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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 "TL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나만의 MMORPG 세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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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 CCO가 27일 오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작 TL을 소개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전투와 경쟁으로 이뤄진 THRONE, 환경이 살아있는 월드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LIBERTY,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 함께 즐기는 AND."

엔씨소프트의 최대 기대 신작 ‘THRONE AND LIBERTY’(TL) 에 대해 김택진 엔씨 CCO(최고창의력책임자)가 한 말이다. 엔씨의 TL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TL은 엔씨의 첫 콘솔작이자 무려 10년 만의 PC 신작이다. TL은 내년 상반기 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전세계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27일 엔씨는 TL의 프리뷰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택진 CCO를 비롯해 주요 개발진들이 나와 TL의 개발 철학과 서비스 방향성을 소개했다.

TL은 처음부터 PC·콘솔 멀티플랫폼을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다. 따라서 각 디바이스에 맞는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에서도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하며 전세계 동시 출시된다. 콘솔 플랫폼인 만큼 북미·유럽권의 흥행 기대감이 높다.

엔씨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백미는 단연 PVP(이용자간대전)다. TL에는 한층 발전된 PVP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필드는 모두 안전지역으로 설정되고 이용자들은 선택을 통해 PVP 콘텐츠 참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PVP를 주로 즐기는 유저들 이외에 사냥이나 서브 콘텐츠를 즐기는 유저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방향이다. 이는 누구나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라는 TL의 방향성인 ‘플레이 포 올’과도 맞닿아 있다.

대표적인 경쟁 콘텐츠인 길드전도 마련됐다. 길드 단위로만 소유할 수 있는 오브제트인 기원석과 차원석을 통틀어 점령석이라고 하는데 이들 점령석의 소유는 길드 전체의 능력 향상과 자원확보로 이어진다. 점령석을 쟁취하기 위해 길드간 치열한 전투가 기대된다. 길드전에서는 지형적 이점을 살린 전략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재미도 충분히 느낄 것으로 기대된다.

날씨 등 가변적인 게임 환경에 따라 전략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전형적인 클래스 플레이가 아닌 ‘프리클래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용자는 어떤 무기를 선택하는지에 따라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두 종류의 무기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고 무기 전환을 통해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킬 연계를 통해 궁극적인 조합을 찾아가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커스터마이징이다.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엔씨표 PC 게임이 주목을 받은 커스터마이징 역량이 십분 발휘된 TL에는 사진만 가지고도 비슷한 외형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인공지능(AI)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적용된다. 마을 주민 NPC의 표정도 세심하게 신경쓰고, 이용자는 플레이 중 외형변경도 가능하다.

방대한 콘텐츠와 기술력은 단연 기대되는 부분이지만 걱정되는 점은 오픈월드 MMORPG인 TL의 서비스 안정성이다. 콘솔과 PC의 버전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개발 역량이 가장 최우선 과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위해 플랫폼 별 서버 분리에 대한 가능성도 나오고 있으나 실제 분리가 된다면 멀티플랫폼 게임이라는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오픈월드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트래픽 유지와 서버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수의 서버 오픈 또는 서버당 채널 운영의 방법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날 공개된 프리뷰 영상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은 서비스 방향성은 밝혔으나 수익성이나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다. 장시간의 기다림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속 시원한 공개는 없었다. 다만 영상 사이사이 보이는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게임 환경, 스킬 타격감, AI 커스터마이징, 대규모 경쟁콘텐츠 등은 TL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상승시켰다.

최문영 TL CAMP 캡틴은 "누구나 플레이할 수 있는 TL을 만들기 위해 최적화에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긴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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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프리뷰 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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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프리뷰 유튜브 영상 캡쳐.


so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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