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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기후변화 위기’ 해법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그룹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ubadala)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SK그룹은 15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바달라와 ‘자발적 탄소시장(VCM) 아시아 파트너십’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칼둔 알 무바락 무바달라 최고경영자(CEO)가 양측을 대표해 MOU에 서명했다. 이번 MOU는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다양한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성사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자발적 탄소시장(VCM)은 민간 기관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이 거래되는 곳이다.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존에 탄소감축 의무가 있는 기업은 물론, 의무가 없는 기업이나 기관도 사회적 책임과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앞으로 파트너십을 구체화할 운영위원회와 워킹그룹 등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자발적 탄소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탄소감축인증 방법론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 부분을 중점 논의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아시아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기업 특성에 맞는 탄소시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협력의 방향도 SK와 무바달라 차원의 협력을 넘어 더 많은 아시아 지역 내 국가와 민간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 나가는 쪽으로 설정했다. SK는 지난 2021년 6월 아시아 민간기업 최초로 탄소감축 방법론과 탄소 감축량을 인증하는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까지 SK 관계사의 저전력 반도체, 연비개선 윤활유 등 16건 방법론 및 74만t의 감축 실적을 인증했다. 무바달라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주최국인 UAE의 자산 2840억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다. yes@ekn.krSK서린사옥 SK그룹 본사 전경. SK그룹은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CJ나눔재단 ‘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CJ나눔재단은 지난 14일 CGV용산에서 열린 ‘2022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는 문화에 대한 꿈을 간직한 중·고등학생들의 성장을 위해 맞춤형 문화 창작 및 체험 기회를 지원하는 CJ나눔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회사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 문화 교육 및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뷰티 등 총 6개 부문에서 총 250개 동아리, 3000여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해 4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꿈을 향한 축제’라는 주제 아래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용산 CGV 특별관에서의 오프라인 상영회부터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자유관람 주간까지 함께 개최된다. 지난 14일 CGV용산에서 개최된 오프라인 상영회에서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참여 청소년들을 비롯 해당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기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까지 1000여명의 방문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오프라인 상영회 현장을 동일하게 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진행되는 자유 관람주간도 오는 31일까지 약 2주간 개최된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누구보다 즐겁게 참여하고 경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특별 상영회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동시 운영해 보다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CJ나눔재단은 K-컬처를 이끌어 갈 미래 문화인재 육성을 위해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교육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ㅇ 14일 CGV용산에서 개최된 ‘2022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에 참여한 동아리 청소년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노동조합 재정·회계 투명하게 운영돼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우리 국민 대다수는 노동조합의 재정 및 회계가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전국 성인 510명을 대상으로 ‘노조 재정 및 회계 운영 관련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5%가 이 같이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노조 재정 및 회계가 투명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한 이유로는 ‘조합비 횡령 등 다수 노조에서의 재정 운영 관련 비리사건 발생’이라는 응답이 45.4%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1000억원 이상의 재정에 대해 노조 자체 감사만 하는 것은 지나친 특권’ 25.1%, ‘조합원의 근로조건 향상 목적과 무관한 정치 투쟁 등에 조합비 사용’ 17.2%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31.2%는 노조 재정 및 회계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노동조합 회계 부정 또는 공시 의무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를 꼽았다. 그 밖의 방안으로는 ‘노동조합 회계에 대한 공시 시스템 운영(28.2%)’, ‘노동조합 회계감사원의 자격을 외부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로 제한(24.8%)’ 등이 언급됐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대부분 노조 내부 감사로만 진행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노조 재정과 관련해 회계 보고서 제출 의무화, 회계 감사인 자격 제한 등 엄격한 규율을 통해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며 "노동조합의 조합원수, 재정규모 등을 고려할 때 재정 및 회계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catsASDF33333333333 경총이 ‘노조 재정 및 회계 운영 관련 국민 인식조사’를 한 결과 우리 국민 대다수는 노동조합의 재정 및 회계가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 회장, 상시적 위기 시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그룹이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12일 롯데그룹은 오후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23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회의)’을 연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올해 VCM은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진행된다.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상시적 위기’ 시대를 극복하고 이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에 초점을 맞춘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 경쟁력 창출을 바탕으로 ‘새로운 롯데’를 만들겠다는 의지다.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유한다.이어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신 회장은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당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롯데는 지난해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을 신성장 테마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한편, 신 회장과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들은 VCM 참석에 앞서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 VCM에 참석하는 각 계열사 대표들도 자율적으로 창업주를 추모할 예정이다.앞서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창업주의 생전 어록을 인용하며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라며 "예측하기 힘든 영구적 위기의 시대,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올해는 새로운 롯데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lsj@ekn.kr12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롯데

이재용 "어려운 상황 함께 극복" 삼성, 설 명절 경기 활성화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그룹이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 활성화를 지원한다.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물품 대금 1조4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고 농가·소상공인을 돕는 온라인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기조에 따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자금 지원,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교육 등을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왔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게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고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생명 등 17개 관계사는 오는 20일까지 회사별로 사내 게시판이나 사업장이 위치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농협몰 등을 통해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를 연다. 국내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특산품을 판매한다.삼성은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중소업체도 포함시켜 판로 개척과 판매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설 맞이 장터에는 49개 중소업체가 참여한다. 한우, 굴비, 한과, 김 등 100여종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을 판매한다.지난 2021년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으로 개발한 자동화 기기를 도입한 홍삼가공업체 ‘천년홍삼’과 가정간편식(HMR) 곰탕을 생산하는 ‘고삼농협 안성마춤 푸드센터’ 등도 포함됐다. 명절에 늘어난 주문에도 스마트공장 전환으로 차질 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삼성전자와 관계사들은 사내 게시판에 임직원의 온라인 장터 물품 구매를 독려하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사업장 휴게 공간에 주요 상품을 전시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최근 설 선물의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가와 소상공업체의 판로를 넓혀 내수 경기 진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yes@ekn.kr삼성전자 직원들이 ‘2023 설 맞이 온라인 장터’ 판매 제품을 둘러보며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는 설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 물품 대금 1조4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농가·소상공인 판매를 돕는 온라인 장터도 연다.

LG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조2000억원 조기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약 1조2000억원을 최대 11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원자재 대금, 상여금 등을 지급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그룹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자금이 필요할 때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1조20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2015년 도입한 상생결제시스템의 혜택이 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조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1·2·3차 협력사들이 결제일에 현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하고, 2·3차 협력사는 결제일 이전에라도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이밖에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전자는 17일 대한사회복지회 암사재활원 장애아동에게 설 음식과 학용품을 전달한다. 이번 나눔 활동에는 LG전자가 2011년부터 국내 전 사업장에서 운영해온 임직원 자발적 참여형 ‘기부식단’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이 활용된다. ‘기부식단’은 식단 가격은 동일하지만 반찬을 줄여 원가를 낮추고 그 차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직원 식당 메뉴다. LG화학은 사업장을 두고 있는 여수, 대산, 나주의 주민과 노인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준다.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 인근 독거 어르신에게 식료품을, LG생활건강은 강원, 충청 지역의 농어촌에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기부한다. LG헬로비전은 강원도 원주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에게 떡, 한과 등으로 구성된 ‘마음나눔 꾸러미’를 지원한다. 아동센터 어린이를 원주 오픈 스튜디오로 초청해 만두 빚기 등 설 연휴 어린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그룹 관계자는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es@ekn.kr2020090901000516200020821 LG그룹 본사 전경. LG그룹 8개 계열사들은 설 명정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약 1조2000억원을 최대 11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정의선, 글로벌 車 산업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는 이날 ‘2023 파워리스트’ 50인의 명단을 공개하고 정 회장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모터트렌드는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50인을 선정하고 있다. 그 중 가장 영향력이 높은 1인은 ‘올해의 인물’로 꼽는다. 이 같은 과정은 모터트렌드 에디터들과 자문위원들의 엄격한 평가와 비공개 투표를 통해 이뤄진다. 1949년 미국에서 창간된 모터트렌드는 자동차 분야 최고 유력매체다. 매월 100만부 이상 발행되는 잡지와 온라인판 등을 운영 중이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의 미래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열정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정 회장은 세계와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통찰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열정을 가지고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정 회장은 그간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모두의 꿈을 함께 실현하는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은 물론,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스마트시티, 수소에너지 솔루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모터트렌드는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시대로 이끌고 있으며, 자동차 업체 최고경영자(CEO) 이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며 "정 회장과 그의 비전, 위대한 기업이 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모터트렌드는 현대차그룹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정 회장의 실천적 리더십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정 회장은 자율적인 권한 부여, 효율적 의사 소통 등에 기반해 회사 경영진들과 구성원들이 담대한 도전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모터트렌드는 "테슬라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시작했다면 현대차는 다양한 모델과 스타일, 가격대를 갖춘 멋진 전기차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시켰다"고 분석했다.‘2023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에는 정 회장 외에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3위), 호세 무뇨스 현대차그룹 사장(10위),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28위),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부사장(44위) 등도 이름을 올렸다.이밖에 매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2위),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회장(4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42위) 등도 포함됐다.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2022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 가운데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1년에는 영국 자동차전문지 오토카가 주관하는 ‘2021 오토카 어워즈’에서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했다.yes@ekn.kr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대한상의, 기업 ‘자발적 탄소 감축활동’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의 탄소 감축활동을 평가해 감축성과를 인증하는 전문조직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탄소중립을 지원하는 조직이다.대한상의에 따르면 파리 기후협약 체결 이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면서 자발적 탄소감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세계 자발적 탄소감축의 성과인 크레디트 발행 규모는 2018년 1억6600만t에서 2021년 3억6600만t으로 연평균 30%씩 성장했다.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은 해외 비영리단체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민간 인증기관으로는 미국의 베라(Verra), 스위스의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 등이 있다. 오형나 경희대학교 교수는 "국내에서 탄소중립을 위해 기업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할 수 있는 인증 플랫폼의 탄생은 의미 있는 일이"이라며 "향후 인증센터가 민간 주도의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인증 받은 크레디트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업은 통상적으로 공정효율 개선, 친환경 연료전환 등 사업장 내부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최대한 저감하고, RE100 이행 등으로 간접 배출량을 모두 줄인다 하더라도 탄소중립을 100% 달성하기 어렵다는 게 대한상의 측 설명이다. 특히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배출량까지 고려할 경우 더욱 어려워진다.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한 탄소 감축활동을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론 개발과 그에 따른 성과 인증이 필요한 실정이다.이에 센터는 기업의 제품, 기술, 서비스를 통해 탄소를 절감하는 방법과 감축성과를 평가하는 ‘대한상의 탄소감축인증표준’을 마련했다. 이 인증표준은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 관련 글로벌 표준으로 평가되는 청정개발체제(CDM)와 베라, 골드 스탠다드 등의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만들었다. 현재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센터는 인증의 신뢰도와 객관성 강화를 위해 독립 거버넌스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운영위원회와 인증위원회를 구성한다. 아울러 국내외 감축제도에 검증기관으로 등록돼 있거나 국제기준을 충족해 공신력 지닌 검증기관의 제3자 사전 검증도 의무화했다. 인증절차는 △방법론 및 사업계획서 작성 △제3자 검증 △인증위원회 심의·등록 △모니터링보고서 작성 △제3자 검증 △인증위원회 심의·인증서 발급 순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해서 발급된 크레디트는 자사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나 탄소중립 관련 제품 홍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국내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은 태동기인 만큼 외부 평가기관과 투자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인증센터 운영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친환경적인 사회로 전환에 일조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기관과의 협력네트워크 구축으로 대외 신뢰도 제고 및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생태계를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yes@ekn.kr대한상의가 제안한 자발적 탄소감축 인증절차 이미지. 대한상의는 기업의 탄소 감축활동을 평가해 감축성과를 인증하는 전문조직 ‘탄소감축인증센터’를 설립했다.

‘노동개혁’ 시작하는데···산업계 곳곳서 노사갈등 ‘전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부가 ‘노동개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산업계 곳곳에서는 새해 벽두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격려금’ 명목의 성과급 지급을 두고 잡음이 새나오는가 하면 노사·노노 갈등 조짐이 보이는 곳도 상당수다. 법원의 통상임금 판결, 화물연대 파업 사태 등의 후폭풍 역시 걱정되는 상황이라 정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산업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일부 계열사 직원들은 최근 사측에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에서 일어났던 ‘격려금 소동’과 같은 맥락이다. 작년 3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가 성과에 따라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정하자 현대제철 노조는 사장실 등을 점거하며 시위에 나섰다. 노사는 임단협 협상에서도 난항을 겪었고, 사측은 결국 노조 측 요구를 들어줬다. 한국지엠에서는 회사와 비정규직 노조의 갈등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비정규직지회는 지난 9일 인천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카허 카젬 전 사장에 관한 재판부의 집행유예 판단은 면죄부를 준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법원이 불법 파견 혐의로 기소된 카젬 전 사장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비정규직 노조가 반발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일반 노조와도 전기차 신차 도입, 임금 인상 등 문제로 수년째 대립하고 있다. 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이 노조에 유리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도 산업계 입장에서 변수다. 그동안 이를 두고 논란이 없었던 기업에서도 관련 소송이 줄을 이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호타이어는 작년 말 2000억원대 통상임금 파기환송심에서 패소했다. 2심에서 승소했던 현대중공업은 대법원이 노동자 승소 취지로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내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우리 경제를 뒤흔들었던 화물연대 파업의 불씨도 아직 남아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기아, 현대삼호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노사도 현재 크고 작은 갈등을 겪고 있다. 자동차·조선 업계는 올해 임금협상 과정에서 꽤 큰 파열음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가 ‘노란봉투법’ 등 입법을 추진한 여파로 산업계 측도 불만이 쌓인 상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회원사 12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 10곳 중 9곳은 노동조합법 개정안 통과가 노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업계에서는 개별 기업 노사가 대립국면을 이어갈 경우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 추진이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는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기 힘들다는 논리다.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3대 개혁을 미룰 수 없다.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며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 및 노노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개혁은 개별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하게 얽혀있어 쉬운 과제가 아니다. 특히 정치적인 입김까지 더해져 합의점을 찾는 게 더욱 어렵다"며 "한국의 노동 구조가 워낙 후진적이라 개혁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나라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무조건 규제완화와 유연성만 강조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다소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yes@ekn.kr협력업체 노동자를 불법 파견 받은 혐의로 기소된 카허 카젬 전 한국지엠 사장이 9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이날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조원들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정의선 "IRA 해법 찾자" 美 국무부 차관 면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방한한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차관과 면담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페르난데스 차관과 만났다. 두 사람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한국산 전기차 차별 이슈에 관해 논의하고 미래 모빌리티·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특히 미국 내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는 유연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대상을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로 제한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는 북미 최종 조립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 IRA 해당 규정 시행을 3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이 가능한 시점까지 법 시행을 연기해달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2025년 상반기 조지아 전기차 공장을 완공해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 회장은 지난해 8∼9월 IRA 해법을 찾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향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응책 마련을 위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현지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리 정부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작년 10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현대차 상생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발표행사장에서 "IRA 대응을 위해 미국 의회,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조속히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교·경제 채널을 총동원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와 만났다"며 "한국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회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발전시키고 있고 양국의 경제 안보에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LG에너지솔루션의 실무 임원 등을 만나 배터리 원재료 공급망 이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과도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칩4’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내년부터는 북미에서 채굴된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한다. 현재 배터리 핵심 광물인 리튬은 58%, 코발트는 64%, 흑연은 70%를 중국 제련시설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핵심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북미, 호주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전날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도 차례로 만나 IRA 등 양국 간 주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yes@ekn.kr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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