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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제망에 '양자내성암호' 첫 상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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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이 국제망을 이용하는 글로벌 VPN(가상사설망) 네트워크에서 양자내성암호(PQC)를 상용화했다고 13일 밝혔다.

PQC는 복잡한 수학적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암호화 기술이다. QKD(양자암호키분배기)가 물리적인 키 분배장치를 구간마다 설치·운용하는 방식이라면, PQC는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돼 물리적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앞서 SKB의 국제망 구간에 적용, SKB는 지난달 미국·일본·싱가폴 등 해외에서 네트워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PQC-VPN’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NIST(미국표준기술연구소)가 선정한 PQC 알고리즘 최종 후보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을 채택했다. ‘크리스털 카이버’와 ‘크리스털 딜리슘’ 두 알고리즘은 향후 PQC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박종관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QKD와 QRNG(양자난수생성기)에 이어 PQC 상용화를 통해 AI(인공지능)서비스컴퍼니인 SKT가 양자보안기술 전반을 주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자암호기술을 선도하고 양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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