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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예술의 결합…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자에 딘킨스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21 14:23

인공지능 활용한 디지털 시대 공정·평등 메시지 전달



LG, 어워드 로고 디자인을 담은 광고 영상도 공개

LG

▲스테파니 딘킨스가 현지시간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 ‘LG 구겐하임 어워드’에서 첫 수상자로 뽑혔다. (왼쪽부터)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스테파니 딘킨스, 나오미 벡위스(Naomi Bechwith)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LG가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Guggenheim Museum)’과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작업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발굴, 지원한다.

LG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미국 뉴욕 현지시간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시상식을 열고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 수상자를 발표했다.

1회 수상자는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AI가 습득하는 정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디지털 시대의 공정과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아티스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다.

딘킨스는 미국 출신으로 뉴욕 스토니브룩(Stony Brook) 대학의 교수도 맡고 있다.

딘킨스의 대표작으로는 ‘비나48(Bina48)’과의 대화’라는 영상작품을 꼽을 수 있다. 이 작품은 실존하는 흑인 여성 비나 로스블랫을 모티브로 제작한 AI 로봇 ‘비나48(Bina48)’과 딘킨스 간의 대화를 통해 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 성별, 장애, 문화적 배경 등의 다양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심사위원단은 "새로운 시각으로 AI를 활용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 딘킨스의 작품은 의미가 크다"며 "AI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짚어낸 딘킨스의 깊이 있는 연구와 작품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딘킨스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고자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LG와 구겐하임의 지원에 고맙다"며 "예술이 우리 사회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작품을 통해 소중한 가치를 담은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박설희 ㈜LG 브랜드 수석전문위원은 "LG는 기술이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을 만드는 매개라고 믿는다"며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가 앞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에 울림을 주는 예술을 더욱 널리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와 별개로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도 운영한다. LG전자가 구겐하임 뮤지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이들이 올레드를 비롯한 LG의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작가 겸 뮤지션인 파라 알 카시미(Farah Al Qasimi)가 신예 아티스트로 선정돼 LG의 올레드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LG전자는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술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자 전임 큐레이터도 후원한다. LG전자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올해 3월 뉴욕 시각 예술 대학 교수를 역임한 노암 시걸(Noam Segal) 박사를 전임 큐레이터로 선임했다. 시걸 박사는 기술을 활용한 전시 활동 및 신진 작가 발굴에 기여하는 등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의 연구 활동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에선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YCC)가 매년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고 있는 ‘YCC 파티’를 후원하며, 파티 곳곳에서 투명 올레드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파라 알 카시미와 협업해 예술 작품과 결합한 대형 투명 OLED 포토월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OLED 기술을 활용. 뮤지엄 내부를 ‘디지털 파라다이스’라는 콘셉트의 파티장으로 화려하게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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