사가 후원하고 약 17개의 국내 대학이 참여한다.석 한국석유공사 홍보 부스에서 직원이 설명하고 있다.

경남에너지, 취약계층 아동세대 가스레인지 무상 설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경남에너지(대표이사 정회)는 지난 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박원규),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본부장 김상민)와 연계해 취약계층아동 24세대에 가스레인지 무상 설치 지원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취약계층아동 세대의 안전한 도시가스 사용 환경 조성을 통해 가스사고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유대관계 증대 및 지역사회의 가스안전 문화 확산도 주요 목표다. 가스레인지 무상 설치 지원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지원 세대를 선정하고 경남에너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가 가스레인지를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구매 지원했다. 경남에너지는 무상으로 가스레인지를 설치하고 가스 안전사용법과 자율검침방법 등을 설명하며 취약계층 아동세대가 안전하게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정회 경남에너지 대표이사는 "가스레인지 무상 설치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하게 되어 기쁘다"며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경남에너지의 ESG 경영 실천과 지역사회의 가스안전복지 증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youns@ekn.kr단체기념사진1 경남에너지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남본부가 2일 취약계층아동 24세대를 위한 가스레인지 기증을 하고 있다.

코트라 "우리나라 기후기술 산업, 美 80% 수준…3년 정도 뒤쳐졌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우리나라 기후기술 산업 규모가 최고 기술보유국인 미국의 약 80% 수준으로, 약 3년 정도의 기술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초연구에 비해 응용개발연구 부문 역량이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KOTRA)가 최근 발표한 ‘주요국 탄소중립 추진동향과 한국 기후기술 산업의 해외진출 기회 연구’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후기술 산업의 규모는 2020년 기준 매출액 약 1552억8400만 달러, 민간 연구개발 투자 약 67억1200만 달러, 기후기술 산업 종업원 수 약 18만951명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고 기후기술 보유국인 미국(100%) 대비 80% 수준에 해당한다. 기후기술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감축분야’와 기후변화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응분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기후기술 산업 매출액 중 감축분야는 약 1401억2100만 달러, 적응분야는 약 135억1700만 달러, 감축·적응 융복합 분야는 약 16억4600만 달러로 감축분야에 집중된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감축분야 중 에너지 수요와 에너지 저장 부문의 비중이 각각 전체의 39%, 2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적응분야에서는 물 관리(71%)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문의 비중은 매우 미미한 상황이다. 에너지 수요, 에너지 저장, 재생에너지의 상위 3개 부문이 전체의 73%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 기후기술 산업은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 관리에 집중돼 있다. 감축분야 중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부문은 전기지능화기기(89%)다. 이어 태양광, 연료전지, 해양에너지, 송배전시스템 순으로 기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적응분야 중 기술수준이 가장 높은 부문은 감염질병 관리(90.5%) 분야다. 다음으로 가축 질병 관리, 수자원 확보 및 공급, 수처리, 수재해관리 분야가 높은 기술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기술 산업 내 기업 수는 총 7648개소, 그 중 79%의 기업이 감축 관련 기업에 해당한다. 특히 에너지 수요 및 재생에너지에 각각 전체의 37%와 27%의 기업이 분포돼 있다. 재생에너지 부문은 기업 수는 많으나 상대적으로 매출액 규모가 작아 시장 성장의 둔화 또는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의 결과로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반만 에너지 저장 부문과 같이 매출액 비중은 높으나 기업 수는 적은 산업의 경우, 해당 기술이나 제품의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로 해석할 수 있다. 기후기술 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는 총 67억1200만 달러, 이중 감축분야가 85%, 적응분야가 13%, 융복합분야가 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투자 규모는 에너지 수요가 28%로 가장 높고, 에너지 저장 및 재생에너지 부문이 각각 26%, 20%로 3개 부문이 전체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비중과 동일하게 에너지 관련 산업에 연구개발 투자 또한 집중되는 상황이다. 적응분야에서는 농업·축산 부문이 5억5000만 달러(전체의 8%)로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이 가장 높고, 감축분야에 비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이 높아 시장형성에 따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기후기술 산업의 종사자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18만 951명에 이른다. 감축분야가 15만 5050명으로 전체의 86%, 적응분야가 2만1595명으로 12%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 부문의 경우 기업 수는 전체의 6%로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종사자 수는 전체의 13%를 차지하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부문은 기업 수는 높은 비중(27%)을 차지하고 있으나 종사자 수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16%)을 차지하며, 중소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트라측은 "중소기업의 경우 기술은 있으나, 제품의 해외시장 전략을 수립할 전문인력은 부족한 경우가 많고, 기후 기술 관련하여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 등을 받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잘 몰라, 사업 영역을 확장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 기후기술 진출 기업들은 시장, 정부, 해외 정부 기관 등과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 시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컨퍼런스, 워크숍, 현지 전문가와의 1:1 컨설팅 기회 등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youns@ekn.kr당진석탄화력발전소 모습(사진 = 환경운동연합) 2 당진석탄화력발전소 모습(사진 = 환경운동연합).

"가스선 글로벌 최강자 지위 이상 無…중국 등 견제는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국내 대형사들이 가스선을 중심으로 확고한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경우 시장의 80% 내외,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선박은 시장의 절반 이상을 모두 국내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다만 지속적으로 시장 잠식을 노리는 중국과 일본의 추격에는 적절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중일 3국의 선종·선형별 신조선 시장 점유율 변화 및 시사점’ 이슈보고서에 따르면 가스선의 경우 대형선 시장에서 국내 대형사들을 중심으로 확고한 점유율 구축 중이다. LNG선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호황기 중 70% 후반대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LNG선 수요가 확대되고 2018년 이후 중국 수요 증가, 셰일가스 수출 증가 등으로 LNG선 시장이 더욱 커진 후에는 점유율을 80%대로 확대하는 데까지 성공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대형 LNG선 시장은 현대삼호중공업을 포함한 대형 4사 간의 경쟁시장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4사의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이다. 그 외 STX, 한진중공업 등이 과거 일부 실적을 가지고 있으나 최근 5년간 건조 실적은 없는 형편이다. 복병은 중국이다. 대형 LNG선 시장에서 국내 대형조선소들의 경쟁력이 퇴색되는 징후는 없으나 향후 중국의 점유율 확대 노력이 가속화돼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을 기점으로 세계 LNG수입량 1위로 올라선 중국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자국 운송 수요를 자국 신조선 발전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강도 높은 지원과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에서는 우리나라의 절대적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점유율이 일부 잠식될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2018년 이후 LNG 수요증가를 주도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LNG선 운송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신조선 시장에서도 유리한 면이 있는게 사실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점유율을 크게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시장 참여 초기부터 실적을 보유한 후동중화가 꾸준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들어 후동중화그룹의 일원인 강남조선(SCS Shipbilding)이 건조 실적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중국은 일본 등 해외선사 또는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넓히며 LNG선 개발과 기술력 확보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LNG선 건조 조선소의 숫자도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경우 LNG선 건조경험이 많은 미쯔비시중공업(MHI)과 가와사키중공업 등이 꾸준한 실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JMU와 이마바리 계열의 조선소들이 소량의 건조실적을 보이고 있다. 대형 LPG선 시장은 한국이 대형사들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절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는 시장이다. 호황기까지 중국이 참여하지 않은 채 우리나라가 60% 초반 대, 일본이 30% 후반 대의 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호황기 종료 후 중국은 대형 조선소들을 중심으로 시장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자국의 LPG 운송수요와 정부지원 등을 기반으로 에코십 붐 시기에 12척의 건조실적을 기록하며 9%대의 점유율을 확보한 바 있다. 미국 셰일광구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LPG 생산·수출이 증가하며 신조선 수요도 급증하면서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점유율은 78%까지 증가하기도 했다. 불황기에 우리나라의 대형 LPG선 점유율은 51.7%로 낮아졌으나 이는 신조선 수요가 감소한 반면, 중국과 일본의 자국 발주분은 오히려 증가하며 이들 물량을 자국 조선소들이 흡수해 점유율 구도가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보고서에서 양종서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내 대형사들은 일부 시장에서 중국에 점유율을 잠식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경쟁력 저하에 의한 것으로는 볼 수 없으며 심각한 수준도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우리 조선산업의 경쟁력 저하의 의미가 아니라는 점은 긍정적이나 미래의 추세는 불확실하며 앞으로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youns@ekn.kr일신 그린아이리스호 운행 중인 LNG선박.

KPC한국생산성본부, 국립국어원과 수어교육 특강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광화문 일대 직장인, 시민 등이 함께하는 한국수어교육이 열려 관심을 모았다. KPC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는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과 1일 서울 종로구 KPC 본사 스마트워크라운지에서 KPC 임직원, 광화문 직장인 및 시민 등을 대상으로 ‘우리 함께 수어를 배워봅시다! 한국수어교육’ 특강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국립국어원이 공공기관 등에 전문 강사를 파견해 한국수어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한국수어 문화학교’의 일환으로 운영됐다. 한국수어교육능력 검정시험 위탁운영 기관이기도 한 KPC는 소통과 교류 증대로 한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한국수어 배움을 진행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나눔은 KPC 임직원 뿐 아니라 광화문 주변 기업·기관의 임직원, 시민까지 교육 참여의 기회를 넓혔다. 이날 특강은 한국농아방송 수어앵커이자 리포터 출신인 이은영 강사가 농인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국수어 회화 실습 위주로 강연했다. 70여명이 넘는 수강생이 참여해 수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KPC는 수어교육 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다양화하여 지역사회에 더 넓은 교육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심재덕 KPC 자격컨설팅센터장은 "수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수어교육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 한국수어 주무 기관인 국립국어원과 함께 이번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며 "수어를 통한 교류와 소통의 확대가 생산성 향상, 더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PC는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국립국어원)로부터 한국 수어 교육과 보급에 이바지할 수 있는 한국수어교원 양성을 목적으로 ‘한국수어교육능력 검정시험’의 출제, 시행, 채점 등의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youns@ekn.kr1. 수어교육 나눔 실천 KPC한국생산성본부가 1일 개최한 ‘우리 함께 수어를 배워봅시다! 한국수어교육’에서 참여 교육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본, 글로벌 가스수급 위기 속 장기계약 비중 확대 등 정부 개입 확대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일본이 글로벌 천연가스 수급 위기 및 가격 급등 속에서 장기 도입계약 비중 확대, 공적제도를 활용한 LNG 조달 등 다양한 수급 대책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LNG 수급 악화에 따라 현물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향후 유럽 국가들에 의한 LNG 구입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LNG 공급 부족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란 예측에서다.1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일본의 비상 시 도시가스 수급 대책안 마련’ 보고에 따르면 일본 도시가스사업자는 도시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LNG 조달에 있어 장기계약 비중 확대 및 재고 확보 등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비상시 도시가스 공급 대책으로는 △사전 LNG 조달대책 강구 △공적제도를 활용한 도시가스용 LNG 조달 대응 △사업자 간 원료 융통 시스템 정비 등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현재 일본 도시가스사업자는 자사 LNG 조달에 지장이 발생한 경우 다른 장기계약 물량의 증대 요청, 다른 사업자 LNG 선박의 배선 조정, 현물 조달 등을 통해 부족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개인 사업자가 대응할 수 없는 대규모 원료 공급 중단 시에는 일본가스협회를 중심으로 원료 융통을 실시하기 위해 대응 가이드라인을 수립·운영 중이다. 실제 지난해 1월 전력수급 악화 시 발전사업자가 도시가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LNG 융통 및 배선조정 등 협력에 나선 바 있다. 앞으로는 사전 LNG 추가 조달도 이뤄진다. 기존 장기계약에 따른 LNG 조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사후 대체 조달뿐만 아니라 정부 개입을 통해 사전 조달 대책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NG 조달에 대한 정부 개입은 공적제도를 활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전기사업의 경우 전기사업법 의거해 공모를 통한 연료조달, 경제산업성 장관의 연료조달 요청 등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달 보완시스템이 운영된다. 하지만 가스사업법에는 이와 같은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 형편이다. 이에 도시가스사업에도 정부에 의한 LNG 확보 지원방안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임지영 에경연 해외에너지정책분석팀 전문원은 "일본은 도시가스 공급 확보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어 민간사업자의 LNG 조달이 어려운 경우, 정부가 민간사업자 대신 조달에 일정 역할을 담당하게 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사업자간 원료 융통은 보다 원활해질 전망이다.도시가스 원료의 경우 대체 선택지가 없는 것을 고려해 LNG 재고가 부족한 사업자에 대해 다른 사업자로부터의 LNG 및 도시가스 융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원료 융통 방법의 제약 등을 고려해 사업자간 및 업계 간 융통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정부의 다양한 LNG 조달 지원책이 시행된다. 정부가 가스생산국에 대한 협조요청 및 상류부문 개발 지원 등에 나서는 한편, LNG 도입계약 상 목적지제한 조항의 완화 및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LNG 현물가격이 급등하는 경우에는 현물시장을 통한 도입 비용 부담을 고려해 도시가스사업자 대상 금융지원 및 수용가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이와 함께 일본은 △수요관리·인센티브 활용 △도시가스사업자에 의한 LNG 사용 감축 가능성 여부 및 LPG 이용 가능성 검토 △도시가스 사용 절약·감축 요청 대상범위 확대 △개별 수용가에게 수요 억제 요청 등 글로벌 가스수급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실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youns@ekn.kr액화천연가스(LNG)를 선적 및 하역 하고 있는 LNG 선박.

E1, 1일부터 국내 LPG 공급가격 kg당 30원 인하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E1은 국제 액화석유가스(LPG)가격 및 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30원/kg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1일부터 E1이 공급하는 국내 LPG가격(VAT포함)은 프로판가정·상업용은 1365.8원/kg, 산업용은 1372.4원/kg으로 각각 조정된다. 수송용 부탄 공급가격은 1612.68원/kg, 리터로 환산하면 941.81원/ℓ으로 인하된다.youns@ekn.kr24-1 E1 LPG 충전소 전경.

도시가스 통합 플랫폼 가스앱(PATH) 월 이용자 100만 돌파 눈앞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에너지 IT 서비스 기업 에스씨지랩(대표 박동녘)은 도시가스 통합 모바일 플랫폼 ‘가스앱(PATH)’의 월 활성 사용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각 회원사를 대상으로 감사 이벤트 ‘찾아가는 푸드트럭’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31일 밝혔다. 에스씨지랩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가스앱(PATH) 이용 회원사들과 동반성장 강화 등 시너지 효과도 창출해 의미를 더했다.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가스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서비스를 홍보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에스씨지랩은 회원사에 직접 푸드트럭을 보내 무료 음료, 샌드위치, 과일, 쿠키 등 간식을 제공하고 룰렛 돌리기와 명함 추첨 이벤트 등 도시가스 임직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푸트드럭은 지난달 말 제주도시가스를 시작으로 10월 한 달 간 JB, 군산도시가스, 인천도시가스, 대륜 E&S, 귀뚜라미 에너지, 서울도시가스를 순차적으로 방문했다.박동녁 에스씨지랩 대표는 "앞으로도 서비스 회원사간 사업 성장을 돕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회원사는 물론 해당 지역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 상승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앱’은 도시가스 업무의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요금 조회, 납부, 방문 예약, 자가 검침, 챗봇, AMI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방문이나 24시간 대기 없이 모바일에서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누적 다운로드 300만, 월간 활성 사용자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특히 가스앱은 현재 가스 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서비스로, 적립한 캐시로 요금을 납부하거나 현금화할 수 있는 가스 캐시 제도를 운용 중이다. 사용자는 가스앱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캐시 보상은 물론 다양한 캠페인 활동에 참여해 추가 캐시를 적립할 수 있다. 이를 가스 요금으로 납부할 수 있어 기존 모바일 고지서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youns@ekn.kr도시가스 ‘가스앱(PATH)’의 월 활성 사용자 100만 돌파를 기념해 각 회원사를 대상으로 펼쳐진 감사 이벤트 ‘찾아가는 푸드트럭’ 모습.

[난방 성수기 보일러 대전] 기술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친환경을 중심으로 변화한 보일러가 성수기를 맞아 다시 한 번의 변신의 날개를 펴고 있다.겨울철 집 안 온도를 따뜻하게 데우는 대표적 난방설비에서 한 단계 외연을 넓혀 ‘온수 중심 사계절 가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보일러 업계가 ‘온수’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객의 라이프 트렌드 변화로 인해 보일러의 주된 사용 패턴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겨울철 평균기온 상승 및 건축물의 단열 성능 강화로 전통적으로 보일러의 주된 역할이었던 난방 기능은 점차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반면, 부가적인 역할로 여겨져 왔던 온수 기능은 1년 내내 사용되며 점차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변화를 주도하는 곳은 경동나비엔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콘덴싱온수기를 토대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며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온수 기술력을 토대로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패러다임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가스보일러, 온수기 수출의 8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처음 만나는 온수가전, 쾌적한 생활환경 선사경동나비엔은 달라진 소비자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보일러를 온수가전으로 새롭게 변화시키며 고객만족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강화된 온수 성능을 기반으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편의성을 높이며 소비자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새롭게 선보인 ‘나비엔 콘덴싱ON AI’다. 이 제품은 경동나비엔이 아시아 최초로 개발해 축적해온 콘덴싱 기술력에 더해,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에게 인정받아 온 온수 기술력을 접목했다. 빠른 온수 사용은 물론 풍부한 유량과 일정한 온도제어를 구현해 온수 사용을 위해 물을 틀고도 배관 내의 차가운 물이 모두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던 불편함이나, 동시에 여러 곳에서 물을 사용하면 온도가 널뛰는 문제를 해소했다. 여기에 기존에 난방 용량을 기준으로 정해지던 보일러의 선택 기준을 온수를 주로 사용하는 공간인 욕실의 개수로 치환해 고객이 직관적으로 자신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바꿨다.대표적인 기능은 빠른 온수 사용을 돕는 온수레디 시스템이다. 사용 전 퀵버튼을 눌러두기만 하면 보일러가 알아서 샤워기 등 물을 사용하는 곳과 연결된 배관 속 물을 따뜻하게 데워 필요할 때 수전을 틀고 난 뒤 10초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계 최초로 적용된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 적용을 통해 제품이 지속적으로 진화한다는 점도 기존 보일러 제품과 크게 차별화되는 요소다. 온수, 난방 사용 패턴을 학습하고 고객에게 매월 정보를 제공하는 HEMS 보고서, 고객이 스스로 보일러의 문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진단 서비스 등 다양한 AI 기능으로 고객의 더욱 편리한 사용도 돕는다.◇북미 등 글로벌 고객 만족시킨 온수기술, 더 넓은 세계로 향해경동나비엔은 지난 2006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을 기존의 경동보일러에서 ‘에너지와 환경의 길잡이’라는 뜻을 가진 ‘나비엔’으로 변경했다. 이후 환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온수기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경동나비엔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보일러의 온수가전으로의 변화’ 역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2006년 법인을 설립 후 북미시장에 진출할 당시 경동나비엔은 세계적인 콘덴싱 기술력을 기반으로 탁월한 효율과 친환경성을 가진 콘덴싱온수기를 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2008년 당시 연간 2만대 수준이었던 콘덴싱온수기 시장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 80만대 수준으로 40배 성장을 이뤘다.올해도 경동나비엔은 차별화된 온수 기술력을 기반으로 늘어나는 온수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국내에서는 물론 영국시장에서도 동일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과가 기대된다. 영국은 오랜 역사를 가진 보일러 기업이 많고, 독일 등 유럽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탓에 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공략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제품 출시 이후 뛰어난 제품 성능에 만족감을 보이는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주력시장인 북미는 친환경을 강화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콘덴싱온수기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동나비엔의 위상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개발한 경동나비엔의 친환경 콘덴싱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쾌적한 생활을 만드는 온수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인정받았다"며 "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며 고객의 삶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어 온 일관된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고객에게 더욱 다가서는 한 해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youns@ekn.kr나비엔 콘덴싱 ON AI 제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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