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로고.로이터/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메타는 오는 12월 초부터 영국·독일·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Facebook News)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뉴스’는 메타가 2019년 도입한 뉴스 섹션으로, 페이스북 메인 인터페이스 내 전용 탭에 있다. 이 섹션은 미국에서 먼저 도입된 후 영국과 독일, 호주, 프랑스 등 전 세계로 확대됐다.
메타는 이들 지역에 뉴스 서비스 중단 이유로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투자를 더 집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또 기사나 언론사 페이지로 연결되는 링크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전용 뉴스 탭을 없애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 뉴스 매체는 다른 개인이나 조직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페이스북 계정과 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서 기사 링크를 게시하고 사람들을 웹사이트로 안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 뉴스 서비스 중단 방침은 페이스북 이용 비중이 작은 뉴스 서비스에 사용료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소셜미디어(SNS)가 현지 뉴스를 사용하는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은 2021년 호주를 시작으로 캐나다 및 미국 일부 주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메타는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뉴스 사용료를 지급하도록 하는 온라인 뉴스법이 통과되자, 뉴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EU 저작권 지침(EU Copyright Directive)에 따라 메타와 구글 등이 뉴스 매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왔다.
그러나 유럽 지역에서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자신의 피드에서 ‘페이스북 뉴스’를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3%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우리는 이용자들이 뉴스와 정치 콘텐츠를 얻기 위해 페이스북에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기회와 열정, 흥미를 발견하기 위해 온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