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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전망] 美 11월 고용 얼마나 늘었을까…파월 연설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각종 경기지표에 이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짧은 한 주를 보냈다. 그럼에도 주간 상승률을 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 나스닥 지수는 0.72% 씩 오르는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번 주에는 고용, 물가, 성장률, 부동산, 소비, 제조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발표가 예정된 만큼 투자자들은 발표 결과에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1월 고용 보고서의 경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가장 마지막으로 발표되는 보고서다. 고용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둔화하고 실업률이 올라갈 경우 경제 둔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0만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10월 신규 고용 건수인 26만 1000건보다 줄어든 수준으로 2개월 연속 감소세다. 11월 신규 고용은 다만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게하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투자은행 찰스슈왑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하는 데 있어서 신규 고용이 10만 명 정도 느는 데 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노동 시장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0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선수는 1030만 건에 이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달 초 발표된 9월 채용 공고(1072만건)보단 낮지만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오는 30일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에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또한 큰 주목을 받는다. 최근 경제 흐름과 노동 시장에 대한 연준 수장의 평가임으로, 투자자들은 미국 기준금리가 어느 수준까지 오를지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지난 여름 잭신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에 확실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한 직후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적이 있었다. 지난 여름 증시를 끌어올린 가장 핵심적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이외에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 리사 쿡 연준 이사,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기타 주요 미국 경기지표로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등이 공개된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관련 뉴스들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에서 매출이 전년대비 2.3% 늘어난 91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블랙프라이데이 중 최대 규모이며, 매출이 90억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아울러 연준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3분기 주택가격지수, 11월 소비자 신뢰지수, 10월 잠정 주택판매, 미 원유재고, 11월 공급고나리협회(ISM) 제조업 PMI 등의 주요 지표들도 발표된다.USA-CONGRESS/TAX-INVESTORS 미 월가(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요즘 같은 우울한 시기에 소비자들은 립스틱 같은 작은 사치품을 사는 데 거액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립스틱 효과’ 이론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이른바 ‘립스틱 지수’를 고안한 화장품·향수 제조업체 에스티로더의 레너드 로더 전 회장은 2001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하면서 "립스틱 판매가 늘면 사람들은 드레스를 사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WSJ에 따르면 로레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 관련 봉쇄로 중국 내 판매가 둔화했음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9.1% 늘었다. 코티는 같은 기간 유기농 화장품 매출이 9% 증가했다. 메이크업 제품은 소매업체들에도 요즘 보기 드물게 장사가 잘 되는 부문이다. 타깃은 지난달 29일 마감된 분기에 뷰티용품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같은 기간 타깃에 입점한 글로벌 미용제품 소매업체 울타뷰티의 매출은 3배로 껑충 뛰었다. 지난 분기 메이시스 매장들은 동일점포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럭셔리 화장품 유통업체 블루머큐리 체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동일점포매출이 14% 늘었다.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세포라가 입점한 백화점 콜스의 매출 성적은 세포라가 입점하지 않은 다른 콜스 체인보다 월등했다. 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이 추적하는 14개 임의소비재(필수소비재가 아니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재) 가운데 고급 뷰티용품만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매출이 급감한 립스틱 부문은 지금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NPD의 라리사 젠슨 뷰티산업 담당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립스틱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지난해 동기의 31% 성장률에서 더 가속화한 것이다. 젠슨 애널리스트는 “립스틱이야말로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유일 부문”이라고 말했다. 코티는 이달 초순 3분기 실적 관련 보도자료에서 "향수 성분이 부족할 정도로 향수 수요가 매우 탄탄하다"고 밝혔다. 코티의 수 나비 CEO는 “소비자들이 향수를 다른 이가 아니라 자기자신에게 선물하는 쪽으로 트렌드는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젠슨 애널리스트는 "뷰티 부문이 소비자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몇 안 되는 산업 가운데 하나"라며 "뷰티제품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립스틱 효과는 2000년대 초반 경기침체기에 이미 관찰됐다. 2001년 화장품 업계에 립글로스 등 새로운 게 많이 등장했다. 당시 매니큐어는 소비자들의 조그만 사치였다. WSJ는 요즘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오랫동안 마스크 뒤에 감춰져 있던 얼굴 일부를 과시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FRANCE-INDUSTRY-ECONOMY 프랑스 화장품 제조업체 로레알의 립스틱. 로레알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 관련 봉쇄로 중국 내 판매가 둔화했음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9.1% 늘었다(AFP/연합뉴스).

유럽 에너지발 위기 이제 시작?…내부 균열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유럽에서의 에너지발 위기는 이제 막 시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4일(현지시간)자 온라인판 ‘유럽 에너지 위기 비용과 대가 커진다’ 제하 기사에서 유럽의 가스 저장고가 차고 가스 가격이 꼭지에서 내려왔지만 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후 급등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이 내렸지만 작년보다는 여전히 몇 배나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는 에너지 시장에 혼란을 주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유럽 각국에선 물가가 오르고 막대한 에너지 보조금이 재정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또 정부는 눈앞의 에너지 문제 외에 다른 장기 과제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에너지 위기 대응을 두고 유럽 내부 균열은 확대되고 있다. 각국이 에너지 보조금 지급·세금 감면 등을 각기 에너지 구조와 재정 사정에 맞춰 다르게 하고 있다. 재정이 탄탄치 않은 국가의 에너지 보조금 지급을 지원하기 위해 유럽연합(EU) 공동 채권을 발행하자는 제안은 독일이 거부했다. 가스 도매가격 상한선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경제 전망이 어두워질수록 분열은 더 심해질 것으로 이코노미스트지는 내다봤다. 유럽인들은 지금은 보조금 효과로 여유로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면적이진 않다. 독일에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자는 여론이 여름 이후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정부의 대규모 보조금 지원이 에너지 절약 유인을 약하게 만들고 재정에 부담을 준다는 점이다. 남유럽 국가들과 프랑스는 부채비율이 국내총생산(GDP)의 100%가 넘는데 에너지 보조로 인해 3∼6%포인트가 더 올라간다. 빚이 많아지면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공공지출이 급증하면 금리가 더 빠르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코로나19 사태와 에너지 위기를 거치며 재정에 부담이 커졌는데 앞으로 10년간 기후변화와 고령화 대응에 돈을 더 써야 한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유럽 정치인들이 코로나19로 미룬 경제개혁을 올해와 내년에 한다는 희망을 한때 품고 있었는데. 실제 개혁 기회가 있었다고 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에너지 위기로 인해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유럽의 경쟁력 강화 계획은 사라지고, 경제 구조조정으로 피해를 본 이들을 돕는데 쓰였을 자금은 에너지 보조금으로 나갔다고 지적하고 가스 부족으로 인한 가장 큰 상처는 아직 체감 전이라고 덧붙였다.HOILIDAYSHOPPING-RETAIL/BLACKFRIDAY-EUROPE 영국 런던 거리(사진=로이터/연합)

한산했던 올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현장…인플레·온라인 이동 영향

[에네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쇼핑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된 데 이어 최악의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분위기는 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인 25일(현지시간) 미국 곳곳의 매장들에는 예상보다 적은 수의 쇼핑객이 방문했다.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포드의 초대형 쇼핑몰인 아메리칸드림몰에는 이날 매장 밖까지 고객들이 줄을 선 광경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의 수석산업고문인 마셜 코언은 "보통은 매년 이때쯤 주차할 자리를 찾기가 힘든데 올해는 전혀 주차 문제를 겪지 않았다"고 말했다. 많은 비가 내린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의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일하는 히메나 실바(23)는 로이터에 "오늘 오전 6∼8시 셀프 계산대를 통과한 손님이 아직 20명 정도밖에 없다"고 밝혔다. 오전 9시께 시카고 노스사이드의 한 타깃 매장을 찾은 미겔 마르티네스(35)는 블룸버그에 "마치 평일 같다"며 매장이 생각보다 조용했다고 전했다. 역시 이날 오전 비가 내린 뉴욕시의 주요 쇼핑가도 예년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에는 새벽 5시부터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입장했으나, 기대만큼 많은 수가 몰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오프라인 매장이 붐빈 지역도 적지 않았으나, 대체적인 분위기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대면 쇼핑이 완전히 부활할 것이란 당초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여파가 약해진 대신 물가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약해졌다는 점과 주요 기업들이 가을 내내 큰 폭의 할인 행사를 진행해 쇼핑객들이 분산된 것도 비교적 한산한 블랙프라이데이의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소매협회(NRF)는 추수감사절(11월24일)부터 사이버먼데이(11월28일)까지 역대 최다인 1억 6630만 명이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고 추산했으나, 상당수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쇼핑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매출액은 올해도 소폭이나마 증가하는 추세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당일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52억 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어도비 애널리틱스의 자체 전망치(2.5% 증가)를 상회한 결과다. 세일즈포스가 추산한 추수감사절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보다 9% 증가한 75억달러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도 온라인 쇼핑 매출은 전년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어도비는 예상했다.SPAIN SALES (사진=EPA/연합)

‘성폭행 혐의’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서 징역 13년 선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성폭력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에 대해 중국 법원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25일 오전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을,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을 각각 선고했다. 법원은 두 가지 범죄를 합쳐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형기가 끝나면 해외로 추방하는 명령을 내렸다. 캐나다 국적의 크리스는 2020년 11∼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8년 7월 1일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람과 결탁해 여성 2명과 음란한 행동을 한 혐의도 적용됐다. 법원은 "크리스의 행위는 강간죄와 집단음란죄에 해당해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 사실, 범죄의 성질 등을 고려해 판결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는 지난해 7월 31일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체포와 유사)됐다. 당시 중국 공안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던 그는 체포된 지 10개월 만인 지난 6월 강간 및 집단음란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AKR20221125124451083_01_i_P4_20221125174012438 엑소 전 멤버 크리스(사진=연합)

바이낸스, 암호화폐 구원투수 나서지만…비트코인 시세는 여전히 위축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시장 복구를 위해 최대 20억 달러(2조 64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맥을 못 추고 있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10억 달러(1조 3200억원) 규모의 산업 회복 기금을 조성하며, 앞으로 필요한 경우 그 규모를 20억 달러로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기금 조성을 위해 점프 크립토, 폴리건 벤처스, 애니모카 브랜드 등 암호화폐 투자회사로부터 5000만 달러의 출연 약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반등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후 5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8% 하락한 1만 6437.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2인자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1.46% 하락한 1180.69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도지코인(-0.02%), 카르다노(-1.76%), 폴리곤(-3.49%), 폴카닷(-2.76%) 등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모두 약세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업계가 여전히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바이낸스의 회복 기금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나왔던 대책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헤이든 휴즈 CEO는 "회복 기금이 모든 것을 돌려놓는 기폭제가 되기에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고 여전히 (FTX 파산 사태의) 전염 정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우리가 바닥 또는 바닥에 가까운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많이 하락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자체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해 FTX 파산의 원인에 일조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여러 국가에서 사업 중이지만 공식적으로는 어느 곳에도 본사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오창펑 CEO는 "두바이와 파리가 (바이낸스의) 글로벌 허브"라고만 말했다. 바이낸스는 회복 기금 조성 외에도 FTX가 인수했던 암호화폐 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 인수 입찰에 참여할 것이며 긴급 자금을 찾고 있는 제네시스 글로벌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가 파산하면서 그 여파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뿐 아니라 대부업체들로까지 퍼지면서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블록파이 등이 파산 위기에 놓였다. 다만 리플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7.40% 급등세다.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양측이 제출해야 하는 약식재판 관련 답변서 기한이 오는 30일로 임박한 상황이다.FINTECH-CRYPTO/FTX (사진=로이터/연합)

테슬라 머스크가 쐈던 맨유 인수설, 이번엔 "애플 팀 쿡이 관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 인수설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신문 데일리스타는 24일(현지시간) 맨유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애플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이미 맨유 인수 거래를 논의하는데 관심을 표했고, 팀 쿡 CEO도 인수에 따른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애플이 맨유를 인수한 뒤에는 세계 최고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애플은 첼시 매각을 담당했던 미국 투자회사 레인 그룹을 비롯해 이번 맨유 매각 작업에 관여하는 금융기관들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 제조업체로 프로스포츠 구단을 운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는 뛰어들었다. 내년부터 애플 TV를 통해 미국 프로축구 리그(MLS)를 독점 중계하고 지난 7월에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중계권 입찰에도 가세하면서다. 이와 함께 애플은 영국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런던 랜드 마크이자, 39년 전 폐쇄된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를 리모델링해 내년에 영국 본사 사옥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애플의 예상 인수 금액은 58억 파운드(9조 3710억원)으로 전해졌다. 애플 최근 1년간(2021년 10월∼2022년 9월) 매출은 3943억 달러(524조 8133억 원), 순이익은 997억 달러(132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만약 애플이 58억 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한다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클럽이 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얼리가 지난 5월 첼시 구단을 인수할 당시 입찰액은 최대 40억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앞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관심을 보인 구단이다. 그는 지난 8월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들인다"며 "유어 웰컴(ur welcome·천만에요)"이라고 썼다.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팀이 성적 부진 수렁에 빠지자 팬들의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일부 팬들은 머스크에게 "트위터 대신 맨유를 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머스크 트윗은 수만 건 리트윗되며 전 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당시 로이터통신은 앞서 머스크가 뜬금없이 보이는 트윗을 종종 올린 바 있고, 이번에도 실제로 그가 맨유 인수 계약을 추진한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FILE) BRITAIN SOCCER 맨체스터 유나이트 옷을 입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EPA/연합뉴스

IIF의 경고 "2023년 세계 경제, 2009년 금융위기 수준만큼 둔화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여파로 내년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인 2009년 수준만큼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1.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저효과를 반영하면 2009년 수준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둔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IIF는 소비자와 기업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년 유로존 경제가 2%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과 중남미의 경우 각각 1%,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다소 낙관적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내년 미국 경제가 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남미는 식품·에너지 등 원자제 가격 급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설명이다. 보고서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게될 강도는 원칙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에 따라 달렸다"며 "푸틴은 이번 전쟁의 존재 이유인 만큼 전쟁이 2024년까지 지속될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국 상황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IIF는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앞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중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최대 요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로빈 브룩스 IIF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패리티(1유로=1달러)가 가장 먼저 깨질 것으로 예측한 인물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브라질 레알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빠르게 전망하기도 했다.(사진=AP/연합)

‘FTX 파산’에 닥친 코인 재난, 공룡 바이낸스 나선다…"내 탓 때문은 아냐"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에 따른 업계 후폭풍이 우려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차단에 나섰다. 다만 FTX 붕괴에 경쟁자였던 바이낸스가 책임이 있다는 일각의 시선에는 거듭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출연해 "10억 달러(1조 3500억 달러) 규모 산업 회복 기금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자오창펑은 "10억 달러는 첫 계획으로, 앞으로 ‘필요한 경우’ 그 규모를 20억 달러로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점프 크립토, 폴리건 벤처스, 애니모카 브랜드 등 암호화폐 투자회사로부터 5000만 달러 약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금이 6개월가량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추가 자금 조성을 위해 투자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약 150개 기업이 이미 신청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기금 조성은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FTX 붕괴 이후 이 거래소에 투자하는 등 거래했던 제네시스 트레이딩, 블록파이 등 암호화폐 대부업체들도 파산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창펑은 앞서 지난 14일 암호화폐 위기 확산에 "일부 연쇄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고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산업 회복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자오창펑은 이번 자금 지원이 바이낸스의 이해관계 관계와 엮이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이 기금은 투자 펀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며 "자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중대한 단기적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한 기업과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낸스가 FTX 유동성 위기를 낳았다는 일각의 시선에 점에 선을 그은 것으로 보인다. 자오창펑은 지난 6일 5억 3000만 달러 FTT 토큰을 매각하겠다고 했고,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FTX에서는 하루 만에 5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에 암호화폐 시장 전체로 유동성 위기가 확산했다. 이에 자오창펑은 급히 FTX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해 난맥상을 더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바이낸스 FTT 매각이 자오창펑 보복이라는 주장도 나왔었다. FTX 관계사인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털 CEO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지난 15일 "바이낸스 CEO가 FTX 발행 토큰 FTT를 매각하기로 한 것은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에 대해 한 발언에 대한 보복 행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스카라무치는 "분명한 것은 그가 한 두 번 미팅에서 자오창펑에 대해 말했고, 이는 자오창펑 귀에 들어가 그를 매우 화나게 했다"며 "자오창펑은 ‘좋아, 우리 사이는 이제 끝났어’라고 트윗을 했고 이어 5억 달러어치 FTT 토큰으로 뱅크먼-프리드를 때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당시 바이낸스 측은 스카라무치 주장을 부인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FTX 문제는 고객 자금과 높은 레버리지 사업의 잘못된 관리에서 비롯됐다"며 자신들은 지난 2일 코인데스크가 FTX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대차대조표 상태에 의문을 제기한 후 FTT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FTX 인수 철회에도 자오창펑은 "암호화폐 시장에 ‘혼란’을 촉발할 의도는 없었다"며 자신의 트윗이 그런 해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hg3to8@ekn.krFINTECH-CRYPTO/FTX-REGULATORS 암호화폐 모형이 거래소 FTX 로고 앞에 놓인 삽화.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미사일에 우크라이나 ‘전국’ 정전...전쟁 격화에 방공 무기 양보까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수십 발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서둘러 방공 시스템 지원에 나섰다. AP·AFP·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모든 지역에서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운영사 우크레네르고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사일 공격이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미 에너지 인프라 시설은 타격을 입었다"며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우크레네르고는 "추가적인 기술적 사고로부터 전력망을 보호하고, 전력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공습경보가 종료되는 즉시 수리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로 인해 수도 키이우를 비롯해 북부 하르키우, 서부 르비우, 체르니히우, 키로보그라드, 오데사, 흐멜니츠키 등 러시아 전역에서 도시 전체 또는 일부가 정전 사태를 겪었다.이날 러시아 대규모 공습은 최근 잇따른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력시설 절반 이상이 파손된 가운데 또다시 우크라이나 주요 에너지 시설을 표적 삼아 이뤄졌다.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순항 미사일 67발을 발사했고, 이 중 51발이 격추됐다고 전했다. 드론 5대도 날아온 것으로 전해졌다.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자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에 따르면 미사일 30발이 키이우를 향해 날아와 20발이 격추됐다"며 "격추되지 않은 미사일 일부가 주요 기반 시설을 타격했다"고 말했다.클리치코 시장은 "현재 도시 일부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물도 끊겼다"며 "오늘 밤 전기와 물이 다시 공급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CNN은 "신호등이 일부 작동하지 않으면서 엄청난 교통 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찰관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알렸다.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올렉시 쿨레바 키이우 주지사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인해 키이우에서 최소 4명이 숨지고 34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쿨레바 주지사는 전기 공급이 몇 시간 뒤에는 재개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한 지 8개월 만에 퇴각하는 수모를 겪은 러시아는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 주요 기반 시설을 목표로 공습을 퍼붓고 있다.지난 15일에는 우크라이나에 미사일 약 100발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게시한 영상 연설에서 "우리는 깨지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모든 것을 새롭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방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목소리를 높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핵심 에너지 기간 시설을 포함한 러시아의 수그러들지 않는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추가적 군사 지원을 지속한다"며 4억달러(약 5400억원) 규모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블링컨 장관은 이번 지원에는 무기와 포탄, 방공 미사일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국방부는 별도 자료를 통해 지원 무기에 러시아 드론 공격 방어를 위해 열영상 조준경을 갖춘 대(對)드론용 대공포 150기를 비롯해 러시아 미사일 요격 100% 성공률을 보이고 있는 첨단 지대공미사일시스템 ‘나삼스’(NASAMS),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적 레이더 공격을 위한 대(對)레이더 미사일(HARM)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러시아의 계속되는 미사일 공격으로 추가적인 대공 무기 지원이 최우선"이라며 "나삼스와 대공포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이들 시급한 위협에 대응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 규모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잉래 모두 197억달러(약 26조 6300억원)에 이르게 됐다.우크라이나에 인접한 폴란드 역시 자국에 지원하기로 한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를 우크라이나에 대신 보내주자고 요청했다.앞서 독일은 폴란드가 지난 15일 미사일 낙탄 피해를 보자 영공 방어를 돕겠다며 전투기인 유로파이터와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폴란드가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에 주자고 제의한 것이다.마리우시 블라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의 추가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 이후 나는 독일이 우리나라에 제공하기로 한 포대를 우크라이나의 서부 국경에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와 정전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우크라이나와 맞닿아있는) 폴란드 동부 국경 안보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블룸버그 통신은 독일이 이 제의를 받아들이게 되면 서방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러시아에 훨씬 더 가까운 동쪽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짚었다.hg3to8@ekn.kr러시아 공습으로 정전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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