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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도시 대도시보다 폭염 증가속도 빨라"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중소도시 폭염 증가세가 대도시보다 가파르다는 기상청 분석이 나왔다. □ 도시별 기온상승량 (단위: 도/10년, %) 자료= 기상청 기상청은 국내 16개 도시를 비롯해 30개 지역 기온과 폭염일(일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비교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8곳(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광주·수원·울산)과 인구 30만명 이상 중소도시 8곳(청주·천안·전주·포항·제주·구미·진주·원주) 등 도시 16곳은 지난 48년(1973~2020년)간 연평균기온이 10년마다 0.37도씩 상승했다. 도시화에 의한 기온 상승분은 0.09~0.18도로 기온상승에 도시화가 기여한 정도는 24~49%로 추산됐다. 이런 도시화 기온상승 기여도는 ‘도시 평균기온과 시골 평균기온 차’, ‘경험적 직교 함수(EOF)를 이용한 추정’, ‘관측자료에는 도시화 효과가 포함됐다고 가정하고 재분석자료와 비교’ 등을 통해 산출됐다. 대도시와 중소도시를 비교하면 대도시는 연평균기온이 10년마다 0.36도 올랐는데 중소도시는 0.38도로 상승 폭이 컸다. 도시화에 의한 기온 상승분은 대도시가 0.08~0.17도(전체 기온 상승분의 22~47%), 중소도시가 0.11~0.19도(29~50%)로 분석됐다. 폭염일의 경우 대도시는 10년마다 1.6일, 중소도시는 1.8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상관측소 사이 거리가 50㎞ 이하인 인접 도시를 비교하면 대도시와 중소도시 차이가 더 뚜렷이 드러났다. 예컨대 대전은 폭염일이 10년마다 1.1일 증가했지만, 청주는 1.7일 늘었다. 대전 폭염일은 1973~1996년 연평균 11.8일에서 1997~2020년 연평균 11.3일로 감소했는데 청주는 13.7일에서 13.8일로 많아졌다. 기상청은 "대도시에 사는 인구 비율은 1990년대 약 52%로 고점을 찍은 뒤 다소 감소했지만 중소도시 인구 비율은 최근에야 31%로 최고점을 기록했다"라면서 "1990년대 이후 성장이 정체한 대도시와 달리 중소도시는 최근까지 성장을 지속한 점이 기온 상승세와 폭염 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wonhee4544@ekn.kr태양을 피하는 방법 서울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이 양산으로 햇볕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부, 에너지시설 디지털 재난관리체계 마련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에너지 시설 디지털 기반 재난 관리 시스템 점검회의’를 열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난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주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이날 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극한호우, 폭염 등 기후변화 위기가 일상화됨에 따라 과거 매뉴얼이나 재난 관리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요 에너지시설의 디지털 모니터링부터 취약지역 및 취약시설에 대한 시뮬레이션 예측·대응 등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디지털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폭우나 폭염 등에 대응해 에너지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디지털 재난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뜻을 모았다. wonhee4544@ekn.kr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지역난방공사 "열소비 상위 5% 세대 진단서비스 제공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열소비량 상위 5% 세대에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열사용량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난방공사는 이같은 정책 아이디어를 ‘지역난방 에너지 효율향상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전문분야 최우수상(절감으뜸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우수상(고효율상)은 흡수식냉동기(냉방시설) 운전 최적화, 흡수식냉동기 세관 지원사업이 선정됐다. 전문분야 수상작은 실증과정을 거쳐 에너지공급자효율향상 의무화 제도(EERS) 사업으로 추진하고, 일반분야는 대국민 홍보 및 에너지 절약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디어 공모전에 105건(일반분야 68건, 전문분야 37건)의 국민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분야별 각 6건의 아이디어를 최종 선정해 참가상 포함 총 507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용기 지역난방공사 사장은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우수한 아이디어가 많이 접수됐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향상과 관련된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모전 결과는 지역난방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wonhee4544@ekn.krclip20230816102457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신성이엔지, 강원도 양로시설에 태양광 설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신성이엔지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양로시설에 설비용량 6.4 킬로와트(kW)의 태양광 모듈 설치를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로시설이 부담할 에너지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됐다. 설비용량 6.4kW 태양광이면 한 달에 전기를 약 330킬로와트시(kWh) 정도 쓰는 4인 가구 두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을 생산할 크기다. 이번 활동은 한국에너지공단 강원지역본부가 발족한 ‘多 드림 사랑나눔 봉사단’에서 추진한 것이다. 신성이엔지는 취약계층에 나눔을 실현하고 친환경에너지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해당 봉사단에 참여했다고 알렸다. 봉사단은 강원도 내 보육원, 요양원 등 취약 계층에 총 25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강원도 지역 내 고아원, 요양원 등 연내 2곳의 취약계층에 태양광 모듈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나눔 활동을 바탕으로 환경 가치를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clip20230816100028 신성이엔지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양로시설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의 모습. 신성이엔지

"분산형, 가격경쟁력 우선한다더니…" 수소입찰 시장 불공정 논란 무성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사상 첫 수소입찰시장 결과 발표 후 업계에선 뒷말이 무성하다.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업체와 탈락한 업체 모두 평가 기준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정부에서 분산형전원 확대를 최우선으로 해 입찰시장을 운영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대형 사업 위주로 선정한 점과 당초 중점적으로 보겠다던 가격 경쟁력보다 비(非)가격요소에 가중치를 부여했다는 의혹이다. 연료전지 주기기도 5곳 중 4곳이 액체 인산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인산연료전지(PAFC)로 특정 업체 밀어주기라는 지적도 나온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15일 "당초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분산형 에너지를 강조하며 소형사업 위주로 선정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39.6메가와트(MW), 19.8MW 등 대형 사업 위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분산형 전원의 대표로 강조되던 SK에너지의 에너지수퍼스테이션(석유·수소·태양광 충전이 가능한 주유소) 사업들(3.3MW, 0.99MW)이 이번 입찰에서 모두 떨어진 것을 두고 정부에서 강조했던 방향과 다르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에너지슈퍼스테이션은 주기기로 고체 산화물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채택한다.이 관계자는 "PAFC를 주기기로 사용한 업체 위주 선정도 가격 경쟁력보다 일각에서 제기된 국산화 여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우선협상대상에서 탈락한 6~10순위 업체들의 입찰 용량과 주기기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0.99MW, SOFC) △파주 에코그린에너지(19.8MW, SOFC(D&D)), △파주 낙하그린에너지(11.1MW, SOFC(D&D)), △에너지슈퍼스테이션(3.3MW, SOFC) △논산 농촌상생형(9.57MW, SOFC)이다.현재 국내 연료전지업계는 사실상 두산퓨얼셀의 PAFC와 SK에코플랜트-블룸에너지의 SOFC가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기술개발 지원, 시장제도 구축 등에서 두 기업의 이해득실이 갈릴 수 있다. PAFC는 기술이 가장 성숙한 연료전지로 평가받고 있다. 비교적 저온(약 200℃)에서 작동하고 효율이 약 37~42% 정도지만, 발생하는 열까지 함께 이용하면 80%까지 향상 가능하다. SOFC는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연료전지로 매우 높은 온도(약 1000℃)에서 작동한다. 60%의 높은 효율을 보이며 발생하는 열도 활용하면 효율이 85%까지 향상된다. 즉 원가 등 경제성 측면에서는 SOFC 연료전지가 나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입찰시장 평가 요소에는 종합효율 점수 외에 국산화 제품에 가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열, 부생수소 같은 비가격 요소에서 가점이 있는 부분을 활용한 업체들이 선정업체 5곳 중 4곳"이라며 "당초 평가 기준은 가격 요소가 60%, 비(非)가격이 40%라고 했는데 비가격요소가 다 결정한 것 같다. 열 활용, 부생수소 활용, 국내 산업경제 기여도에서 가점을 받은 업체들이 다 들어갔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선정된 5곳 중 3곳이 열 활용업체, 부생수소 사용업체가 한 곳이다. 열 활용 사업자의 경우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열을 팔아 매출을 내기 때문에 가격 요소에서도 가점 받고, 비가격 요소 중 열 활용에서도 가점 받은 셈"이라며 "부생수소도 석유화학이나 정유 같은 산업공장에서 남는 것을 가져와 활용하기 때문에 일반 가스 개질 수소보다 당연히 가격이 더 싸다. 때문에 가격 요소에서 이점 있는 만큼 입찰가를 낮춰 유리한데 비가격 요소에서도 또 가점을 받았다"며 "이 영향으로 가스개질로 전기만 만드는 SOFC 연료전지사업자는 하나밖에 못 들어간 것"이라고 덧붙였다.일부 업체들은 입찰 결과 발표 이후 산업부 고위급 실무진에 대형사업 선정에 따른 문제점, 정책 신뢰성에 대한 강한 우려와 함께 하반기 입찰 공고시 분산성 관련 배점 강화, 산업경제기여도와 열 관련 배점 축소하는 방향으로 공고를 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전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료전지 시장은 주기기 제조사의 입김이 강하다"며 "특정 주기기가 사실상 싹쓸이 하다시피 하면서 산업부에서 평가 기준대로 평가를 했는지에 대한 의문과 평가결과 공개 요구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한편 산업부에서는 공정하게 평가했으며 세부 결과들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jjs@ekn.kr충남 서산시 대산연료전지발전소.

글로벌 에너지 위기, 주요국의 전기요금 조정과 대응 ② 아시아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글로벌 에너지위기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유럽국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유럽만큼은 아니지만 인상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일본의 경우 연료 수입가격 상승이 매달 연료비조정금액에 반영돼 전기요금이 대폭 인상됐다.한전경영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의 2022년 9월 저압 평균요금(규제+자유)은 28.59엔/kWh로 2022년 1월 전기요금 19.46엔/kWh 대비 46.9% 상승했다.같은 기간 고압(50~2000kW) 평균요금(규제+자유)은 22.58엔/kWh로 기존보다 73.2% 상승했다.일본은 저압 부문(50kW 미만)에 규제요금과 자유요금이 공존하고 있다. 규제요금은 인상 요인 발생 시 각 전력사가 경제산업성에 인상을 신청하며(인상은 인가대상, 인하는 신고 대상), 인상율은 총괄원가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송배전 10개사도 2023년 4월부터 망 요금을 4.4~16% 인상했다.대만도 고압ㆍ특고압 고객의 전기요금을 최대 15% 인상했다. 다만 코로나19 이후 회복 중인 농어업, 요식업, 백화점, 영화관 등은 제외했다.대만 경제부는 요금심의위원회를 연 2회 개최하며, 2018년 4월 요금조정 이후 45개월 동안 전기요금을 동결해 왔다.2022년 7월 고압용 전기요금을 기존 2만 6990 NT$/kWh에서 3.1039 NT$/kWh로, 특고압은 기존 2.2354 NT$/kWh에서 2.5707NT$/kWh로 인상했다.소규모 점포, 학교, 주택 등의 경우 물가안정을 위해 요금조정이 없으나, 에너지절약을 위해 주택용 사용량 1000kWh 초과 시 요금 9% 인상하기로 했다.호주도 대부분의 지역들의 전기요금이 인상됐다. 호주 에너지 규제기구(AER; Australian Energy Regulator)는 요금상한(DMO; Default Market Offer)을 설정해 소비자가 납부할 연간 총 전기요금 상한을 규제하고 있다. 호주 에너지규제기구는 매년 지역별 차이를 둔 요금상한을 6개월에 1회씩 설정한다. 사업자는 이 기준가격 이하의 범위에서 요금제를 설계한다. 최근 에너지규제기구가 지역별 요금상한을 인상했고, 새로 설정된 요금상한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적용했다.종전 요금상한과 비교하면 가정용 기준으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는 7.2~ 9.5%, 퀸즐랜드주는 11.3~12.6%, 뉴사우스웨일스 주는 8.5~18.3%의 전기요금을 인상했다. 소규모 사업용의 전기요금 인상율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5.7%, 퀸즐랜드 주 12.8%, 뉴사우스웨일스 주 10.0~9.7%였다.정현우 한전 경영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3년간 원유, 천연가스, 석탄 가격은 저점 대비 각각 8.5배, 112.7배, 9.1배 급등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변화 확산과 동시에 발전설비 노후화와 재생에너지 발전량 감소 등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에너지 수급 불안에 직면했다"며 "이에 대응해 유럽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은 상승하는 전기요금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완전 중단, 2023~2024년 겨울철 기온하락 등이 종합적으로 발생해 최악의 상황이 도래하면 또 한 번의 에너지 위기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에너지 공급망 확보 노력과 함께 에너지 기술 개발 및 관련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jjs@ekn.kr

[수소발전 이해하기] 수소발전입찰시장이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수소발전입찰시장이란 수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거래하는 시장을 말한다. 수소발전사업자는 수소발전입찰시장을 중개하는 전력거래소를 통해 청정수소의무화제도(CHPS)를 이행해야 하는 발전사업자와 한국전력공사 등에 생산한 전력을 판매한다. CHPS란 일정 규모 이상의 대규모 발전사업자에게 생산한 전력량의 일부를 수소로 생산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CHPS를 따라야 하는 발전사업자는 수소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CHPS를 채울 수 있다. 수소발전입찰시장은 현재 수소발전을 진행 중인 수소연료전지 사업자들이 참여한다. 올해 총 모집물량은 해마다 총 650기가와트(GWh)를 거래하는 것으로 발전사업자와 20년 간 전력구매계약을 맺는다. 수소발전사업자는 총 100점 만점의 평가를 받는 데 이중 60점은 가격점수 그 외 점수40점은 비가격 점수로 매겨진다. 비가격 점수 40점은 주민수용성, 사업진척도, 산업·경제 기여도, 사업신뢰도 및 환경기여도를 총 평가해 정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수소발전입찰시장 낙찰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정부는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수소발전입찰시장을 계속 열 예정이다. wonhee4544@ekn.krclip20230206132724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의 모습. 연합뉴스

[수소발전 이해하기] 청정수소란?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청정수소란 수소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비교적 덜 배출하는 수소를 말한다. 현재 정부는 청정수소의 기준을 수소 1kg 생산 당 온실가스를 4kg 미만 배출했을 때로 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청정수소는 원자력, 재생에너지 발전과 같이 무탄소 에너지로 꼽힌다. 청정수소 생산 방법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력에서 만들거나 화력발전에서 만들고 그 과정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청정수소인증제도는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통과됐고 청정수소 기준과 청정수소 발전시장을 설립한 근거가 마련됐다. 청정수소 발전은 가스터빈을 쓰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 수소와 LNG 등을 섞어 혼소발전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청정수소 발전시장은 내년부터 개설해 오는 2027년부터 약 3000∼3500기가와트시(GWh)의 전력량으로 입찰할 예정이다. 3000GWh는 한 달 동안 4인 가구 평균 전력소비량 300킬로와트시(kWh)를 기준으로 4인 가구 약 1000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정부는 다음 해인 2025년에도 약 3000GWh의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물량을 풀 예정이다.wonhee4544@ekn.kr평택발전에 설치된 가스터빈 수소발전에 활용되는 가스터빈의 모습.

한전, 상반기 8조 4500억 영업손실…누적적자 47.5조원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상반기 8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누적 적자는 약 47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을 40% 가까이 인상했음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계기로 급등했던 국제 에너지 가격을 전기요금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전은 11일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손실 8조 45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조 8533억원 감소했다고 공시했다.상반기 매출은 41조 2165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기 판매량은 0.8% 감소했지만, 요금 인상 효과로 판매 단가가 상승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은 2조 27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조 5163억원) 및 전 분기(6조 1776억원)보다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2분기 매출은 19조 62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순손실은 1조 9044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올해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유지 중인 가운데 전기요금은 꾸준히 올라 전기 판매 수익 구조가 점차 정상화해 작년 4분기 10조 8000억원으로 정점에 달했던 영업손실 규모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다.한전 전력월보를 보면, 지난 5월 kWh(킬로와트시)당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6.4원 높아져 오랜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났다. 6월 들어서는 판매 이익이 31.2원으로 더 높아졌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4분기부터는 다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 한전은 작년 32조 7000억원에 이어 올해도 6조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한편 한전은 지난 5월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발표에 앞서 주요 건물 매각, 임직원 임금 반납 등 2026년까지 25조7천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을 하겠다는 자구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40조원대 누적적자로 작년 말 기준 부채가 192조7천억원까지 폭증한 재무위기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전은 이날 실적발표 보도자료에서 "연료 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보다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2023년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 조달 제한이 예상된다"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 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정부도 반도체 등 국가 첨단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송·배전망 투자 등 한전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추가적인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누적 적자를 점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여러 번에 나눠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 전기 요금은 1분기(13.1원)와 2분기(8원) 두 차례에 걸쳐 총 21.1원 올랐다. 다만 내년 총선 등 정치 일정까지 고려할 때 올해 추가 인상은 어려울 것이란 게 에너지 업계의 중론이다.jjs@ekn.kr

원자력연,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 출범…탄소중립 앞당긴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이 ‘원자력 열’을 활용한 국내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11일 지자체, 산업계 등 12개 기관과 원자력 공정열 신사업 창출을 위해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원이 주관하고, 경상북도,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DL이앤씨, DL케미칼, 어프로티움 등 지자체 1곳과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애쓰는 가운데,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높은 국내 철강과 석유화학 산업계는 탄소 제로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제품 제조·공정에는 수 백도 이상 고온의 열이 필요하다. 하지만 화석연료 말고는 고온 열 생산을 위한 마땅한 대체 수단이 없어 최근 SMR(소형모듈형원자로)을 활용한 열 생산이 주목받고 있다. 수요지 근처에 건설이 가능한 SMR은 타 저탄소 열원인 저탄소 전기, 수소,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에 비해 경제성이 높고, 에너지 안보도 지킬 수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 열은 대부분 전력생산에 활용되고 있으며, 0.5%만이 지역난방과 담수화 등 비발전분야에 활용돼 왔다. 국내의 경우 오로지 전력 생산에만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의체에 참여하는 13개 산·연·지자체는 원자력 공정열을 생산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 역량을 함께 강화해나간다. △원자력 열 생산·이용에 관한 정보교류 및 사업기회 모색 △원자력 열 생산·이용 기술 공동 개발 △원자력 공정 열 생산·이용 시스템 실증사업 계획 수립 △원자력 공정 열 생산 시스템 실용화 기술개발 촉진 및 인허가 방안 등을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원자력 열 생산·이용 시스템은 섭씨 750도 이상의 고온을 내는 SMR인 고온가스로를 이용한다. 고온 열을 이용한 암모니아 분해, 물분해 수소 생산, 고온증기 공급, 천연가스-증기 개질 등 다양한 산업적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해외의 경우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영국, 인도 등은 가동 원전에서 생산한 증기를 제지 회사 등의 산업용 공정열로 활용한 경험이 있다. 특히 스위스는 지금도 45MWth(Mega Watts thermal, 열 용량 단위)의 열에너지를 카드 제조 공장용 중압 증기 생산에 활용해 연간 2만 3천 톤의 석유를 대체하고 있다. 미국도 멕시코만 화공플랜트 부지에 X-energy社의 SMR 4기를 건설해 550도 이상의 고온과 고압 증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원 선진원자로연구소 이태호 소장은 "원자력은 지금까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으로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했다"라며, "탄소중립 시대에서의 원자력은 전력뿐 아니라 공정열과 수소 생산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jjs@ekn.krclip20230811143327 주한규(여섯번째)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이 지자체, 산업계 등 12개 기관과 원자력 공정열 신사업 창출을 위해 ‘원자력 열 이용 협의체’ 출범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중권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이경화 롯데건설 상무, 이영길 어프로티움 상무, 이태호 한국원자력연구원 소장, 이상일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장, 김광호 DL이앤씨 팀장, 이효철 GS건설 책임연구원, 오승환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반한승 SK인천석유화학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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