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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기, 전략 자산 개발과 수급 다변화로 극복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3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제3차 무역산업포럼’을 개최했다. 조상현 무역협회 글로벌공급망분석센터장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 수입선 다변화 △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 첨단기술 보호 및 투자 확대 △ 공급망 3법의 신속한 제·개정 등을 제언했다. 이어지는 첫번째 세션에는 주요국 공급망 재편전략과 시사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미국이 대중국 공세 정책을 추진하며 글로벌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움직임에 대해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 팀장은 "한국도 정부 주도 산업정책과 자원보유국과 협력 확대를 통해 자강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백우열 연세대 정치국제학과 교수는 "중국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을 정치화, 무기화하려는 시도로 인식하고 있다"며 "우리도 경제안보를 우선한 대중국 공급망 전략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 산업부 소부장총괄과장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에 집중했던 지금까지 소재?부품?장비 정책을 공급망 위기 상시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글로벌 공급망 종합 지원체계로 전환할 때"라며 "‘소부장특별법’을 개정해 공급망 안정화 법적 근거를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 산업별 이슈와 전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승우 유진증권 상무는 "한국 반도체 매출 규모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수준이나 반도체 공급망 상장사 매출은 1460억달러로 2550억달러인 대만에 크게 뒤처져 있다"면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 및 생산인력을 확충하고 수도권 환경규제도 완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이차전지 소재에 대한 전주기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QR코드 등으로 개별 배터리셀 원료, 소재, 유통 이력 등 관련 정보를 데이터화해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대응’ 정책토론에서 이경호 산업부 소부장협력관은 "자국 중심주의가 심화하면서 각국이 안정적 내수 공급을 이유로 수출을 통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정부는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jinsol@ekn.kr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LG전자 ‘협력회 워크숍’ 열어..."디지털 전환 적극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협력사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한다. LG전자와 협력사는 전날 경기도 평택 LG전자 러닝센터에서 ‘2022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을 열고 지속가능한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왕철민 구매·SCM 경영센터장 전무 등 경영진을 비롯해 협력사 81곳 대표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와 협력사는 생산성 개선을 위한 DX와 품질 및 고객가치 경영, 안전관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올 한해 협력사 원가 절감, 기술 혁신,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주요 성과를 소개하며 우수협력사 12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조 사장은 이날 "협력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자금 지원 외에도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상생협력 5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실천해오고 있다. 올해는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LG전자 협력사 온라인 채용관’ 개설, 우수기술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들을 새롭게 개발 및 도입했다. jinsol@ekn.krunnamed (22) 22일 경기도 평택 LG전자 러닝센터에서 열린 ‘2022년 LG전자 협력회 워크숍’에서 조주완 LG전자 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등 LG전자 경영진과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림플래닛 ‘엘리펙스’, 대한경영학회 메타버스 우수사례 선정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올림플래닛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엘리펙스’가 지난 18일 열린 2022 대한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메타버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메타버스 분야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엘리펙스는 메타버스 도입부터 운영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대한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는 200여명의 경제인과 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실무 우수 사례 세션과 학술 세션으로 나뉘어 41편의 논문과 실무 우수 사례 발표,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은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 : 경험 기반 메타버스, 라이프 스타일의 새로운 변화’라는 주제로 사례 소개와 발표를 진행했다. 안 부사장은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넘어,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가상공간과 오프라인 경험이 연결되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림플래닛에 따르면 엘리펙스를 통한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은 부동산, 건설,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박람회, 미술 전시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그 영역은 점차 더욱 확장되고 있다. 사례로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홈 메타,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체험관, 대한체육회 도쿄 올림픽 한국관, 한솔제지 가상 전시관, 현대 마에스트로 가상주택전시관, 사비나미술관 메타 사비나 전시관 등이다. 올림플래닛은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더 많은 분야에서 엘리펙스를 통한 메타버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 메타버스 시장을 리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clip20221122170953 안호준 올림플래닛 부사장(왼쪽)과 문형남 대한경영학회장이 지난 18일 열린 2022 대한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로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에 부담을 지우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출구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경기 파주 P7·P8을 중심으로 생산량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 계약직에 해당하는 기능직 직원들 중심으로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계약 종료 시점을 연장하지 않으며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P7과 P8은 각각 7세대 유리기판(1950x2250㎜)과 8.5세대 유리기판(2200x2500㎜) 공정을 가동한다.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LG디스플레이가 내년 1분기 P7 공장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적자 폭이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고급형 LCD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서두르는 동시에 재무적 부담을 덜기 위해 LCD 공정 가동을 조정하는 단계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전방 수요 둔화와 LCD 패널 가격 하락이 겹치며 4883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는 7593억원으로 손실이 확대됐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수익성이 악화한 LCD TV 출구전략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P7 13만장, 8세대 8만장 규모를 축소할 예정이다. P7은 가동 종료 시점을 기존 계획 대비 6개월에서 1년가량 앞당길 예정이고 유사한 시점에 8세대 역시 생산량을 크게 축소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는 앞서 중국 업체 저가 공세로 패널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는 대형 LCD TV 생산능력을 부가가치가 높은 IT용으로 전환하는 등 수익구조를 강화해왔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018년 말 대비 TV용 LCD 생산능력은 40% 줄어든 반면 IT용은 30%가량 증가했다. 애초 2020년 국내 LCD TV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었으나 패널 수급 문제를 우려한 LG전자 요청에 따라 생산설비 연장 가동을 결정했다.LCD 가동 중단 이후 파주 P7·P8이 OLED 생산시설로 전환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형 혹은 정보기술(IT)용 OLED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컨퍼런스콜을 통해 "경쟁력 차별화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성과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LCD TV 부문은 국내 7세대 TV 팹(공장) 생산 종료 계획을 앞당기고 중국 내 8세대 TV 팹 생산도 단계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보다 적극적으로 LCD TV 출구전략을 추진해 LG디스플레이가 집중하는 OLED로 구조 전환을 더 빨리 실행하겠다"고 말했다.jinsol@ekn.kr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단지 전경

LG CNS, 청소년 ‘DX 전문가’ 육성…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 CNS는 미래 디지털전환(DX)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 ‘인공지능(AI) 지니어스 아카데미 챌린지데이’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AI 지니어스 아카데미’는 LG CNS가 자체 개발한 진로 설계형 DX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AI지니어스’와 다른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AI 지니어스 아카데미’는 교육대상이 고등학생이며, 1년간 AI·빅데이터·코딩교육과 LG CNS DX정예전문가의 진로특강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개최한 ‘챌린지데이’는 AI 지니어스 아카데미의 마지막 단계다. 교육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AI 프로젝트 최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작을 시상하는 자리다. 이번 챌린지데이에는 AI지니어스 아카데미에 참가한 총 78개팀중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10개팀이 올라왔다. LG CNS는 10개팀의 최종 성과물과 프레젠테이션, 1년간의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ESG상 각각 1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AI 스마트 택배 시스템’을 개발한 천안월봉고등학교 ‘인포테라피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음파를 활용한 수박 숙도판별기’를 선보인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인과영팀’이, 우수상은 ‘AI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만든 미래산업과학고등학교 ‘코딩머신의 노예들’팀이 받았다. 올해 ‘AI지니어스 아카데미’는 △AI 오픈클래스 △부트캠프 △심화 프로젝트 △챌린지데이 총 4단계로 진행됐다. 모든 참가자들은 ‘AI 오픈클래스’에서 기초 교육을 들으며, 팀미션을 수행했다. LG CNS는 팀미션 과정에서 우수한 결과물을 선보인 44명(10개팀)을 선발, 이들에게 심층 멘토링과 함께 챌린지데이 참가 기회를 제공했다. LG CNS는 △중학교 정규 수업시간에 무상 AI 교육을 제공하는 ‘AI지니어스’ △ LG CNS 입사 2년차 사원들이 지역 초등학교에 찾아가 코딩 교육 봉사를 하는 ‘디지털 코딩 농활’ 등 기술전문 역량을 활용한 다양한 DX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LG CNS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약 185개 학교, 1만 6천여명의 학생들에게 정보기술(IT)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LG CNS 관계자는 "지난해 ‘AI 지니어스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과 멘토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올해 교육대상 인원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IT인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DX사회공헌 활동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jin@ekn.krD ‘AI지니어스 아카데미 챌린지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한 천안월봉고 ‘인포테라피팀’이 ‘AI지니어스 아카데미’ 담당자와 ‘AI 스마트 택배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SK㈜ C&C, 금호석유화학 ‘종합 ESG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착수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 C&C는 금호석유화학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고 22일 밝혔다. 1970년에 설립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합성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합성수지, 정밀화학, 나노탄소, 에너지, 건자재 등 사업 분야에서 정부가 인정한 세계 일류 상품을 20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ESG 경영을 공식 선언하고, ESG위원회 및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ESG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금호석유화학 전 사업장을 연계한 ESG 성과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ESG 경영 지원 체계를 확보하고자 추진됐다. SK㈜ C&C는 △ESG 경영 관리 고도화 △ESG 정보 관리 및 공시 △ESG 운영 체계 확립 등을 포괄하는 종합 ESG정보시스템 구축에 참여 한다. 금호석유화학은 ESG 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ESG 지표관리 △목표관리 △실적관리를 포괄하는 전사 ESG 성과관리 체제를 구현한다. 각 사업장 별로 기간 단위 실적 운영 및 성과 현황 비교 분석은 물론 지속가능보고서, 대외 공시 등에서 활용 가능한 종합 리포트 조회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 금호석유화학은 ESG 관련 데이터 수집 체계를 기반으로 회계·인사시스템, 안전환경포털 등 사내 주요 시스템과의 데이터 수집을 자동화하며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김민호 금호석유화학 전략기획부문 상무는 "ESG 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ESG 데이터의 정확도와 정합성을 향상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 이라며 "다양한 내외부 이해관계자의 니즈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ESG 경영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고 말했다. 이금주 SK㈜ C&C CV Digital그룹장은 "ESG정보시스템은 향후 금호석유화학 전 계열사 확산과 함께 공급망 ESG 관리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금호석유화학이 ESG정보시스템을 바탕으로 ESG 경영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sk주식회사_C&C SK㈜ C&C CI.

삼성 ‘네오 QLED TV’ 유럽 IoT기기 보안 표준 인증 획득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네오(Neo) QLED 4K’와 ‘QLED 4K’ TV 모델이 유럽 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컨슈머 사물인터넷(IoT)기기 보안’ 표준을 충족해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 슈드(T?V S?D)로부터 보안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인증받은 제품은 2022년형 Neo QLED 4K와 QLED 4K 라인업 중 224개 모델이다. 컨슈머 IoT기기 보안 표준은 다양한 IoT기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킹 등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립됐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 TV는 유럽 정보 보안 테스트와 인증 절차를 통과해 사이버보안 리스크와 노출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스마트 TV가 대중화되고 인터넷과 연결되는 스마트 기기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IoT에 대한 사이버보안은 개인정보 보호에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 처음 스마트 TV를 출시한 이후 ‘스마트싱스’와 ‘스마트 허브’ 등 다양한 앱과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성을 높이면서도 다양한 보안 기술을 소개해 왔다.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까다로운 유럽 사이버보안 관련 표준 인증으로 다시 한번 삼성 TV 기술 우위를 보여주게 됐다"며 "앞으로도 삼성 스마트TV가 사이버보안 리스크와 노출로부터 소비자를 철저히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인증 제품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jinsol@ekn.kr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네오(Neo) QLED 4K’와 ‘QLED 4K’ TV 모델이 유럽 전기통신표준협회(ETSI) ‘컨슈머 사물인터넷(IoT)기기 보안’ 표준을 충족해 독일 시험인증기관인 티유브이 슈드(TUV SUD)로부터 보안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용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왼쪽)과 서정욱 TUV SUD 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18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컨슈머 IoT기기 보안’ 인증 관련 인증서 전달식을 열었다.

LG전자 ‘로봇 클로이’ 앞세워 의료 기관 공략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LG전자가 로봇 수요가 높은 의료 기관에 ‘LG 클로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각각 4대, 3대씩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의료 서비스 고도화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 로봇 실증사업 진행 목적으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고 있다. 클로이는 혈액 운반 등 단순 배송 업무에 더해 방문객 안내, 의약품 및 의료기구 배송, 심야 시간대 순찰 등 병원 안 다양한 공간에서 고객에게 맞춤형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브봇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로봇관제시스템 간 연동을 기반으로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해 의약품을 전달 받을 병원 관계자를 식별한다. 또 다양한 의료기구 규격을 고려한 맞춤형 트레이를 적용하는 등 의료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서브봇 서랍형에 손가락 정맥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생체인증 ‘지정맥’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HIS 연동을 통해 지정된 인원만 물건이 보관된 서랍을 열 수 있어 중요한 의약품 배송에 유용하다. 또 통신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에서 로봇이 정보를 전달 받을 때 보안성도 높였다. 서브봇은 자율 주행 및 장애물 회피기술을 기반으로 혼자서 병원 내 승강기를 탑승하거나 자동문도 통과해 혈액 검체나 의약품 등을 입원실, 약제실, 주사실 등 여러 목적지에 순서대로 배송한다. 다양한 수술 도구에 최적화된 트레이를 적용한 선반형 서브봇은 수술실 안팎으로 도구를 운반하며 혹시모를 감염 위험을 줄인다. 안내 로봇인 가이드봇은 터치스크린과 음성 안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준다. 약국, 병원비 수납처 등 병원 내 시설로 직접 길을 안내해주고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해 심야 시간대에는 순찰 업무도 수행한다. 가이드봇 앞과 뒤에 각각 탑재된 27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인기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도 제공된다. LG전자는 지난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외래를 시작으로 이원의료재단, 국립암센터 등에 클로이를 잇달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병원 등 의료 공간을 비롯해 로봇 수요가 높은 시장을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상무는 "LG 클로이 로봇은 비대면 안내와 배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일상에서 고객과 교감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동반자로서의 로봇 경험을 다양한 공간에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sol@ekn.kr1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의료진이 LG 클로이 서브봇에 의약품을 담고 있다.

삼성, 세계 TV 시장 선두 유지...LG ‘올레드’ 성장 지속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세계 TV 시장이 경기 침체로 부진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며 17년 연속 1위가 유력해졌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올레드 TV’를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4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는 모양새다.2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누계로 금액기준 30.2%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30.2%)와 비슷한 수준을 지켜냈다. 올해 3분기 누적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829억3000만달러에 비해 12.7% 감소했다. 판매량도 3분기까지 누계로 1억43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하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과 초대형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지켜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한국 업체 금액 기준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 포인트 하락한 47.2%를 기록했다. 중국(28.2%), 일본(13.5%)과 견줘 높은 수치다.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국내 업체 위상은 공고하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3분기까지 누계로 금액기준 51.1%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 브랜드 기준으로는 프리미엄 점유율 72.3%로 높은 우위를 확보했다.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이 37.5%의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브랜드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LG가 16.2% 점유율을 기록해 국내 업체가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세계 TV 시장은 부진하지만 OLED TV 시장은 성장세다. 올 3분기 누적기준 전체 OLED TV 출하량은 429만9700대로 전년 동기(426만5400대)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OLED 디스플레이 기반 ‘LG 올레드 TV’가 처음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올해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은 1400만대를 돌파했다.LG전자는 연간 TV 출하량 30% 이상이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들어 연내 LG 올레드 TV 누적 출하량이 1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10년 연속 세계 OLED TV 시장에서 1위 달성이 유력시된다. 현재 세계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한다.올해 들어 액정표시장치(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713만1300대로 집계됐다. 올레드 TV는 254만5200대다.3분기까지 LG전자 TV 시장점유율은 금액 기준 17%다. 경기침체 등으로 TV 수요 위축이 지속된 가운데 LG전자 점유율은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출하량 조절 작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다. 다만 LG전자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9%p 높아진 33.7%를 기록했다.jinsol@ekn.kr삼성전자 ‘네오 QLED 98형 TV’LG전자 ‘올레드 TV’

대학과 손잡는 K배터리, 인재 확보·기술력 잡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완성자동차 산업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자동차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핵심 부품인 배터리 업계도 바빠지고 있다. 폭발적인 수요 증가세에 발맞춰 전문 인력과 연구·개발(R&D) 규모를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대학과 협력해 인재 확보와 차세대 기술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2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배터리 3사와 주요 대학 간 산학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와 배터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 개발부터 전문 인재 양성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 위해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포스텍과 ‘배터리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해 산학 연구과제 해결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고속 충전 장수명 관련 전지 소재 개발과 고성능 전극 소재 및 공정 기술 개발 등 총 11개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지난 9월 연세대학교와도 산학 협력을 체결하고 졸업후 LG에너지솔루션 취업을 보장해주는 계약학과도 설립했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독일 뮌스턴대학교,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교(USCD) 등과는 배터리 관련 집중 R&D 과제를 설정해 연구하는 공동 연구센터인 FRL을 운영한다.SK온은 한양대학교, 연세대와 각각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한다.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하면서도 화재 위험이 낮은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방침이다. 동시에 석·박사 핵심 인재를 채용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이미 한양대, 성균관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과 각각 계약학과를 개설하는 등 인재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 SK온은 해당 학과가 첫 졸업생을 배출할 때부터 5년간 채용을 진행한다. 최대 200명이 넘을 전망이다.삼성SDI는 최근 성균관대와 미래 배터리 인재양성을 위해 손잡았다.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인재양성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2023학년도부터 2032학년도까지 10년 동안 총 100명 규모 장학생을 선발하고 졸업과 동시에 삼성SDI에서 일할 기회를 준다.앞서 지난해에는 포스텍,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한양대 등에도 배터리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이 성장하면서 인재 양성과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학사 200명, 석·박사 300명 규모 장학생을 운영할 방침이다.지난 7월 삼성SDI는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테크 앤 커리어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을 비롯해 개발 부문 주요 임원이 직접 나와 R&D 체계와 기술력에 관해 설명했다. 당시 최 사장은 "미래경쟁력을 위한 인재 확보와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분야별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임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jinsol@ekn.kr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이 배터리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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