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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액 3조5367억원···역대 최고치"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지출금액이 총 3조5367억109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개사 당 평균 지출액은 153억1044만원이었다. 이는 사회공헌 실태조사를 실시한 1993년 이래 최고치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를 발표했다.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설문 응답기업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기업 등 299개사(지출금액 공개 26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작년 사회공헌 지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기업은 63.5%로, 그 중 25% 이상 증가한 기업도 전체 분석기업의 39.8%로 나타났다. 증가 이유로는 ‘긴급 구호, 국가적 행사 등 당해연도 이슈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23.3%),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증가 및 신규 론칭’(21.7%),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지원 요구 증가’(17.5%) 순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취약계층 지원’(25.5%), ‘교육·학교·학술’(16.3%), ‘문화예술·체육’(13.6%), ‘지역경제 활성화’(13.2%) 순이었다. 지난해에는 취약계층 지원 분야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사회공헌 지출이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돼 있었던 사회공헌 사업들이 재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해외지원(2021년 0.7%→작년 12.2%), 지역경제 활성화(2.6%→13.2%), 환경 보전(1.5%→4.1%), 교육·학교·학술(13.1%→16.3%)에서 지출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한경협은 지난해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를 ‘GRIT’으로 제시했다. 활발했던 해외지원(Global)과 축제 등 대규모 사업의 재개(Reopen) 및 기술기반 공헌사업(IT)을 결합한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도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한 우리 기업들의 끈기와 노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외 ESG경영 강화기조와 함께 기업들의 ESG 활동도 본격화됐다. 실제 관련 설문 응답기업(105개사)의 73.7%가 ESG 전담부서를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기업 중 210개사는 ESG경영 전략 수립 및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이중 중대성 평가를 도입했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기준으로 선정한 중점이슈에는 환경이슈(44.6%)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39.3%), 거버넌스(16.1%) 순으로 나타났다. ESG경영 활동을 공시하는 과정에서 분석기업 92.8%가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지침(GRI) 인덱스를 준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추진 관련 애로사항으로 ‘모호한 공시개념과 명확한 기준 부재’(36.1%), ‘요구되는 데이터 확보 애로’(29.2%), ‘촉박한 공시 일정’(13.4%) 등을 지적했따. 이상윤 한경협 CSR본부장은 "지난해는 미중 갈등과 공급망 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폭우로 인한 재난구호 등에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했던 한 해였다"며 "특히 한경협이 ‘주요 기업의 사회적 가치 보고서’(구 사회공헌백서)를 발간 한 지 30년이 된 올해에 기업들의 우수한 사회공헌 성과와 활동을 알리게 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yes@ekn.kr최근 5개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규모와 평균 사회공헌 규모. 최근 5개년 기업 사회공헌 지출 규모와 평균 사회공헌 규모.

"韓中 기업인, 소재·부품 등 공급망 원활화 위해 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은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만나 소재·부품 등 공급망 원활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20일 서울에서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 기업인 대화는 2018년 제1회 대화를 시작한 1.5트랙 대화 플랫폼으로써 양국의 대표적인 기업과 전직 정부인사가 참여하며 한중 경제계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제 협력을 도모해 왔다. 이날 행사에 한국 측은 위원장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서진우 SK그룹 부회장, 명노현 LS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윤창렬 LG 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영우 HD현대코스모 대표, 윤도선 CJ China 대표이사 등 기업인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채민 전 복지부 장관, 최석영 전 FTA교섭대표,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등 전직 정부 인사와 유관기관 인사가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으로 비징취안 상무부이사장과 닝지저 부이사장 등 CCIEE 대표들과 마융성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 회장, 리우징쩐 중국국약그룹 회장, 덩지엔링 중국화능그룹 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위원장을 맡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한중의 상승하는 세계적인 위상에 따라, 양국은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다"며 "양국은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각자의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며, 기후변화나 디지털 통상 분야 등 미래 대응을 위해 협력하며 새로운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측 위원장인 비징취안 CCIEE 상무부이사장은 "양국은 밀접한 경제무역 파트너로 함께 성공하고 발전하는 공생공존의 관계를 형성했다"며 "첨단기술 제조, 신에너지 자동차, 인공지능, 친환경, 의료건강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중요 분야에서는 대규모 협력을 통해 제3국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해 산업공급망의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한중 경제 협력 현황과 향후 유망산업 협력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한중 경제협력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디지털 및 탄소중립 등 글로벌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한중 양국의 무역투자 관계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한중 경제협력은 기존의 방식을 넘어 새로운 비전과 공통된 목표를 설정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전통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방법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신산업 분야에서 개방적이고 투명한 무역과 투자 환경을 만들고,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 강화를 포함한다"고 진단했다. 장이엔성 CCIEE 수석연구원은 ‘한중 유망산업 협력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한중 유망산업 협력의 핵심은 디지털 친환경 전환에 있으며 이 두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의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한중 유망산업 협력은 비경제적 요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양국이 전략적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시장화, 국제화, 법치화를 통한 협력을 유지하며 상호보완적 협력모델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측 위원단은 공동선언문 발표를 통해 양국간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공동 노력하고 비즈니스 환경 개선해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향들을 제시했다. 주요 합의 사항으로는 △소재·부품 등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 조속 타결 등 경영환경 개선 △의료, 보건 등 메디컬 헬스케어 협력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노력 △디지털 통상 대응 협력 추진 △한중 경제협력 시너지 효과 연구 등이 포함됐다. yes@ekn.kr002_231220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 2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 ‘고객 중심 경영’ 진화···"차별적 고객가치에 몰입"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내년 경영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을 제시했다.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고 기업들의 생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LG는 시장을 주도하는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게 구 회장의 생각이다.20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공개한 신년사 영상을 통해 "지난 5년간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경험 혁신을 이야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내년 화두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시한 구 회장은 ‘남들과 다르게’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활 문화의 대명사가 되는 가치를 ‘차별적 고객가치’라고 정의했다. 그는 또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든 사례로 트롬 스타일러와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 등을 소개했다.구 회장은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 나갈 가치들도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이나 눈높이를 훨씬 뛰어넘어 고객을 놀라게 만드는 감동을 주고, 미래의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런 가치들이 만들어지고 쌓여갈 때 LG가 대체불가능한 ‘Only One’의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차별적 가치는 고객에 대한 마음에서 싹트고 끊임없는 시도로 결실을 맺는다"며 "차별적 고객가치는 이미 우리 DNA 안에 깊이 자리해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LG그룹의 모태인 락희(樂喜)화학공업사는 사명에 ‘고객에게 즐겁고(樂) 기쁜(喜) 경험을 주겠다’는 의지를 담았었다"며 "LG에게 고객가치는 이름을 걸만큼 중요한 약속이었고, 그 약속이 지금의 LG를 만들었고, 미래의 LG를 이끌 것"이라고 약속했다.구 회장은 "진정한 차별적 가치를 향한 도전이 고객감동으로 이어지고 감동한 고객들로부터 받는 사랑이 우리의 자부심이 되는 내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지난 2019년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을 처음 제시했다. 이후 고객 페인 포인트(2020년), 세밀한 이해와 공감(2021년), 가치 있는 고객경험(작년), 내가 만드는 고객가치(올해) 등 해마다 ‘고객가치 경영’ 철학 메시지 진화·발전시켜왔다.LG는 구성원들이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작년 신년사부터 연초가 아닌 연말에 신년사를 배포하고 있다.LG그룹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존을 넘어 시장을 주도하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전력을 쏟아야 한다"고 전했다.yes@ekn.kr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디지털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디지털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하고 있다.

호암재단, 청소년 강연회 ‘2023 윈터핫톡 페스티벌’ 개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호암재단은 청소년들을 위한 겨울시즌 청소년 강연회 ‘펀앤런 2023 윈터핫톡 페스티벌’을 오는 26~28일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강연회는 청소년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자신들의 꿈과 미래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꿈을 찾아서’(1일차), ‘덕후의 날’(2일차), ‘미래로 떠나자’(3일차)를 주제로 진행된다. 삼성호암상 수상자인 현택환, 선양국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 9명이 강연에 나선다. 이번 강연회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벤터스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또는 현장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호암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여름과 겨울시즌, 연 2회 청소년 대상 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과학과 인문 지식, 미래 진로에 대한 강연을 제공하면서 청소년 스스로 진로에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호암재단 관계자는 "올해 6회째를 맞는 호암재단 청소년 강연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 많은 중고등학교에서 참여하고 있다"며 "초청한 강연자들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관점과 동기를 부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호암재단 ‘2023 윈터핫톡 페스티벌’ 포스터. 호암재단 ‘2023 윈터핫톡 페스티벌’ 포스터.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부문 리딩 쇼케이스 선정작 발표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문화재단은 올해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부문 리딩 쇼케이스 작품으로 ‘프라테르니테’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CJ문화재단은 창작뮤지컬 시장 활성화와 K-컬처의 다양성에 기여하고자 뮤지컬 창작자 및 창작단체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크리에이티브마인즈’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본 지원사업은 2017년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TUNE UP)’ 및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과 함께 ‘스테이지업(STAGE UP)’으로 새롭게 개편됐다. 13년 간 공연업계 활성화 및 건강한 공연문화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올해 행사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74편의 작품이 창작 뮤지컬 부문에 접수됐다. 이 중 ‘까마귀숲’, ‘붉은 손톱 달이 뜨면’(구. 도담 도담), ‘프라테르니테’ 총 3편이 25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세 작품은 창작지원금과 함께 기획 개발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모니터링, 전담PD 배치 등 단계별 지원을 제공받아 약 7개월 간 집중적인 작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13일 심사위원 및 공연관계자 대상 내부 리딩을 통해 ‘프라테르니테’가 리딩 쇼케이스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기에 정치적 이념의 풍랑을 겪어야 했던 두 인물 ‘빅토르’와 ‘제르베’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재 및 전개의 독창성, 스토리와 음악의 조화, 상업공연 가능성 등 심사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라테르니테’는 추가적인 작품 개발 후 내년 4월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K-컬처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많은 창작자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최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리딩 쇼케이스를 성료한 스테이지업 지원작 ‘라흐 헤스트’와 같이 역량있는 창작자들의 다양한 국내외 공연 시장 진출을 위해 창작 활동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yes@ekn.kr20231220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리딩 쇼케이스작 발표 1 CJ문화재단 2023년 스테이지업 창작 뮤지컬 부문 리딩 쇼케이스 작품으로 선정된 ‘프라테르니테’의 포스터.

SK㈜, MSCI ESG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AAA’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SK㈜는 MSCI ESG 경영평가 중 가장 높은 등급인 ‘AAA’를 2년 연속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AAA는 전세계 3000여개 평가대상 기업 중 약 7%에만 주어지는 등급이다. 올해까지 2년 연속 AAA를 받은 국내기업은 SK㈜가 유일하다. SK㈜는 2020년, 2021년 리더 등급인 AA를 받았다. 지난해 처음 AAA를 받았다. SK㈜는 ESG 경영을 바탕으로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혁신 기술에 투자해 왔다. 올해에는 SK㈜가 투자한 회사들의 ESG 가치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ESG 관리 체계를 수립하기도 했다. 이사회 전문성과 다양성 강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에도 힘쓰고 있으며,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시가총액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주주환원정책도 2년 연속 실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SK㈜는 MSCI 뿐 아니라 이달 초 S&P Global이 발표한 DJSI 평가에서 12년 연속 월드(World) 지수에 편입되는 성과를 거뒀다. DJSI는 전세계 2500여개 기업을 평가해 그 중 약 10%가 월드 지수로 편입된다. SK㈜는 복합기업(Industrial Conglomerates Industry)군에 속한 약 50개 기업 중 가장 높은 점수(82점)를 받아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서도 A+를 획득, 4년 연속 A+를 기록했다. yes@ekn.krSK주식회사 CI SK주식회사 CI

"내년 1월 BSI 91.1···기업심리 여전히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월 전망치가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BSI 전망치는 작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이달 BSI 실적치는 94.9로 기준선 100을 하회했으나, 지수 값 자체는 전월(89.2)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7.0)과 비제조업(95.2)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이달 100.5로, 5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2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기준선(100.0)을 초과한 업종이 없었다. 기준선에 걸친 3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비금속 소재 및 제품,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수도(110.5) △여가·숙박 및 외식(107.1) △운수 및 창고(104.2)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도·소매는 기준선(100.0)에 걸쳤으며, 나머지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85.7) △건설(82.6) △정보통신(81.3)는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내년 1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이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작년 10월부터 1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93.8), 수출(94.9), 투자(91.9)는 지난해 7월부터 19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9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우리기업들은 글로벌 경기부진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개혁·규제개혁·세제개선으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역동성을 강화해 기업심리를 진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종합경기 BSI 추이 종합경기 BSI 추이

‘이재용 회장 동행 철학’ 삼성 ‘무한나눔’ 원동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9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 9기 수료식이 열리고 5년여만에 해당 아카데미 수강생 5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19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월 삼성전자 천안·온양사업장을 방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삼성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자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인재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공채 제도는 인력 선발 및 교육에 많은 비용이 들어 기업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삼성은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 제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삼성은 공채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을 이행하는 한편, 우수 인재를 확보해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국가 미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2018년 발표한 ‘3년간 4만명 채용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작년 5월에는 2026년까지 5년간 8만 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실시했다. 1993년에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 1995년에는 입사 지원 자격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인재 채용을 위한 혁신을 지속해왔다.이 회장은 선대의 ‘인재제일(人材第一)’ 철학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삼성을 넘어 우리 사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인재 육성의 중요성도 지속 강조했다.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과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자 중 숙련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삼성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특별 채용한 인원은 연평균 약 100명씩 총 1486명에 달한다.이 회장은 지난해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직접 참석해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격려했다.삼성은 올해 8월 취업 교육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을 출범했다. 희망디딤돌2.0은 삼성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이 공동 운영한다.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전자·IT 제조 △반도체 정밀배관 △IT서비스 △선박제조 △제과·제빵 등 직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와 기부금으로 시작된 삼성 대표 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지난 10년간 희망디딤돌1.0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 및 정서 안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삼성은 임직원 기부금과 회사 지원금을 토대로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를 2016년부터 운영, 전국에서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며, 향후 대전과 충북 2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yes@ekn.kr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2019년 8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이 ‘삼성청년SW아카데미’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 현장을 참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진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성금 20억원 기탁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한진그룹이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2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류경표 한진칼 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한진그룹은 2001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530억원에 달하는 이웃사랑성금을 전달해왔다. 지난해에는 누적 기부액 기준으로 ‘500억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기탁된 성금은 장애인,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웃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봉사활동과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i01@ekn.kr한진빌딩 (1) 한진그룹은 19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이웃사랑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재계 "분위기 바꾼다" 연말 맞아 조직개편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조직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경영 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불필요한 부서 규모를 줄이는 곳이 상당수다.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는 과감하게 조직을 신설하거나 규모를 키우며 승부수를 띄우는 경우도 눈에 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연말인사를 통해 SK그룹 ‘2인자’ 자리에 오른 뒤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고민 중이다. 지주사를 비롯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에서 조직을 슬림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해진다. 업황이 부진한 SK하이닉스와 SK온 등에서도 대규모 변화가 예고된 상태다. CJ그룹은 최근 지주사인 CJ의 전략기획과 사업관리 조직을 통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묶어서 관리하도록 개편했다. 기존 나눠 운영하던 재무운영실과 재무전략실도 재무실로 합쳤다. 이에 따라 강호성 CJ 경영지원 대표는 전날 사임했다.재계에서는 CJ그룹이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추가적인 조직개편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본다. CJ는 주력사 업황이 롤러코스터를 타며 그간 꾸준히 부서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초 CJ ENM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사업본부를 9개에서 5개로 통합한 게 대표적이다.지난달 말 김영섭 대표 취임 후 첫 임원인사를 단행한 KT는 ‘선택과 집중’을 키워드로 조직을 개편했다.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을 해체하고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편제했다. 상무 이상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312명에서 264명으로 20% 줄였다. 쓸데없는 군살을 빼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대신 필요한 부문에는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서도 업게 최고 수준 전문가를 계속 데려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 현대차, LG 등은 조직개편을 통해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지를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비즈니스 개발 그룹’을 신설했다. 신사업 발굴을 총괄하는 일종의 컨트롤타워다. 백종수 부사장이 비즈니스 개발 그룹장을 맡아 신사업태스크포스(TF)장과 겸임한다. DX 부문 산하 모바일경험(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등도 각각 같은 명칭의 사업 개발 조직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진행된 연말 인사에서 대표이사 직속 ‘미래사업기획단’을 만들기도 했다. 이 곳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삼성의 미래 먹거리 아이템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는 차원에서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설립했다.현대차그룹은 지난 10월 브랜드별로 분리돼 있던 디자인센터를 하나로 모아 ‘글로벌디자인본부’로 승격시켰다. 또 이 본부 아래에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과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등 2개 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에도 전동화 체제 전환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환 가속 등을 위해 연구개발본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각 부문을 세분화하고 독자적 개발 체계를 갖춘 본부급 조직으로 만든 게 핵심이다.LG전자는 CEO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 등 미래 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 연임여부에 따라 조직 모양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 HD현대, GS, LS, 코오롱 등은 총수 일가에 힘을 실어주며 ‘책임경영’ 의지를 다졌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조직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도 있다. 하림그룹은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재계 10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팬오션과 HMM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할 경우 경영 전략을 크게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나 화물부문을 매각 등 당초 예상과 다른 변수가 생긴 만큼 다양한 조직개편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전자 DS부문 V1라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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