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HD현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를 앞두고 혁신적 기술력을 보유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HD현대는 △센서 융합 기반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 △건설기계용 인공지능(AI) 기반 머신 어시스턴트 ‘X-에이전트’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 ‘NeuBoat Navi’가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CES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센서 융합 굴착기 충돌 방지 시스템은 굴착기 주변의 사람을 감지해 자동으로 정지함으로써 장비·작업자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카메라와 레이더의 단점을 보완한 융합 기술을 활용해 기존 단일 센서 제품보다 장애물 선별 능력과 거리 측정의 정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X-에이전트는 굴착기·휠로더·트럭 운전자의 장비 숙련도 및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AI가 장비 정보와 작업 환경 및 계획 등을 판단해 운전자에게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원격제어 기능도 지원한다.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2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했다. NeuBoat Navi는 ‘NeuBoat’의 AI 인지 및 제어기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사용자 친화적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HD현대 관계자는 "그룹을 대표하는 육·해상 미래 기술들이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 사이에서 그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ro1225@ekn.krHD현대사이트솔루션 ‘CES 혁신상’을 받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건설기계용 AI 기반 머신 어시스턴트 ‘X-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