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中 게임 판호 발급에 스마일게이트·넷마블 ‘호재’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7종에 대해 ‘판호(중국 내 서비스허가권)’를 발급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해외 콘텐츠 유입을 엄격하게 제한했던 중국 당국이 기조를 바꿨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수출길이 열린 게임사들의 실적 상승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산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자로 허가했다. 이번에 판호를 발급 받은 우리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과 ‘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A3: 스틸얼라이브’·‘샵 타이탄’과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이다.중국이 한국 게임에 판호를 대거 발급한 것은 지난 2017년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진 이후 5년여 만이다. 지난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와 지난해 6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제외하면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사례는 전무하다. 그사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중국산 게임들은 우리 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스마일게이트다. 스마일게이트는 앞서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시장을 석권한 바 있고, 이번에 판호를 받은 ‘로스트아크’는 국내 론칭 당시부터 중국 출시에 대한 관심을 뜨겁게 받아왔다. 여기에 ‘성공한 서브컬처’라는 수식어를 얻은 ‘에픽세븐’까지 판호를 발급을 받게 되면서 스마일게이트 안팎의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3개 판호를 한꺼번에 받게된 넷마블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올해 3분기까지 3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번 중국 진출길이 열리면서 구체적인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넷마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76% 오른 5만9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판호를 발급받았다고 해서 모든 게임사들의 실적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수년 전 판호를 발급받고도 출시 직전 출시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의 경우 판호 발급 이후 현지 시장에 야심차게 출시했으나, 이렇다할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게임 시장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판호 발급은 시작일 뿐이고, 실제 서비스까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로스트아크 대표 이미지.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정부가 국내 디지털 플랫폼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간주도 자율규제’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한편, 거대플랫폼의 시장지배력 남용행위 등은 엄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적이고 공정한 플랫폼 조성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과기정통부와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함께 마련했다.이번 안은 국내 플랫폼 시장상황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혁신과 공정이 균형을 이루는 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플랫폼 경제·사회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혁신과 글로벌’, ‘자율과 공정’, ‘신뢰와 포용’이라는 3가지 원칙을 수립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를 선도하는 플랫폼 산업 육성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건강한 플랫폼 사회 구현이라는 3대 전략과 9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먼저 △플랫폼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민간이 확보하기 어려운 대규모 AI(인공지능) 컴퓨팅 기술 등의 도입을 지원하고, 데이터 가치평가·품질인증 등 데이터 유통·활용도 촉진한다. 또 신·구 산업 간 이해갈등으로 시장 출시가 막힌 플랫폼 서비스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해 갈등 조정을 돕는다. 또 혁신 플랫폼의 시장검증·투자유치·멘토링 등 단계별 성장 지원, 글로벌 자본유치를 통한 유니콘 플랫폼 창출 등도 적극 추진된다. 또 플랫폼 생태계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 진출 및 주요국과의 교류협력에도 힘을 보탠다. 두 번째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민간주도 자율규제 정착에도 힘을 쏟는다. 먼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플랫폼 자율기구’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자율규제 참여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또 지난 7월 구성된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통해 자율규제 성과평가 및 사후관리체계를 마련하고, 플랫폼 실태조사 체계화 등 정책인프라도 강화할 방침이다.아울러 ‘독과점 심사지침’을 제정하고 ‘기업결합 심사기준’을 개정해 거대플랫폼의 시장지배력 남용행위와 무분별한 확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또 플랫폼이 보유한 데이터에 대한 입점업체 등의 접근성 보장과 함께 플랫폼의 AI 활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 해소를 위해 종합적인 법제를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플랫폼 사회 구현을 위해 이용자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생태계 마련에도 힘을 쏟는다. 특히 디지털 상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기본원칙인 ‘(가칭)디지털 권리장전’을 마련하고, 디지털사회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들에 대한 공론장인 ‘디지털 소사이어티’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플랫폼 발전방안은 우리나라 디지털 플랫폼 질서 정립의 첫걸음이자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경제·사회 선도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정부 역량을 총 결집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디지털 신질서 구현의 이정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

SKT ‘5G MEC 기술’, 세계 최대 방송시장 북미 진출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SK텔레콤(SKT)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미 최대 지상파 방송 그룹 싱클레어, SK스퀘어 산하의 미디어 테크 기업 캐스트닷에라(Cast.era)와 함께 MEC 및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시연은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지역에서 SKT ‘미디어 에지(Media Edge)’ 플랫폼이 적용된 ATSC 3.0(미국 디지털 TV 방송 표준화 단체에서 제정한 UHD 방송 표준) 규격 전파를 활용, 싱클레어 지역방송인 WIAV-CD를 통해 주행하는 차량과 통신을 주고받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시연은 미국 방송사의 기존 송출망을 이용해, 차세대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현지 방송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SKT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은 각 지역 방송국이 전용 장비 설치 등 대규모 투자 없이 방송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범용 장비와 가상화 소프트웨어 시스템 활용으로, 향후 차세대 방송 서비스 도입에 따른 부담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 ‘미디어 에지’ 플랫폼은 5G 네트워크를 통한 양방향 통신을 기반으로 실시간 고화질 TV 시청은 물론 재난 및 비상상황 실시간 알림, 지역 맞춤형 광고 서비스 등이 가능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에 적합하다. SKT는 5G MEC의 산업별 특화 서비스 ‘에지 클라우드(Edge Cloud)’ 중 하나로 미디어 서비스 제공에 활용되는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방송국 송출 시스템을 가상화 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캐스트닷에라는 SKT의 ‘미디어 에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ATSC 3.0 방송 송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 5월 KBS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지클라우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ATSC 3.0 지상파 방송 송출에 성공한 바 있다.SKT는 싱클레어 및 캐스트닷에라와 MEC 기술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SAPEON)을 활용한 방송 영상 고품질 변환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차세대 융합 방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동기 SK텔레콤 클라우드 MEC 테크 담당은 "차량 내 ATSC 3.0 모바일 방송의 성공적인 시연으로 SKT의 앞선 미디어 기술이 전 세계 방송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경모 캐스트닷에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차세대 방송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는 대표 북미 방송사인 싱클레어와 SKT의 최고 기술력이 결합한 이동방송 가상화 송출 플랫폼을 미국 현지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차세대 방송 혁신의 본격적인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hsjung@ekn.kr유영상 SKT 최고경영자(왼쪽)와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 회장이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지역에서 ATSC 3.0 규격의 실시간 서비스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신입회원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조준희 KOSA회장이 한국공학한림원 신입회원으로 선정되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기술 환경에 발맞춰 창립부터 유지해온 전문분과를 6개 분과에서 8개 분과로 개편했으며, 조준희 회장은 기술경영 정책 분과 전문가로 선정되었다. 조준희 KOSA회장은 "소프트웨어 산업계 대표로 산업경쟁력 제고와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hsjung@ekn.kr붙임._조준희_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_사진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구현모 KT 대표,  이사회서 차기 대표로 내정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KT는 자사의 이사회가 구현모 현 KT 대표를 차기 주주총회에 추천할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구현모 대표에 대한 연임 우선심사를 총 5차례 진행해 ‘연임 적격’이라는 결과를 지난 13일 KT이사회에 보고하였으나 주요 주주가 제기한 소유분산기업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를 고려, KT이사회는 최종 후보 선정을 복수 후보 심사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이후 정상적인 경영 일정을 고려해, KT지배구조위원회는 최근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된 인사를 비롯해 14명의 사외 인사와 내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에서 검증된 13명의 사내 후보자에 대한 대표이사 적격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심사 대상자들을 선정하였고,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총 7차례의 심사 과정을 거쳐 28일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확정했다.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복수 후보를 비교 심사한 결과 △사상 처음으로 서비스 매출 1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점 △취임 당시 대비 11월 말 기준 주가가 90%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인 점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및 성공적인 ‘디지코(DIGICO)’ 전환으로 통신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디지털플랫폼 기업으로 극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점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그룹 사업 구조 및 기업 이미지 개선 등을 통해 KT그룹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점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 강화 등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부 기관들의 평가 △사업 성과와 주주 가치 성장성이 탁월하다는 국내·외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 구현모 대표를 높이 평가했다. 또한 KT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심사 대상자들의 미래 성장 비전에 대해서도 면접 등을 통해 심도 있게 심사한 결과 △디지코 전환 가속화를 위한 성장전략 및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한 점 △통신(Telco)·B2B 사업구조 혁신, 아웃소싱 개선 등 명확한 이익 제고 방안을 제시한 점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조직 운영체계 혁신 및 우수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KT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육성에도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에서 구현모 대표가 KT의 지속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이 외에도 KT이사회는 구현모 대표의 법적 이슈와 관련한 대표이사 자격 요건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정관과 관련 규정 상의 이사 자격요건 등을 고려 시 차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아울러 KT이사회는 주요 주주가 요청하는 ‘지배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에 대해서도 철저히 준비해 KT가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을 요청했다.한편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구현모 대표는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의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hsjung@ekn.kr구현모 KT 대표.

네이버 D2SF, 패션 트렌드 앱 ‘온더룩’에 후속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패션 트렌드 앱 ‘온더룩’에 후속투자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온더룩은 이용자 취향을 분석해 그에 적합한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자신의 취향에 최적화해 최신 패션 트렌드부터 관련 상품 정보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온더룩의 주요 지표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전년 대비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690%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4월 프리시리즈A (pre-A) 투자유치 후에는 4개월 만에 MAU가 약 3배 증가했다. 온더룩 플랫폼 내에서 패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규모가 연 평균 40% 이상 성장하는 등 패션 크리에이터 생태계도 견고하게 다져나가고 있다. 네이버 D2SF는 지난 4월 프리시리즈 투자에 참여한 후, 이번에 시리즈A 투자에도 참여했다. 온더룩의 이번 시리즈 A 투자 유치금은 70억 원 상당이며, K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온더룩은 최근 경직된 투자 분위기 속에서도 2022년 한 해 동안 약 100억 원의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온더룩은 패션 분야에서 높은 완성도로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구현해 ‘옷 잘입기 필수 앱’으로 자리 잡으며 성장 중"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더 크게 성장하고, 네이버와도 더 많은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후속 투자 취지를 밝혔다. 이대범 온더룩 대표는 "최근 일본 현지 기관에서 온더룩을 2023 트렌드 예측 앱으로 선정하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재 채용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겠다"라고 전했다.hsjung@ekn.kr[네이버 참고사진] 온더룩 로고 온더룩, D2SF 로고.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창의 워크숍 SEED 시즌 12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미래’를 주제로 한 창의 워크숍 SEED 시즌 12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SEED는 퓨처랩이 지난 2017년부터 실시해 온 창의적인 교육 워크숍이다. 퓨처랩은 SEED를 운영해 오며 예술, 인문, 테크 등 다양한 분야 간 통섭적 학습을 지향하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여왔다. 이번 SEED 시즌12에서는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스스로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을 다양한 방식으로 창작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SEED 시즌 12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퓨처랩(판교)에서 매주 토요일 정기 워크숍이 열린다. 2월 10일과 17일에는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 등에서 현장학습이 진행된다. 3월 11일에는 퓨처랩에서 피날레 공연이 예정 돼 있다. 올해는 어린이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현대미술 스튜디오 ‘이룹빠!’, 설치미술 프로젝트 유닛 ‘구부요밴드’, 스토리 기반의 시각예술작가 그룹 ‘신박’, 도시의 소리를 기록하는 ‘리사운드 스튜디오’ 등 네 팀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워크숍은 ‘미래는 누구인가’(캐릭터·조형), ‘미래에서 온 나무’(스토리텔링·목공), ‘재생적 상상과 창조적 상상’(영상·설치), ‘이런 소리 들어봤습니까’(사운드·믹싱)를 주제로 총 네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오숙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실장은 "SEED는 일방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예술가, 과학자, 엔지니어, 친구들과 협업하며 자기 관심사를 발견하고, 스스로 배움의 경로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으로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해 진정으로 고민하고, 자신만의 고유성(Originality)을 찾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jin@ekn.kr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창의 워크숍 ‘SEED 시즌 12’ 포스터.

[2022 결산] 수장 바꾸고 사옥 바꾸고…올해도 분주했던 네카오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에게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엔데믹으로 인한 실적 둔화, 금융 시장 경색으로 인한 시가총액 하락 등 갖은 악재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카오(네이버+카카오)는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면서 내년도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이 어려움에 직면한 한 해로 요약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실적은 둔화됐고, 강달러, 고금리 여파 등으로 주가마저 폭락했다. 여기에 정부 발 각종 규제 여파까지 이어지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IT(정보기술) 업계에 가장 큰 이슈는 단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다. 카카오 ‘먹통’ 사태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무려 닷새 이상이 소요되면서, 인터넷 서비스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아직까지 이로 발생한 피해 보상 등은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 이번 사태로 인해 인터넷 기업들은 재난 대비 등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네카오는 ‘수장 교체’와 ‘사옥 변경’이라는 중대 변화를 겪었다.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 체제에서 최수연 대표 체제로 전환에 성공했고, 카카오는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했다가 카카오 먹통 사태로 남궁 대표가 사임하면서 홍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네이버는 지난 2010년부터 사용한 사옥 ‘그린팩토리’의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하면서, ‘1784’로 본거지를 옮겼다. 네이버의 제2사옥인 1784는 대규모 기술 융합을 표방하는 공간으로, 지난 6월 개방 이후 이달까지 전세계 51개국에서 2500여명이 공식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경우 경기도 판교에 카카오 공동체들이 모인 ‘카카오아지트’를 오픈하면서 판교 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이곳은 중앙 정원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곳곳에 마련하면서, ‘공동체성’이라는 카카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수장 교체와 사옥 변경이라는 중대 변화를 겪은 네카오는 내년 수익성 강화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엔데믹에 접어든 후 비대면 특수가 사라지면서 실적 둔화를 체감했으나, 내년에는 공격적인 투자로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네이버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네이버는 다음달 무려 약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달하는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 포시마크의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부침을 겪었던 카카오도 내년에는 본격적인 사업확대에 나선다. 올해는 카카오 먹통 사태 등 여론 악화, 규제 강화 등을 감안해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 힘쓰는 한편 콘텐츠 및 커머스 사업에도 크고작은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sjung@ekn.kr최수연 네이버 대표.홍은택 카카오 대표.

택진이형  "TL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나만의 MMORPG 세계"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전투와 경쟁으로 이뤄진 THRONE, 환경이 살아있는 월드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LIBERTY,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 함께 즐기는 AND."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 신작 ‘THRONE AND LIBERTY’(TL) 에 대해 김택진 엔씨 CCO(최고창의력책임자)가 한 말이다. 엔씨의 TL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TL은 엔씨의 첫 콘솔작이자 무려 10년 만의 PC 신작이다. TL은 내년 상반기 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27일 엔씨는 TL의 프리뷰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택진 CCO를 비롯해 주요 개발진들이 나와 TL의 개발 철학과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했다.TL은 처음부터 PC·콘솔 멀티플랫폼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 따라서 각 디바이스에 맞는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에서도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하며 전세계 동시 출시된다. 콘솔 플랫폼인 만큼 북미·유럽권의 흥행 기대감이 높다.엔씨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백미는 단연 PVP(이용자간대전)다. TL에는 한층 발전된 PVP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필드는 모두 안전지역으로 설정되고 이용자들은 선택을 통해 PVP 콘텐츠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PVP를 주로 즐기는 유저들 이외에 사냥이나 서브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향이다. 이는 누구나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라는 TL의 방향성인 ‘플레이 포 올’과도 맞닿아 있다.대표적인 경쟁 콘텐츠인 길드전도 마련됐다. 길드 단위로만 소유할 수 있는 오브제트인 기원석과 차원석을 통틀어 점령석이라고 하는데 이들 점령석의 소유는 길드 전체의 능력 향상과 자원확보로 이어진다. 점령석을 쟁취하기 위해 길드간 치열한 전투가 기대된다. 길드전에서는 지형적 이점을 살린 전략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재미도 충분히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날씨 등 가변적인 게임 환경에 따라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전형적인 클래스 플레이가 아닌 ‘프리클래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용자는 어떤 무기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두 종류의 무기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고 무기 전환을 통해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킬 연계를 통해 궁극적인 조합을 찾아가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이다.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엔씨표 PC 게임이 주목을 받은 커스터마이징 역량이 십분 발휘된 TL에는 사진만 가지고도 비슷한 외형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적용된다. 마을 주민 NPC의 표정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이용자는 플레이 중 외형변경도 가능하다. 방대한 콘텐츠와 기술력은 단연 기대되는 부분이지만 걱정되는 점은 오픈월드 MMORPG인 TL의 서비스 안정성이다. 콘솔과 PC의 버전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개발 역량이 가장 최우선 과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위해 플랫폼 별 서버 분리에 대한 가능성도 나오고 있으나 실제 분리가 된다면 멀티플랫폼 게임이라는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픈월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트래픽 유지와 서버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수의 서버 오픈 또는 서버당 채널 운영의 방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날 공개된 프리뷰 영상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서비스 방향성은 밝혔으나 수익성이나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장시간의 기다림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속 시원한 공개는 없었다. 다만 영상 사이사이 보이는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게임 환경, 스킬 타격감, AI 커스터마이징, 대규모 경쟁콘텐츠 등은 TL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켰다.최문영 TL CAMP 캡틴은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는 TL을 만들기 위해 최적화에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긴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sojin@ekn.kr김택진 엔씨 CCO가 27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TL을 소개하고 있다.TL 프리뷰 유튜브 영상 캡쳐.TL 프리뷰 유튜브 영상 캡쳐.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글로벌 톱티어 인공지능(AI) 학회에서 올해 상반기 17편, 하반기 6편 총 2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자연어 처리 △음성 처리 △컴퓨터 비전 분야를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연이어 발표하며 다수의 세계 권위 학회에서 독보적인 AI 기술 리더십 역량을 입증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 하반기 세계 최고 자연어처리 국제학회 ‘EMNLP’에서는 총 3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우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모델 ‘리틀버드(LittleBird)’를 활용해 길고 방대한 문서에 대한 질의응답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또 번역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 성과 및 기계번역에서 번역문의 유창성과 타당성 두 가지 모두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해 호평 받았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상 혐오 표현과 관련된 연구 성과를 발표, 언어모델의 치팅 문제에서 자유롭고 프라이버시와 윤리이슈를 경감시키는 평가셋을 만드는 방법을 새롭게 제시했다. AI 분야 세계적인 국제 학술지 ‘IEEE Access’에서는 2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1건은 실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얼굴 인식(Face Recognition) 프로젝트에 적용되고 있는 연구 성과에 관한 것이다. 방대한 아키텍처 후보군을 아주 작은 범위로 줄이고, 아키텍처 탐색과 모델 학습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다른 1건은 길이가 긴 비디오에서 프레임 별로 어떤 행동인지 예측할 수 있는 ‘시간적 행동 분할(Temporal Action Segmentation) 방법론’을 소개, 모션정보와 공간정보를 효과적으로 인코딩하는 모델을 새롭게 제안했다. 국제 전산 언어 학술대회 ‘콜링(COLING)’의 워크샵 학회에서는 챗봇 서비스에 관한 1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추출된 데이터와 이전 대화를 조합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효율적인 방법론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올 한 해 총 23편의 논문을 AI 국제 학회에서 발표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기술력과 업적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이번 하반기 연구 논문 성과는 단순히 더 나은 방법론을 제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AI 컨택센터(카카오 i 커넥트 센터), 챗봇(카카오 i 커넥트 톡), 얼굴인식 등 자사 서비스 고도화에 적용해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효용을 제공하는 실용적 연구라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고 연구 성과 실용성을 강조했다.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