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이진수

commun@ekn.kr

이진수기자 기사모음




"내년 세계 성장률, 금융위기·팬데믹 버금가는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7 12:48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성장률 2.4% 예상

"미국은 경기후퇴 속에 내년 마무리할 것"

2022120701000351600014661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슈퍼마켓에서 어느 여성이 마스크 차림으로 채소를 고르고 있다. 중국은 예상보다 이를 것으로 보이는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반영되면서 내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EPA/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내년 각국의 경기가 후퇴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음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대확산 시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6일(현지시간) 예상했다. 이는 올해 성장률 추정치인 3.2%보다 낮은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가 세계 경제를 강타한 2009년과 2020년만 제외하면 1993년 이래 최저치다.

그러나 성장률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일 듯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내년을 경기후퇴와 함께 시작하고 미국은 경기후퇴 속에 내년을 마무리할 것으로 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스콧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관측했다.

반면 중국은 예상보다 이를 것으로 보이는 ‘제로 코로나’ 정책 종료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반영되면서 내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각국의 통화정책도 내년부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은 높은 임금 상승률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 우려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 수준까지 기준금리를 올린 뒤 2024년 1분기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존은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잡히면서 기준금리 인상 고점도 낮아져 내년 말쯤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중국의 경우 당국이 경기부양 바람과 위안화 약세 우려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면서 제한적인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존슨 이코노미스트는 예상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거물들도 경기침체 가능성을 잇따라 경고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 경기부양으로 소비자가 갖게 된 1조5000억달러(약 1980조원)의 초과 저축이 "내년 중반쯤 바닥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것들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도 이날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노동자 급여가 감소하고 일자리는 줄 수 있다며 내년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