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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여파로 내년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인 2009년 수준만큼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금융협회(II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1.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저효과를 반영하면 2009년 수준과 비슷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둔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IIF는 소비자와 기업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년 유로존 경제가 2%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과 중남미의 경우 각각 1%,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다소 낙관적이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내년 미국 경제가 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남미는 식품·에너지 등 원자제 가격 급등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란 설명이다.
보고서는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받게될 강도는 원칙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에 따라 달렸다"며 "푸틴은 이번 전쟁의 존재 이유인 만큼 전쟁이 2024년까지 지속될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국 상황도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IIF는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앞으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며 중국이 세계 경제를 이끌어갈 최대 요인이라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로빈 브룩스 IIF 이코노미스트는 유로화 패리티(1유로=1달러)가 가장 먼저 깨질 것으로 예측한 인물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브라질 레알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빠르게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