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생산설비 타격 이후 조선업 종목 주가가 조정을 겪으면서 증권가 전망이 비관론과 낙관론으로 갈리고 있다. 중동 전쟁이 조선업 실적 저하를 유발한다는 분석도 있으나 오히려 조선업이 구조적 수혜를 입는 시기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비등하다.
KRX조선 TOP10 지수는 지난달 31일 연중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 한달 동안(3월 3일~31일) 하락을 거듭한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조선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장 우려스러운 대목은 카타르 LNG 공급 불가항력(불가항력적 사항에 대해 계약상 책임을 면제) 선언을 비롯한 변동성이다. 3월 초 카타르는 자국 LNG 터미널에 대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터미널 가동을 중단했다.
iM증권에 따르면, 해당 조치로 LNG운반선의 입출항이 중단될 때 선주는 건조된 선박의 인수를 연기하거나 건조 자체를 지연할 수 있다.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이 LNG운반선을 만드는 한국 조선사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LNG 운반선 전체가 1개월 인도 지연될 때마다 조선사별로 각각 최대 약 1000억~1500억원의 매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최근의 하락은 단기 '노이즈'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조선업에서 긍정적인 사이클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 구조 재편'이 이뤄지며 조선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먼저 유효 선복(선박 내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 수요가 증가할 거란 전망이다. 카타르발 LNG 공급 차질이 미국을 비롯한 대체 공급원으로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드론 공격은 글로벌 LNG 공급 거점에 충격을 주어 특정 지역에 집중된 공급 구조를 흔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물동량 변화와 운송 거리 증가로 이어져 유효 선복(선박 내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 수요 증가를 낳을 수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주발 아시아향 수송 수요 증가로 선박이 장기간 묶이면서 가용 가능한 선박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다.
운임 증가도 변수다. 조선업 시황 선행지표인 중고선가(기존 선박의 잔존가치)는 운임이라는 이익을 반영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중고선가 상승은 조선업 중장기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업계 기대감을 드러낸다. 선박의 운임 등락을 나타내는 지표인 클락시 지수(Clarksea Index)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올해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가 관계자는 “현재의 운임 급등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는 가능성이 있다면 선주들은 급등한 운임을 기반으로 일종의 자산가치인 '선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의 이러한 시각을 조선업계에서도 뒷받침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한 'LNG 불가항력 사태'나 물동량 감소가 조선업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한국 조선업이 약 3년치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조선업의 사이클이 호재로 작용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조선업 '슈퍼사이클(2006)'에 건조되었던 배들의 교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배의 선령은 20년에서 25년이다. 여기에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건조 규제가 맞물려 선박 주문 수요는 전쟁과 무관하게 증가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한편,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조선주를 이익 대비 낙폭이 과도한 업종으로 꼽으며 “비중을 중립 이상으로 유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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