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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양심’ 美 진보 교수, 미성년 수십명 성추행범에 "재산 도움 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대표 진보적 지식인으로 불린 노엄 촘스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명예교수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공짜 조언’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촘스키 교수가 지난 2018년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로부터 약 27만 달러(약 3억 6000만 원)를 이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촘스키 교수는 27만 달러가 다른 계좌에 있던 개인 자산일 뿐이고, 엡스타인으로부터는 단 한 푼도 받은 게 없다고 주장했다. 계좌에 예치된 돈이 엡스타인 계좌를 거쳐 이동한 이유에는 첫째 부인이 사망한 후 공동 자산 정리 과정에서 ‘기술적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촘스키 교수는 "15년 전 첫 부인이 사망한 뒤 재정 문제에 대해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다가 엡스타인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엡스타인은 특정 계좌에 예치된 자금을 촘스키 교수의 다른 계좌로 이체하라고 조언했다. 이체 과정에서 엡스타인과 관련된 계좌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에게 재정적 조언을 구했지만, 이에 수수료를 지불하는 등 법적인 계약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촘스키 교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재정적 조언을 구한 2018년은 엡스타인이 이미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미국 내에서 널리 알려진 상황이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수십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6년 플로리다주에서 14세 소녀를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엡스타인은 검찰과의 협상을 통해 유죄를 인정하고 13개월간 복역했다. 그는 2019년에도 과거 미성년자 성범죄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수감됐고, 뉴욕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미국 언론이 엡스타인 사건을 자세히 보도하면서 억만장자 성범죄가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켰다. 넷플릭스 역시 ‘제프리 엡스타인: 괴물이 된 억만장자’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을 정도였다. 이를 감안한다면 ‘시대의 양심’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촘스키 교수가 재정문제에 조언을 구할 정도로 친분을 쌓은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이 가진 뉴욕 맨해튼 저택을 방문해 저녁 식사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다. 촘스키 교수는 1960년대부터 베트남 전쟁 등 미국 외교정책을 꾸준히 비판하면서 ‘미국의 양심’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17년에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반대 서명을 하는 등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 지역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왔다. 촘스키 교수는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WSJ 질의에 "일단 이 문제는 다른 사람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는 개인사"라면서도 "엡스타인을 알았고, 가끔 만났다"고 답했다. hg3to8@ekn.krclip20230518084720 노엄 촘스키 MIT 명예교수.EPA/연합뉴스

美 부채한도 협상 청신호?…바이든·매카시 "디폴트 없을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부채한도 상향 협상 난항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감이 고조되자 미국 정부가 타결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불안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협상은 예산에 대한 것이지 미국이 부채를 지불할 것인지 말지에 대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이 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에 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의회 지도부와의 2차 부채한도 상향 협상과 관련,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지도자는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와 미국 국민에게 재앙적 후과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지도자들은 모두 우리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이어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하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을 위해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협상 권한을 가진 실무자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G7 정상회의에서도 매카시 의장 및 지도자들은 물론 실무팀과 계속 접촉할 것"이라면서 "향후 수일간 의회 지도자들과 이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 문제로 외국 순방 일정을 단축해 오는 21일 귀국하는 것과 관련, "일요일(21일)에 이 문제에 대해서 기자회견을 할 때 더 얘기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행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G7 정상들에게 미국이 디폴트를 피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일정을 연기한 이유는 이를 위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대통령은 이 문제에 있어 낙관적"이라며 "실무 차원의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생산적"이라고 부연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 "우리가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매카시 의장은 "내가 확신을 가진 유일한 것은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협상 권한을 가진 실무자간 협의가 진행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내용 면에서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 정부의 복지 프로그램 지원과 관련한 근로 조건 강화에 대해 "국민들의 의료 건강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어떤 근로 요구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존재하는 것보다 훨씬 큰 근로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그는 "몇 가지는 가능하다"면서 미세한 조정은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반면 매카시 의장은 "근로 조건은 부양가족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면서 "통계 자료를 보면 그것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고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경제와 개인도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조 바이든 미 대통령(사진=EPA/연합)

[미국주식] 뉴욕증시 ‘디폴트’ 일단 안심…테슬라·키사이트 테크놀로지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63p(1.24%) 상승한 3만 3420.7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87p(1.19%) 오른 4158.7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7.51p(1.28%) 뛴 1만 2500.57로 마쳤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는 유틸리티, 필수소비재만 하락했다. 나머지 9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특히 금융과 에너지, 임의 소비재 관련주가 2%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소매기업 타깃 주가는 2% 이상 올랐다. 이날 발표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아 시장 우려를 완화하면서다. 윈 리조트 주가는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동일비중’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5% 이상 올랐다. 기술기업 키사이트 테크놀로지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현 분기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주주 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트럭을 연내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언급하면서 4% 이상 올랐다.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다만 정치권이 디폴트 가능성을 배제하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협상 타결 낙관론이 되살아났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부채한도 협상은 결론 없이 끝났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미국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되지 않고 예산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도자들은 모두 우리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고도 전했다. 매카시 하원 의장도 이날 CNBC에 출연해 "우리가 결국 디폴트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가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6월 1일 디폴트를 막을 재무부 비상 조치가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재계 최고경영자(CEO) 140여명은 전날 공개서한을 통해 정치권에 부채한도를 신속하게 상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파괴적인 시나리오와 잠재적으로 재앙적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택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4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2.2% 뛴 140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와 거의 일치했다. 반면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142만 건으로 전월보다 1.5% 줄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할 때까지는 시장이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최고 투자 전략가는 CNBC에 부채한도 뉴스가 "점점 더 낙관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시장은 중립적 기조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10년물 국채금리나 S&P500지수 모두 박스권에 갇혀 "위로든 아래로든 깨질 가능성에 대한 어떤 단서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이를 깰 촉매제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JP모건 트레이더들은 CNBC에 "매카시 하원 의장이 이번 주말까지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 일정은 메모리얼 데이(29일)를 앞둔 다음 주말까지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점을 염두에 둔다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식은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에 연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6.2%, 0.25%p 인상 가능성은 23.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2p(6.23%) 내린 16.87을 나타냈다. hg3to8@ekn.krTESLA-AGM/ 테슬라 로고가 휴대폰 화면에 띄워진 모습.로이터/연합뉴스

나혼자 상사 욕, 마스크 덕 편하게 했었는데...日 업체 "얼굴도 근육, 훈련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쓰던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일본에 ‘미소 수업’이 인기를 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에티켓 트레이너로서 2017년부터 미소 짓는 법을 가르쳐온 가와노 게이코(43)가 최근 부쩍 바빠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올해 2월 마스크 착용 자율화 방침을 발표하면서다. 가와노씨는 사업을 통해 IBM 등 기업 사무실부터 양로원까지 돌며 지난 6년 동안 4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미소 짓기를 가르쳐왔다. 그의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타격을 입었다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기를 맞아 수강생이 다시 늘고 있다. 정부의 2월 발표 후 가와노씨 업체 ‘에고이쿠’ 강의 신청자는 4.5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과 일상회복이 이어지면서 더 탄력이 붙었다. 가와노씨는 "사람들이 그간 뺨과 입 근육을 잘 쓰지 않았다는 걸 알아차리기 시작했다"며 "이 근육을 갑자기 쓸 수는 없다.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1시간짜리 수업은 온라인과 대면 방식으로 이뤄진다. 요가를 활용하고 입꼬리 근육을 당겨 광대뼈 근육을 강화한다. 또 가와노는 눈 아래 근육이 핵심이라고 본다. 이 근육이 약해지면 눈썹으로 미소를 짓게 돼 이마에 주름이 생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업체 홈페이지를 보면 개인 수업 수강료는 7700엔(약 7만 5000원)이다. 정치인·경영자나 구직자를 위한 특화 과정이 있고 8만엔(약 78만원)짜리 일일 자격증 코스도 개설돼있다. 일본에는 과거에도 주로 소매점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미소 수업이 있었다. 다만 뉴욕타임즈(NYT)는 일본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미소를 짓는 것보다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일이 더 중요하게 인식돼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마스크의 역사를 연구해온 스미다 도모히사 게이오대 방문연구원은 "미소 수업은 매우 서구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교육 반응은 좋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가나가와현에서 노인 40명이 참여한 미소 강좌를 지켜본 지역 공중보건 담당자는 교육 후 미소를 잘 짓게 된 수강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IBM 일본지사의 오카모토 미키 대변인도 수업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표정 전문가인 야엘 하네인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교수는 마스크의 장기 착용과 얼굴 근육 관계를 따져본 학술 연구가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다만 "과정이 어렵고 개인차도 크겠지만, 얼굴 근육 역시 다른 근육처럼 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clip20230517184432 거리 곳곳 마스크 벗은 일본인들이 걷는 모습.AFP/연합뉴스

동성애 불법인 ‘이 나라’ "원정 결혼은 인정"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동성애가 불법인 나미비아에서 외국 동성결혼이 국내에서도 인정된다는 판결이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로이터 통신은 전날 나미비아 대법원이 자국민과 결혼한 동성 배우자에게 영주권 발급을 거부한 내무부 조처를 위헌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합법적으로 성립된 동성결혼에서 배우자를 배제하려는 내무부 조처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나미비아 내무부는 앞서 레즈비언 커플과 게이 커플에 대한 영주권 발급을 모두 거절했다. 독일에서 나미비아 여성과 결혼한 독일 여성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미비아 남성과 결혼한 남아공 남성이 그 대상이었다. 이에 이들 부부가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내무부 조처에 법적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부부들 손을 들어준 대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현지 동성애자 인권 활동가 린다 바우만은 "오늘 판결은 사람들의 정치적·사회적 위치와 관계 없이 이 나라가 다양성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환영했다. 반면 야당인 나미비아경제자유투사(NEFF)는 대법원이 나미비아 국민들에게 외국의 문화적 견해를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로이터는 이에 성(性)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를 ‘비아프리카인’이라고 부르며 이들 권익 보호에 반대하는 사람들 주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나미비아 대법원은 지난 3월 말에는 대리모를 통해 남아공에서 태어난 동성 부부 아들에게 국적을 부여하라는 하급심 결정을 뒤집은 바 있다. hg3to8@ekn.krgay-637453_1920

엔화 환율 계속 오르는데…일본 증시는 왜 잘나갈까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증시 또한 고공행진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7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5거래일 연속 올라 약 1년 8개월 만에 3만선을 돌파했다. 닛케이지수는 올해 들어 약 15% 상승했다. 일본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로 소비자 지출이 늘면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4% 증가했다는 이날 발표도 상승에 힘을 실었다. GDP는 3개 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본 주요 지수 중 하나인 토픽스도 나흘 연속 오르면서 거품경제 붕괴 당시인 1990년 8월 이후 33년 만에 최고 수준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증시가 보기 드문 호황의 문턱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본 유력 인터넷 증권사 모넥스그룹의 선임 스트래티지스트인 히로키 다카시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국내 관광 증가 등으로 올 연말까지 10% 혹은 그 이상의 추가 상승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엔화 통화 가치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환율 상승). 통상 달러 대비 자국 통화의 환율 상승은 경우에 따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다. 실제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17일 오후 6시 1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7.07을 기록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지난 11일 달러당 133엔대에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일본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 외국인 자금 유입, 일본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 환원 정책, 실적 호조 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끄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도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종합상사를 포함한 일본 기업들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닛코 자산운용의 존 베일은 "일본 국내외 투자자들이 미국·유럽보다 일본 증시에 대해 긍정적"이라면서 "일본은 침체가 임박하지 않았고 주식 평가 가치도 낮기 때문"이라고 봤다.엔달러 환율, 엔화 일본 엔화화 달러화(사진=로이터/연합)

머스크의 경고 "앞으로 1년간 경기침체…기업 줄파산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기침체 가능성에 경고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 본사가 있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적어도 향후 12개월 동안은 거시 경제 수준에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침체로 많은 기업이 파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테슬라도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며 "장기적으로 테슬라는 좋은 자리를 찾아갈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또 그동안 여러 차례 인도가 연기됐던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수 있다고 재차 확인했다. 머스크는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대에서 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도 매일 사이버트럭을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델Y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 셀링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델Y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미국에서는 4만7490달러(6368만원)부터 시작한다. 머스크는 구체적인 판매 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또 그동안 테슬라를 알리는데 전통적인 광고를 하지 않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비전통적인 방법에 의존해 왔던 것과 달리 "어느 정도 광고를 시도하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2일 트위터 새 CEO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임명했다. 그는 "회사(트위터)를 살리기 위해 심장을 여는 대규모 수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테슬라에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트위터 새 CEO 임명 후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테슬라 CEO에서 사임할 것이라는 일각의 루머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서는 "테슬라가 현재 모든 테크 기업 가운데 가장 발전된 AI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테슬라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J.B. 스트라우벨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도 새 이사로 선임됐다. 노동 연금 펀드 자문회사인 SOC 투자그룹 등 일부 투자자들은 그동안 이들은 스트라우벨이 이사로 임명되면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최소 5명이 독립성이 부족한 인사들로 채워진다며 선임 반대를 주장해 왔다.Elon-Musk-SEC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P/연합)

권총도 아닌 소총...美 12세 소년, 햄버거 집 난사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텍사스주에서 12세 소년이 일행과 시비가 붙은 30대 햄버거 가게 종업원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신문 댈러스모닝뉴스는 16일(현지시간) 해당 소년이 지난 13일 밤 시내 햄버거 가게 ‘소닉 드라이브-인’ 주차장에서 AR-22류 소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소도시 킨 경찰은 총격으로 인해 이 가게 종업원 매슈 데이비스(32)가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일 오후 10시께 이 햄버거 가게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후 현장에서 데이비스가 여러 발 총을 맞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사망했다. 경찰은 총을 쏜 12세 소년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이 소년과 함께 있던 에인절 고메스(20)라는 남성이 이 햄버거 가게 건물 근처에서 소변을 보던 중 데이비스를 포함한 가게 종업원들과 맞닥뜨려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했다. 이 말싸움이 물리적인 충돌로 번지자 소년이 타고 온 차에서 총을 꺼내왔다는 것이다. 총격 이후 이들은 현장을 떠났으나, 고메스는 다시 돌아와 경찰에 체포됐다. 12세 소년도 잇달아 붙잡혀 구금됐다. 이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 사건이 인종적인 동기에서 비롯되거나 갱단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희생자 데이비스 장례 비용을 마련한다는 내용으로 개설된 고펀드미 기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10세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났다. 사건이 벌어진 도시 킨은 댈러스 시내에서 차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도시다. 댈러스 인근 도시 앨런에서는 지난 6일 아웃렛 쇼핑몰에서 3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참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한인 가족 3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되고 7명이 다쳤다. 텍사스는 2021년 9월부터 규제를 완화해 총기를 합법적으로 소유한 주민이 별도 면허를 발급받거나 훈련을 받지 않고도 공공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게 했다. hg3to8@ekn.krPGT20191013143601848_P4 AR-15 소총/연합뉴스

6월 FOMC에 금리 인상? 동결?…연준 내부에서도 의견 엇갈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달 13일∼14일에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놓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려 주목을 받는다.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투표권을 가진 위원들은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지만 투표권이 없는 인사들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의 3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어떤 결정을 선호하는지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단 두고보자는 쪽으로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버진아일랜드대 강연에서 "우리의 결정이 경제에 완전히 영향을 미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우리가 결정을 내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플로리다에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비슷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상황이 불확실할 경우 천천히 움직여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긴축 속도를 늦춘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의지가 약해졌다는 신호를 보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원하는 만큼 떨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축소된 신용여건은 통화정책의 일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여건 위축은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라며 "다음달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지, 더 올릴지, 아니면 내릴지 얘기하는 것도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 로건 총재와 굴스비 총재 모두 올해 FOMC 투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연준 내에서 매파 인사로 속하는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메스터 총재는 이날 아일랜드 더블린에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현 시점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봤을 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착화된 상황"이라며 금리가 동결될 수준으로 상황이 도달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도 같은 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6월 FOMC에 대해 더 개방적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이 꺾였다고 보지만 필요시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인상에 대한) 지연효과와 관련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더 알아보고 싶지만 인플레이션도 낮추고 싶다"며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 이에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6월 FOMC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하지 않았다"며 "5월 FOMC 성명에 나왔던 (금리동결 가능성) 메시지는 여러 선택사항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불확실성이 높고 6월 회의 전까지 발표될 데이터가 많은 상황이라며 경제에 잠재적 역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연준 인사들은 그동안 만장일치로 지금까지 긴축을 해왔지만 금리가 중단될 정도로 충분히 높은 지에 대한 이견이 내부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6.7%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3.3%에 달했다.FILES-US-ECONOMY-BANK-RATE-INFLATION 미 워싱턴DC에 위치한 연준 본관(사진=AFP/연합)

음주 걸리자 개 앉히고 "얘가 운전", 18m 뛰다 체포된 美 남성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음주운전을 한 미국 남성이 단속에 걸리자 조수석 반려견을 운전석에 앉혀 놓고 발뺌하다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필드 경찰은 지난 13일 오후 11시 30분께 이 지역 도로에서 한 차량을 갓길에 정차시켰다.해당 차량이 규정 속도인 시속 30마일(48㎞)을 훨씬 넘어 시속 52마일(84㎞)로 주행했기 때문이다. 단속 경찰관이 차를 향해 다가가는 동안 운전자인 남성은 조수석 반려견과 자리를 바꾸려고 했다. 이후 경찰이 오자 조수석 쪽에서 내려 자신이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이 남성이 확실히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보였고, 경찰관이 음주 여부를 묻자 달아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이 남성은 결국 차에서 18m가량 떨어진 곳에서 경찰에 붙잡혔다.신원 조회 결과, 이 남성은 앞서 다른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 2건이 발부된 상태였다.결국 그는 기존 체포영장 집행으로 구치소에 수감됐고 음주운전·과속·체포 저항 등 혐의로 기소됐다.경찰은 "현장에 있던 개는 남성의 지인에게 잠시 돌봐달라고 맡겼다"며 "개는 어떤 혐의도 받지 않고 경고만 받고 풀려났다"고 농담조로 덧붙였다.hg3to8@ekn.kr강아지 사진(기사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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