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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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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쿡 서호주 총리, 취임 첫 방문지로 '한국'…경제적 유대 쌓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8 15:39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참석
내년 총회 개최지 서호주 주도 퍼스 소개
쿡 총리 "서호주, 한국과 파트너십 강화해야"

1 한-호주 경협위 회의에서 연설하는 로저 쿡 서호주 총리

▲로저 쿡 서호주 총리가 한-호주 경협위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 서호주정부한국대표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로저 쿡 서호주 총리가 취임 후 한국에 첫 공식 방문해 한국 기업체 대표 등과 만나 경제적 유대 강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8일 서호주정부한국대표부 등에 따르면 로저 쿡 총리는 지난 7일 방한해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호주 기업체와 국내 회사들로 구성된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KABC)와 호주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체 및 호주 회사 모임인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44차 경협위 합동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쿡 총리는 차기 호주-한국 경협위 합동회의 개최지로 서호주 주도인 퍼스가 선정됐음을 발표하며, "2024년 9월 퍼스에서 개최되는 제45차 합동회의를 통해 진정한 호주로 불리는 서호주의 다양한 매력도 보여드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며 한국에서도 많은 대표들이 참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통산자원부를 비롯해 포스코, 가스공사, 삼성물산 등 한국 정부 관계자 및 주요 협력 기업체를 만나 신임 총리로 서호주-한국간의 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한국 시장을 더욱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쿡 총리는 "서호주 정부는 한국과 중요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거대한 잠재력을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환영한다"면서 "이번에 한국 정부와 기업체들에게 서호주와 한국의 오랜 협력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함께 성장하고 번영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호주가 배터리 소재 원료 광물과 재생 가능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무역과 투자 지역임을 알리는 자리였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서호주는 남한의 25배에 달하는 거대한 면적에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재료 중 하나인 리튬을 연간 5만5000t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 지역이다. 여기에 코발트, 희토류, 니켈, 망간 역시 서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또한 서호주 농산물 수출과 교육 분야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이어 서호주의 세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로 2021-2022 호주 회계년도 양국간 교역액은 총 185억호주 달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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