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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본격 성장세...대형 시장 공략 속도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한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퀀텀닷(QD) OLED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을 맞아 프리미엄 시장에서 OLED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4분기 성수기 대응과 고객 확대를 통해 QD OLED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여전히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를 앞세우고 있지만 패널 공급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QD OLED 양산에 돌입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혔다.QD OLED는 청색 OLED 위에 QD 컬러 필터를 얹은 패널이다. LCD보다 색재현력과 명암비, 에너지효율 등이 개선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지난 2019년 해당 패널에 2025년까지 13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QD OLED 물량을 삼성전자와 소니에 공급하고 있으나 생산량이 적어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QD OLED TV는 패널 공급 문제로 판매 지역을 북미로 한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생산 물량은 연간 200만대 규모로 알려졌다. 생산할 수 있는 크기도 55형과 65형으로 제한적인 상황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본격적인 사업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삼성전자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QD OLED TV가 올해 초 출시됐고 현재 고객사와 소비자로부터 호평받고 있다"며 "하반기는 TV에 이어 모니터가 출시되면서 내년 본격적인 사업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을 철수하고 대형 패널 부문에서 QD OLED에 집중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고급 디스플레이 수요는 이어지고 있다"며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관건은 세계적인 TV 시장 침체다. 경기 침체로 TV 수요가 둔화하면서 쉽사리 대형 디스플레이 부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 됐다. 대형 고객사인 삼성전자도 라인업 추가와 물량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업계는 내년 삼성디스플레이가 QD OLED 패널 크기를 확대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LCD 사업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발을 뺀 이상 대형 부문에서 성과를 내려면 QD OLED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기 침체로 TV 판매가 줄어드는 등 불확실성이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라인업 추가와 물량 확대에 나설 여지가 높다"고 관측했다.jinsol@ekn.kr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LG전자 조주완, 아프리카 3개국 방문…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탄자니아,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했다. 조 사장은 카심 마잘리와(Kassim Majaliwa) 탄자니아 총리를 비롯해 까꾸 후자레옹 아돔(Kacou Houadja Leon ADOM) 코트디부아르 외교특임 장관, 테스파에 일마(Tesfaye yilma) 에티오피아 외교부 정무차관 등 각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에 최적의 도시임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해를 모두 포괄하는 답을 제시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국가의 도시인 부산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 사장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가 KOICA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직업훈련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격려하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촌도 방문해 감사를 표했다. LG전자는 10년전인 2012년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의 농촌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LG 희망마을’ 조성을 시작으로, ‘LG-KOICA 직업훈련학교’ 설립, 참전용사들의 집을 지어주는 프로그램 운영, 콜레라 백신 무상 접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아프리카 6개국(르완다, 수단, 앙골라,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주한 대사 등 외교 관계자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한 바 있다. 이외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전광판, 김포국제공항 청사 내 전광판, 공항철도 차량 내 모니터, 전국 LG베스트샵 약 300개 매장 등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0 조주완 LG전자 사장(왼쪽)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

네이버, 오픈소스 국제 표준 인증 ISO/IEC 5230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네이버는 ‘오픈체인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오픈소스 국제 표준 인증 ‘ISO/IEC 5230’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ISO/IEC 5230’은 미국의 비영리단체 리눅스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오픈소스 관련 국제 표준이다. 각 기업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체계 및 컴플라이언스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여한다. 네이버는 지난 2008년부터 오픈소스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시작, 관련 전담 인력을 확보하고 거버넌스 체계들 만드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기술과 경험들을 ‘엔지니어링데이’나 DEVIEW와 같은 사내?외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공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네이버 개발자들이 인공지능(AI), 머신러닝, 클라우드,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 로봇 다양한 분야에 걸쳐 쌓은 각자의 기술과 경험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송민철 네이버 글로벌플랫폼전략 책임리더는 "ISO/IEC 5230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금융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업등을 포함한 여러 영역에서 네이버의 기술 리더십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네이버가 오픈소스를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관리하고, 네이버의 우수한 기술들로 하여금 오픈소스 생태계가 풍부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jin@ekn.kr[이미지] 네이버 오픈소스 네이버 오픈소스 로고.

LG전자, 홍콩 디지털 아트페어 참가해 ‘올레드 TV’ 전시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올레드 TV’를 알리기 위해 예술 분야와 협업하는 프리미엄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홍콩 최대 중심가 퀸즈로드 센트럴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열리는 ‘디지털 아트페어 2022’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1850㎡(약 559평) 규모 갤러리에 △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 △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 투명 올레드 등 디스플레이 118대를 설치했다. 홍콩 디지털 아트페어는 아시아 최대 규모 디지털 예술 전시행사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확장현실(AR),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문화·예술 창의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전시한다. 올해는 주최측으로부터 올해의 디지털 작가로 선정된 중국계 예술가 재키 차이를 필두로 전 세계에서 70명이 넘는 예술가가 참가했다. 재키 차이 작품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통해 전시됐다. 투명 올레드는 화면과 화면 너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OLED TV 중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올레드 TV’는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에서도 한 차례 선보인 바 있는 NFT 작품을 담았다. LG전자는 행사에서 화면을 자유롭게 휘었다 펴는 게이밍 TV ‘LG 올레드 플렉스’와 TV 뒷면 디자인을 강조한 ‘LG 올레드 오브제컬렉션 포제’ 등 신제품을 홍콩 시장에 첫 공개했다. LG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디스플레이 원리를 강조하며 예술 분야와 협업을 확대하는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브랜드 리더십을 앞세워 프리미엄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차원이다. LG전자는 지난달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파인아트 아시아’ 전시에서도 공식 스크린 후원사로 참가해 전시를 선보인 바 있다. 세계 3대 아트페어이자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프리즈 아트페어에서도 글로벌 파트너 자격으로 전시 참여 및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한유리 LG전자 홍콩법인장은 "다양한 분야와 지속 협업하며 LG 올레드 TV의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LG전자는 홍콩 최대 중심가 퀸즈로드 센트럴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열리는 ‘디지털 아트페어 2022’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SK하이닉스 학술대회, 10년간 논문 특허출원 217건...”반도체 개발 토양”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가 사내 기술교류의 장으로 매년 가을 여는 학술대회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누적된 논문은 7000여편에 달하고 출원된 특허는 200여건이 넘는다. 임직원 참여로 이뤄지는 학술대회를 통해 미래를 이끌 최신 기술과 특허를 확보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제10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총 5일간 진행된 행사에는 논문 총 745편이 접수됐고 입선 논문은 260편으로 채택률 35%를 기록했다. 참여자 중 장려상 8명, 동상 3명, 은상 1명, 금상 1명, 대상 1명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올해 행사는 10회째를 맞아 과거 10년을 이끈 기술과 미래 10년을 이끌 기술을 논의하는 세선 발표가 열렸다. 지난 10년을 이끈 기술은 구성원 투표를 통해 선정한 뒤 해설하는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향후 10년을 이끌 기술에 대해 개발 수준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할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SK하이닉스 학술대회에는 반도체 전 분야에 걸친 주제로 논문이 매년 약 800편이 접수된다. 올해까지 누적 논문 수는 6802편에 달한다. 채택된 논문은 누적 2603편으로 채택률은 38% 수준이다. 이는 세계 3대 반도체 학회인 국제고체회로학술회의(ISSCC), 국제전자소자학회(IEDM), 초대형집적회로(VLSL)와 견줘 뒤지지 않는 규모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ISSCC 연간 접수 논문은 평균 600편이고 채택률은 20%선이다. SK하이닉스 임직원 참여도 적극적이다. 10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저자 참여 구성원 1만347명, 심사 참여 구성원 1473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SK하이닉스 구성원은 총 3만56명으로 학술대회에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학술대회에서 배출된 논문은 그대로 회사 지적 재산이 되고 더 나은 반도체 개발을 위한 토양이 된다고 설명했다. 10년 동안 채택된 논문 중 특허까지 연결된 건은 217건이다. 그리고 이 중에 주요 특허로 선정된 전략 특허는 90건으로 41%다. 매년 SK하이닉스에서 출원하는 특허 중 전략 특허 비중이 10%임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논문 열람수도 눈에 띈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누적 열람수는 7만8763회로 편당 평균 열람수로 계산하면 11.5회로 높은 편이다. 이는 논문이 발표 직후 사장되지 않고 연구를 위해 활발히 사용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올해부터 논문 멘토링 제도와 논문 마일리지 제도, 해외 학회 참관 확대 등을 시행했다. 논문 멘토링 제도는 논문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에게 1:1로 멘토를 매칭해 도움을 주는 제도다. 논문 마일리지 제도는 논문 제출 결과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제도다. 대상은 7점, 금상은 5점, 은상은 4점, 장려상은 2점 마일리지를 준다. 입상하지 못해도 논문을 제출하기만 하면 0.1점 마일리지를 부여한다. 입상자뿐만 아니라 부지런히 논문을 제출한 구성원의 노력도 인정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라는 설명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학술대회가 벌써 10년이 됐다. 처음 학술대회를 열었을 때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예나 지금이나 참가하는 구성원이 가진 열정도 변하지 않았다"며 "학술대회에 참가한 구성원들과 준비하는 데 고생한 위원회에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insol@ekn.kr곽노정CEO격려사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제10회 SK하이닉스 학술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유에이텍 ‘국가생산성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대유에이텍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제46회 국가생산성대상’ 종합 대상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국가생산성대상’은 모범적인 생산성 향상 활동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법인·단체와 유공자를 발굴하는 정부포상제도다. 대유에이텍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노력과 성과를 높게 인정받았다. 권의경 대유에이텍 대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자체·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대유에이텍은 차별화된 제품 연구 개발, 생산성 향상을 통한 탁월한 경영 성과를 창출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ekn.krㅇ 권의경 대유에이택 대표가 국가생산성대상 종합 대상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IET, 국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북미 투자 계획 필수적 판단"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국민연금, 블랙록 등 국내 및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글로벌 핵심 시장인 북미 시장 적기 증설 검토 계획을 밝히는 등 중장기 사업 전략 강조에 나설 계획이다. SKIET는 오는 8~12일 홍콩과 싱가폴을 방문해 현지 글로벌 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 증권사, 펀드매니저 대상 기업설명회(NDR)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SKIET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투자책임자, 유럽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네덜란드 연금 자산운용(APG) 관계자 등을 만나 사업 방향성을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SKIET는 국내에서도 투자자 대상 소통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으며, 4일까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국내 및 해외 기업설명회에 모두 참석해 직접 사업전략을 설명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전방 수요 부진 등으로 실적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투자자 지지 확보를 위한 차원이다. 노 대표는 지난 2일 컨퍼런스콜에서 성장 수요 선점을 위한 북미시장 진출 검토 계획, 생산성 향상 및 자동화 확대 등 중장기 전략을 밝힌 바 있으며,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이 같은 전략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노 대표는 "글로벌 습식 LiBS 수요의 경우 북미와 유럽 지역은 연평균 약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지역 투자 계획은 시장 잠재력과 주요 고객들의 수요 증가를 고려했을 때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SKIET는 추가 수주 확보 및 조달계획 등을 감안해 북미지역 투자 관련 여러 옵션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세부 내용에 대한 의사결정이 완료되는 대로 이를 시장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SKIET 관계자는 "분리막의 우수한 품질은 유지하면서 획기적인 원가개선을 통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하는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전략과 시장상황에 대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lsj@ekn.krSKIET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홍은택 카카오 대표 "국민서비스 책무 다해야... 사업 전략방향 변화없어"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카카오톡은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 이에 부합하는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겠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3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업 성과 발표에 앞서 최근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먹통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홍 대표는 "원인조사·재발방지·보상검토 3개의 소위원회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현재 건립 중이거나 건립 예정인 자체 데이터센터들도 방재시설을 더욱 안전하게 구축하고 블랙아웃과 같은 비상상황을 대비해 안전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신사업을 이끌던 남궁훈 대표 사퇴로 인한 사업 전략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비스 장애 복구 등으로 신규 서비스 개편 일정 등이 다소 지연됐지만 먼저 먹통사태와 같은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를 전사적 최우선 과제를 삼고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대표는 "피해 보상 규모는 400억원 규모로 추산되지만, 재무적 영향은 단기적·일회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오는 6일까지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이용자 신뢰를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보상 정책 등이 카카오를 더 신뢰하고 이용하는 계기가 되면서 장기적으로 카카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서비스 장애 사고와 관련한 기술적 개선 과정을 최대한 공개해 한국 정보기술(IT) 업계의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신뢰 회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는 신사업 추진 일환으로 카카오톡에 SNS 성격의 기능을 탑재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예고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서비스 장애 복구와 후속 조치가 먼저 이뤄지면서 개편 일정들은 일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일 때부터 남궁훈 전 대표와 카카오톡의 비전에 대해 활발히 협의해 왔다"며 "관심사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해 카카오톡을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 방향성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준비한 서비스 론칭 일정이 불가피하게 한 두 달 정도 일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신뢰를 되찾고 준비해 온 변화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ojin@ekn.krclip20221103150401 홍은택 카카오 대표.

삼성전자 ‘글로벌 톱5’ 브랜드 위상 강화...124조원 가치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 브랜드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Top) 5’ 브랜드 위상을 강화했다.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877억달러(약 124조5000억원)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휴대폰과 가전제품, 반도체 등 전 제품에서 브랜드가치가 오르면서 지난해 전년 대비 20%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했다.올해는 10위권 브랜드 내 순위 변동이 심한 양상을 보였지만 삼성전자는 6위와 격차를 지난해 171억달러에서 올해 279억달러로 더욱 벌리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011년 17위에서 2012년 9위로 도약하며 처음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2017년 6위, 2020년 5위 등 브랜드가치 순위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왔다. 삼성전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 등 미국 기업이 주로 포진한 상위 10대 브랜드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0대 브랜드 중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비 미국 브랜드는 일본 자동차 기업 토요타와 독일 자동차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 등 두곳이다.인터브랜드는 △ 기업 재무성과 △ 제품 구매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가치를 평가한다. 전 세계 브랜드가치 평가 중 가장 역사가 길고 평가방법도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인터브랜드는 △ ‘원삼성’ 기반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통합된 조직 노력 △ ‘스마트싱스’ 연결 경험 강화 △ 폴더블, 네오(Neo) QLED 8K, 비스포크 등 다양한 혁신 제품 리더십 및 미래 기술 선도 △ ‘#YouMake’ 등 MZ 친화적 마케팅 활동 등이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로 구분했던 사업부를 디바이스 익스피리언스(DX)부문으로 통합했다. 또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 강화를 위해 ‘CX-MDE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제품뿐 아니라 TV, 가전을 아우르는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을 스마트싱스로 통칭하고 자사 기기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인터브랜드는 높이 평가했다. 고객 경험에 기반해 폴더블, Neo QLED 8K, 비스포크 등 혁신 제품 리더십을 지속하고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전장·로봇 등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퓨쳐제너레이션랩’에서 고객 인사이트를 발굴해 제품과 마케팅에 반영하고 메타버스 마케팅을 펼치는 등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브랜드가치가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글로벌 고객 성원 덕분"이라며 "전 사업부가 협력해 진정한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jinsol@ekn.kr3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 따르면 삼성전자 브랜드가치는 전년 대비 17% 성장한 877억달러(약 124조5000억원)로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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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카카오가 3분기 광고시장 침체와 콘텐츠 매출 감소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먹통사태’로 인한 여파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 인프라 투자, 서비스 개편 연기 등은 4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로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6%나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역성장이다. 영업이익률도 8.1%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카카오의 사업 부문은 크게 플랫폼과 콘텐츠로 구분되는데, 이번 실적 둔화에는 콘텐츠 부문의 부진 영향이 컸다. 콘텐츠 부문 중에서도 게임 매출이 지난해보다 36% 하락한 2961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이 기존작 역기저와 신작 운영 논란 등 풍파를 겪으며 게임은 카카오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매출 감소를 보였다. 카카오는 4분기 ‘먹통 사태’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나 성장은 보수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서비스 개편 일정을 늦춰서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카카오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먹통 사태’로 인한 보상 규모와 향후 사업 전략 등을 밝혔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보상 규모는 4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지만, 오는 6일까지 피해 사례 접수가 완료된 후 지원 가이드라인 마련해 공유하겠다"며 "그동안 준비한 서비스 론칭 일정이 불가피하게 한 두 달 정도 일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전사적 최우선 과제로 삼고, 빠르게 신뢰를 되찾아 준비해 온 변화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먹통사태는 카카오의 주요 수입원인 광고 매출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4분기 플랫폼 매출은 성수기임에도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매출 감소, 신규 비즈니스 매출 반영 지연 등으로 성장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대형 광고주의 예산 축소도 부정적인 요소다. 이에 카카오는 ‘톡비즈’를 중심으로 광고 매출 구조를 개편하고 수익 다각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홍 대표는 "가장 큰 사업인 광고 사업 구조에 좀 편중이 있다. 1% 광고주가 70%의 매출을 견인하는 구조"라며 "예를 들어 친구 1000명 이상 톡채널 수가 현재 5만7000개인데 이를 내년까지 30만개 이상으로 늘려 시장 악화에도 크게 영향받지 않는 체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계열사 증가 관련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 총괄(수석부사장)은 "현재 카카오 전체 계열사 중 30인 미만 소규모 회사가 80%를 차지한다"며 "제작사, 스타트업을 제외하면 주요 계열사 수는 10개 미만"이라고 답했다. 그는 "콘텐츠 제작사 외에는 신생기업이 대부분이데, 국내 스타트업과 상생하며 동반성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jin@ekn.kr아지트 포레스트(로비 1) 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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