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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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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연초 바람 탄 뉴욕증시, 오늘은 혼조…테슬라·엔비디아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8 07:53
TESLA-AUTOPILOT/VIDEO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 로고.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1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연휴 후 첫 거래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76p(1.14%) 하락한 3만 3910.8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2p(0.20%) 내린 3990.97로, 나스닥지수는 15.96p(0.14%) 오른 1만 1095.1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4000을 웃돌았으나 2거래일 연속 4000 돌파 마감에 실패했다.

올해 들어 S&P500지수는 4% 가까이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6%가량, 다우지수는 2.30%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는 ‘마틴 루서 킹 주니어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은 주 초반 기업들 실적 소식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S&P500지수 내에선 기술, 에너지, 부동산 관련주가 오르고, 자재(소재), 통신, 산업, 금융 관련주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가격 인하 이후 미국에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7%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미국 반도체 관련 보고서에서 엔비디아를 최선호주(top pick)로 유지한다고 밝히면서 상승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인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20% 가까이 올랐다.

행동주의 투자자 라이언 코헨이 알리바바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에도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

로블록스 주가는 12월 일일 활동 사용자 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올랐다.

개장 전 발표 된 은행들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골드만삭스는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해 주가가 6% 이상 하락했다. 반면 모건스탠리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6% 가까이 상승했다.

골드만삭스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3.32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5.48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모건스탠리 4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은 1.31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25달러를 웃돌았다.

지난주 발표된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분기 순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웰스파고와 씨티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한 바 있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올해 S&P500지수 상장 기업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행하는 월간 펀드매니저 1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순(net) 39%가 미국 주식에 ‘비중축소’ 전망을 제시했다. 이는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에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신흥시장과 유럽 주식에는 순 26%, 순 10% 투자자가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해 이전보다 해당 주식 선호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기업 실적과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최종금리가 주목 받고 있다.

연준이 오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90% 이상으로 점쳐진다. 또 대체로 6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4.75%~5.00%까지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행사에서 모든 사람이 경제에 참여하는 포괄적 경제는 필요한 이들을 도울 뿐만 아니라 경제를 더 광범위하게 촉진한다고 언급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주에는 2월 FOMC를 앞두고 다음 날 나오는 12월 소매판매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통해 경기 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 제조업 활동은 악화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21.7p 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지수가 마이너스대면 경기가 위축세임을 시사한다.

이번 수치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11.2 이후 2개월 연속 위축세로 2020년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실적발표 기간에서 올해 전망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가는 CNBC에 "올해 랠리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저급 주식(low quality)이나 매도 비중이 높았던 주식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방어주에 비해 경기민감주에서도 강한 움직임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런 움직임은 투자자들에게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 재포지션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윌슨은 "사실 (이런 랠리는) 강력한 변화지만, 약세장은 끝나기 전에 모두를 속이는 방법을 갖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라며 여전히 시장은 약세장에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제프리 부흐빈더 수석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4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으로 아마도 좋은 소식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성장둔화 인플레로 인한 계속되는 마진 압박, 부정적 통화 여파 등으로 순이익은 전년보다 하락할 것이다"라며 "늘 그렇듯이 가이던스가 더 중요하다. 핵심은 올해 실적을 둘러싼 비관론이 도를 넘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은 93.2%를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3p(0.67%) 내린 19.3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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