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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韓 기업 대형 인수전···재계 시선 쏠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MM,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인수전’ 관련 윤곽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으면서 재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영 관련 불확실성이 원가 높은 시점인데다 해운업과 항공업 모두 경기 싸이클에 민감한 업종이라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산은)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등은 지난 8일 HMM 매각 관련 실사를 종료하고 23일 본입찰에 나선다. 당초 LX·하림·동원그룹의 ‘3파전’ 양상으로 펼쳐졌지만 LX 측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하림·동원그룹은 여전히 인수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치고 있다. HMM 인수전은 인수 후보들의 자금 동원력이 약하고 채권단의 영구채 전환 계획 등 변수가 있어 일찍부터 유찰 가능성이 거론됐다. 산은과 해진공은 1조원 가량의 영구전환사채(CB)에 대해 주식 전환을 실행한 상태다. 이럴 경우 전체 발행 주식수가 늘어나 인수 기업은 현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꾸준히 ‘대기업 등판론’이 흘러나온다. 앞서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포스코그룹이나 현대글로비스가 참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운임 하락 등 해운업 경영 환경 자체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된다. HMM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5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 하락했다.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 3분기 886∼1043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922∼4203)의 4분의 1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경우 앞날을 예측하기 더욱 힘들다. 한진그룹이 아시아나를 품기 위해 3년여간 심혈을 기울였지만 계속해서 고비를 만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요구에 따라 아시아나 화물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의결하기까지 했지만 그렇다고 해외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이 날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합병을 위해서는 아직 EU와 미국, 일본의 허가가 남았다. 지난 2020년 11월 합병 절차에 착수한 이래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국 가운데 11개국에서는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EU 집행위로부터 늦어도 내년 1월 말까지 심사 승인을 받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노조 측 반발을 잠재워야 하는 과제도 남겨놓고 있다. 아시아나 노조(일반노조)와 다수 조종사노조인 조종사노조(APU), 소수 조종사노조인 열린조종사노조는 모두 화물 사업을 다른 항공사에 넘기는 방식의 매각에 고용 불안 등의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양사 ‘빅딜’과 별개로 아시아나 화물 사업 부문을 누가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를 후보군으로 꼽았지만 아직 윤곽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항공운송사업자면허’가 있는 기존 항공사가 아니면 아시아나 화물사업부를 인수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정부 측이 예외를 인정해줄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yes@ekn.krHMM의 대형 컨테이너선 이미지. HMM의 대형 컨테이너선 이미지.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이미지.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이미지.

SK그룹, 1000억원대 기업가치 ‘임팩트 유니콘’ 2개 키웠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소셜벤처 테스트웍스를 임팩트 유니콘으로 선정해 사업지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SK그룹은 이와 함께 임팩트 유니콘 최고경영자(CEO)들과 지원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SK는 지난 2020년부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지속가능 기업으로 키우는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트웍스까지 모두 8개사를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이날 임팩트 유니콘 CEO 간담회에는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과 알리콘(분산 오피스 및 커리어 네트워크), 두브레인(발달장애 아동 치료)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그룹은 알리콘에 글로벌 진출 지원금으로 8000만원을 전달했다. 임팩트 유니콘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빠른 성장을 통해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을 혁신적으로 키울 수 있는 기업을 뜻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롤모델이 되는 스타 SE(Social Enterprise: 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나와야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고 필요한 정책들이 입안되는 SE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SK는 임팩트 유니콘을 선정해 △사업지원금 지급 △SK 관계사와 사업협력 △투자 유치 △멘토링 및 홍보 등 지원 육성책을 펴왔다. 조경목 SV위원장은 이날 지원금 전달식 및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들이 지속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기업들의 성장을 꾸준히 돕겠다"고 말했다. 실제 SK그룹이 지난 2020년부터 선정·육성해온 임팩트 유니콘 7개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차별화된 기술력 및 경쟁력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인투코어테크놀로지(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생산), 넷스파(해양 폐기물 수거 및 재활용 소재 생산) 등 7개사는 지난 3년간 기업가치가 평균 2.6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을 토대로 SK가 출자한 펀드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기관으로부터 총 6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두브레인과 인투코어테크놀로지는 올해 기업가치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각각 210억원, 125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또 이들 기업은 SK관계사와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성장 기회를 얻고 있다. 크레파스 솔루션은 SK텔레콤 등과 대안신용평가 사업 협력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넷스파는 SK에코플랜트와 베트남 폐어망 재활용 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 소셜벤처들의 성장을 돕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yes@ekn.kr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팩트 유니콘’ 사업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임팩트 유니콘’ 사업지원금 전달식에서 조경목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오른쪽부터), 이상범 알리콘 이사,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김광조 SV추진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정책 제안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개방성을 연구한 ‘2023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이들 단체가 공동 주관한 이번 정책 제안 발표회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2023’ 행사 기간에 맞춰 펼쳐졌다. 서효주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의 보고서 발제와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 토론 세션에서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가 사회를 맡고, 강지호 앤틀러 파트너, 김세은 틱택코리아 대표,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대표,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 개방성에 대해 논의했다. 보고서 발표에서는 한국과 글로벌 국가 간 스타트업의 창업, 자본, 인재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양방향으로 이동이 원활한 수준을 나타내는 ‘글로벌 개방성(연결성)’에 있어서 한국의 경쟁력 수준을 살펴봤다. 보고서에서 인용한 스타트업지놈(Startup Genome)이 발간한 2023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선도국들에 비해 ‘글로벌 개방성’ 측면에서 열위에 있다. 작년 기준 한국인 창업가가 해외에서 창업하거나, 한국에서 해외로 진출한 스타트업 수는 300여개인 반면, 싱가포르는 약 2000개, 이스라엘은 약 1만6000개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생태계 내 전체 스타트업 수 대비 비중의 경우 한국은 해외 진출 비중이 약 7% 수준인 반면, 싱가포르는 약 90%, 이스라엘은 약 80% 수준이었다. ‘2023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에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선도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절차와 규제의 완화 △지원 프로그램의 구성 및 퀄리티 제고 △인식 개선 및 인프라 고도화 등 크게 세 가지 정책 방향성을 제안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나눔재단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개방성과 관련된 이슈들이 개선돼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며 베인앤드컴퍼니와 이번 스타트업코리아! 연구를 시작했다"며 "특히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 2023 기간에 발표되는만큼 스타트업코리아!의 글로벌 개방성 연구 결과와 정책적 인사이트가 널리 공유되고, 다양한 제언들이 향후 정책에 반영돼 스타트업의 글로벌 개방성을 개선하고 나아가 국가의 거시적인 효익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yes@ekn.kr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표지.

재계 "AI에 진심" 기술 역량 강화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다고 이날 밝혔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실시간 통역 통화인 ‘AI 라이브 통역 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란 기기 내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외부 클라우드에 접속하지 않아도 단말기 내에서 자체 정보 수집과 연산이 가능해 처리 속도가 빠르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은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전화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AI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진행한 ‘삼성 AI 포럼’에서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삼성리서치에서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Samsung Gauss)도 전날 공개됐다. 정규분포 이론을 정립한 천재 수학자 칼 프리드리히 가우스로부터 영감을 얻은 생성형 AI 모델이다.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SK그룹 역시 AI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K-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9월 한국어 초거대언어모델 서비스 ‘에이닷’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일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강연에서 "AI에 집중해 시그니처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미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제품을 통해 AI용 메모리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고차 사업과 생산공정 등에 AI를 활용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주기적으로 ‘AI 경진대회’를 열며 전문가와 함께 현장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 이 행사는 연구개발본부 연구원과 대학생·대학원생 참여자가 한 팀을 이뤄 진행된다. 실제 연구개발 현장에서 발굴된 문제점을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개선하는 게 목표다. LG그룹은 지난 7월 신소재, 신물질, 신약 등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2.0’을 선보여 재계 이목을 끌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하는 게 특징이다. LG그룹은 2021년 12월 ‘엑사원’을 처음 선보인 이후 연구개발을 거듭해 한 단계 진화한 엑사원 2.0을 선보였다. 엑사원 2.0은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특허와 논문 등 전문 문헌 약 4500만건과 이미지 3억5000만장을 학습했다. 인재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채용 행사 ‘LG AI 테크 커넥트’를 열었다. LG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하버드대, 코넬대, 컬럼비아대, 뉴욕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유수 대학 석·박사 연구자 25명을 행사에 초청했다. IT기업들은 고유 AI 모델을 앞다퉈 공개하면서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다. 개발비만 1조원 이상 쏟은 야심작이다. 엔씨소프트는 게임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AI 언어모델 ‘바르코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선보였다. 카카오는 이날 열린 2023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내부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중 AI 콘텐츠 봇 서비스가 있다"며 "연내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부는 산업계 ‘AI 원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대기업 20여곳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 AI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었다. 얼라이언스에는 현대차, LG전자, 현대제철, LG에너지솔루션 등 주력 산업 대표 기업과 삼성SDS, SK C&C 등 디지털 전환(DX) 공급 기업이 참여했다. yes@ekn.kr삼성전자가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둘째 삼성전자가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 AI 포럼 2023’ 둘째 날 행사를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예정인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일러스트 삼성전자가 선보일 예정인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일러스트레이션. 지난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지난 7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열린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엑사원 2.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L홀딩스 "3년간 2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홀딩스는 지난 8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주주 환원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3년간 총 200억원 상당의 자기 주식을 분할 매입해 소각하고 3년간 매년 최소 주당 2000원을 배당한다는 내용이다. 주당 2000원 배당은 전일 종가(3만3000원) 기준 시가 배당률 약 6% 수준이다. 배당 총액 기준 향후 3년간 매년 200억원, 소각 기준 매년 약 70억원, 총 270억원 상당이 매년 주주에게 환원되는 셈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내년부터 3년간 HL홀딩스 총 주식수(금일 기준)의 약 6%는 소각된다. HL홀딩스 관계자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와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HL 홀딩스(주) CI HL 홀딩스 로고

삼성복지재단, 서울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복지재단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손잡고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오는 26일까지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그림 대화’ 전시를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는 장애인 인식 개선에 대한 이해를 사회적으로 확산하고 전시에 참여한 아이와 가족들의 사랑을 나누기 위해 작년부터 두 기관이 협력해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취학 전 아동,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등으로 구분해 아이들의 작품 61점과 가족 작품 45점, 총 106점의 그림과 사랑이 담긴 메시지들을 선보인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이 2011년부터 지속해 온 ‘상상애플 미술원’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과 가족의 지난 1년 간 활동을 담았다. yes@ekn.kr8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관람객이 ‘아이와 마음을 8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관람객이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그림 대화’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그룹, 채용 상담 행사 ‘2023 잡카페’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롯데그룹은 오는 2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30일 롯데백화점 광복점에서 대규모 채용 상담 행사 ‘2023 롯데 잡카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각 계열사 인사 담당자가 참여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잡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커리어 페스티벌’을 테마로 채용 및 직무 상담에 롯데 계열사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더해질 예정이다. 잡카페 참가자는 서울 1400명, 부산 600명 등 총 2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채용 상담에 참여하는 계열사도 35개에 달한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롯데헬스케어, 롯데컬처웍스 등 8개 계열사는 자사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 부스도 선보인다. 인사 실무 담당자와 함께 밀접하게 롯데 계열사를 이해할 수 있는 채용 상담에는 롯데의 35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식품·유통·관광·화학 등 기존 사업군들과 바이오·헬스케어 등 롯데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준비하고 있는 신사업 분야에 대한 인사 실무 담당자의 실질적 조언과 계열사의 비전 및 조직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다양한 계열사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3’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은 메타버스 체험관을 운영한다. 캐논코리아와 한국후지필름은 잡카페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셀프 스튜디오를 설치한다. 롯데GRS는 크리스피도넛과 엔제리너스 커피 등 간식을 준비해 참가자들을 응원한다. 참가 신청을 원하는 취업준비생은 오는 14일까지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가능하다. 참석 시간과 채용 상담을 하고 싶은 계열사 3개를 고를 수 있다. 시간 대별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yes@ekn.kr[사진] 2023 롯데 잡카페 포스터 2023 롯데 잡카페 포스터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손경식 회장이 6~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주요 경제단체 및 싱크탱크와 면담을 가진다고 7일 밝혔다. 손 회장은 전날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 상푸린 부회장과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비징취앤 부이사장과 만나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불안 등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들이 동북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또 "앞으로 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분야 기술과 인력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경총은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향후 양국 기업인 간 민간교류 확대를 위해 공동사업 진행 등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손 회장은 중국 국무원발전연구센터(DRC) 루하오 원장 등 주요 싱크탱크, 학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손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온라인 플랫폼 및 디지털 경제가 급부상하는 만큼, 한중 기업들이 다방면으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yes@ekn.kr

중소도시 소비자 84% "새벽배송 서비스 도입 필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인구가 적어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중소도시의 소비자들도 새벽배송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새벽배송에 대한 이용현황과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 미제공 지역 소비자들의 84%는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용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16%였다. 서비스를 원하는 이유로는 장보기가 편리해질 거 같아서(44.3%), 긴급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34.0%), 이용할 수 있는 선택폭이 넓어지므로(15.0%), 대도시와 같은 높은 생활수준을 누릴 수 있어서(6.7%) 등을 들었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전날 오후 10~12시까지 주문을 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해주는 온라인 장보기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새벽배송은 전용물류센터 구축 및 배송 효율성을 고려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과 6개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및 인근지역 일부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 중소도시의 경우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새벽배송 이용자들은 월평균 4.4회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벽배송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밤늦게 주문해도 아침 일찍 받아볼 수 있어서(77.6%), 장보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어서(57.6%), 장보는 시간을 절약 가능해서(57.6%), 약속된 시간에 정확하게 배달해줘서(33.2%) 등을 차례로 꼽았다. 구입하는 주요 품목으로는 신선식품(81.4%), 가공·냉장·냉동식품(75.4%), 간편식·밀키트(49.6%), 음료(36.0%), 곡류(15.4%), 건강기능식품(9.6%), 생활용품(0.6%) 등을 꼽았다. 이용 경험자의 10명 중 9명(91.8%)은 새벽배송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99%는 향후에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집 근처에 있는 대형마트 점포를 활용해 새벽배송이 제공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9명(88.8%)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이나 영업제한시간에 대형마트를 통한 온라인배송을 허용할 경우 소비자 이용 편의성 및 선택폭의 확대(85.3%),‘서비스 미제공지역 소비자의 생활수준 향상(78.0%), 온라인과의 차별 해소(71.7%), 업체간 경쟁촉진으로 소비자 이익 증가(67.4%) 등 편익을 예상했다. 대형마트 영업제한시간(의무휴업일, 자정~오전10시)에 대형마트 점포를 통해 상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하자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3명 중 2명(67.6%)은 찬성 입장을 보였고 반대 의견은 5.3%에 불과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한 상황에서 의무휴업일 등 오프라인 규제를 적용받고 있는 대형마트가 온라인영업마저 제한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온라인과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새벽배송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의 소비자들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국회 계류 중인 관련법이 조속히 통과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대한상의 ‘새벽배송 이용현황 및 의향 조사’ 결과 이미지. 대한상의 ‘새벽배송 이용현황 및 의향 조사’ 결과 이미지.

LG그룹 ‘부산엑스포 홍보 버스’ 2030대 프랑스 파리 달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은 제173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아 투표일까지 2030대의 홍보 버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LG는 6일(현지시간) 파리 에펠탑 인근의 센강 선상카페에 꾸며진 행사장에서 장성민 대통령 특사와 LG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부산엑스포 버스’를 공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2층 대형 버스 두 대에 부산의 매력을 소개하는 랜드마크와 함께 엑스포 유치 염원을 보여주는 래핑광고를 선보였다. LG는 또 파리 시내버스 2028대의 측면 혹은 전면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했다.LG가 운영하는 총 2030대의 ‘부산엑스포 버스’는 다양한 노선으로 구성돼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파리 도심에 위치한 대표적 명소뿐 아니라, 파리 외곽까지 누비며 ‘달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오는 28일 열리는 BIE 총회에서는 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된다. LG그룹은 이달 1일부터 파리 도심 곳곳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지난 9월부터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부에 6개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는 등 BIE 총회가 열리는 파리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yes@ekn.kr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LG그룹 ‘부산엑스포 버스’를 공개 행사에서 김혁기 LG전자 파리법인장, 장성민 대통령 특사, 유원 LG전자 홍보대외협력센터장(왼쪽부터) 등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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