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미국주식] 뉴욕증시 또 비틀비틀…중고차업체 카바나 주가 40%이상↓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또 약세장을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p(0.00%) 오른 3만 3597.92로 마쳐 사실상 횡보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4p(0.19%) 하락한 3933.92로, 나스닥지수는 56.34p(0.51%) 밀린 1만 958.55로 마쳤다. 시장은 다음 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11월 물가 보고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연준 긴축 위험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주목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이 나타났다. 연준 긴축 위험에도 다음 주까지는 큰 재료가 많지 않아 관망세가 형성된 모습이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해 11bp 이상 밀려 3.41%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2년물 국채금리도 동반 하락해 4.26%에서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차이는 -85bp가량에 달했다.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밑도는 금리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에 아크 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펀드 매니저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80으로 확대된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를 짚어 채권시장은 연준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던 1980년대 초보다 지금 수익률 곡선 역전이 더 심화했다고 덧붙였다. 2-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뿐만 아니라 30년물과 3개월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점도 경기 침체 우려를 키운다는 지적이 나왔다. 씨티는 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30년물과 3개월물 금리 역전이 금융 여건의 추가 긴축으로 성장이 둔화하거나 경기가 완전히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물론 많은 기업 경영진들도 경기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기업들의 감원 소식도 계속된다. 중국이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는 소식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 한 축인 상시적 전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사실상 폐지했다. 또 무증상자나 경증 감염자는 시설격리 대신 재택치료를 허용키로 하는 등 방역 규제를 크게 완화했다. 그러나 11월 수출입 지표가 크게 악화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 11월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8.7% 줄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 집계 시장 예상치 2.0% 감소보다 부진한 수치다. 11월 수입도 10.6% 줄어 예상치 4.0% 감소보다 폭이 컸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성 지표는 단위 노동 비용이 둔화하면서 개선됐다. 미국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 지표는 계절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연율 0.8% 증가로 수정됐다. 이는 이전 예비치인 0.3%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단위 노동비용이 연율 2.4%를 기록하며 예비치인 3.5%에서 낮아진 것이 생산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S&P500 지수 내에선 통신과 기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했다. 반면 헬스와 필수소비재, 부동산 관련주가 올랐다. 개별 업종 중에선 캠벨 수프가 6% 이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중고차업체 카바나 주가는 파산 우려가 커지면서 40% 이상 폭락했다. 카바나는 일부 채권단과 향후 회사 협상에서 공동 행동할 것을 약속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에 회사가 파산이나 채무 조정 등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중국 지표 악화에 중국 관련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니오는 4%, 알리바바는 3% 이상 내렸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상 침체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음 주 연준 회의와 물가 지표가 나올 때까지 현재 시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의 아즈하르 이크발은 보고서에서 "모든 금융 지표들은 침체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P500지수는 지난 몇 차례 주기 동안 침체에 앞서 평균 4개월간 시간을 두고 고점에 이른다. 수익률 곡선 역전과 함께 시장은 분명 내년 침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슨 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10월 저점에서 주가가 크게 반등한 후에 시장이 횡보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연준의 12월 회의와 11월 물가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이런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p(2.30%) 오른 22.68을 기록했다. hg3to8@ekn.krUSA-STOCKS/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는 투자자들.로이터/연합뉴스

커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경고음…美 각 업계별 반응은?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경제가 내년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업계를 대표하는 거대 기업들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6일(현지시간) "2023년이 다가오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드리우자 미국 기업들은 소비지출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와 함께 내년 경기침체를 바라보는 각 업계 최고경영자들의 입장을 조명했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기준금리 인상,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압박 등을 비롯한 요인들이 합쳐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팬데믹 기간동안의 저축액과 정부 지원금 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지켜줬지만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은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22년 수준처럼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긴축정책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의 무역 축소, 달러 강세 등의 요인들이 맞물려 경제를 탈선시키고 완만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유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제너럴모터스(GM)으 메리 바라 CEO는 내년 경제전망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까지는 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바라 CEO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할 일"이라며 "지금까지는 소비 지출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은 비용 측면에서 보수적인 2023년을 위해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팬데믹으로 인한 억제된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바라 CEO는 또 반도체 부족, 공급망 차질 등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유통공룡 월마트를 이끄는 더그 맥밀런 CEO는 경기 침체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기 위해선 필요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리자 가격을 의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인플레이션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맥밀런 CEO는 또 소비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전자제품과 장난감 등의 일부 품목에선 지출이 보수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다만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한다 하덜다도 월마트는 직원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밀런 CEO는 "고객들과 회원들은 서비스를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항공·운송 분야에서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왔다. 스캇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으로 인한 완만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비 CEO는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등했지만 정체되고 있으며 이는 불황 이전의 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항공업계는 조종사 부족, 항공연료 가격 급등 등의 문제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의 랜스 프리츠 CEO는 "연준은 경기 둔화와 수요 위축으로 우리 모두에 타격을 입히려고 한다. 이는 안 좋은 소식"이라며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와 수요는 분명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편 및 소포 배송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FRANCE-ECONOMY-RETAIL (사진=AFP/연합)

中, 상시적 전수 PCR 검사 폐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중국이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감염자에 대해 원칙상 자가격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게다가 지역간 이동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는 폐지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방역 메커니즘은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방역 최적화 조치들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국무원은 감염자가 많이 나온 도시 등 특정 행정구역에 대해 실시하는 상시적인 전수 PCR 검사를 사실상 폐지했다. PCR 검사 범위를 더 좁히고 빈도는 줄이는 한편 노인 요양원, 초중고교 같은 특별한 장소만 제외하고 입장시 PCR 음성 증명서 제출도 요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5일 연속 신규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고위험 지역’은 적시에 봉쇄를 해제토록 했다. 지난달 11일 최고지도부 회의에서 ‘정밀 방역’을 강조한 방역 최적화 20개 지침이 발표된 뒤 지방정부들은 잇따라 방역 완화 조치에 나섰다.CHINA PANDEMIC CORONAVIRUS COVID 19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차오양구(區)에서 시민들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지어 서 있다(사진=EPA/연합뉴스).

美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 민주당 승리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지난달 8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의 마지막 승부처인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의원이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NBC방송과 AP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6일 밤 개표가 95% 진행된 상황에서 워녹 의원이 50.7%(174만8458표) 득표로 49.3%(169만2740표) 득표한 워커 후보를 1.4%포인트 차이로 앞서며 당선 확정됐다. 이로써 민주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1석 확보로 확실한 과반을 굳혔다.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 비율이 51대 49가 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출범하는 제118대 의회에서 상원의 지원 아래 지금보다 더 안정적으로 집권 후반기 국정을 이끌 수 있게 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석 수를 50대 50으로 정확히 반분했던 이번 회기 상원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당연직 상원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합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주요 법안 표결시 1표라도 이탈표가 나올까봐 노심초사해야 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 의석을 1석 더 확보함에 따라 1표의 이탈표까지는 감내할 수 있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훨씬 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중간선거 결과 하원은 야당인 공화당이 장악하게 됐다. 바이든 행정부의 집권 후반기 2년 동안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회의 양원 권력을 분점하는 구조로 굴러가게 된 것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워커 후보는 49%, 워녹 후보는 4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치른다는 조지아주의 규정에 따라 이날 결선이 치러졌다.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은 조지아주를 수성하기 위해, 공화당은 탈환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양당 선거운동본부는 이번 선거에 선거자금으로 4억100만달러(약 5300억원)나 투입했다. 이는 올해 중간선거에서 가장 비싼 선거로 기록됐다. 워녹 의원의 당선으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정 문제가 차기 의회에서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워녹 의원은 지난 10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관련 규정 시행 유예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USA-ELECTION/GEORGIA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 공화당의 허셜 워커 후보를 꺾고 승리한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의원이 지지자들에게 손 흔들어 답례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내년 세계 성장률, 금융위기·팬데믹 버금가는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내년 각국의 경기가 후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대확산 시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6일(현지시간) 예상했다. 이는 올해 성장률 추정치인 3.2%보다 낮은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2009년과 2020년만 제외하면 1993년 이래 최저치다.그러나 성장률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일 듯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내년을 경기후퇴와 함께 시작하고 미국은 경기후퇴 속에 내년을 마무리할 것으로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스콧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반면 중국은 예상보다 이를 것으로 보이는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반영되면서 내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존슨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의 통화정책도 내년부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높은 임금 상승률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우려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뒤 2024년 1분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유로존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면서 기준금리 인상 고점도 낮아져 내년 말쯤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중국의 경우 당국이 경기부양 바람과 위안화 약세 우려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제한적인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미국 월스트리트의 거물들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경기부양으로 소비자가 갖게 된 1조5000억달러(약 1980조원)의 초과 저축이 "내년 중반쯤 바닥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것들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노동자 급여가 감소하고 일자리는 줄 수 있다며 내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어느 여성이 마스크 차림으로 채소를 고르고 있다. 중국은 예상보다 이를 것으로 보이는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반영되면서 내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EPA/연합뉴스).

ECB 인사 "유로존 인플레 거의 정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에 근접했을 수 있다고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레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행된 이탈리아 일간지 밀라노피난자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정점에 근접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상당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을 지났는지, 아니면 내년 초쯤 정점에 오를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인상은 이미 대폭 이뤄진 상태라고 말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ECB가 기준금리를 2.0%포인트나 인상했다며 지금까지 단행된 금리 인상폭에 대해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소비자물가가 내년 초 다시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내년 봄이나 여름쯤 인플레이션이 상당한 폭으로 진정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향후 3년간 임금 인상 폭이 평소보다 클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인플레이션이 ECB의 목표치인 연 2%까지 내려가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는 물가를 잡기 위해 최근 두 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0.7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그러나 오는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회의에서는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상태다.필립 레인(ECB)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사진=ECB).

다시 되살아나는 ‘R의 공포’…"글로벌 증시 하락·경기침체" 경고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의 먹구름이 다시 짙어지는 모양새다. 빅테크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인력 구조조정이 글로벌 금융권으로 번지기 시작했고 미 월가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전망도 앞으로 암울해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미국 경제와 증시 전망이 암울할 것이란 목소리가 미 월가에서 커지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앞으로 순탄하지 않을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가정을 해야 한다"며 "연착륙이 장담될 수 없기 때문에 회사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사 내 이코노미스트들은 피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내년 미국에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미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동안의 저축액과 정부 지원금 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지켜줬지만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은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22년 수준처럼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긴축정책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의 무역 축소, 달러 강세 등의 요인들이 맞물려 경제를 탈선시키고 완만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유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리사 샬레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TV에 말했다. 아울러 UBS 글로벌 자산관리의 마크 헤펠레 CIO는 "지속적인 상승을 위한 경제적 여건이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며 "성장은 둔화되고 있고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여전히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은 이런 경고에 목소리를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8거래일 중 7일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은 전장대비 1.44% 하락한 3941.26을 기록했다. 증시 전망도 부정적이다. 블룸버그가 최근 전략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다수는 내년 S&P 500 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답했다.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로 꼽히는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약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내년 1분기 S&P 500 지수가 3000∼33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는 그 이후 반등해 3900에 내년을 마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블룸버그는 또 "현재 증시 차트가 추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P 500 지수가 1월부터 11월까지 15% 이상 떨어질 경우 12월에도 하락 마감되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영하듯,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스캇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올해 추정치인 3.2%에서 2.4%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던 2009년,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2020년을 제외하면 199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의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5%까지 올린 후 2024년 1분기까지 이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금융권에서도 직원 감축에 본격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은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대비해 글로벌 직원 약 2000명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모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신규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찰스 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최고 투자전략가는 글로벌 경제가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이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조금씩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경기와 노동시장의 둔화라는 처방을 빨리 받는 것이 좋다. 내년 하반기부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경기는 계속 과열돼 연준이 브레이크를 세게 밟을 가능성이 이러한 관측에 리스크"라고 설명했다.사진=연합

우크라이나 전쟁에 무기 줬는데...러시아 본토까지 치자 美 ‘화들짝’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우크라이나가 최근 잇따른 장거리 드론(무인기) 공격으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는 데에 성공한 가운데 미국은 확전을 경계하며 연관성을 부인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쿠르스크주의 군용 비행장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전날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각각 480㎞, 720㎞ 떨어진 러시아 내륙 도시 랴잔과 엥겔스의 비행장이 공습 당했다. 특히 라쟌에서는 최소 3명의 군인이 숨졌다.이에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이번 공격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략적으로 가장 심대한 방어 실패 사례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언급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제 제트엔진 드론으로 단행한 공격이라며 ‘테러’라고 규정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번 비행장 폭발과 관련해서는 은연중에 작전 수행 사실을 시인하는 듯한 분위기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이번 드론 공격에 "러시아 사람들은 종종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농담하면서 즉답을 피했다.유리 이그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불가사의한 폭발로 러시아 항공 장비가 훼손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비행기가 고장나면서 그들의 역량도 줄어들 것이다. 아주 훌륭한 소식"이라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우크라이나 국군의 날을 맞아 동부 도네츠크 최전선을 방문한 자리에서 "러시아군을 우리 영토 전역에서 몰아내겠다"고 약속하며 기세를 올렸다.이는 그간 자국 드론 공격을 공식화하지 않으면서 유지해왔던 모호한 태도와 상반된다. 러시아에서도 이번 본토 타격을 뼈아프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특히 엥겔스 비행장의 경우 Tu-95, Tu-160 등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를 보유한 거점 군사시설다. 이에 향후 러시아군 군사작전 운용 폭이 제한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다만 서방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력이 확인된 것을 놓고 확전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내륙 공격이 가능하도록 하거나 이를 독려하지 않았다"며 미국 지원설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영토와 자유를 방어하는 데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도록 돕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를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상태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하는 것을 허용하지도 권고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지역을 직접 공격할 경우 전황을 악화시키고 러시아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전쟁 무기 제공과 관련해 "우리는 이것이 방어용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언급했다.앞서 우크라이나는 그간 미국에 장거리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지원을 요청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경우 미국과 나토군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해 거부해왔다.일각에서는 미국 내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기 위한 목소리가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미국 보수세력 인사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약화시키기 위해 전개하는 러시아 허위정보 공작과 선전에서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가디언은 반유대 백인우월론자인 닉 푸엔테스와 트럼프 전 대통령 책사인 스티브 배넌, 폭스 뉴스의 극우성향 진행자 터커 칼슨 같은 우파 유명인사들을 예로 들었다. 공화당 내 극우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의 폴 고사, 마저리 테일러 그린, 스콧 페리 의원 등은 지난 5월 다른 공화당 의원 54명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400억 달러 지원안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백지수표식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내년 1월 하원의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민주주의 수호를 동맹’의 브렛 셰이퍼 선임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공화당 의원 후보들이 트위터에 올린 글 중 많이 리트윗된 100건 중 90%가 우크라이나 지원 반대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원의원 대다수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찬성하지만,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고 그 목소리가 온라인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28년간 대러시아 작전을 이끈 존 사이퍼는 "푸틴의 약점은 전략적 사고를 못 하고 알고 있는 것에 의존한다는 것"이라며 정책과 러시아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KGB에서 갈고닦은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hg3to8@ekn.kr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자국 군인과 악수하는 모습.UPI/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소셜미디어로 정치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는 한국·미국·영국·독일·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 선진 19개국의 소셜미디어 및 인터넷과 민주주의에 대해 조사해 6일(현지시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 국민의 77%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이 정치적 분열을 심화시킨다고 답했다. 이는 19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미국(79%), 네덜란드(78%)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조사대상국의 평균 응답률은 한국보다 12%포인트 낮은 65%다. 한국 응답자의 61%는 소셜미디어가 민주주의에 긍정적이며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고, 32%는 소셜미디어를 민주주의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민주주의에 대한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나라는 싱가포르(76%)다. 반면 미국은 응답자 64%가 민주주의 운영에서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자국 민주주의 제도의 만족도에 관한 질문에서 한국 국민의 50%는 ‘만족’, 49%는 ‘불만족’이라고 각각 답변했다.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79%)이다. 스페인은 만족도가 31%로 꼴찌다. 정치 시스템상 자기 의견이 정치에 어느 정도 반영된다고 보는지 묻는 말에는 한국 응답자의 53%가 ‘전혀 또는 별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반영된다’는 응답은 45%다. 이는 19개국 평균 65%가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조사대상 19개국은 소셜미디어가 정보 습득 차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평균 73%)했다. 84%는 소셜미디어로 허위 정보에 더 취약해졌다고 답했다. 인터넷·소셜미디어로 인종·종교 등 배경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수용성은 증대됐느냐는 질문과 관련해 국가별로 차이를 보였다. 전체 조사대상 국가 평균은 45%에 그쳤다. 그러나 한국(62%)은 수용성 측면에서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19개국 가운데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바로 다음이 싱가포르(51%)다. 반면 프랑스의 경우 25%로 긍정적 평가율이 가장 낮았다. 퓨리서치는 전체 설문 가운데 주요 질문 6개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을 0점에서 6점으로 계량화했다. 그 결과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답변 지수는 미국이 3.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네덜란드 2.90, 헝가리 2.80 순이다. 한국은 2.30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3581명, 한국 등 미국 외 지역 성인 2만944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월 전화, 면담,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美·中의 지정학적 경쟁이 무역 판도 바꿔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지정학적 경쟁이 세계무역 판도를 흔들어 놓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최대 경제국들의 무역방식이 심하게 요동쳤다고 최근 소개했다. 이들 사건은 공급망을 급변시키기 시작했다.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변화는 ‘재세계화(reglobalization)’를 의미한다. 재세계화란 다국적 기업들이 새로운 경제·지정학적 도전을 받아들이기 위해 무역 네트워크 조정에 나서는 것이다.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수출기업들은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 교역하는 데 큰 변화를 겪었다. 영국 서식스대학 산하 영국무역정책연구소(UKTPO)는 지난해 1월 1일 영국과 EU의 무역협력협정 발효 이후 영국의 대(對)EU 수출이 1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영국의 패션산업 등 몇몇 부문은 관세 재도입, 국경을 초월한 규제 및 기타 통관수속으로 크게 타격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지자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기업들이 공급망을 강화하고 중국과 다른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동맹 및 파트너 국가 위주로 공급망 재편)’ 추구는 미국의 무역 증가로 꾸준히 이어졌다. ▲미국은 여전히 중국에 가장 중요한 수출 시장이다. 그러나 미국의 제재, 관세 및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수출처를 다변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같은 미국 외 시장으로 접근을 확대 중이다. 15개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앞으로 중국의 ‘지역화(regionalization)’ 추세를 더 가속화할 것이다. 권역 내 부품·제품·서비스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뜻이다. ▲미국의 제재는 물론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의 기본적인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권한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탓에 러시아와 미국의 경제관계는 사실상 단절됐다. 결과적으로 이제 러시아와 미국의 교역량은 전보다 적어지게 됐다. ▲대만 ‘통일’이라는 중국의 목표가 무역 파트너들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1월 18일 수도 빌뉴스에 ‘주(駐)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를 설치한 리투아니아가 대표적인 예다. 이는 중국의 반발을 불러 리투아니아의 대중국 수출이 75% 급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은 EU의 수출 규제가 발효되기 전 러시아산 제품 수입을 늘렸다. 핵심 재화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현재 독일의 러시아 상품 수입은 1년 전 대비 40% 감소했다. ▲중국의 반도체 생산능력을 둘러싼 미국의 우려는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방식에 대대적인 변화까지 몰고오고 있다. 다국적 투자은행 코웬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중국 밖에서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1100억달러(약 143조2000억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TAIWAN-ECONOMY/CHIPS 미국과 중국의 지정학적 경쟁이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몰고오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향후 5년간 중국 밖에서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143조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추정된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