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2’를 열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 2022’를 열었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에서만 열리다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기기간 직관적이고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캄 테크(Calm Technology)’가 가진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미트싱스 플랫폼에 기반한 연결과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아닌 타사 기기와 서비스와 연동을 확대하는 추세다. 연결성을 극대화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삼성전자가 강조하는 캄 테크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300여개 브랜드에 속하는 다양한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에서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홈 시나리오’와 30여개 파트너사 전시를 통한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현재 2억3000만명 수준인 사용자를 5년 내 5억명 이상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가전업계 최신 IoT 통신규격인 ‘매터’ 규격과 연동해 호환 기기를 더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매터는 구글과 애플 등 주요 전자제품 기업이 참여하는 커넥티비티 스탠더드 얼라이언스(CSA)가 기기간 호환성 확대를 위해 제정한 IoT 표준 기술이다. 구글과 협력해 매터가 적용된 디바이스를 향후 구글 스마트홈 플랫폼 ‘구글 홈’에서도 연동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빅스비는 스마트싱스와 연계를 더 강화한다. 스마트싱스와 연계된 다양한 가전제품을 빅스비를 활용해 더욱 원활히 제어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TV에서 영화 보여줘"라고 말하면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TV, 사운드바, 조명 등 모든 기기가 최적화하는 경험을 빅스비 홈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보안 강화를 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를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연결된 기기가 서로를 보호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TV에 제공되는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와 게이머를 위한 ‘삼성 게이밍 허브’ 등 다양한 서비스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전 세계에 있는 창의적인 개발자와 협력해 수많은 기기와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캄 테크 시대에 성큼 다가가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삼성전자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세상이 더 밀접하게 연결되고 고객 삶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해 질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