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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트 옷을 입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EPA/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신문 데일리스타는 24일(현지시간) 맨유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애플이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이 이미 맨유 인수 거래를 논의하는데 관심을 표했고, 팀 쿡 CEO도 인수에 따른 효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애플이 맨유를 인수한 뒤에는 세계 최고 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애플은 첼시 매각을 담당했던 미국 투자회사 레인 그룹을 비롯해 이번 맨유 매각 작업에 관여하는 금융기관들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 제조업체로 프로스포츠 구단을 운영해 본 적은 없다.
다만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는 뛰어들었다. 내년부터 애플 TV를 통해 미국 프로축구 리그(MLS)를 독점 중계하고 지난 7월에는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 중계권 입찰에도 가세하면서다.
이와 함께 애플은 영국 투자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런던 랜드 마크이자, 39년 전 폐쇄된 배터시 발전소(Battersea Power Station)를 리모델링해 내년에 영국 본사 사옥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애플의 예상 인수 금액은 58억 파운드(9조 3710억원)으로 전해졌다.
애플 최근 1년간(2021년 10월∼2022년 9월) 매출은 3943억 달러(524조 8133억 원), 순이익은 997억 달러(132조 7000억 원)에 달한다.
만약 애플이 58억 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한다면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클럽이 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얼리가 지난 5월 첼시 구단을 인수할 당시 입찰액은 최대 40억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앞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관심을 보인 구단이다.
그는 지난 8월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들인다"며 "유어 웰컴(ur welcome·천만에요)"이라고 썼다.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팀이 성적 부진 수렁에 빠지자 팬들의 비난에 시달린 바 있다. 일부 팬들은 머스크에게 "트위터 대신 맨유를 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머스크 트윗은 수만 건 리트윗되며 전 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당시 로이터통신은 앞서 머스크가 뜬금없이 보이는 트윗을 종종 올린 바 있고, 이번에도 실제로 그가 맨유 인수 계약을 추진한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