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커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경고음…美 각 업계별 반응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7 15:38
FRANCE-ECONOMY-RETAIL

▲(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경제가 내년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업계를 대표하는 거대 기업들이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미 경제매체 CNBC는 6일(현지시간) "2023년이 다가오면서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드리우자 미국 기업들은 소비지출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BC는 이와 함께 내년 경기침체를 바라보는 각 업계 최고경영자들의 입장을 조명했다.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기준금리 인상,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압박 등을 비롯한 요인들이 합쳐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팬데믹 기간동안의 저축액과 정부 지원금 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지켜줬지만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은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22년 수준처럼 소비자들의 지출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의 긴축정책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의 무역 축소, 달러 강세 등의 요인들이 맞물려 경제를 탈선시키고 완만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유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제너럴모터스(GM)으 메리 바라 CEO는 내년 경제전망에 역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까지는 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바라 CEO는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할 일"이라며 "지금까지는 소비 지출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GM은 비용 측면에서 보수적인 2023년을 위해 대비하고 있다"면서도 "팬데믹으로 인한 억제된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바라 CEO는 또 반도체 부족, 공급망 차질 등이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유통공룡 월마트를 이끄는 더그 맥밀런 CEO는 경기 침체가 오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지만 고객들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완화되기 위해선 필요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압박에 시달리자 가격을 의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인플레이션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맥밀런 CEO는 또 소비가 여전히 강하다면서도 전자제품과 장난감 등의 일부 품목에선 지출이 보수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다만 심각한 경기침체가 발생한다 하덜다도 월마트는 직원을 감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맥밀런 CEO는 "고객들과 회원들은 서비스를 계속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 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항공·운송 분야에서는 비관적인 관측이 나왔다. 스캇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으로 인한 완만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비 CEO는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반등했지만 정체되고 있으며 이는 불황 이전의 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항공업계는 조종사 부족, 항공연료 가격 급등 등의 문제들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의 랜스 프리츠 CEO는 "연준은 경기 둔화와 수요 위축으로 우리 모두에 타격을 입히려고 한다. 이는 안 좋은 소식"이라며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소비와 수요는 분명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우편 및 소포 배송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