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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 840개 협력사에 ‘화학물질 관리 교육’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해외 84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화학물질 관리 방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협력사와 ‘함께하는 ESG경영’을 해외에도 확산하고자 추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해외 분포 규모를 고려해 베트남, 인도, 중국, 태국 등 4개 권역에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화상교육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제품 화학물질 관리 담당자 대상으로 △ 글로벌 제품 화학물질 규제 동향 △ 제품·부품 화학물질 관리 기준 △ 삼성전자 에코파트너 인증제도 △ 협력사 부품 화학물질 관리 방법과 정보 제공 시스템 사용 방법 등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교육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어 강의자료를 제공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의 사항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개월간 4개 권역 해외법인 제품환경담당자를 대상으로 사내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화상교육과 본사 초청 대면 교육을 통해 협력사에 전달할 내용을 숙지시키고 화상교육 리허설, 교육자료 현지어 작성 등 현장을 고려한 교육 준비를 진행해 왔다. 김형남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부사장은 "환경규제 대응뿐만 아니라 ESG경영 차원에서 협력사가 글로벌 동향을 이해하고 자사 생산 제품·부품에 대한 환경품질을 제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 협력사까지 확대 추진한 제품 화학물질관리 교육을 지속해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00여개 협력사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진행했다. 당시 참가한 협력사 만족도 및 업무수행 활용도는 95%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생협력센터, 글로벌 CS센터 등 유관부서를 통해 협력사 ESG경영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삼성전자 해외 협력사 대상 화학물질 교육 삼성전자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해외 84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화학물질 관리 방법 교육을 실시했다.

삼성 SW 방점 ‘개방’...스마트싱스·빅스비 확 키운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스마트폰부터 가전제품까지 연결에 바탕을 둔 고객 경험 혁신을 추진하는 삼성전자가 ‘개방’을 화두로 꺼냈다. 다양한 기기 간 유기적인 연결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편리한 서비스를 위해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인공지능(AI) 음성 지원 솔루션 ‘빅스비’ 등에 대한 소프트웨어(SW) 개발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2’를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에서만 열리다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기기간 직관적이고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가 가진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미트싱스 플랫폼에 기반한 연결과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아닌 타사 기기와 서비스와 연동을 확대하는 추세다. 연결성을 극대화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캄 테크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300여개 브랜드에 속하는 다양한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에서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홈 시나리오’와 30여개 파트너사 전시를 통한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현재 2억3000만명 수준인 사용자를 5년 내 5억명 이상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가전업계 최신 IoT 통신규격인 ‘매터’ 규격과 연동해 호환 기기를 더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매터는 구글과 애플 등 주요 전자제품 기업이 참여하는 커넥티비티 스탠더드 얼라이언스(CSA)가 기기간 호환성 확대를 위해 제정한 IoT 표준 기술이다. 구글과 협력해 매터가 적용된 디바이스를 향후 구글 스마트홈 플랫폼 ‘구글 홈’에서도 연동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빅스비는 스마트싱스와 연계를 더 강화한다. 스마트싱스와 연계된 다양한 가전제품을 빅스비를 활용해 더욱 원활히 제어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TV에서 영화 보여줘"라고 말하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TV, 사운드바, 조명 등 모든 기기가 최적화하는 경험을 빅스비 홈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보안 강화를 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연결된 기기가 서로를 보호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TV에 제공되는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와 게이머를 위한 ‘삼성 게이밍 허브’ 등 다양한 서비스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전 세계에 있는 창의적인 개발자와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캄 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삼성전자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세상이 더 밀접하게 연결되고 고객 삶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 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기조연설(3)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2’를 열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환경경영전략’ 발표...2050년 탄소중립 목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050년까지 전체 사업장에서 ‘탄소중립(탄소 순배출 제로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골자로 하는 ‘환경경영전략’을 내놨다.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RE100(재생에너지 100%)’에 가입하고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사용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력 효율을 높인 제품을 확대하기로 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재료 효율을 높여 디스플레이 소비전력을 낮추고 ’에코스퀘어 OLED’를 비롯한 저전력 디스플레이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또 대체 불가 자원으로 불리는 모래, 물 보호를 위해 공정 재료 재자원화, 자원 순환형 소재 개발을 추진하며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 경제 생태계(자원 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도 확대할 계획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자원 재활용, 수자원 보존, 친환경 소재 개발 등 환경경영 추진 과제에 2040년까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2050년 직·간접(Scope1·2)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 전력·공정가스·연료 사용 절감 △ 공정가스 저감 설비 확대 △ 저 GWP(지구 온난화 지수) 대체 가스 개발 등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탄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또 전력 사용으로 인한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난달 RE100에 가입해 2050년까지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 2020년 중국 사업장 재생에너지 전환을 마치고 올해 말까지 베트남과 인도 사업장을 포함한 모든 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추진한다.순환경제를 사업장에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추진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기 단계부터 자원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생산 과정을 설계하고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개발하기로 했다.모래 고갈 위기 극복을 위해 다른 분야 기업과 협력하며 디스플레이 공정 주요 재료인 기판용 유리와 캐리어 글라스(플렉시블 OLED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패널 부착용 유리)를 건축 자재와 유리섬유 원료(선박 구조물 및 자동차 내장재에 활용)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어 특정 제품별로 사용 후 폐기됐던 패널 운반용 플라스틱 용기를 모델 구분 없이 재이용할 수 있는 공용 용기를 개발하고 향후 친환경 소재 용기로 대체할 예정이다.물 보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조 공정과 유틸리티 인프라 개선을 통해 매년 용수 사용량을 절감하고 첨단 수처리 시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물 재이용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TF’를 구성하고 과제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했다. 사내 ‘지속가능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환경경영 추진 과제 이행 경과를 점검해나갈 예정이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 경영에서 있어 첫번째 원칙이 ‘지구’로 바뀌어야 할 만큼 우리는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 디스플레이 산업 내 순환경제 생태계 확립, 저전력 친환경 기술 개발 등으로 인류 최대 난제인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jinsol@ekn.kr삼성디스플레이 ‘에코스퀘어 OLED’

조주완 LG전자 사장, 구성원과 ‘사랑받는 브랜드’ 주제로 소통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임직원과 ‘사랑받는 브랜드’에 대해 소통하며 "고객이 열광하고 가슴 뛰게 하는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자"고 주문했다.LG전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구성원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하여’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CEO F.U.N 토크(Talk)’ 행사를 열고, 현재와 미래 LG전자 브랜드에 대해 얘기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LG전자 임직원 약 7000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해당 행사는 조 사장이 취임한 후 구성원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4번째다.조 사장은 "LG전자가 세대와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기 위해서는 고유 가치와 매력을 갖춘 브랜드가 정립돼야 한다"며 "기업 미래를 위해 꼭 보존하고 발전시켜야 할 가장 중요한 자산 두가지는 ‘사람’과 ‘브랜드’"라고 했다. 또 "고객 요구사항이 날로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이 열광하고, 고객 가슴을 뛰게 하는 강력한 브랜드 빌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LG전자 기업 브랜드 지향점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회사 브랜드 미션인 △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고객에 제공하기 위한 핵심가치로 △ 최고 품질과 고객경험(Uncompromising Quality) △ 인간 중심 혁신(Human-centered Innovation) △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Warmth to power a smile) 등을 정립하는 등 향후 브랜드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LG전자 브랜드에 대한 외부의 목소리도 들었다. LG전자 대학생 ‘디자인크루’는 ‘가전은 LG’라고 이야기되고, 부모님 세대로부터도 LG전자가 좋은 브랜드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Z세대에 조금 더 직접적으로 LG전자 가치를 알려달라고 전하기도 했다.임직원은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LG전자에 열광하는 고객(팬덤)을 만드는 방안에 대한 질문에 조 사장은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통해 우리 제품 가치를 인정하고 열정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커뮤니티와 적극 소통하며 팬덤을 구축하는 한편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확대해 고객접접을 늘리고 음악 등 확산력이 높은 매개체를 활용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소통 프로그램에 참여한 LG전자 구성원들은 실시간 댓글 약 3000개를 달며 의견을 나눴다.조 사장은 말미에서 "좋은 브랜드는 일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고객 접점에서 일하는 모든 구성원 스토리가 모여 LG전자라는 브랜드가 만들어진다"며 "구성원들이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위한 가치를 만들어 가는 ‘LG 브랜드 앰배서더’가 되어 달라고 강조했다.jinsol@ekn.krLG전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구성원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하여’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CEO F.U.N 토크(Talk)’ 행사를 열고, 현재와 미래 LG전자 브랜드에 대해 얘기했다고 13일 밝혔다.

LX ‘2022 한국여자야구대회’ 개최...오는 주말 개막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X그룹은 오는 15일부터 경기 이천 일대에서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18년 대회를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가 LX그룹의 후원을 새롭게 받으면서 이름을 바꿔 달고 신설된 대회다. 기업이 후원하는 유일한 여자야구 전국대회로, 총 39개 팀, 1000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가한다. 경기는 2주간 주말에 열리며,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챔프리그 개막전(15일)과 결승전(23일)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많은 관중의 응원을 받으며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jinsol@ekn.krunnamed (1) LX그룹은 오는 15일부터 경기 이천 일대에서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 호주에 ‘비스포크 냉장고’ 알린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는 호주 시장에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출시하고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부터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선스튜디오 시드니’(SUN STUDIOS SYDNEY)에서 비스포크 냉장고 론칭 기념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현지 미디어와 거래처,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호주는 비스포크 냉장고가 도입되는 52번째 국가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의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비스포크 냉장고를 중심으로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비스포크 큐브 에어, 비스포크 제트까지 어우러진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비스포크 냉장고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자유로운 조합과 패널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을 키워드로 각기 대비되는 공간을 만들었다. △‘새틴 베이지’와 ‘코타 화이트’ 패널을 활용해 차분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연출한 공간 △‘새틴 스카이 블루’와 ‘클린 핑크’ㆍ’클린 네이비’ 패널을 활용해 화사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느낌으로 꾸민 공간을 마련해 두 가지 대비되는 매력을 선보였다. 또 비스포크 제품 소개 외에도 삼성전자 호주법인 가전 담당 제레미 시니어(Jeremy Senior) 상무가 소개하는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 호주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브리엘린 터튼 (Briellyn Turton)의 진행 하에 전시 공간별로 컬러 과학, 맞춤형 집, 키친 트렌드 등을 주제로 한 워크샵도 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와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를 호주에 선보였다. 4월에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까지 출시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홈이 미주와 유럽에 이어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본격 확대되고 있다"며 "비스포크 냉장고 도입을 계기로 소비자 맞춤형 가전의 진수를 현지 소비자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비스포크냉장고호주론칭(1) 11일 호주 시드니의 ‘선스튜디오 시드니(SUN STUDIOS SYDNEY)’에서 열린 이벤트 현장에서 삼성전자 호주법인 직원들이 비스포크 냉장고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 SK, 한숨 돌렸다...美 반도체장비 중국 수출규제 1년 유예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기 위해 자국 반도체 장비에 대한 중국 수출을 금지한 조치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1년 유예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는 미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위해 개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일단 중국 내 사업에 차질은 막았지만 1년 후 미국 태도를 예상할 수 없어 업계는 대응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러한 방침을 공식 통보했다.앞서 상무부는 지난 7일 중국 반도체 기술 확보를 막고자 미국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새로운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18나노미터(㎚)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핀펫 기술을 적용한 연산 칩 등 첨단 반도체 생산을 위한 장비가 포함됐다. 해당 장비를 중국에 판매하려면 정부로부터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중국 내 생산시설이 중국 기업 소유인 경우 이른바 ‘거부 추정 원칙’이 적용돼 수출이 사실상 전면 금지된다.대신 외국 기업이 소유한 생산시설의 경우에는 개별 심사로 결정하기로 했다. 방침은 중국 내 외국기업에 대한 건별 허가 원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삼성과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대해서는 1년 동안 건별 허가를 받지 않아도 장비를 수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사실상 수출 통제 조치를 1년 유예한 것으로 한국기업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다만 이번 조치는 공장 업그레이드에 한정된 것으로 보이며 1년 뒤에도 계속 적용될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정부는 지금 진행 중인 사업이 아닌 미래 사업과 관련해서는 장비 수입을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지 한국 측과 계속 협의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반도체 제품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미국과 원만하게 협의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미국 상무부와 긴밀히 협의해 국제 질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중국 공장을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LG전자 전장, 첫 연흑자 기대감...수익성 ‘쑥쑥’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지난 6년간 적자를 감수하면서 미래 먹거리로 키워온 전장(자동차 전자부품) 사업이 본격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글로벌 주요 완성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수주를 쌓으며 외형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되면 첫 연간 흑자전환 달성에도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서 전장사업을 이끄는 V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부문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 7일 진행된 잠정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완성차 업체 생산 증가와 반도체 공급 리스크가 축소되는 가운데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로 수요에 대응했다"고 밝혔다.LG전자 VS사업본부는 올해 2분기 매출 2조305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올리며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5개 분기 동안 이어진 적자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LG전자 VS사업본부가 연간 적자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지만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반등이 지연됐다.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LG전자 역시 타격을 피하기 어려웠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는 "당초 예상 대비 전장 사업 흑자전환이 지연된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 반도체 관련 구매비용 상승, 수급 불안에 따른 운용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면서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성장세를 막아선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점차 완화되는 분위기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해 3분기 전장사업에서 전분기와 비슷한 400억∼6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한다.업계는 LG전자 VS사업본부가 수익성을 개선해가면서 점차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에만 상반기 8조원 규모 신규 수주를 달성한 데다 올해 연간 매출은 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꾸준히 성장하며 구조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는 평가다.올해 상반기 기준 전장사업에서 쌓은 수주잔고는 60조원에 달한다. 연말로 접어들며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완화되면 수주 속도는 더 가속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연말 LG전자 전장 관련 수주 잔고가 60조원 후반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시장 지위도 탄탄하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등을 생산한다. 특히 차량용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포괄하는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 22.7%를 확보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더해 자동차용 헤드램프 기술력을 갖춘 자회사 ZKW와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담당하는 LG 마그나 등 전장사업을 추진하는 ‘3각 편대’도 완성했다.LG전자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은 완성차 업체 생산량 증가와 반도체 공급 리스크 축소 등 공급망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LG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디지털 콕핏 컨셉 사진

삼성전자, MS·애플 제치고 ‘세계 최고 직장’ 3년 연속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직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선두를 지키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IBM 등 쟁쟁한 기업을 제쳤다. 삼성전자는 포브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여론조사기관 스태티스타와 협력해 발표한 올해 세계 최고 직장 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조사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베트남 등 57개국에서 임직원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설문해 추천된 4000여개 기업 중 800개 기업 순위를 매겼다. 조사에 참여한 임직원은 사회적 책임, 경제적 성과, 근무 여건 등에 대해 응답했다. 동종 업계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추천 여부와 긍정·부정 이미지 등을 평가했다. 매년 주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상위에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올해 조사에서는 선두 삼성전자에 이어 MS, IBM, 알파벳, 애플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100위권 안에 네이버(85위), 메리츠금융지주(86위), SK그룹(93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회사에 대한 임직원 만족도와 자긍심이 타 기업 대비 높고 동종 업계 인식도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임직원은 △ 직장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추천할지 △ 회사가 고객을 위해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지 △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 최고 인재를 채용하고 육성하는지 △ 근무 여건이 양호한지 △ 성장과 발전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지 △ 임금수준이 좋은지 △ 육아휴직이 보장되고 경력에 불리하게 작용하지는 않는지 △ 성별과 관계없이 임금체계와 승진 기회가 동등한지 등을 직접 평가한다. 조사는 설문 응답자 모집 등 전 조사과정에 기업이 전혀 관여할 수 없으며 응답자의 익명성이 보장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746억달러(약 106조6556억원)로 2년 연속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jinsol@ekn.kr삼성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LG이노텍, 구미 이어 평택 사업장도 ‘자원순환 100%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이노텍은 구미 사업장에 이어 평택 사업장에서도 글로벌 자원순환 인증인 ‘폐기물 매립 제로(ZWTL)’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구미 사업장은 국내 부품업계 최초로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ZWTL 인증은 안전인증회사인 UL 솔루션에서 기업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비율이 100%면 플래티넘을 부여하며 95%에서 99%는 ‘골드’를, 90%에서 94%는 ‘실버’ 등급을 준다. 평택 사업장의 자원순환율(폐기물 재활용 비율)은 100%다. 해당 사업장은 LG이노텍 전장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LG이노텍은 사업장별 ZWTL을 목표로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유리, 폐합성수지 등을 시멘트나 플라스틱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평택사업장은 연간 343t 규모 폐기물을 재활용했다. 일반폐기물로 버려지던 포장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기술을 갖춘 폐플라스틱 수거 업체를 발굴해 재활용율을 높였다. 지속적인 폐기물 분리수거 활동을 통해 사업장에서 연간 3억4600만원 수익도 창출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눈과 비가 왔을 때를 대비해 썼던 포장재를 줄이려고 우천을 막는 캐노피와 도크를 사업장 내 설치했다"며 "이로써 폐기물 처리 비용과 포장재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ZWTL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수 LG이노텍 안전환경담당은 "LG이노텍은 올해 탄소중립선언에 이어 RE100 가입 등 글로벌 수준의 ESG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향후 환경영향 제로 기업으로서 고객경험 혁신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LG이노텍_정철동CEO 정철동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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