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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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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암호화폐 구원투수 나서지만…비트코인 시세는 여전히 위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5 17:42
FINTECH-CRYPTO/FTX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시장 복구를 위해 최대 20억 달러(2조 64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맥을 못 추고 있는 모양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10억 달러(1조 3200억원) 규모의 산업 회복 기금을 조성하며, 앞으로 필요한 경우 그 규모를 20억 달러로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기금 조성을 위해 점프 크립토, 폴리건 벤처스, 애니모카 브랜드 등 암호화폐 투자회사로부터 5000만 달러의 출연 약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주요 암호화폐 시세는 반등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5일 오후 5시 41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8% 하락한 1만 6437.04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2인자로 불리는 이더리움은 가격이 24시간 전 대비 1.46% 하락한 1180.69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도지코인(-0.02%), 카르다노(-1.76%), 폴리곤(-3.49%), 폴카닷(-2.76%) 등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모두 약세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암호화폐 업계가 여전히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바이낸스의 회복 기금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나왔던 대책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의 헤이든 휴즈 CEO는 "회복 기금이 모든 것을 돌려놓는 기폭제가 되기에는 시장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고 여전히 (FTX 파산 사태의) 전염 정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우리가 바닥 또는 바닥에 가까운 곳에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서 많이 하락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자체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FTX를 인수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해 FTX 파산의 원인에 일조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 여러 국가에서 사업 중이지만 공식적으로는 어느 곳에도 본사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오창펑 CEO는 "두바이와 파리가 (바이낸스의) 글로벌 허브"라고만 말했다.

바이낸스는 회복 기금 조성 외에도 FTX가 인수했던 암호화폐 대부업체 보이저 디지털의 자산 인수 입찰에 참여할 것이며 긴급 자금을 찾고 있는 제네시스 글로벌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FTX가 파산하면서 그 여파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뿐 아니라 대부업체들로까지 퍼지면서 제네시스 트레이딩과 블록파이 등이 파산 위기에 놓였다.

다만 리플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7.40% 급등세다.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에서 양측이 제출해야 하는 약식재판 관련 답변서 기한이 오는 30일로 임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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