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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K-기후테크’ 인재 육성·사업화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K-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 참가자(팀)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그린 소사이어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기후테크 분야 기업가형 연구자를 육성하고 창업 등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는 사회혁신 사업이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기후테크 인재 육성 및 사업화 지원을 주요 목표로 △혁신 기후테크 개발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 △기후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기후·자원·생태·사업화 분야 총괄위원회 및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기후테크 연구자 육성과 창업 등 사업화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대학·출연(연) 또는 스타트업·소셜벤처 연구개발부서 소속 연구자로 추후 사업화가(창업 등) 가능한 연구자가 지원할 수 있다. 3년간 기후테크 연구자 9개 팀에게 연구 및 사업화 지원 최대 7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 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자 멘토링 및 네트워크 제공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엑셀러레이터 연계한 투자 기회 제공 △우수 성과 시상 등의 혜택이 따른다. 정부는 지난 3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국가전략을 공표했다. 이후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및 보완을 거쳐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국가 정책을 실현하는데 동참하고자 지난 5월 과학기술분야 출연(연) 25개를 지원·육성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그린 소사이어티’ 추진 업무협약을 가졌다. 이후 기후변화 대응·정책 싱크탱크인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준비해왔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혁신 기후테크 기술과 사업화로 기후위기를 해결할 ‘K-기후테크’ 인재 육성을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를 시작했다"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연구자들이 혁신 기후테크 개발과 창업 등 기술사업화를 통해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혁신·창조적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참가 모집 포스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참가 모집 포스터.

SK㈜ ‘ESG 보고서’ 발간…투자 포트폴리오 대상 ESG 관리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가 투자회사들까지 포함하는 한층 발전된 ESG 관리 보고서를 공개했다. 재무적 정보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다양성·인권 등 비재무적 정보까지 분야별로 정리하고 정보 공개 범위도 넓힌 게 특징이다. SK㈜는 ESG 관리 체계를 반영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함께 △기후변화 리스크 관리 및 전략을 담은 ‘기후변화대응보고서(TCFD)’, △ESG 관점에서 투자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한 ‘스페셜리포트’ 등 ESG 보고서 3종을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SK㈜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ESG 공시 의무 강화 움직임에 한발 앞서 시장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G 공시는 아직 자율이지만 현재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ESG 공시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단계적으로 의무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SK㈜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ESG 성과와 함께 영역별 투자 현황과 방향을 소개했다. IT시스템통합 사업 부문인 SK㈜ C&C가 국내 1위 디지털 ITS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다. 또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포함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등 4개 회사에 SK바이오팜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스퀘어를 더해 7개 주요 자회사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기후변화대응보고서’에서는 기후 변화가 SK㈜ 투자 포트폴리오와 SK㈜ C&C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과 이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소개했다. ‘스페셜리포트’에서는 SK㈜의 투자 검토 단계부터 회수 단계에 이르기까지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ESG 관리 체계와 전략 방향을 다뤘다. 박동주 SK㈜ 포트폴리오 기획실장은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스탠더드에서도 ESG 모범 사례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yes@ekn.krSK주식회사 스페셜 리포트 표지 SK주식회사 스페셜 리포트 표지

재계, 불황에도 인재영입·채용 고삐 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재계 주요 기업들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인재를 영입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이차전지, 우주 등 첨단 기술 분야 인력을 육성·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에서 반도체 관련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으로 TSMC, 인텔 등이 현지 투자계획을 연이어 밝히며 인력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최첨단 파운드리 공장을 만들고 있다. 대만 TSMC는 일손 부족 탓에 애리조나주 공장 건설 계획이 틀어졌다고 전해진다. 인텔 역시 애리조나주와 오하이오주에 공장을 2개씩 세울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2030년까지 공정 엔지니어 30만명과 숙련된 공정 기술자 9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삼성전자는 이와 별도로 인재 영입을 위해 ‘테크앤커리어(T&C) 포럼’을 매년 열고 있다. 직접 양성을 위한 ‘지역전문가 제도’도 운영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작년 경력직 채용 직무 경험 기준을 기존 대비 1년 줄인 3년으로 변경했다.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온이 미국에서 ‘글로벌 포럼’을 열고 반도체·이차전지 분야 인력을 뽑았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본격적으로 나선 시점부터 사람을 적극적으로 뽑고 있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 디자인 고문을 데려온 일은 자동차 업계에서 ‘사건’으로 꼽힌다. 이후 BMW 출신 알버트 비어만, 벤틀리 루크 동커볼케 등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대학교에서 ‘현대차그룹-하노이 국립대 협력센터’를 만들기로 했다.LG그룹 역시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등 미래 기술 분야 직원을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경우 전문 인재 채용에 중점을 둔 ‘배터리 테크 콘퍼런스’ 행사를 열고 있다. 생산거점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 등에서도 인재 영입에 한창이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에서는 계열사가 총출동해 AI 전문가들과 접점을 찾았다.한화그룹은 ‘우주경제’를 이끌어나갈 인재 확보에 나선다. 미국 등 우주 강국에 비해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에서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우수인재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공식 채용 포털인 ‘한화인’을 통해 엔진시스템, 연소기 설계, 유도 및 자세제어 등 우주사업 10여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 등 총 0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입은 다음달 18일까지, 경력은 기한 없이 상시 채용한다.항공 업계도 직원 모시기에 바쁘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늘며 사람을 앞다퉈 뽑고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 10월부터 승무원 채용을 재개했다. 항공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일반직과 승무원 등을 수시로 채용 중이다.yes@ekn.kr자료사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노트북용 OLED를 살펴보고 있다.자료사진. 기아 화성공장에서 직원이 차량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4 문 열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은 ‘만남이 예술이 되다’ 시즌4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만남이 예술이 되다’ 사업은 뛰어난 예술적 능력을 갖추고도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장애예술인들의 일상과 예술활동을 셀럽(Celebrity)과 협업을 통해 영상으로 제작해 대중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사업 개시 이후 2022년까지 미술, 음악,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장애예술인 29명(27팀)을 선정해 총 59편의 영상을 제작했으며, 누적 조회수는 2200만회가 넘는다. 올해는 장애예술인과 셀럽의 만남이 서로에게 소중한 장면으로 남고, 서로의 힘이 모여 상승효과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아 장면(Scene) 과 시너지(Synergy)의 합성어인 ‘SCENERGY’를 메인 테마로 잡았다. 특히 한국장애예술인협회의 추천을 통해 최종 선발된 성악가 강유경 씨(시각장애), 첼리스트 배범준 씨(지적장애), 보컬·기타리스트 배희관 씨(시각장애), 화가 석창우 씨(지체장애), 피아노 병창 최준 씨(자폐성 발달장애)가 참여하며, 가수 부활, 안예은 등 5팀의 셀럽이 출연하여 이들의 대중화를 돕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이번 장애예술인의 스토리와 셀럽과의 콜라보 창작활동을 유튜브 채널 ‘포스코TV’에 게재하는 것은 물론 방송매체를 통해서도 방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7월 31일부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전 9시에 KBS Joy 채널, 오전 11시 10분 KBS Story 채널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으며, 유튜브 포스코TV 채널과 포스코1%나눔재단 홈페이지에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포스코 지난 24일 서울 포스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포스코1%나눔재단의 에 참가한 장애 예술인 이남현 성악가와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가 함께 공연을 펼쳤다.

금호석화그룹-통영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경남 통영시와 함께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정부 120대 국정과제이자 해양 신사업을 위해 전국 5개소를 선정, 복합 해양 콘텐츠를 갖춘 관광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통영시는 한산도, 도남관광지, 산양읍 일원 등 남해안 해양콘텐츠와 결합한 해양레저관광 테마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며,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도남관광지에 체류형 복합레저관광지를 조성하는 투자계획에 참여하기로 했다.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국내 최초의 마리나 기반 리조트로 272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다양한 요트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 관련해 신규 리조트 및 요트 클럽하우스,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복합 프리미엄리조트를 검토 중에 있으며, 신형 요트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해양형 마리나 리조트를 구현할 예정이다. 금호석화그룹 관계자는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는 입지와 경관 등 모든 면에서 해양레저관광단지의 핵심 거점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다"며 "본 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통영 위상을 공고히 함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리조트는 지난 2021년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인수하였으며 과거 모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과감한 투자로 인수 첫 해 흑자 전환하고 이듬해 흑자 폭을 더욱 넓히는 등 성공적으로 사업을 재편했다. 코로나19 이후 레저 및 관광산업의 부활을 염두에 둔 박찬구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판단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이번 공모 사업 참여를 통해 빼어난 경관과 풍성한 즐길 거리 가득한 통영이 복합해양관광도시로 선정되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널리 알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사진.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전경 금호통영마리나리조트 전경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스테이지’ 찾아가는 음악회 성료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28~29일 서울과 대전에서 한경아르떼와 함께 기획한 찾아가는 음악회 시리즈 ‘온드림 스테이지’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온드림 스테이지’는 재단의 일상 속 문화확산 프로젝트 일환이다.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서울, 대전 4개 도시를 찾아가 지역사회에 문화가 깃들게 해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첫 시즌을 맞은 ‘온드림 스테이지’는 각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경찰관, 의료진, 사회복지사와 자원봉사자 등 총 5000명의 감사한 이들을 초청했다. 공연들은 그간 유례없었던 감염병에 맞서 최전선에서 비상사태에 대응하느라 문화 향유의 기회가 적었을 분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펼쳐졌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일상 속 문화확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간의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며 문화예술로 우리 사회를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 yes@ekn.kr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 2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온드림 스테이지’ 현장 공연 이미지.

‘적자 늪’ 빠져나오는 반·디 업계···韓 경제 ‘구원투수’ 변신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적자 늪에 빠져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가 하반기부터는 한국 경제 ‘구원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적이 상반기에 바닥을 친 만큼 공급 조절과 수요 확대를 동시에 노려 흑자로 돌아선다는 구상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합산 15조1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 기간 누적 적자가 9조원에 달한다. 1분기에 4조5800억원, 2분기에 4조3600억원 손실을 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6900억원)와 2009년 1분기(-7100억원) 이후 14년만이다. SK하이닉스는 1~6월 6조3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작년 4분기(-1조7012억원) 10년만에 분기 적자를 낸 이후 3분기 연속 손실을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양사가 ‘반도체 적자 터널’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중국 등에서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챗GPT 등을 필두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며 부가가치가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도 호재다.삼성전자는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성능 서버와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 분야에서 첨단 제품의 비중을 확대해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DDR5와 HBM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는 글로벌 IT 수요와 업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부품 사업 중심으로 상반기 대비 전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단 거시경제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 관련 불확실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사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에는 변함 없지만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디스플레이 업계 표정도 고무적이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문의 경우 지난 2분기 8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정부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한 것도 향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상반기에 바닥을 찍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영업손실 8815억원을 기록했다. 출하 확대, 원가 혁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를 줄인 것이다.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형 및 중소형 전 제품군에서 OLED 비중과 사업 경쟁력도 한층 높여 나갈 예정이다. 올해 OLED의 전사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하반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자신했다.yes@ekn.kr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2라인 전경SK하이닉스 반도체 이미지.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12인치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설립 운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63빌딩 별관 건물의 리모델링을 거쳐 오는 2025년 10월 미술관을 개관하고, 계약기간인 4년 동안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을 운영한다. 한화는 지난 3월 프랑스 현지에서 퐁피두센터와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63빌딩에 미술관을 건립해 운영하는 기본 내용에 합의했다. 이후 퐁피두센터 소장품 기획전시 방안과 퐁피두 센터 한화 서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해왔고 이번에 최종 계약에 이르렀다.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은 퐁피두센터가 소장한 현대미술 대가들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연간 2회의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일반인들에게도 친숙한 세계적인 거장들의 전시와 더불어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대표작들도 대거 전시한다. 전시 이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향후 퐁피두센터의 지속적인 자문과 협력을 지원받는다. 한화는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의 운영과 별도로 국내 미술계 지원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내 유망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영민 해외 레지던시 지원 프로그램’을 런칭해 최근 샌프란시스코와 비엔나, 남프랑스 등 3곳의 기관에 입주할 작가 4명을 최종 선정했다. 나아가 국내 미술계의 버팀목이 될 중견 작가를 알리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문화 예술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현우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 유치가 양국 간 문화 협력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모두에게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내에 수준 높은 세계의 걸작들과 동시대의 앞서가는 예술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 작가들의 성장을 돕는 글로벌 아트 플랫폼으로서 역할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퐁피두 한화 퐁피두 센터 내부

LX홀딩스, 그룹 차원 첫 ‘ESG 보고서’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LX홀딩스는 그룹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LX홀딩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LX ESG 비전으로 ‘Link For Next’를 제시하고, 그룹의 ESG 전략 체계를 수립해 △환경 경영 정책 수립 △환경영향 관리체계 구축 △이해관계자 및 지역사회 동반성장 지원 △공급망 관리 체계 구축 △ESG 거버넌스 체계 구축 △정도경영 문화 정착 등 6대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 이와 함께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LX MDI 등 6개 계열사의 ESG 경영 전략과 성과도 담았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첫해인 2021년부터 ESG를 경영의 우선 과제로 삼고 실천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후 LX그룹은 전 상장 계열사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 설치를 완료하고, 계열사별 ESG 경영환경을 분석해 관련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진서 LX홀딩스 대표는 ESG 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그룹 차원의 ESG 방향성 수립과 전략 확보에 집중한 결과 그룹 통합의 첫 ESG 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ESG 경영 내재화에 역량을 집중해 나가며 LX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yes@ekn.krLX홀딩스 ESG 보고서 LX홀딩스 ESG 보고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HD현대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 6213억원, 영업이익 4726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선부문의 흑자전환과 건설기계 및 전력기기 등 다른 주요 사업들은 견조한 실적이 주효했다. HD현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건조물량 및 박용엔진 납품 수량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45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반기부터는 선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가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기계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매출 2조4072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북미, 유럽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인도, 동남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 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판매가 인상 및 글로벌 물류개선 등의 효과에 따라 141.4% 큰 폭으로 늘었다. HD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기 수요 증가 등 업황호조로 전 제품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매출 6425억원을 달성, 영업이익의 경우 변압기 선별 수주 전략과 회전기, 배전반 원가율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6.2% 증가한 588억원을 거뒀다. HD현대글로벌서비스는 수익성이 높은 선박 부품서비스와 친환경 선박 개조 사업의 매출 확대 지속 덕에 매출 3644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511억원, 영업이익 79억원, HD현대로보틱스는 매출 493억원, 영업이익 29억원(흑자전환)을 각각 거뒀다. 다만, HD현대오일뱅크는 전반적인 업황 약세로 매출 6조9725억 원과 영업이익 361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하반기 조선부문의 손익개선 가속화 및 정유시황의 개선, 건설기계, 전력기기 사업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 사업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이익 기조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친환경?디지털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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