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서왕진 의원 “李정부의 2035 NDC 53~61% 감축안, 미래세대 포기한 위헌적 결정”

서왕진 조국혁신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은 1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오늘 확정한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53~61% 감축안은 헌법재판소 판결을 정면으로 부정한 위헌적 결정"이라며 “국회에서 중장기 감축 로드맵을 법률에 담는 과정에서 이번 결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재는 '2050년 탄소중립까지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목표와 경로를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고 판시했지만, 정부는 핵심 출발점인 2035년 목표를 범위(range)로 설정했다"며 “이는 헌재가 요구한 '구체적이고 정량적인 목표'의 취지를 무너뜨리고 입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연평균 감축률은 약 2% 수준에 불과하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산업부문은 2018년 대비 2050년까지 80.4% 감축해야 하지만,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목표 달성 시점은 2125년으로 75년이나 늦는다"며 “이는 사실상 탄소중립 포기 선언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온실가스 배출 상위 기업들이 개별적으로는 모두 2050년 탄소중립을 약속했지만, '산업계 전체'로 묶이는 순간 돌연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며 “이중적 태도야말로 기업의 탄소중립 선언이 공허한 그린워싱으로 비판받는 이유이자, 집단 뒤에 숨은 책임 회피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헌재 판결은 2020년 청소년 19명이 제기한 기후소송으로부터 4년 5개월 만에 얻은 결실"이라며 “그 긴 시간 동안 미래세대가 느꼈을 분노와 좌절을 생각하면, 기성세대로서 깊은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그런데도 정부는 아무런 반성 없이 같은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나만 편하고 배부르면 된다'는 저열한 이기심의 결과이며, 미래세대의 생존권을 희생한 정치적 타협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하지만, 이런 무책임한 결정이 과연 윤석열 정부의 기후정책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국회는 중장기 감축 로드맵을 법률에 담는 과정에서 이번 결정의 문제를 다시 짚고, 보다 과학적이고 정의로운 목표가 세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목표 수치에만 가려진 산업전환, 균형발전, 정의로운 전환, 일자리, 에너지정책 혁신, 국제사회 책임 강화 등 본질적 과제에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스페인, 대정전 이후 가스발전량 50% 증가…보강책 없는 태양광은 毒

지난 4월 말 스페인 전역에서 대정전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이후 스페인에서 가스발전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한 전력시스템 하에서는 경직성 전원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늘어나면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다. 반면 유연성 전원인 가스발전은 기동시간이 짧고 출력 조절이 가능해 전력망 운영에 유리한 특징이 있다. 11일 외교부 기후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스페인전력망공사(REE)는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천연가스를 이용한 복합화력 발전량이 지난해 동기(1만6623GWh)보다 50% 이상 증가한 2만5114GWh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가스발전량 증가는 지난 4월 28 스페인 전역에서 발생한 대정전 사태 이후 유사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강화된 관리 체계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럽에서 20년만에 최악의 대정전 사건으로 기록된 이번 대정전은 당일 오후 12시 33분경, 스페인 전력망의 주파수가 기존 50Hz에서 갑자기 49Hz로 급락하면서 발전소들이 일제히 자동 차단돼 전력공급이 중단됐다. 전력망 붕괴 당시 약 15GW 규모의 전력공급이 순식간에 중단됐는데, 이는 당시 스페인 전체 전력수요의 약 55%에 달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스페인을 포함한 유럽은 전력시스템이 정격 주파수 50Hz로 운전되며, 정상 상태에서의 허용 오차는 보통 ±0.1Hz(49.9~50.1Hz) 정도이다. ±0.2Hz만 벗어나도 경보 수준이고, 49.5Hz 이하로 내려가면 비상조치(자동 부하 차단 등)가 발동된다. 따라서 50Hz에서 49Hz로 떨어지는 것은 대규모 발전기 정지나 계통 분리, 급격한 부하 변화처럼 심각한 이상 상황으로, 실제로 광범위한 정전(블랙아웃)으로 이어졌다. 정전은 국경을 넘어 전력망이 연결된 포르투갈에도 영향을 미쳤고, 열차 운행 중단, 엘리베이터 정지, 휴대전화 통신 두절 등 광범위한 사회 혼란을 야기했다. 대정전 이후 가스발전량 증가로 복합화력 발전분야 1위 기업이자 7400MW의 발전 용량을 보유한 나투르지(Naturgy)사는 지난 1~9월 간 발전량이 70.4% 증가한 9984GWh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봤다. 또한 5695MW를 보유한 이베르드롤라(Iberdrola), 5445MW를 보유한 엔데사(Endesa)사의 발전량도 각각 27% 및 13% 증가한 3753GWh, 4968GWh를 기록했다. 다만, 복합화력발전소 가동이 증가에 따라 정전 이후 10월 말까지 복합화력에서 의해 발생한 이산화탄소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47% 증가한 254만톤으로 추산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대정전 발생 49일 만인 지난 6월 17일에 정부가 구성한 조사위원회의 원인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정전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과전압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과전압은 경직성 전원인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졌을 때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REE도 대정전 원인으로 태양광 발전비중 확대와 전력망의 취약성을 꼽았다. 스페인은 지난 5년간 태양광 발전설비가 2배 이상 확대됐으나, 송배전 인프라는 수십 년 전에 구축된 상태로 있어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스페인의 재생에너지 투자 대비 전력망 투자 비율은 유럽 최저 수준으로, 최근 5년간 재생에너지에 1달러를 투자할 때 전력망에는 30센트만 투자됐다. 유럽 평균은 70센트이다. 2024년 말 기준, 스페인의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은 8만5144MW에 달하며 이를 통해 전체 전력 생산의 56.8%를 재생에너지로 달성했다.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총 14만8999GWh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에만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이 9.3% 증가, 즉 7279MW가 추가로 설치돼 재생에너지 설비는 전체 전력발전 설비의 66%를 차지하게 됐다. 스페인 정부는 대정전 사태로 드러난 전력 시스템의 취약성을 근본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긴급 조치 법령(Real Decreto-Ley 7/2025)을 발표하고 국무회의에서 이를 승인했다. 긴급 조치는 국가시장경쟁위원회(CNMC)의 전압 제어 의무 및 감독 강화,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의 중요성 부각, 전력 인프라의 유지·확장을 위한 각종 행정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법령은 30일의 유예기간 내 하원의 승인 절차를 통과하지 못하고 부결되면서 법적 효력이 유지되지 않았다. 스페인 정부는 내용을 보완한 뒤 추후 다시 상정할 계획이다. 스페인의 대표적인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관계자는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 전력망은 지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변화하는 전력 수요와 공급에 실시간으로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향후 수년간 송배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현재의 약 3배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가 효과적으로 전력 계통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기존 장비의 전면적인 교체와 업그레이드, 신규 설비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양대 ERICA, 대규모 지·산·학·연 성과전시회 ‘HES 2025’ 개최

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는 오는 11월 12~13일ERICA 캠퍼스에서 대규모 지·산·학·연(地·産·學·硏) 성과전시회 「HANYANG ERICA TECH SHOW 2025 (HES 2025)」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ERICA 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학연산 클러스터 기반 전시회로, 대학의 연구 성과와 산학협력 결과를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공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양대 ERICA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대학·기업·연구기관·지자체가 함께 어우러지는 '혁신 협력 생태계'를 가시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산학협력 중심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공고히 할 예정이다. ERICA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학의 연구성과가 산업 기술 혁신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캠퍼스 전체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공간으로 만들어 산학연 협력의 시너지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해동창업경진대회 ▲KERICA 심포지엄 ▲Open Innovation & Biz Partnering ▲AI 심포지아 ▲대학원 인공지능융합학과 IAB ▲맞춤의약연구원 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지역사회연계 IC-PBL 교과 운영 사례 발표 ▲투자 IR 경진대회 ▲DC 그리드 에너지혁신연구센터 Annual Conference ▲HY-IEET 산업체 특강 및 산학 교류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산학협력 성과 전시는 양일간 상시 운영된다. 특히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KERICA 심포지엄'과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AI 심포지아'는 산업계와 학계 모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한양대 ERICA는 전기·에너지·AI·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융합 분야에서의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HES 2025 주최 측은 “ERICA의 연구력과 산학협력 성과를 구성원과 외부 기관 모두와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산·학·연이 하나로 연결되는 혁신 플랫폼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ERICA형 혁신 공동체'의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 ERICA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연구 성과의 사업화와 글로벌 기술 교류를 본격화하며, 향후 산업계와 함께 미래 기술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수시 1차 합격자 발표 속 신입생 모집 본격화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이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전국 대학들이 수시 1차 합격자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100%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전문대학 수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 14일까지, 4년제 대학은 12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기간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다. 입시 관계자는 “정시 4~6등급의 중위권, 하위권 수험생들이 수시·정시 외 전형으로 진학이 가능한 교육기관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과학교육원 관계자는 “면접 100% 전형은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성적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며, “전국 각지의 수험생들이 진로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위해 본 교육원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원 진학, 학사편입, 취업, 학사장교 등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정보과학교육원에는 인공지능, 정보보호학, 만화예술, 사회복지학, 체육학(스포츠건강재활), 디지털아트학 등 13개 전공이 개설되어 있으며, 실무 중심의 교육과 산업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2026학년도 신학기 입학 희망자는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공식 홈페이지 및 유웨이 어플라이를 통해 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또한 2025년도 제2회 고졸검정고시 합격자 역시 지원이 가능하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관계자는 “수시 합격 발표 시기에 맞춰 실질적 진로 탐색과 조기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학문과 실무를 동시에 겸비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LG생건, 국가유산청장 표창 수상…‘국가유산 지킴이’ 앞장

국내 뷰티 기업 LG생활건강이 국가유산 사회공헌 우수기업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일 국가유산청 주최로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 사회공헌 컨퍼런스'에서 국가유산보호 기업 활동 유공 기업에 선정됐다. 그동안 LG생활건강은 궁궐 보존 관리 및 궁중 문화 전파에 힘써왔다. 2015년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국가유산 지킴이' 기업으로서 무형문화재 전승 활동, 왕실 여성 문화 관련 콘텐츠 등을 개발하며 궁중 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2023년에는 조선 왕실의 여성 문화 전파를 위한 궁중 캠페인 '왕후의 선물-로얄 다이닝(Royal Dining)'을 펼쳤다. 미쉐린 1스타 명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 음식 이수자인 조은희 셰프와 협업한 창덕궁 '궁중 다과 체험 행사'에서 브랜드 더후의 '환유 라인' 제품의 대표 성분을 담은 전통차와 왕실에서 즐긴 개성 약과, 잣박산, 검은깨 다식을 선보였다. 또 2년에 걸쳐 LG생활건강이 후원한 '대한제국 황실 의복 복제 사업'의 결실을 올해 거뒀다. 금박, 염색, 직조 등 각 분야 장인 12명과 사업을 전개하며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친왕비(이방자 여사)가 실제로 착용한 동절기 당의 한 점을 원본과 똑같이 복제했다. 이를 통해 진품 전시로 인한 의복 훼손 가능성을 줄이고 구한말 궁중 복식의 아름다운 모습을 대중에게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더후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리,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 글로벌 명사들이 직접 이 전시장을 방문해 나전칠기 등 한국 전통 공예를 체험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가유산 지킴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궁중 문화를 비롯한 우리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꾸준히 실시해왔다"며 “단순히 유물의 보존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활동 방향성을 늘 고민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넷마블, 8분기 연속 흑자…“2026년 콘솔 포함 신작 8종으로 글로벌 공략 가속”

넷마블이 어닝 서프라이즈급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8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회사는 내년 선보일 신작 8종을 통해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60억원, 영업이익 909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38.8%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넷마블은 8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성과는 단기 실적 개선이 아닌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침체가 지속되는 글로벌 게임 시장 속에서도 넷마블은 뚜렷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올해 전략적으로 선보인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이 있다. 'RF 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뱀피르' 등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이 성과를 거두며 수익성을 견인했다. 자체 IP 비중 확대를 통해 로열티 부담을 줄이고,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을 강화하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점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이번 호실적을 발판 삼아 2026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을 공개했다. 내년에는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 '솔:인챈트', '몬길:스타다이브', '이블베인' 등 8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출시 예정작들은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전제로 설계돼, 모바일 중심 구조에서 한 단계 도약을 시도한다. 이 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이블베인' 등 2종은 콘솔 플랫폼으로 선보인다. 콘솔 시장은 글로벌 유저층이 두텁고, 장기적 수명주기(PLC)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시장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PC·모바일을 넘어 콘솔 영역까지 확장하며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의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이번 8종 라인업은 내·외부 IP를 균형 있게 활용하고, 북미·일본·동남아 등 지역별 이용자 취향을 반영한 장르 다양화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올해 게임스컴, 도쿄게임쇼(TGS) 등 주요 글로벌 게임쇼 참가를 통해 확보한 팬덤과 커뮤니티 기반을 신작 전략에 적극 반영,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노린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지난 2년간 연속 흑자 기조와 신작 흥행, IP·플랫폼 확장 전략을 통해 수익 구조와 사업 체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며 “2026년부터는 다변화된 장르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美 ‘셧다운 종료’ 예산안 상원 문턱 넘었다…‘하원 통과’만 남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사태를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됐다. 이에 따라 10일(현지시간)로 41일째 이어진 셧다운이 종료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밤 열린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한 결과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다. 앞서 전날 상원에서 이뤄진 임시예산안의 상정을 위한 절차적 표결에서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돼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첫 단계가 마무리됐다. 상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하원을 다시 거쳐야 한다. 다만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통과가 예상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의원들에게 즉각 워싱턴DC로 복귀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에 따르면 하원 표결은 이르면 오는 12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원 본회의마저 통과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공식 발효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끝내라고 촉구해온 만큼 하원 본회의 통과가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안에 대해 “매우 좋다"며 “합의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셧다운은 건강보험개혁법(ACA·오바마케어)에 따른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둘러싼 공화·민주당의 이견으로 상원에서 임시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며 지난달 1일 시작됐다. 셧다운 국면에서 이날 이전까지 총 14차례 표결이 이뤄진 임시예산안은 양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번번이 가결 정족수(찬성 60표)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 8명(친민주 무소속 1명 포함)이 공화당으로부터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에 대한 상원 표결 보장, 셧다운 이후 해고된 공무원들의 복직 등을 약속받고 예산안에 찬성하면서 셧다운 사태가 급반전을 맞았다. 민주당 쪽 의원 8명이 공화당과 합의한 것은 내년 1월 30일까지의 연방정부 임시예산안과 초당적 합의가 이뤄진 부처 및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2026회계연도 예산안 3건이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번 임시예산안에 대한 불만을 여전히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터무니 없는 합의"라고 했고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보조금 연장에 대한 공화당의 상원 표결 보장을 두고 “허망한 약속"이라고 비판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오바마 케어 보조금 연장과 관련해 진전된 것이 없다며 이번 합의안에 반대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에게 희소식은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셧다운이 장기화된 원인이 공화당에 있다고 답한 비중이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셧다운 사태 여파로 미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저소득층 4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 등도 재정 고갈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이번 셧다운 사태의 핵심 쟁점인 오바마 케어 보조금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도 높은 편이다. 이번 셧다운은 이달 5일부로 종전 최장 기록(35일)을 뛰어넘으며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을 세웠다. 다만 셧다운 사태가 종료돼도 항공편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거나 지급이 중단된 SNAP 식비 지원금을 돌려받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항공·여행주 동반 약세…고환율·공급 과잉 ‘이중 부담’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항공·여행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항공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여객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고환율이 겹치며 실적이 부진하며 주가가 약세를 나타낸 것이다. 연료비와 리스료 등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항공주를 포함해 환율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여행주까지 나란히 약세를 보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지난달 초 대비 주요 항공·여행주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2만3000원에서 2만2100원으로 3.9%, 아시아나항공은 9200원에서 8610원으로 6.4% 떨어졌다. 저비용항공사(LCC) 낙폭은 더 컸다. △제주항공(-15.1%) △진에어(-10.2%) △에어부산(-8.7%) △티웨이항공(-10.4%) 등 대부분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여행주 역시 고환율의 직격탄을 맞았다. 같은 기간 △하나투어(-6.4%) △모두투어(-12.1%) △노랑풍선(-14.5%) △참좋은여행(-15.4%) 각각 하락했다. 항공·여행 업종의 주가 약세는 실적 부진과도 맞물린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매출 4조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39% 감소했다. 순이익은 67% 급감한 918억원에 그쳤다.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62% 감소한 49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LCC도 마찬가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영업이익이 63.9% 감소, 에어부산은 60%, 진에어는 40.3%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티웨이항공만이 유럽 노선 확대 효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증권가에서는 단기 실적 악화와 함께 지역별 노선 편차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추석 연휴에도 반등폭은 아쉬웠다"며 “10월 국제선 여객 수는 829만명으로 전년 대비 6.4% 늘었지만, 동남아 등 아시아 노선은 두 달 연속 역성장했고, 인천공항 환승 여객도 27% 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선전했지만 아시아나는 여객 감소 폭이 컸고, LCC 중에서는 한진그룹 계열사들이 부진, 티웨이가 유럽 노선 효과로 상대적으로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 인천공항 여객 수는 634만명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지만, 지역별 수요 편차가 뚜렷했다"며 “중국과 유럽 노선은 견조했으나 일본·동남아 노선은 부진했고, 환승 여객은 27% 줄어들며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여객 증가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각 항공사가 경쟁적으로 노선을 늘리며 공급 과잉이 심화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3분기 국내 항공사 공급 좌석은 전년보다 3.7% 늘었지만 여객 수는 2% 증가에 그쳤다. 여기에 1460원대까지 오른 환율이 연료비·리스료 부담을 키우며 수익성을 짓누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형항공사(FSC)와 LCC 간 수익성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FSC는 화물 수요와 프리미엄 노선 비중이 높아 외부 변수에 대응 여력이 있지만, LCC는 단거리 위주의 운항 구조 탓에 운임 인하 경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현재 항공주는 단기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지만, 2027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성장 여력이 있다"며 “2026년까지는 고환율·인건비 등 비용 부담과 동남아 수요 부진으로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장거리·프리미엄 등 다양한 노선을 모두 보유한 FSC가 구조적으로 유리하며, 2027년 이후에는 매출이 비용 증가율을 웃도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널뛰기 장세에 코스피 日변동률 ‘연중 최고’…반대매매도 ‘연중 최대’

▲AI버블론에 코스피가 단기 급락세를 보이자 초단기 주식 외상 거래에서 발생한 반대매매 규모가 연중 최대를 기록했다./CRAISEE(크레이시) 11월 들어 코스피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올해 최고 수준으로 확대됐다. 증시 급등락으로 초단기 주식 외상 거래에서 발생한 반대매매 규모도 커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3~10일) 코스피 일간 평균 변동률은 2.54%로 집계됐다.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피 일간 변동률은 일별 종가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뜻한다. 전 거래일 대비 당일 코스피 종가 등락률이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분포하는지 보여주는 수치로, 일중 변동률과 함께 주식시장 변동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주가의 등락 폭이 크다는 뜻이고 낮을수록 안정적인 흐름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월별 일간 평균 변동률을 보면, 4월이 2.07%로 두 번째로 높았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며 증시 변동성이 커졌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던 10월에는 1.33%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하루 사이에도 '냉·온탕'을 오가며 극심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 5~7일은 최근 일년간 코스피의 일중 변동률이 가장 높았던 사흘이다. 일중 변동률은 당일 지수의 고가와 저가의 차이를 고가와 저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비율로 하루 중 지수의 변동 폭을 보여준다. 5일에는 장중 한때 3867.81까지 밀리며 하루 낙폭이 4.9%에 이르렀다. 장 초반 4055.47에서 출발해 4000선과 3900선을 연달아 내준 뒤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4004.42로 마감했다. 이날 일중 변동률은 최근 일년간 가장 높은 4.74%다. 6~7일에도 일중 변동폭은 3.79%와 3.13%로 고가와 저가 간 격차가 컸다. 10일과 11일은 코스피 상승세가 가파르지만, 일중 변동폭도 큰 편이다. 10일에는 3991.87에서 출발해 4100선을 눈앞에 둔 4092.91까지 오른 뒤 4073.24로 마감했다. 일중 변동폭은 2.69%로 이달 평균을 웃돈다. 이처럼 코스피가 단기간 내 급등락을 반복하는 것은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달러 강세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떨어지며 국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 자금의 유출과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맞물리면서 지수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악재에 민감도가 높은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9∼10월 국내 증시 상승 랠리의 한 축인 AI발 모멘텀이 소강 상태에 진입하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도주는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롤러코스터 장세에 위탁매매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가장 최근 통계인 7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은 1조1787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다. 지난주 코스피 급락에 단타 투자자들이 미수 거래 대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면서 미수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수 거래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2영업일 내 대금을 납부하는 초단기 외상 거래다. 기한 내 납부가 완료되지 않은 금액이 위탁매매 미수금이다. 이 같은 미수금 증가 여파로 실제 반대매매 규모도 커졌다. 7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규모는 380억원으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치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빚으로 산 주식이 하락해 담보 가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증권사가 담보 주식을 강제로 팔아 돈을 회수하는 절차다.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투자자는 대출금은 물론 원금까지 잃을 수 있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올해 신용융자 증가분이 자본재·반도체 업종에 집중돼 있어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해당 업종 가격 하락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업종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지수 전체에 미칠 파급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매수세가 개인 신용투자 종목의 상승세를 견인한 만큼, 환율 변동이나 대외 변수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 급락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신용투자 확산에 따른 연쇄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HUG 새 사장에 최인호 전 의원 등 10여명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차기 사장 후보 공모에 최인호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10여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HUG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7일까지 차기 사장 후보를 공모한 결과 정치권 및 금융권, 학계 등에서 10여 명이 지원했다. 현재 HUG 사장직은 5개월째 공석으로, 윤명규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국민의힘의 텃밭인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재선까지 한 최인호 전 의원이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최 전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해 온 이력을 바탕으로 공사 경영과 주택·도시 정책 경험 등을 내세우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권대철 건설기술교육원장과 송종욱 전 광주은행장도 부임 의사를 밝혔다. 오동훈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와 김민근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전략기획본부장 등도 함께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련 회사와 공공기관 출신 인사도 공모에 참여했다. HUG 임추위는 향후 지원자들의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친 후 3∼5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최종 후보 1명을 정하면 국토부 장관이 임명 제청 후 대통령이 차기 사장을 최종 임명한다. HUG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내년 1월께 선임돼 2029년까지 운영을 맡을 전망이다. 한편, 유병태 전임 HUG 사장은 2023년 6월 취임한 뒤 2년 만인 지난 6월 말 국토부에 사표를 내 7월에 수리됐다.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