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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회사·사업 성과는 고객 위한 노력·도전에서 비롯"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구광모 회장이 "회사와 사업의 성과는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에서 비롯한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LG그룹은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2023 LG 어워즈(Awards)’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등에 대한 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행사다.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라며 "회사와 사업의 성과는 이런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 실천’을 제시하고 해마다 이를 구체화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혁신상인 ‘LG 어워즈’ 또한 고객가치 관점에서 혁신적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올해 LG 어워즈는 심사부터 시상 부문, 상 명칭, 시상식 진행 방식 등 많은 부분에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다. LG는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심사를 진행하고, 어워즈의 주인공인 구성원들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수상자(768명)를 비롯해 1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나만의 고객가치를 묵묵히 몸소 실천해 주신 여러분 모두가 LG의 자랑"이라고 격려했다.LG는 고객의 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었는지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LG 어워즈의 취지를 강조하기 위해 상의 명칭과 시상 부문을 변경했다. LG는 상의 명칭을 ‘고객 감동 대상’(前 일등LG상), ‘고객 만족상’(前 우수상), ‘고객 공감상’(前 특별상)으로 바꿨다.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았다. LG는 또 올해 혁신적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해 시상하는 ‘미래 혁신 부문’(前 시장 선도 부문),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등으로 고객경험을 혁신한 활동 중심의 ‘경험 혁신 부문’(前 고객접점 부문), 새로운 시스템이나 소재 등으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활동 중심의 ‘기반 혁신 부문’(前 기반 프로세스 부문), 매장이나 고객센터 등 고객접점에서 고객가치를 실천한 활동에 시상하는 ‘고객 감동 실천 부문’(前과 동일) 등 4개 부문에서 LG 어워즈를 시상했다.이날 현장에 참석한 구성원들은 LG인화원 곳곳을 자유롭게 다니며 △수상 소감(감사 편지) 남기기 △올해 어워즈의 고객 감동 대상 예측하기 △포토월에서 기념 촬영 △LG 어워즈 참여 인증샷 찍기 △LG인화원에 숨겨놓은 보물 찾기 △고객가치 특강 듣기 등 6개의 미션을 수행하고 도장을 받는 ‘스탬프 미션 투어’를 진행했다. 미션에 성공한 구성원들은 추첨을 통해 ‘LG 룸앤 TV’, ‘LG 그램 View’ 등의 상품을 받았다.올해는 △미래 혁신 △경험 혁신 △기반 혁신 △고객 감동 실천, 4개 부문에서 5개팀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前 일등LG상)을 수상했다. 특히 기술력이나 사업적인 성과와 무관하게 철저히 고객의 관점에서 심사를 진행해 최고상을 선정했다.대표 사례가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던 농가를 도운 ‘팜한농팀’이다. 경험 혁신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한 팜한농팀은 과일나무의 ‘화상병’을 막는 안전한 바이오 방제 솔루션을 개발했다.화상병은 2015년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이다. 감염된 나무는 줄기와 입이 불에 탄 것처럼 까맣게 변해서 죽는다. 이전까지 화상병 전용 제품이나 방제 대책이 없어 농가에서는 일반 방제약을 중구난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 경우 일반 방제약이 오히려 과일나무의 꽃이나 열매를 맺히지 못하게 하는 부작용도 심심찮게 발생했다.팜한농팀은 화상병 전용 바이오 방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한편 어떤 시기에 어떤 방제약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솔루션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LG전자 고객가치혁신실의 박세라 선임연구원과 강석환 책임은 장애인 고객들의 제품 사용 경험을 혁신해 고객 감동 실천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이밖에 경쟁사 대비 뛰어난 화질과 개선된 시야각, 낮은 소비전력을 갖춘 몰입도 높은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LG디스플레이팀’이 미래 혁신 부분에서, 일반 제품과 동등한 수준의 품질을 갖춘 친환경 소재(재생 플라스틱)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LG화학팀’은 기반 혁신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사업부의 남기웅 책임도 노트북 제조사와의 공동 분석을 제안해 배터리 수명을 개선해 고객 감동 실천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배터리 보증 기간이 지나 LG에너지솔루션의 책임이 없었지만 제조사와 협업해 적극적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 해결에 나선 것이다.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5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65팀, ‘고객 공감상’ 42팀 등 총 112팀이 LG 어워즈를 수상했다. LG는 전체 수상 규모를 미리 정하지 않고 심사를 하고 있는데 구성원들의 고객가치 실천 노력이 이어지면서 해마다 수상팀이 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2년 전에 비해 수상팀이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yes@ekn.kr4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첫줄 오른쪽 첫 번째)이 수상팀들을 축하하고 있다.

대기업 10곳 중 8곳 "최근 5년간 기업 공시부담 늘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최근 5년 동안 각종 기업 공시의무가 늘어나면서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업무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공시의무는 기업집단 현황 같은 공정거래법, 사업보고서를 포함한 자본시장법, ESG 관련 등에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76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을 대상으로 ‘기업 공시의무 부담실태 및 개선과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81.6%의 기업들은 지난 5년간 공시부담이 ‘매우 증가’(29.0%) 또는 ‘다소 증가’(52.6%)했다고 응답했다. 지난 2020년 공정거래법에 국외계열사 공시의무, 공익법인 공시의무가 각각 도입된 데 이어 지난해 하도급법에 하도급대금 공시의무가 신설됐다. 3개 신규 공시가 작년부터 시행됨에 따라 기업의 공시부담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향후 공시부담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73.7%의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8%에 불과했다. 올해 초 공정위가 8개 분기공시 항목을 연 단위 공시로 전환하는 등의 공시부담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나, 작년부터 시행되는 3개 신규 공시제도와 조만간 도입이 예상되는 ESG 공시의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76개 대기업집단은 가장 부담되는 공시의무로 △‘대규모내부거래 공시’(31.6%) △‘기업집단현황 공시’(25.0%) △‘하도급대금 공시’(14.5%) 등을 들었다. 제도 도입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불합리한 공시로는 △‘하도급대금 공시’(29.6%) △‘기업집단현황 공시’(21.1%) △‘국외계열사 공시’(12.7%)를 꼽았다. 2차 이하 수급사업자의 거래조건 개선을 위해 대기업집단 소속 원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 공시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효용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기업 10곳 중 7곳이 아무 도움되지 않거나 오히려 폐해만 야기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도급대금 공시제도는 2차 이하 협력사가 계약대금 협상 과정에서 원사업자-1차 협력사간 결제조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대기업집단 소속 원사업자에게 하도급 결제조건을 공시하게 하는 제도다. 하도급 공시제도 시행 관련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기존 공시와 다른 성격으로 현재 공시인력이 담당하기 어려움’(52.6%) △‘인력 확충 및 시스템 구축 등 행정부담 증가’(43.4%) △‘2차 이하 협력사에게 필요한 정보보다 과도한 공시의무 부과’(43.4%) 등 의견이 나왔다. 공시제도 중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불필요한 항목 폐지 또는 단순화’(37.8%) △‘유연한 제도운영’(35.1%) △‘공시의무간 중복사항 통합’(16.2%) 등이 거론됐다. 이수원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기업의 투명성 제고와 준법경영 강화 차원에서 공시제도가 순기능을 하는 면도 있지만 사전규제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이유로 각종 공시의무가 무분별하게 도입되고 있다"며 "공시제도를 남발하기보다는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공시의무를 개선해 기업 현장의 부담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es@ekn.kr최근 5년간 기업 공시부담 최근 5년간 기업 공시부담

SK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캠페인’ 조회수 1000만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는 지난달 27일 선보인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캠페인 ‘2030 미래에서 온 리퀘스트’의 영상 조회 수가 1000만회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캠페인 사이트에도 40만건의 응원 메시지가 모였다. 가수 악뮤(AKMU)의 찬혁이 등장하는 영상은 미래와 과거를 합친 ‘퓨트로(Future + Retro)’ 콘셉트로 제작됐다. 아날로그 감성인 자동응답시스템(ARS) 리퀘스트를 접목한 게 특징이다. 미래 2030년 수소 드론을 타고 가족이 기다리는 부산 엑스포 현장으로 향하던 찬혁이 뜻밖의 시간여행(Time-slip)으로 2023년에 불시착해, 미래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모아 부산 엑스포를 유치해야 한다는 줄거리다. SK㈜ 관계자는 "오는 11월 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높은 유치 열기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미래 세대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즐겁게 응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es@ekn.kr사진 1_미래에서 온 리퀘스트 사이트 SK의 엑스포 유치 응원 캠페인 ‘2030 미래에서 온 리퀘스트’ 관련 이미지.

현대차그룹, 17개국 주한 외국인과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7개국 주한 외국인과 협업해 ‘2030 부산국제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5일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출신의 주한 외국인들이 출연해 모국어로 부산의 진면목과 경쟁력을 설명하는 영상 ‘부산은 준비됐습니다’(Busan is ready)를 공개했다. 영상에 출연한 BIE 회원국 출신 외국인들이 모국에 있는 국민들에게 부산의 역량과 준비수준을 알리는 1분 분량의 숏폼 영상 17편도 동시에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글로벌 홍보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 채널 뿐 아니라 오프라인 상영도 적극 추진한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엑스포 유치 관련 기관과 단체에 제공해 BIE 실사 관련 행사 등 오프라인 유치 이벤트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상영된다. 또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만났던 BIE 회원국 주요 인사뿐 아니라 앞으로 만남이 예정된 인사들에게도 이번 영상물들을 전달해 부산에 대한 지지와 표심을 확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영상에 등장하는 외국인들의 국적은 미국과 그리스, 체코, 슬로바키아, 우루과이, 페루, 칠레, 이스라엘, 짐바브웨, 리비아, 코소보 등 총 17개국이다. 모두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에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BIE 회원국이다. 특히 영상 캠페인에 참여한 출연진들은 한국에 평균 5년 이상 거주하면서 한국의 문화·관광·교통 인프라 경쟁력을 오랫동안 경험해 온 외국인들이다. 한국과 부산의 세계박람회 개최 적합성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영상 출연진들은 부산 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에서 수년 간 생활했기 때문에 한국의 진짜 모습을 잘 알고 있는데다 평소 한국 사랑이 남다른 외국인들"이라며 "이들의 모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과 부산 소개는 현지에 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대한민국 부산을 친근감 있게 전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 외국인들의 진정성 있는 설명과 함께 영상의 배경으로 부산의 주요 명소들도 소개된다.전통적 명소인 용두산공원과 광안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부산의 발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마린시티 마천루와 영화의 전당, 도시재생과 문화예술 콜라보의 대표적 사례인 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마을, 현대모터스튜디오 부산 등이 등장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한 부산의 문화·관광 인프라 면모를 보여준다. 현대차그룹은 BIE 실사단 방한 기간 중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유치활동 뿐 아니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주요 도심 지역, 서울모빌리티쇼 등 다양한 현장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 ‘광화에서 빛나이다’에 광화문과 가장 근접한 위치에 135㎡(약 40평) 규모의 전시관을 조성했다. 첫 국산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 등을 전시하는 등 국내 유치 열기 결집에 힘을 보탰다. 또 BIE 실사단의 한국 내 원활한 이동과 부산세계박람회 차별화 포인트인 ‘탄소중립 엑스포’를 강조하기 위해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로고를 랩핑한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8대 등 총 12대의 차량을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실사단이 이동 중에도 한국의 국민적 엑스포 유치 열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교통량이 많은 올림픽대로에 근접한 현대차 남부하이테크센터(서울 동작구 대방동 소재)와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 위치한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 2관 건물 외벽에 부산 유치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과 의지의 메시지를 담은 초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달 7일까지 예정된 BIE 실사 기간에 한국의 국민적 유치 열기를 보여주기 위해 그룹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영상 캠페인 뿐 아니라 광화문광장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행사에 현대차그룹관 운영, 실사단에 G80 전동화모델 등 차량 지원, 서울 주요 지역 유치 기원 초대형 현수막 설치 등 현재 다채로운 유치 홍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yes@ekn.kr(사진1)현대차그룹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_메인화면 현대차그룹이 주한 외국인들과 함께 만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부산은 준비됐습니다’편의 메인 화면.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 설치된 초대형 현수막 현대차그룹은 BIE 실사단이 이동 중에도 한국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에 위치한 현대카드 여의도 본사 2관 건물 외벽에 부산 유치에 대한 국민들의 염원과 의지의 메시지를 담은 초대형 현수막을 설치했다.

대한상의, 중소·중견기업 ‘재생에너지 현장 고민’ 들어준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중견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현장 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탄소중립 이행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RE100 이행을 위해 기업진단부터 컨설팅, 재생에너지 거래매칭까지 원스톱 지원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대기업과 달리 자체적인 사용계획 수립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활용방안 제시와 맞춤형 교육 등 전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사용과 이를 확약하는 RE100 참여는 탄소중립 이행과 글로벌 기업의 요구로 국제무역의 새로운 규범이 되고 있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와 공급망실사법에 따라 기업은 에너지분야 탄소감축을 해야 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기후정보공시 흐름도 협력업체의 탄소배출(scope3)까지 포함하고 있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RE100 가입 요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의 그린에너지지원센터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RE100컨설팅 데스크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달부터 맞춤형 컨설팅을 시작하고 그 이외에도 매칭 지원, 가이드북 발간, 중소·중견기업 망사용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그린에너지지원센터는 콜센터를 운영해 제도설명, 상담 등 기초컨설팅’을 제공한다. 심화컨설팅을 희망하는 경우 전문컨설턴트가 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진단을 실시한다. 심화컨설팅은 공급망 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재생에너지 수요-공급 기업 간 매칭’도 지원한다. 현재는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싶어도 매칭 시스템이 없어 영세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들에 공급 가능여부를 수소문해서 거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반영해 재생에너지 수요-공급 기업간의 필요 전력량과 발전량 정보를 등재해 양자 간의 전력거래를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매칭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오픈될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PA 망 사용료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PPA계약을 체결한 중소?중견기업이 한전에 납부하는 송?배전망 사용료를 1년간 전액 지원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에너지비중은 80%이상으로, 에너지의 탈탄소화를 이끄는 재생에너지 사용이 탄소중립 성공을 좌우한다"며 "재생에너지 전환은 대기업은 물론 공급망내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도 따라야 하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s@ekn.krcatsDDDDDDDDDD3 재생에너지 기업애로 원스톱 지원체계

‘행동주의 펀드 바람’ 잠잠해졌지만···재계 "제도 개선 시급"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행동주의 펀드들의 무분별한 주주제안이나 경영권 공격 탓에 기업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재계에서 커지고 있다. 올해 주총 시즌 이들의 활동은 뚜렷한 성과 없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지만, 에너지 낭비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다.3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행동주의 펀드들은 각 기업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대부분 패배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 주총장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액면분할, 주당 1만원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등 안건을 올렸지만 모두 부결됐다. 얼라인파트너스 역시 지난달 30일 JB금융지주 주총에서 주당 900원 배당금 지급을 제안했지만 사측(주당 715원)이 이겼다. 직접 추천한 사외의사 후보 선임 안건도 필요한 표를 얻지 못했다.KT&G는 안다자산운용과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 두 곳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두 펀드는 현금 배당안, 사외이사 증원,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 등을 요구했지만 지난달 28일 주총에서 완패했다. 같은달 24일 BYC 주총에서도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배당금 증액, 액면분할, 자사주매입, 감사위원 선임 등 안건을 올렸지만 부결됐다.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일부 성과를 냈다. 소액주주들이 행동주의 펀드 편을 들면서 심혜섭 법률사무소 대표가 남양유업 감사위원으로 선임됐다.재계는 행동주의 펀드 바람이 잠잠해졌음에도 안도보다 걱정을 먼저 하는 모습이다. 언제 어디서건 이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상법상 특정 주주가 지분 3% 이상을 가지면 기업에 주주제안을 할 수 있다. 상장사의 경우 1% 이상만 들고 있으면 된다. 다만 보유기간에 대한 규정이 없어 진입장벽이 다른나라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미국은 금액에 따라 1~3년 이상 주식을 보유해야 주주제안을 할 수 있게 제한하고 있다. 민심 자체가 행동주의 펀드에 우호적으로 조성됐다는 점도 기업들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SM엔터테인먼트 사태’ 등을 겪으며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의 낡은 지배구조를 개선한다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주총에서도 행동주의 펀드들은 소액주주와 연대하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쳤다. 국회 분위기도 기업에 비우호적인 방향으로 조성되고 있다. 상법 이사의 충실의무(382조의3) 조항에는 ‘이사가 회사를 위해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이에 주주가치 제고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서는 이사가 충실해야 할 대상에 ‘주주’를 포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커지고 있다. 재계는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이 심하게 흔들릴 수 있따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동주의 펀드 열풍에 명암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면서도 ‘무분별한 주주제안’은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삼현 숭실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움직일 수 있는 경영참여 관련 문턱이 낮아지는 추세"라며 "당분간 이들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교수는 "주주제안 이후 소송을 이어가는 등 행동주의 펀드의 보폭은 넓어지고 있고 경영권 공격 용도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반면 회사 쪽에서는 (포이즌필, 차등의결권 등) 방어할 제도가 전혀 없다"며 "주주제안 문턱 관련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가고, 경영권 방어 제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행동주의 펀드 자체에서 성숙된 문화가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일침했다. 윤 교수는 "우리나라는 특유의 재벌 문화가 정착돼 있어서 전문경영인 체제가 정착된 미국 등과 단순 비교가 힘들다"며 "(펀드들이) 단기적인 주가 흐름만 따르지 말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모형을 만들어 투자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yes@ekn.kr

LG그룹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G그룹이 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방문 일정에 맞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선다. LG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실사 일정과 동선에 맞춰 인천국제공항의 디지털 사이니지, 서울역과 부산역 대합실의 대형 전광판, 김해국제공항에 전시된 대형 TV 등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실사단이 입국할 때부터 거쳐가는 여정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염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난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실사단은 4일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 7일까지 부산에서의 실사를 마치고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서울로 돌아온다. LG가 서울역 대합실에 선보인 광고는 서울역 역사 내 중심부 벽면에 위치한 10개의 대형 전광판을 사용해 서울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 각 계열사는 오프라인 매장과 실사단이 머무는 호텔에서도 유치 지원에 나선다. LG전자,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은 오프라인 매장 내 현수막과 배너, 홍보물을 조성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4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로드샵 약 400곳에서 특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실시단이 머무는 부산의 호텔에서 객실의 TV 채널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국민들의 응원 메시지를 송출한다.yes@ekn.krㅇ LG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사이니지에 선보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

삼양그룹 제32회 수당상에 안지훈·김기현 교수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제 32회 수당상’ 수상자로 안지훈 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1973년 제정된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 교수는 25년간 고등식물의 개화 시기 조절에 대해 연구하며 식물이 온도에 반응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김 교수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대기질 모니터링 기술 등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을 수훈한 바 있다. 제32회 수당상 시상식은 다음 달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며 상금 각 2억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lsj@ekn.kr사진. 제32회 수당상 수상자 제32회 수당상 수상자인 안지훈(왼쪽) 고려대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 사잔=삼양그룹

이철영 HL홀딩스 부사장 사장 승진···제이제이한라 대표 겸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HL그룹은 HL홀딩스㈜ 지주 부문 이철영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제이제이한라 대표이사(CEO)에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장은 한라그룹 사명을 ‘HL그룹’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리조트 전문 기업 아난티와의 합작투자 개발 사업도 주도해왔다. 제이제이한라와 아난티의 합작 사업은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에 제주 최대 규모의 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장은 양사 프로젝트는 물론 10여 년간 제이제이한라 제주 현장에서 근무해온 백승현 상무와 함께 제이제이한라의 경영 전반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백 상무는 제주 지역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 신임 사장은 "브랜드 전략 총괄과 제주도 관광 플랫폼 개발 사업을 겸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올 한해 HL브랜드의 가치 제고와 제주 관광단지 사업을 모두 성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es@ekn.krHL홀딩스(주) 이철영 사장 이철영 HL홀딩스 사장

롯데지주, 제56기 주주총회 개최… 이동우 사내이사 재선임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롯데지주가 31일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개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는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신규 사내이사로는 이훈기 ESG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김창수 중앙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500원, 우선주 1주당 1550원으로 배당금 총액 1073억 원을 승인했다. 롯데는 주주총회장으로 가는 31층 로비에 50평 규모의 신사업 전시관을 꾸몄다. 롯데는 올해 연말 출시할 초실감형 ‘롯데 메타버스(가칭)’를 통해쇼핑·공연·관람 등 그룹의 사업과 연계된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관에는 운전석이 없는 미래형 자율주행셔틀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이브이시스’ 홍보 영상도 상영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의장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경영 활동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롯데지주 연결기준 매출액은 14조 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4,8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고, 기존 사업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사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롯데지주는 안정적인 경영 성과 창출과 롯데그룹 브랜드 이미지 향상 및 리스크 관리에 힘써 시장에서 롯데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주주이익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lsj@ekn.kr롯데 이동우 의장이 롯데지주 제56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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