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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 받는 비트코인 시세, 무슨 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비트코인 시세가 3개월 만에 2만 5000달러선(3321만원) 아래로 잠시 떨어지는 등 암호화폐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기준 이날 오후 5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1% 내린 2만 5089달러(3333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2만 490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지난 6월 15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2만 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을 끌어올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계열사 암호자산 매각이 임박한 것으로 이날 알려지면서 하락을 부추겼다. FTX는 앞서 법원에 보유 중인 자산 매각 승인을 요청했고, 이에 대한 심리가 13일 열릴 예정이다. 시장은 매각 승인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더 디파이 인베스터는 자신의 X 계정에 "FTX가 13일 자산 승인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암호화폐의) 매도 압력이 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FTX는 약 30억 달러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 5억 6000만 달러, 이더리움 1억 9200만 달러, 솔라나 12억 달러 등이다. 회사는 이 자산 판매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법원 승인을 받으면 FTX는 매주 최대 2억 달러 규모의 암호자산을 매각할 예정으로 비트코인 등이 대거 시장에 나오게 되는 셈이다. 이는 이미 호재가 부재한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억제하는 미 기준금리 고공 행진도 이어지는 가운데, 그레이스케일과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도 늦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은 SEC에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때 비트코인은 2만 8000달러대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상승세가 오래 지속하진 못했다. hg3to8@ekn.krclip20210824172958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픽사베이

세계 무역 강국 성적표…미국·인도 선방, 중국·독일 고전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무역 성장률 둔화 속에 내수 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선방,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한뉴스에 따르면,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이런 기준으로 시장에서 미국·인도 등이 선방하고 중국·독일 등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은 3분기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연율 5.6%로 전망했다. 인도는 2분기 7.8%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무역 의존도가 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경우 2분기 성장률이 0.3% 수준이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성장률이다. 중국 2분기 성장률은 1분기(4.5%)를 넘은 6.3%였지만, 시장 전망(7.1%)에는 못 미쳤다. 결국 수출 비중이 비교적 적은 국가들이 선방한 것이다. 세계은행(WB) 통계에 따르면 각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상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8.1%, 인도가 13.4%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20%, 독일은 40.7%에 이르렀다. 또 WSJ은 제조업 비중 역시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각국 GDP에서 제조업 비중도 중국이 3분의 1에 가깝고 독일은 18% 정도다. 반면 미국은 11%에 그친다. 베렌베그은행의 홀게르 슈미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록화로 인해 무역 세계화 추세가 약해지고 있으며, 무역 중심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옮겨갈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제조업 강국인 중국·독일에 비해 정보기술(IT)과 서비스업에 특화된 미국·인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의 주요 무역항인 함부르크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깝게 줄어들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수입은 수요 둔화 및 미국의 대중국 규제, 부동산 경기 불안 속에 전년 동기 대비 8.8%, 7.3% 감소했다. 앞서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4월 올해 세계 상품무역 성장률이 1.7%를 기록, 작년 성장률(2.7%)은 물론 지난 12년 평균(2.6%)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싱크탱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 둔화로 인해 전체적인 세계 GDP 성장률이 올해 2.4%에서 내년 2%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을 제외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라고 전했다. 이런 둔화에는 일시적 요인뿐만 아니라 장기적 변화가 모두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시적 요인은 기준금리 인상과 생활비용 상승, 상품 부족 완화에 따른 재고 증가세 등이, 장기적 변화는 중국 성장 둔화와 서방 보호주의적 산업 정책 기조 고조 등이 꼽힌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 및 세계 제조업 변화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비용 증가는 특히 무역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각국 중앙은행이 단행한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업들 보유 현금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투자와 무역을 짓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hg3to8@ekn.krclip20230911133502 중국 상하이의 한 무역항.EPA/연합뉴스

세계 추세는 반도체 공급망 지역화? TSMC 부회장 "현재 지나치게 길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위전화(余振華) 부회장이 반도체 공급망 지역화라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대만이 국내 공급망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만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위 부회장은 지난 8일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대만 반도체 산업 현황과 관련, 반도체 공급망이 지나치게 길기 때문에 중단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위 부회장은 대만 반도체 산업 문제점 가운데 하나가 제조 공정의 각 단계가 다른 계약자 수중에 놓여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원인으로 대만 반도체 산업이 전문화를 우선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 부회장은 또 이런 관행이 전문화된 반도체 제조 장비와 원자재를 위한 긴 공급망과 생산 중단 위험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인 추세가 공급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역화를 확대하고 세계화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 부회장은 아울러 반도체 관련 교육기관에 인재 양성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기술, 재료, 장비의 출현에 따라 가까운 장래에 생겨날 수많은 기회를 잡으려면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위 부회장은 TSMC가 대만 반도체 산업 성공 요인인 혁신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대만은 물론 미국, 일본, 독일에서 새로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을 세우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g3to8@ekn.krclip20230910094144 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건설중인 팹.대만 중앙통신사/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주말 앞 상승 마감…‘中 악재’ 애플 주가도 선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86p(0.22%) 오른 3만 4576.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5p(0.14%) 오른 4457.4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9p(0.09%) 뛴 1만 3761.53으로 마감했다. 이날 반등에도 3대 지수는 이번 주 약세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0.75% 하락, S&P500지수는 1.29%, 나스닥지수는 1.93%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3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최근 들어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준 당국자들은 대체로 상황을 좀 더 지켜보기 위해 9월 동결을 선호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후 회의에서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금리를 얼마나 높은 수준으로 인상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전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이것이 인상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일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소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정책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앞으로의 정책 결정은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예상했다. 또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4%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 회의에서 0.25%p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47%가량에 달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7월 도매재고는 전달보다 0.2% 줄어 시장 예상(0.1%) 보다 내렸다. 이는 지난 6월(0.7% 감소)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판매 대비 재고 비율은 1.39로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고가 많아지면 기업들은 가격을 내릴 유인이 커진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반대의 경우 가격이 오를 위험이 커진다. S&P500지수 내에서는 에너지, 유틸리티, 통신, 금융, 기술,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반면 부동산, 산업, 헬스 관련주는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0.35% 상승했다. 애플 주가는 중국 아이폰 금지령에 따른 우려에 전날까지 이틀간 6% 이상 하락한 바 있다.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마약류 약물인 ‘오피오이드’ 판매 관리 부실 혐의와 관련해 당국에 벌금을 내는 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유가 오름세로 에너지 관련주인 매러선 페트롤리엄, 필립스66, 발레로 에너지의 주가가 3~4%가량 상승했다. 가구업체 RH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높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 등으로 내년까지 고가 주택 시장과 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경영진 전망에 15%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연준의 추가 긴축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팀장은 마켓워치에 "최근 기관 투자자들과의 대화에서 투자자들이 점차 긴장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게 느껴졌다"며 "무엇보다 경제 모멘텀이 연준이 인상 경로를 연장해야 할 정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시트 인베스트먼트 어소시에이츠의 브라이스 도티 선임 부사장은 CNBC에 "경제를 생각하면 지금은 투자자들에게 ‘딜레마 상태’"라며 "경착륙을 피하고, 경제에 좋은 소식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면, 안도의 한숨을 내쉬지만, 동시에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곧바로 높아진다"고 말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투자전략가는 "지금은 좋은 소식이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는 이상한 국면에 있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소비 지출이 약화하면 지금의 이야기가 뒤집힐 수 있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닐 뿐이라고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p(3.89%) 내린 13.84를 나타냈다. hg3to8@ekn.krCHINA-APPLE/ 애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로저 쿡 서호주 총리, 취임 첫 방문지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로저 쿡 서호주 총리가 취임 후 한국에 첫 공식 방문해 한국 기업체 대표 등과 만나 경제적 유대 강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8일 서호주정부한국대표부 등에 따르면 로저 쿡 총리는 지난 7일 방한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호주 기업체와 국내 회사들로 구성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KABC)와 호주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체 및 호주 회사 모임인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44차 경협위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쿡 총리는 차기 호주-한국 경협위 합동회의 개최지로 서호주 주도인 퍼스가 선정됐음을 발표하며, "2024년 9월 퍼스에서 개최되는 제45차 합동회의를 통해 진정한 호주로 불리는 서호주의 다양한 매력도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한국에서도 많은 대표들이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통산자원부를 비롯해 포스코, 가스공사, 삼성물산 등 한국 정부 관계자 및 주요 협력 기업체를 만나 신임 총리로 서호주-한국간의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한국 시장을 더욱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쿡 총리는 "서호주 정부는 한국과 중요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거대한 잠재력을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환영한다"면서 "이번에 한국 정부와 기업체들에게 서호주와 한국의 오랜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호주가 배터리 소재 원료 광물과 재생 가능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무역과 투자 지역임을 알리는 자리였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서호주는 남한의 25배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재료 중 하나인 리튬을 연간 5만5000t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 지역이다. 여기에 코발트, 희토류, 니켈, 망간 역시 서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또한 서호주 농산물 수출과 교육 분야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서호주의 세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로 2021-2022 호주 회계년도 양국간 교역액은 총 185억호주 달러 규모다.1 한-호주 경협위 회의에서 연설하는 로저 쿡 서호주 총리 로저 쿡 서호주 총리가 한-호주 경협위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서호주정부한국대표부

[미국주식] 뉴욕증시, 중국 발 기술주 악재…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4p(0.17%) 오른 3만 4500.73으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34p(0.32%) 내린 4451.1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64p(0.89%) 밀린 13,748.83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만에, 나스닥지수는 애플 등 주가 약세에 나흘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도 3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시장에서는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주가 하락세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추가 긴축 우려 등이 주목 받았다. 최근 들어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이 하락 압력을 받는 모양세다. 이날은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어도 기술주 반등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0%이상으로, 11월 0.25%p 이상 인상 가능성을 4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앞으로 나오는 물가와 고용 지표에 따라 추가 긴축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지표가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 3000명 감소한 21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23만명도 밑돌았다.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8만 7000명 증가해 12개월 평균치인 27만 1000명 증가를 하회했다. 이는 석 달 연속 월 20만명을 밑돈 것으로 고용이 둔화세라는 의미다. 실업률도 최근 3.8%로 올라섰다. 다만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고용 둔화 속도가 물가상승률을 억제할 정도로 빠른 속도는 아니라고 평가된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비농업 노동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3.5%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기존에 발표된 3.7% 상승보다 하락했으나, 시장이 예상치 3.4% 증가를 웃돌았다. 뿐만 아니라 1분기 생산성 1.2% 하락과 비교하면 상승 반전한 것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은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의 정책 결정은 "지표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 주가는 중국 당국 아이폰 금지령에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애플 주가는 전날 3.6%가량 하락에 이어 이날도 3%가량 내렸다. 이틀간 사라진 애플 시가총액만 2000억달러가량에 달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몇 주 전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조치를 공공 기관이나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하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전쟁이 심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도 1.7% 하락, 테슬라 주가도 0.2%가량 떨어졌다. S&P500지수 내에서 기술주는 1.6%가량 하락해 약세를 주도했다. 자재, 산업,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했고, 유틸리티, 부동산, 임의소비재, 헬스,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올랐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전미자동차노조(UAW)와의 임금 협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1% 가까이 하락했다. 기업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인 C3 AI 주가는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으로 12% 이상 하락했다. 게임스톱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0.7% 상승했다. 루시드 그룹 주가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지표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 금리 인상 종료를 기대해왔던 주식시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고용 시장 강세로 연준이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연준이 남은 기간 동결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으나, 한두 차례 금리 인상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모든 상황이 같다면, (추가 인상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기대했던 주식시장에는 약간 부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오피스의 마이크 로웬가르트 모델 포트폴리오 대표는 마켓워치에 "주간 실업 지표가 다시 한번 깜짝 하락하며 노동시장의 회복력을 보여준 이런 상황은 이전에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식고 있지만 "고용이 여전히 연준에 눈엣가시(thorn)"라고 말했다. 아울러 탄탄한 노동시장은 연준이 ‘더 높이 더 오랜’ 금리 인상 기조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05p(0.35%) 내린 14.40을 나타냈다. hg3to8@ekn.krRUSSIA DAILY LIFE 애플 로고가 새겨진 건물.EPA/연합뉴스

중국 8월 수출입 예상 보다는 선방,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신냉전 읽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중국 8월 수출액이 두 달 만에 한 자릿수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예상 보다는 선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출입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개선, 반대로 서방국 등에서 감소하면서 지정학 리스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7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8월 수출액은 2848억 7000만 달러(약 380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8.8% 줄었다. 이는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던 6월(-12.4%)과 7월(-14.5%)에 비해 다소 호전된 것이다. 동시에 시장 전망치보다도 높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수출이 9.2%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다 지난 3월(+14.8%) 반등한 뒤 4월(+8.5%)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5월(-7.5%)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해 6∼7월 두 달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의 수출이 각각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대만으로의 수출은 22.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러시아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3.2% 증가해 ‘신냉전’ 기류 속에 밀착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관계가 통계 수치로도 증명됐다. 아프리카로의 수출도 10.2% 늘었다. 제1의 무역 파트너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대한 수출은 3.6% 줄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중국 수출 감소는 기본적으로 세계적 수요 위축 속 중국 제조업 경기의 전반적 부진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두 달 만에 감소세가 꺾이자 유동성 공급을 비롯한 중국 경기 부양책으로 제조업 경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다는 관측도 낳고 있다. 중국의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50 이하인 경기 수축 국면은 계속되고 있지만, 6∼7월보다는 소폭 상승한 바 있다. 로이터는 최근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주택 매수자를 지원하기 위해 중국 중앙은행과 규제당국이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런 조치에도 애널리스트들이 여전히 노동시장 회복 등이 미미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내수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수입도 감소세가 둔화했다. 8월 수입은 2165억 1000만 달러(약 289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7.3% 감소했다. 이는 역시 전달(-12.4%)과 전망치(-9.0%)를 모두 웃돈다. 대부분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한국과 대만으로부터의 수입이 각각 24.2%와 20.9% 줄어 나란히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도 16.7% 감소했다. 이를 두고 중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조치 등이 일부 영향을 줬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의 8월 전체 무역규모는 5013억 8000만 달러(약 66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다만 해관총서는 위안화를 기준으로 보면 8월 무역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했지만, 7월보다는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8월 중국의 무역흑자는 683억 6000만 달러(약 91조원)로 7월(806억 달러)과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는 줄어들었다. 한편 해관총서는 이날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의 무역통계와 특징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아세안 상대 수입과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유럽연합(EU)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도 증가했다. 해관총서는 지난 8개월간 일반 무역의 수출입이 증가하고 비중도 늘어났으며 민영(민간)기업 수출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개월간의 중국의 무역은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했다"고 평했다. hg3to8@ekn.krclip20230907152352 중국 항구의 컨테이너.연합뉴스

[미국주식] 뉴욕증시 또 후퇴…엔비디아·애플·테슬라·아마존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p(0.57%) 하락한 3만 4443.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p(0.70%) 하락한 446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p(1.06%) 내린 1만 3872.47에 거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유가 급등세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되살아난 점에 주목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면 연준 물가 잡기 역시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연준이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기간도 길어지게 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54달러로 9거래일 연속 올랐다. 유가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확장세를 이어간 미국 서비스 업황도 연준 금리인상 지속 우려를 뒷받침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52.5)와 전월치(52.7)를 모두 상회하는 수준이다. S&P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는 50.5로 최종 집계됐다. 전월치인 52.3보다는 낮지만 ‘50’을 상회했다. 이는 업황이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2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5%를 웃돌아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이날 오후 연준 자체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은 경기 상승세가 완만하다고 봤다. 다만 "관광에 대한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강했는데 이는 팬데믹 시대에 억눌렸던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나는 현상) 수요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또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저축액을 모두 소진했고, 지출을 위해 대출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보고를 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고용 증가세가 전국적으로 둔화됐고, 임금 상승률도 상반기에는 높았지만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자 발언은 더욱 신중해졌다.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 발언은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피력해 온 금리 인상 ‘신중론’과 맞닿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콜린스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개선세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연준 금리인상 사이클이 쉽게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저명한 월가 이코노미스트이자 알리안츠그룹 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미국 경제 방송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은 이번 달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지만, 향후에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여지를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보니크 주식 전략가는 고금리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올해 연말 S&P500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약 7% 정도 낮을 것이라고 전했다. 종목 별로 보면 미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른 기술주 하락이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3% 이상 하락, 테슬라는 1%대 하락했다. 아마존닷컴도 1%대 내렸다. ‘밈 주식’으로 알려진 AMC 주가는 30% 이상 폭락했다. AMC는 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 4000만 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비용 감축을 위해 직원 10%를 해고하겠다고 밝힌 로쿠 주가는 2%가량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 관련 지수는 올랐고, 나머지 지수는 모두 내렸다. 연준은 오는 19일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3.0%로 반영됐다. 또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6.5%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4p(3.14%) 오른 14.45에 마쳤다. hg3to8@ekn.krFILES-US-WORLD-MARKET-ECONOMY 미국 기술기업 엔비디아 로고.AFP/연합뉴스

"사용료? 누가 SNS로 본다고"…메타, 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등 뉴스 서비스 중단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주요국 뉴스 서비스 중단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메타는 오는 12월 초부터 영국·독일·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Facebook News)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뉴스’는 메타가 2019년 도입한 뉴스 섹션으로, 페이스북 메인 인터페이스 내 전용 탭에 있다. 이 섹션은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후 영국과 독일,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대됐다. 메타는 이들 지역에 뉴스 서비스 중단 이유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를 더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기사나 언론사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용 뉴스 탭을 없애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뉴스 매체는 다른 개인이나 조직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과 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서 기사 링크를 게시하고 사람들을 웹사이트로 안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 뉴스 서비스 중단 방침은 페이스북 이용 비중이 작은 뉴스 서비스에 사용료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소셜미디어(SNS)가 현지 뉴스를 사용하는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은 2021년 호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및 미국 일부 주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메타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이 통과되자,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EU 저작권 지침(EU Copyright Directive)에 따라 메타와 구글 등이 뉴스 매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왔다. 그러나 유럽 지역에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의 피드에서 ‘페이스북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3%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우리는 이용자들이 뉴스와 정치 콘텐츠를 얻기 위해 페이스북에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회와 열정, 흥미를 발견하기 위해 온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METAPLATFORMS-NEWS/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9월에도 오르는 엔화 환율…조용했던 당국 구두개입 나섰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8월에 이어 이달에도 급등세를 보이자 그동안 침묵했던 당국이 결국 구두개입에 나섰다. 6일 블룸버그통신은 "간밤 엔·달러 환율이 10개월만 최고 수준에 오르자 일본은 급격한 움직임에 대해 가장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러한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정부는 어떠한 선택권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관계자들은 높은 긴장감으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엔화 환율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일본 당국은 최근 며칠간 침묵을 유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엔·달러 환율의 특정 수준보단 움직이는 속도를 더욱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의 경우, 엔화 환율이 24시간 이내 달러당 2엔 넘게 급등하자 당국이 개입에 나선 바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칸다 재무관의 이러한 발언은 이날 새벽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7.80엔까지 치솟은 뒤 나왔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매도세가 출현하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보인다. 엔화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후 달러당 147.37엔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147.75엔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한편, 엔화 환율은 달러당 145엔대로 9월을 시작했다. 환율은 지난 1일 미국 비농업 고용이 발표된 이후 144.4엔까지 급락했지만 그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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