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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vs. 티빙, 토종OTT 왕좌 싸움 점입가경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1위 자리를 두고 웨이브와 티빙의 경쟁이 치열하다. 웨이브와 티빙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단 2만명 차이다. 지난 한달간 웨이브가 근소한 차이로 넷플릭스에 이은 2위를 기록했지만 8월 3주 차에 사상 처음으로 티빙이 웨이브의 주간활성이용자수(WAU)를 넘어서며 순위권 다툼이 격화하고 있다.13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이 지난달 기준 MAU 1~3위를 기록하며 3강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달 3사의 MAU는 넷플릭스 1272만명, 웨이브 452만명, 티빙 450만명 순이다. ◇ 토종 1위 굳히기…웨이브 ‘콘텐츠 다각화’로 승부수웨이브는 콘텐츠 다각화로 토종 OTT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 7월 손흥민 경기 생중계 등으로 MAU 108만명이 증가하며 무섭게 성장한 쿠팡플레이에 밀려났던 웨이브는 MAU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올해 초 492만명에서 6월 423만명까지 낮아졌던 웨이브의 이용자 수도 지난달 452만명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먼저 HBO의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을 지난달 22일 독점 공개하면서 이용자를 끌어 모았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세계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프리퀄 시리즈다. 이와 함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한 에이스토리의 후속작인 드라마 ‘빅마우스’의 흥행도 웨이브의 MAU 증가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웨이브는 퀴어 예능, 전통공연 실황 중계 등 콘텐츠 다각화로 신규 이용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웨이브에 따르면 예능 콘텐츠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는 오픈과 동시에 이례적인 신규 유료 가입 견인을 기록했다. ‘메리 퀴어’와 ‘남의 연애’는 성소수자의 사랑을 다룬 웨이브의 오리지널 예능이다. 지난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웨이브의 다양성(性) 예능을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또 오는 10월 7일까지는 국립극장 공연 실황을 무료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신규 제작된 창극, 무용, 국악관현악 등 총 13편의 전통 공연 실황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웨이브는 1위 수성을 위해 지난달 출범 이후 첫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기도 했다. 지난 4월 앞서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한 티빙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웨이브는 이용자 확보를 위해 드라마, 예능에 이어 영화까지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콘텐츠 다각화의 일환으로 오리지널 영화를 선보인다. ‘젠틀맨’, ‘데드맨’, ‘용감한 시민’ 등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면서 "다음 달 드라마 ‘약한영웅’을 선보이는 등 동시에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 확보도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영웅’ 효과 톡톡…티빙, 강점인 ‘예능’에 힘준다티빙의 성장 기세도 무섭다. 티빙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토종 OTT 1위 웨이브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3주 차(15일~21일) 티빙의 WAU는 264만5535명으로 이용자 수 지표상 처음으로 웨이브(263만7062명)를 넘어서기도 했다.티빙의 이 같은 성과는 출범 이후 쏟아낸 오리지널 콘텐츠 덕분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중장년층을 타깃한 전략과 강점인 예능 콘텐츠의 흥행이 힘을 보탰다. 지난달 14일 가수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단독 생중계하면서 당일 60대 이상 월평균 시청 점유율이 13배나 증가했다. 또 7주 연속 티빙 유료 가입 기여자 수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환승연애2’는 지난달 3주 연속 예능 콘텐츠 화제성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선보인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청춘MT’는 김유정, 박서준, 지창욱 등 대세 배우들을 앞세워 추석 연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9일 첫 공개된 ‘청춘MT’는 관련 클립 영상 조회수가 약 488만 뷰를 돌파하는 등 화제를 모으며 티빙의 강력한 예능 콘텐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티빙 관계자는 "‘환승연애2’, ‘마녀사냥2022’ 등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구독자 락인(Lock-in) 효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임영웅 콘서트 생중계 등 시청층 확대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이용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충족할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HBO 시리즈 ‘하우스 오브 드래곤’(왼쪽)과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메리 퀴어’ 포스터 이미지.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포스터(왼쪽)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환승연애2’ 이미지.

클라우드 사업 분할 반년…KT·NHN 투자 유치에 ‘사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출범 6개월 차를 맞은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물적분할로 탄생한 이들 회사는 수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진행, 이를 기반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투자 유치 ‘후끈’ 13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최근 투자자 예비입찰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투자금 유치에 나섰다. KT클라우드는 지난 2일과 예비입찰을 진행했고, NHN클라우드도 몇몇 투자자들과 최종 투자 조건 등을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클라우드 사업 성장성에 주목한 다수의 PEF(사모펀드)들이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KT클라우드는 4조원의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지분 10~20%에 해당하는 5000억~8000억원의 외부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NHN클라우드의 경우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NHN클라우드는 1조원을 기준으로 약 10~20%에 해당하는 1000~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투자자 물색에 나선 것은 각 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두 회사 모두 앞서 지난 4월 모기업의 클라우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탄생했다. 당시 두 기업은 분사를 통한 투자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다. KT클라우드의 지난해 매출은 4559억원으로, 올해는 600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당초 목표였던 연 매출 1600억원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년 목표 연 매출은 8000억원 대다. ◇ "투자금 토대로 클라우드 시장 선도 기업 될 것" 단순 외형적 규모만 보면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KT클라우드가 NHN클라우드를 압도하고 있지만, 공공 클라우드 수주만큼은 한 치의 양보 없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전체로는 글로벌 기업들이 활개를 치고 있지만, 공공 시장의 경우 보안 등의 문제로 토종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까지 정부 IT시스템 중 절반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진행 중이다. 1차사업의 경우 NHN클라우드가 9곳, KT클라우드가 3곳을 따냈고, 2차 사업에서는 각각 7곳과 2곳을 따냈다. 3차 사업자 선정에서는 KT클라우드가 7곳을 가져갔다. KT클라우드는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를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도입했다는 점을 무기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시장 수주 성과를 토대로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지난 6월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체 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의 약 40% 정도를 수주하고 있다"라며 "2025년 이후에는 시장점유율을 6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초기 시장인 만큼 기업들은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단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만큼 관련 기업들이 투자금 확보를 통해 점유율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KT클라우드 CI.NHN클라우드.

컴투스 신작 ‘크로니클’, 출시 27일만 누적매출 100억원 돌파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컴투스가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크로니클)이 국내 출시 27일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크로니클’은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MMORPG로, 지난달 16일 국내 3대 앱 마켓을 비롯해 자체 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정식 출시됐다. 컴투스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원스토어와 자체 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컴투스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해외 출시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원작 ‘서머너즈 워’의 전체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크로니클’도 이에 버금가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는 한국 모바일 게임 최초로 글로벌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래 현재까지 2조9000억원의 매출, 1억6000만 다운로드의 기록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K-게임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떨치고 있다"라며 "‘서머너즈 워’ IP를 계승한 ‘크로니클’을 세계 가장 많은 인구가 사랑하는 한국의 MMO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sjung@ekn.kr[컴투스] 사진자료 -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표 이미지 (4)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표 이미지.

SKT, 국제망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이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VPN(가상사설망) 네트워크에서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PQC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QKD(양자암호키분배기)가 물리적인 키 분배장치를 구간마다 설치·운용하는 방식이라면, PQC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돼 물리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앞서 SKB의 국제망 구간에 적용, SKB는 지난달 미국·일본·싱가폴 등 해외에서 네트워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PQC-VPN’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NIST(미국표준기술연구소)가 선정한 PQC 알고리즘 최종 후보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을 채택했다.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 두 알고리즘은 향후 PQC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종관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QKD와 QRNG(양자난수생성기)에 이어 PQC 상용화를 통해 AI(인공지능)서비스컴퍼니인 SKT가 양자보안기술 전반을 주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기술을 선도하고 양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인포 인포그래픽.

카카오게임즈, 글로벌 신작 줄줄이 내놓는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사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다양한 신작들로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출격을 대기 중인 작품들은 앞서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투자까지 진행한 개발 스튜디오가 만든 작품들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들 작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라는 카카오 공동체의 과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전략이다. ◇ 신작 RPG ‘에버소울’,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격 카카오게임즈의 기대 신작 RPG ‘에버소울’은 정령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배경으로, 구원자와 정령들이 힘을 합쳐 침략자들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판타지 배경의 수집형 RPG다. 수려한 3D 그래픽의 미소녀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함께 모험하는 재미를 강조했고,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흔히 보이는 ‘호감도’와 ‘인연 콘텐츠’를 도입해 수집한 캐릭터와 한층 더 깊게 교감할 수 있다. 나만의 영지를 꾸미고, 수집한 정령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영지 시스템’ 도입 등 캐릭터 성장에 즐거움을 더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에버소울’의 개발사인 나인아크는 ‘군주온라인’과 ‘아틀란티카’, ‘영웅의 군단’ 등 PC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개발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과 실력을 겸비한 개발자들로 구성됐다. 카카오게임즈는 꾸준한 전략적 투자로 ‘에버소울’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상태다. ◇ 떡잎부터 ‘글로벌’ 노린다…"‘비욘드 코리아’ 목표" 올해 하반기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을 통해 출시될 멀티플레이 생존 FPS ‘디스테라’(개발사 리얼리티매직)도 기대작 중 하나다. 디스테라는 디스토피아 세계관 속 파괴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멀티플레이 생존 FPS 게임으로 다양한 적들을 상대하며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바’와 ‘블랙스쿼드’, ‘포인트블랭크’ 등을 개발한 FPS 전문가들이 대거 투입돼 기대감을 높인다. 로드컴플릿도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강조한 신작 ‘가디스 오더’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세컨드다이브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근미래 세계관을 배경으로 ‘슈트’ 기반의 전략적 전투와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화려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개발사 엑스엘게임즈도 MMORPG 장르의 신작을 공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일 여러 타이틀들은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을 지향하게 될 것"이라며 "‘에버소울’을 포함해 이후 출시될 신작들까지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sjung@ekn.kr[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_대표 이미지 ‘에버소울’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디스테라_대표 이미지 ‘디스테라’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가디스 오더_대표 이미지 ‘가디스 오더’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_대표 이미지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대표 이미지.

카카오게임즈 "이용자와 소통"…우마무스메 해법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인기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로 홍역을 앓았던 카카오게임즈가 긴 터널 끝에 드디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측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사태 수습에 나선 것. ◇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용자와 17일 간담회 가진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17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게임즈 본사에서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오전 10시 시작하는 간담회는 양측이 모두 동의하는 시간까지 무제한으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카카오게임즈 측 5인이 참석하고, 개발사 사이게임즈는 불참한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영상을 ‘우마무스메’ 공식 채널에도 게재한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우마무스메 게임이용자 자율협의체 측이 요구했던 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다만 개발사 사이게임즈 측 인사의 불참과 관련해서는 "사이게임즈에도 참석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카카오게임즈는 본 간담회에 참여해 고객분들의 질문에 최대한 성실히 답변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현장에서 답변 불가능한 부분은 명확한 사유를 밝히겠다. 또 개발사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빠르게 협의 후 재공지를 하겠다"고 전했다. ◇ 이용자 자율협의체 "개발사 사이게임즈도 간담회 나와야" 카카오게임즈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자율협의체 측은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우마무스메’ 운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개발사 사이게임즈 측 인사의 불참과 관련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자율협의체 측은 "이용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사이게임즈 측 대표인원의 간담회 참석이었는데 이를 거부한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한다"라며 "개발사인 사이게임즈 측이 간담회에 참석할 수 없다면 카카오게임즈가 사이게임즈 측에 요청한 공문의 공개 및 유저 요구 및 질의사항에 대하여 간담회 내에서 전부 확답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간담회 영상을 카카오게임즈 공식 채널로만 송출하는 것에 대해서도 "유저 스트리밍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율협의체 측은 "간담회의 목적은 카카오게임즈에게 게임 이용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에서 운영 신뢰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약속을 선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간담회 내 세부사항에 대해 의견 조율이 완전하게 끝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간담회 개최 자체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우마무스메’는 지난 6월 국내에 정식 출시된 모바일 게임이다. 이 작품은 앞서 일본에서도 장기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리니지 시리즈 등을 꺾고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개발사는 일본의 사이게임즈다.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지난달 일본 서버와의 차별대우 등에 반발해 단체행동에 나섰다. 지난달 중순 앱 마켓 평점 테러를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 본사 및 국회 인근에서 마차 시위 및 트럭 시위를 벌였다. ‘우마무스메’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는 세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게재했고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나서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hsjung@ekn.kr[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_키비주얼_이미지 (3)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메인 이미지.

KT, 14일부터 신입·채용전환형 인턴 채용 실시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KT가 신입 및 채용전환형 인턴 채용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이번 채용으로 디지코(DIGICO) 성장 가속화를 위한 B2B(기업간거래) 영업·컨설팅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통신과 디지털플랫폼서비스 제공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에서도 인력을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 이뤄진다. 모집 분야는 △소프트웨어(SW)개발 △정보기술(IT)보안 △인프라기술 △에너지 기술 △컨설팅/수행 △Biz영업 △유통채널관리 등이다. KT는 위 7개 분야에서 신입사원과 채용전환형 인턴을 모집한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오프라인 캠퍼스 리크루팅을 시작하며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직무 특성에 부합하는 인재 선발을 위해 채용 방식도 다각화한다. 마케팅&세일즈, 컨설팅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경우 인턴과정을 통해 적합한 인력을 선발한다. 특히 스펙 보다는 실무 역량이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의 경우 ‘SW개발 역량 우수자 채용 전형’을 통해 코딩·직무 테스트 성적이 우수한 지원자를 별도 서류전형 없이 인성검사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이와함께 KT에이블스쿨 2기 수료생들에게도 KT그룹 입사 기회가 주어진다. KT에이블스쿨은 KT가 지역의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관련 무상고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26일부터 2기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앞서 교육과정을 수료한 1기의 경우 40% 이상이 KT그룹사에 취업했다. KT는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채용 설명회만 진행해왔으나 이번 채용에서는 오프라인 캠퍼스 리크루팅과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병행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자들과의 소통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KT 채용 전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14일부터 KT 채용 홈페이지에 안내될 예정이다.sojin@ekn.kr[참고이미지]KT 9월 채용 포스터 KT 채용 안내 포스터 이미지.

넥슨그룹, 김정주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넥슨 그룹을 이끌 총수 자리에 고(故) 김정주 창업주의 부인 유정현 NXC 감사가 올랐다. 고인의 지분 상속 절차가 완료되면서 새로운 총수를 맞이한 넥슨의 앞으로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NXC 최대주주에 배우자 유정현 감사…상속 지분 대부분은 두 자녀에게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넥슨 지주회사 NXC의 최대주주가 김 창업주의 배우자 유 감사로 변경됐다. 유 감사가 김 창업주의 주식 196만3000주(67.49%) 중 13만2890주(4.57%)를 상속으면서 유 감사의 지분율은 기존 29.43%에서 34%로 늘어났다. 이로써 NXC 총수 자리에는 유 감사가 오르게 됐지만, 사실 김 창업주가 남긴 NXC 주식 대부분은 두 자녀에게 상속됐다. 두 자녀는 김 창업주 보유 NXC 지분 89만5305주(30.78%)씩을 각각 상속받았다. 상속 이후 두 자녀의 지분율은 각각 31.46%로, 두 자녀는 유 감사에 이은 공동 2대주주다. 통상 법정 상속 비율을 기준으로 하면 상속 지분은 배우자가 1.5, 자녀가 1의 비율로 나눠 받는다. 그럼에도 김 창업주의 지분 대부분이 두 자녀에게 상속된 것은 향후 2차 상속에 대한 부분을 염두에 두면서도 최대주주는 유 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보인다. NXC 측은 "주식분할비율은 유가족의 합의에 따라 정해진 것"이라며 "자녀들의 의결권을 비롯한 보유 주식에 대한 제반 권리는 주주 간 계약을 통해 유 감사에게 위임했다고 전달 받았다"고 전했다. ◇ 넥슨 그룹 "전문경영인 체제 유지할 것" 상속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업계 안팎으로 번졌던 지분 매각설도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고인이 과거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한 적이 있는 데다 이후 유가족들이 막대한 상속세 부담에 지분 매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유가족이 상속세를 납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관련 논란도 사그라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조원에 달하는 상속세에 유가족들은 연부연납제도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연부연납은 상속세를 일시 납부하기 어려운 경우 매년 나눠서 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올해부터는 완화된 연부연납제도에 따라 상속세 분할 납부 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유가족들은 이 제도를 활용하더라도 매년 60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마련해야한다.NXC 관계자는 "유가족이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히 납부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며 "상속세는 유가족이 신고를 마쳤어도 세무 당국이 확정할 때까지는 확실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유 감사의 향후 경영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업계에선 유 감사의 경영 참여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한다. 넥슨 그룹이 일찌감치 전문경영진 체제를 도입해 경영 환경이 안정적인데다, 고인이 생전 자녀 경영권 승계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재 넥슨 그룹은 이재교 NXC 대표,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등이 이끌고 있다. 넥슨 그룹은 창업주의 갑작스러운 부재에도 큰 경영 공백 없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NXC 관계자는 "NXC와 넥슨을 비롯한 자회사들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며 "경영권 자녀 승계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그룹은 김 창업주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NXC가 일본에 상장한 넥슨 본사를, 넥슨 본사가 넥슨코리아와 한국 내 계열사들을 지배하는 형태다. NXC는 넥슨코리아 주식 100%를 보유한 넥슨(일본법인)의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다. sojin@ekn.kr넥슨 판교 사옥 전경.

극장가, 추석 흥행몰이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김하영 기자] 극장가가 3년 만에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을 맞아 재미있는 영화들과 다양한 행사로 ‘흥행 몰이’에 온힘을 쏟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개봉한 국내 영화 ‘공조2:인터내셔날’은 10일 누적 관객수 175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11일 오전에 200만명을 돌파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0일 하루 관람객 동원수도 71만 3402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2위(10일 기준 누적 144만 9499명)인 ‘육사오(6/45)’의 10만9141명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공조2’보다 2주일 앞서 개봉한 배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주연의 ‘육사오’도 10일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했지만, 11일 현재 예매율 9.3%로 ‘공조2’의 65.2%에 한참 밀리면서 관객 동원 뒷심이 달리는 모양새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57억원짜리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의 코믹 접선극이다. 한편, 지난해 7월 개봉해 361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모가디슈’도 지난 7일 재개봉했다. 배우 김윤석, 조인석 주연의 모가디슈는 지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다. CGV는 오는 12일까지 추석 연휴 동안 영화 관람 횟수에 따라 선물을 증정하는 ‘추석(ㅊㅅ) 시즌 씨지브이 참석(ㅊ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하기’ 버튼을 누르고 영화를 관람하면 관람 횟수만큼 송편 스탬프를 획득하고, 송편 스탬프 1개를 받으면 CJ ONE 100 포인트를, 2개를 받으면 일반 2D 영화 3000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송편 스탬프 3개를 모으면 일반 2D 영화 무료 쿠폰 1매와 함께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는 치킨 기프티콘도 선물한다. 다른 영화 관람 시 송편 스탬프가 추가로 적립되며, 이벤트에 참여만 해도 일반 2D 영화 2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12일까지 ‘가족 쿠폰팩’, ‘선물하기 1+1’ 등 2가지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족 쿠폰팩은 덤에 덤으로 드리는 영화 관람 혜택 제공 이벤트이다. 3인이 관람하면 3인 모두 2000원씩 할인, 4인이 관람하면 4인 모두 3000원씩 할인, 5인이 관람하면 5인 모두 4000원씩 영화 관람 혜택이 제공돼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더불어 관람 관객들 대상으로는 콤보 2000원 할인이 추가로 적용된다. 또한 ‘가족 쿠폰팩’ 이용 고객 대상으로 무선 청소기와 로봇 청소기를 추첨을 통해 각각 5명에게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선물하기 1+1 이벤트는 롯데시네마 온라인 스토어에서 영화 관람권과 매점 교환권을 선물한 고객들 대상으로 20명을 추첨해 선물한 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메가박스는 추석을 맞아 ‘무비올나잇’을 선보인다. 무비올나잇은 지난 2012년 메가박스에서 처음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금·토요일 저녁 11시~12시에 영화를 시작하고 3편 연속 상영하는 패키지이다.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3년 만에 재개한 이번 무비올나잇은 지난 8월 광복절 연휴 이후 2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전국 지점으로 운영을 확대하면서 영화를 2편 연속 상영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무비올나잇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강남점, 코엑스점 등 15개 지점에서 운영한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블랙폰’, 육사오, 헌트 중 2편을 연속 상영하며 상영영화는 지점별로 상이하다. 이밖에 메가박스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대피소 이벤트’도 진행한다. 메가박스에서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청소년ㆍ일반 3000원 할인권, 러브콤보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공조2 ‘공조2:인터내셔날’. 사진=CJ ENM [사진자료] Second MOVIE ALLNIGHT 이미지 메가박스 ‘무비올나잇’ . 사진=메가박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이용자 간담회 17일 개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의 이용자 간담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 11일 ‘우마무스메’ 이용자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도 판교 카카오게임즈 사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자고 우마무스메 게임이용자 자율협의체 측에 제안했다. 추석 연휴 이후 첫 주말에 간담회를 개최하자던 협의체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간담회는 오전 10시 시작해 양측이 모두 동의하는 시간까지 무제한으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공식 채널을 통해 편집이나 삭제, 비공개 조치 없이 저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카카오게임즈 측 5인이 참석하고, 개발사 사이게임즈 측은 불참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사이게임즈에도 참석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너른 양해 부탁한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본 간담회에 참여해 고객분들의 질문에 최대한 성실히 답변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현장에서 답변이 불가능한 부분은 명확한 사유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개발사와 추가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빠르게 협의 후 재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hsjung@ekn.kr[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_키비주얼_이미지 (3)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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